the ORANGE 머묾 여행 - 무조건 지금 떠나는 개인 취향 여행 Rainbow Series
박상준.송윤경.조정희 지음 / 여가로운삶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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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지금 떠나는 개인 취향 여행 레인보우 시리즈 <the ORANGE 머묾 여행>은 일시정지 함으로써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머묾의 최적 장소를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감성을 안겨주는 곳이 있구나 감탄하게 될 거예요.


세 명의 여행 작가가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낸 여행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공간의 틈 안에서 사유를 찾고, 오감과 감성을 깨우며, 영감이 피어오르는 여행을 추구하는 세 사람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 되는 기분이 듭니다.


그들이 만난 풍경과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들이 찾은 행복은 무엇일까요? 그들이 느낀 감정은 무엇일까요? 그들이 머문 곳은 어디일까요?


공간과 이야기를 탐색하는 여행자 박상준 작가는 자신의 생각이 다시 시작된 틈의 자리를 소개합니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대표 건축물부터 찾아 가능한 오래 머문다는 그가 손꼽는 장소는 어딜지 궁금합니다.


"머문다는 건 그 모든 목적의 첫 걸음지다." - p279


가장 먼저 소개한 곳은 이름마저도 제대로입니다.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대구 사유원. 그곳 산책길은 참 독특합니다. 그저 자연의 풍경으로만 채워진 곳이 아니었습니다. 건축가 알바로 시자, 승효상, 최욱 그리고 조경가 정영선 등이 지은 공간이어서 작품 같은 공간미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가 소개하는 곳은 건축물이 자연과 어떤 방식으로 어우러졌을 때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지 느낄 수 있는 대표 장소들이기도 합니다. 카메라 앵글이 독자도 직접 그곳을 바라보는 듯한 구도여서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셀프트래블 여행책으로 만난 적 있는 송윤경 여행작가는 감각과 감성의 조화를 일깨운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취재차 애써 가야 했던 장소들에서 뜻밖의 오감을 자극받으며 그곳에 스며듭니다. 다양한 관점을 경험하게 해준 그 장소들을 만나보세요.


여행작가이면서 집이 주는 안도감을 사랑하는 여행작가. 고양이의 숨숨집처럼 여행지에서 그런 장소를 만날 때면 그야말로 힐링입니다. 지쳤을 때 찾는다는 보은 어라운드 빌리지처럼 당신에게도 아지트가 있나요?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이 서로 손을 잡으며 새로운 삶을 낳았다." - p281


기획자로 일하며 주말에 여행을 떠나는 조정희 작가는 순간의 기억이 오늘을 만나 영감이 되어준 장소를 소개합니다. 


삶의 윤활유가 되어주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절로 소환되는 김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는 그야말로 동심의 세계로 푹 빠져들 수 있게 합니다. 어른이 되어 진짜 마음을 숨긴 채 일상을 반복해오며 삭막해진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좋은 장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 일상이 아름답고 특별한 영감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오늘도 떠나본다." - p283


세 명의 작가들이 사랑한 그곳. <the ORANGE 머묾 여행>은 각자의 방식으로 일시정지했던 순간들을 공유합니다. 머묾 여행은 그저 일상에서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창조 여행이었습니다.


휴식과 영감을 주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취향 여행, 레인보우 시리즈. 내 취향에 맞는 장소를 만날 때면 반갑고, 나도 몰랐던 관심사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합니다. <the RED 예쁨 여행>으로 톡톡 튀는 신선함을, <the ORANGE 머묾 여행>으로 잠시 정지의 시간을 누려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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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 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1
톰 버틀러 보던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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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정치사상과 인물들의 핵심 텍스트를 한 권에 담은 톰 버틀러 보던의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50권의 고전 시리즈로 유명한 톰 버틀러 보던 저자의 전공분야를 다룬 책이니만큼 이번에는 더 기대되었습니다.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정치 지형을 흔든 정치학자, 정치지도자, 사상가와 실천가, 경제학자, 운동가, 전쟁 전략가, 철학자 등의 저서와 연설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성과는 위대한 개혁 운동과 정의를 위한 투쟁, '하나 된 힘'을 입증한다는 데 있습니다.


2,500년 정치 역사에 영향을 끼친 단 50권의 책을 어떻게 선정했을까요? 정치지도자의 역할, 정부의 역할, 권력의 속성, 자유를 추구한 정치 역사, 평등을 추구한 정치 역사, 정치를 바꾸기 위한 시민의 역할이라는 틀 안에서 역사에 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각 장마다 그들의 사상적 성찰, 실천적 행위, 역사적 사건을 살펴봅니다. 그들이 말하고 쓴 연설과 책이 어떤 문제를 제기하는지 의의를 짚어줍니다.


단순히 책 소개로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까지도 유효한지 설명하기에 이 책은 읽을만합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그들의 이야기에 깊은 영감을 얻게 될 겁니다.


존 로크의 《통치론》은 자유주의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폭정을 일삼는 제임스 2세가 왕위에 오르자 네덜란드로 망명해버렸을 정도로 군주의 권력보다 국민의 권리를 강조하던 로크는 이 책을 통해 절대왕정과 가부장적 철학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을 보여줍니다. 로크의 사상은 오늘날 인권, 보통선거권, 복지국가 등 여러 사상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정치학과 동의어일 만큼 정치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중앙집권국가에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한 명의 주권자에게 자신의 권리를 양도하기도 암묵적 계약을 하게 되는데, 이 암묵적 계약이 '국가' 탄생의 배경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리바이어던은 근대 사회계약설의 기초가 되었고, 시민의 권리와 의무, 정부의 역할 등을 규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흥미롭게도 오늘날 '리바이어던'은 비대한 국가이자 사회의 모든 구석구석에 영향을 뻗치는 괴물을 의미하는 용어가 되었지만요.


이렇게 각 책마다 담고 있는 내용과 배경, 그리고 그것이 미친 영향력을 읽다 보면 정치사를 자연스럽게 한눈에 꿸 수 있습니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도 정치학 필독서에 포함되었습니다.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통렬히 비판한 이 우화는 오늘날까지 고전명작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미국 산문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월든》을 쓴 헬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불복종》은 간디와 마틴 루서 킹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소로식 정치행동 사례는 무척 많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톰 버틀러 보던 저자의 생각을 통해 독자들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고,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자유주의, 진보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정치 이데올로기는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며, 때로는 대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사상들은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프랑스 혁명을 야기한 것도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었고, 중화민국의 토대를 만든 것도 《삼민주의》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공산당 선언》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전 세계를 분열된 세상으로 이끌었습니다.


환경운동의 시작 역시 한 권의 책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DDT 살충제로 인해 새들이 멸종되어 봄이 와도 새소리가 들리지 않는 충격적인 상황을 알렸습니다. 이 책은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었고,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을 촉발시켰습니다.





우리는 무인도에 살지 않는 한 우리 모두는 현실정치에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는 좋은 정부를 원합니다. 각자의 정치관과 가치관에 따라 투표를 하지만 정치는 우리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행동주의를 통해 단 한 사람으로도 변화의 물결이 시작될 수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다면 역사와 정치를 공부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 사건들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고, 정치사는 인간의 행동과 결정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여왔는지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소환되는 정치학 명저들은 현대의 부조리와 문제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 줍니다.


정치사상 측면에서 세상을 바꾼 정치학 고전을 만나는 시간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50권 이외에도 또 다른 정치학 명저 50권을 부록에서 더 소개하고 있으니 100권의 정치학 도서를 만나게 됩니다.


청소년들도 읽기 좋습니다. 국가, 정치, 법, 인권, 선거, 정당, 외교, 군사, 경제 등 정치의 영향이 닿는 구석구석을 깨닫게 해주는 정치 교양서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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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
이나 밀카우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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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작은 소품으로 근사하게 분위기 낼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이 참 많더라고요. 가성비 좋은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소품으로 별 종이접기는 어떠세요?


트리에 장식하기 좋고 집안 구석구석 장식용으로도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색감의 종이로 종이접기 하면 찰떡처럼 잘 어울립니다.


종이접기는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기에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에 좋아 아이들은 물론이고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하기 좋은 취미생활입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종이를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종이접기 매력이지요.


생각의집에서 나온 <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는 접는 것만으로도 완성하는 간단한 별부터 오리고 붙이는 섬세한 디테일이 들어간 복잡한 별까지 38가지 별을 다양한 난이도로 두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종이접기 책입니다.​


난이도와 재료를 보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별부터 도전해 보세요. 유아 전용 종이접기 책은 아니어서 오로지 사진 설명은 아닙니다. 만드는 방법은 사진과 글이 함께 소개되어 있으니 어린아이라면 부모와 함께 종이접기 시간을 가지는 걸 권장합니다.​


완성 작품 사진 퀄리티가 좋아 사진만 봐도 만들고 싶은 욕구가 UP! 클래식 별, 모던 별, 별똥별 등 38가지 별마다 개성이 뚜렷하니 어떤 별을 접을지 고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평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재료로 종이접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완성 작품 사진에 눈 모양 펀치로 주변을 꾸민 장면도 있어 다양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 추억의 별 접기도 나와서 반가웠어요. 긴 띠 종이로 척척 접어서 한 통을 다 채웠던 그 시절이 기억납니다.​ 입체 별도 생각했던 것보다 예뻐서 맘에 들었어요. 요건 앞으로 맘에 드는 포장지나 종이가 나올 때마다 만들어서 평소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까 합니다.​


기대 이상으로 우아한 예쁨을 선사하는 별도 만났습니다. 한지 색종이로 만들었더니 크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크길래, 작은 미니 색종이로 다시 해봤습니다.​


크기는 딱 맘에 드는데 색종이가 한지보다 조금 더 두께감이 있어 제가 원하는 블링블링한 느낌은 덜하네요. 한지 색종이를 4등분 해서 다시 만들어볼까 합니다. 종이 크기와 색깔도 다양하게 준비하면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니 풀칠해야 하는 종이접기에는 수정테이프처럼 생긴 풀테이프를 사용하면 정말 편해요. 좁은 면에 풀칠을 해야 하는 건 특히 풀테이프 넓이가 오히려 딱 쓰기 좋더라고요.​


별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입니다. <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는 별을 매개체로 삼아 별을 보면서 상상력을 키우고, 별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별을 접고 이야기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힐링이 되는 별 종이접기입니다. 추억의 종이접기를 다시 떠올리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별 종이접기 어떠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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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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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 업무에서는 이메일, 기획안, 보고서 등 글쓰기가 중요한 업무 도구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글쓰기 능력이 곧 업무 능력으로 직결되기도 하니까요.


기획안, 이메일, 공지사항, 보도자료, 제품 설명서 등 각종 비즈니스 문서, SNS 등 다양한 장르에서 통하는 글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을 소개합니다.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쓰는 비결을 34가지로 정리해 보여줍니다.


오쿠노 노부유키 저자는 일본 글쓰기 분야에서 50만 부라는 초대형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인기 작가입니다. 독자적인 정보 정리술은 이미 유명하고, 문장 쓰는 법에 관해 수많은 강연, 워크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정기관, 기업, 신문사, 잡지사 등에 다양한 글을 쓰기도 합니다.


문장의 최종 목적은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입니다. 괜히 읽었다는 평가만 돌아와서는 안되겠죠.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 허세 섞인 글, 시선이 머물지 않는 글이 아니라 매끄러운 글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종류의 글에도 통하는 34가지 방법으로 글쓰기 센스를 높여보세요.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은 끌리는 도입부터 마무리 짓기까지 [사로잡다] - [이어가다] - [전환하다] - [끝맺다] 과정마다 필요한 테크닉을 짚어줍니다.


어쩐지 읽고 싶은 '끌림'을 자극하는 법칙, 멈추지 못하고 '계속' 읽게 하는 법칙, 무심코 빨려드는 유혹의 '전개' 법칙, 기분 좋은 마무리로 끝까지 '납득'시키는 법칙까지 글 쓰는 기술을 누구나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짚어줍니다.


문장의 호감도 하나로 '한 끗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합니다. '여성 고객이 늘어난 느낌이 든다' 대신 '여성 고객이 증가했다'라고 단언하면 가치가 높아 보입니다.


완곡한 표현은 사회생활할 때 암묵적인 규칙이다 보니 글쓰기 할 때도 습관처럼 등장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일할 때 '~듯합니다.'라는 글을 쓰는 습관이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자신 있게 단정하면 저절로 매혹됩니다. 실제 비즈니스 문서 작성할 때 쓸 수 있는 방법을 예시로 바로 알려주니 이해가 쉽게 됩니다. 두루뭉술한 문장을 생동감 있는 문장으로 수정해서 비교해 보니 확실히 잘 와닿습니다.


방어적인 문장은 오히려 신뢰감을 떨어뜨립니다. 바로 형식적인 사과문이 대표적이지요. 사과문을 어떻게 써야 화를 누그러뜨리고 사과가 받아들여지는지 정말 사소한 문장 차이로 판가름 된다는 걸 짚어줍니다.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에서 알려주는 호감 끄는 글은 결국 읽는 이를 향합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문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쉬운 문장이 그리 간단히 나오지 않습니다. 전문 용어, 업계 용어에만 익숙하다면 '과연 초등학생도 알아들을까?'라는 기준으로 쓸 단어를 판단해 보자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다고요? 어린이 교양도서를 읽으며 초등학생이 이해하는 문장을 접하면 된다고 합니다! 캬... 아동 도서의 재발견입니다. 어린이 교양도서는 이해하기 쉬운 데다 불필요한 말이 없으니 잘 읽히는 문장의 이상적인 모델입니다.


일반적으로 연수 보고서는 잘 읽히지 않는 대표적인 문장이라고 합니다. 긴 문장은 어떻게 써야 술술 잘 읽힐까요? 분명 문장 자체로는 훌륭하지만 읽기 좀 귀찮아지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무심코 빨려 들어가 저절로 읽히는 문장도 있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테크닉이 그 길로 안내해 줍니다.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의 글쓰기 기술은 화려한 작문 기술이 아닙니다. 위화감과 지루함이라는 방해물을 없애고 계속 읽게 만드는 글입니다. 프로들은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다양한 예시로 소개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 편집 자체도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잘 읽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첫 문장만큼이나 어려운 건 끝맺음 말입니다. 마지막 문장이 맥이 없으면 큰일입니다. 이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아하는 칼럼이나 에세이의 결말 같은 문장을 몸소 익히는 거라고 합니다. 다만 옛날 표현은 걸러야 합니다. 신선한 감이 드는 마무리 느낌의 표현을 찾아서 여럿 비축해두라고 합니다.


읽으며 피식 웃음이 나오는 소주제도 많습니다. '초반에 흥분하면 중후반이 힘들다', '상투적 표현은 생각보다 더 치명적이다'처럼 평소 제가 고민했던 상황을 건드릴 때 특히 그렇습니다.


​끌리는 도입부터 마무리 짓기까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만드는 법을 알고 싶다면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을 추천합니다. 실전에서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이 가득합니다.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라는 부제목처럼 '무적'이라는 단어가 주는 든든함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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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카페 멋집 - 머물고 싶은 공간 훔치고 싶은 디테일
공상찻집 도라노코쿠 지음, 김슬기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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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다가도 마음에 드는 카페가 보이면 불쑥 들어가고, 여행 중에도 카페를 들리지 않으면 섭섭합니다. 커피 맛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분위기, 소품까지 완벽한 곳을 발견하면 하루가 행복합니다.


카페 투어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카페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책 <도쿄 카페 멋집>. 카페에 진심인 19만 카페 전문 인플루언서 공상찻집 도라노코쿠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도쿄의 빈티지 카페 75곳을 소개합니다.


<도쿄 카페 멋집>의 카페들은 최신식 인테리어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빈티지 카페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프랜차이즈가 아닌 주인장의 개성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대한 미적 기준이 높은 카페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 가득합니다. 홈카페 인테리어에도 참고할 만한 아이디어가 사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도쿄 현지 카페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습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디저트도 등장하기 때문에 맛을 상상하며 보는 재미 또한 큽니다. 로컬과 여행자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아기자기한 동화풍 카페, 유럽을 거니는 듯한 앤티크 카페, 위로를 주는 작은 아지트 카페, 색다른 맛과 경험을 주는 찻집, 시간 여행하는듯한 클래식 찻집,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레트로 카페까지 특별한 공간미와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카페들이 소개됩니다. 당장이라도 도쿄로 날아가고 싶어집니다.





기치조지, 긴자, 니시오기쿠보, 니혼바시, 산겐자야, 센가와, 시부야, 신주쿠, 아사가야, 야나카, 요코하마, 우에노, 이케부쿠로, 진보초, 하라주쿠, 하치오지, 하코네, 후지사와 등 이동하기 편한 역 중심으로 카페 위치와 운영 정보, 추천 메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인생 사진을 부르는 카페들을 보니 1일 2카페 정도는 기본으로 들러줘야겠더라고요. 보물상자 같은 저마다의 감성을 자랑하는, 오감을 자극하는 카페들이 가득합니다. 개성과 매력이 넘칩니다. 어느 곳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고 싶어집니다.


자기다움을 오롯이 간직한 도쿄의 카페들. 부디 오래오래 그곳에 남아 있길 바랍니다. 그곳만의 분위기와 색깔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다면 <도쿄 카페 멋집>과 함께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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