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무 무지개 택배 1~3 세트 - 전3권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박현숙 지음, 백대승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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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이상 고객의 물품은 받지 않는 이상한 택배사, 무지개 택배 시리즈가 전 3권으로 완간되었습니다. 전작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해 어린이 베스트셀러 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가 펼쳐내는 <무무무 무지개 택배>. 스릴감 넘치는 판타지 추리 동화입니다.


무엇이든,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배달한다는 무무무 무지개 택배. 이곳을 찾은 어린이 손님과 택배 배달을 두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만나보세요.​​


요즘 들어 자꾸 깜빡깜빡, 기억력이 희미해진 아이가 무무무 무지개 택배 회사를 찾아가 택배 상자를 맡깁니다. 그리고 그 상자는 배달원 깍지가 담당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깍지는 매번 택배 배달에 실패했습니다. 아파트로 배달만 가면 길치가 됩니다.




흥미롭게도 무지개 택배의 배달원들에게도 사연이 있습니다. 주인과 헤어진 상태인 배달원들은 이곳에서 일하며 30일 내로 주인을 찾아야 하거든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죠? 배달원 깍지의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는 후반부에 드러나니 일단 물음표 상태로 읽어나가야 합니다.​​


간신히 아파트는 찾아갔는데 이게 뭔 일?! 이번 택배는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주소지가 잘못 적혀 있는 거예요. 그러다 택배 상자를 분실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니 제대로 큰일이 났습니다. 과연 이 택배는 제대로 배달될 수 있을까요?


무지개 택배사를 애초에 발견하는 아이들은 간절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어찌나 잘 캐치하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과 뜻밖의 상황이 택배 시스템과 맞물려 재미있는 스토리로 탄생했습니다.


1권 등장인물들 중 성격이 아주 강한 캐릭터가 있는데, 읽는 제가 조급해지고 말발에 홀리는 기분이 들 지경으로 혼을 쏙 빼놓더라고요.​​




무무무 무지개 택배 2권에서는 새로운 배달원 순지가 등장합니다. 1권의 깍지는 번번이 배달에 실패하는 바람에 멍청이로 소문나고 그것 때문에 화를 참지 못하고 덤벼들어 싸움꾼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했는데, 순지 역시 욱하는 성격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습니다.​​


이번 스토리는 잃어버린 택배도 배달해 준다는 약속에서 시작합니다. 간절히 찾고 싶은 물건을 찾아준다는 무지개 택배를 이용한 아이들의 사연이 제대로 얽힙니다.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고 행동하길 다짐한 순지는 처음엔 일이 술술 잘 풀린다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택배 분실 사고가 일어납니다.


앞집에서 자기 택배인 줄 알고 함께 들고 가버리고, 내용물을 꺼낸 채 상자는 정리해버립니다. 그런데 하필 택배 내용물이 똑같습니다. 어떤 게 순지가 배달해야 할 물건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배달 받아야 하는 아이와 이웃집 아이 간에 얽힌 사연은 서로를 탓하며 혼나기 싫어 거짓말하다 점점 일이 엉키는 상황이 거의 재앙급 수준입니다.​​


무지개 택배는 이틀 안에 배달을 완료해야 하고, 실패할 경우 반드시 택배 상자를 가지고 되돌아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페널티가 있거든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남의 물건의 가치를 함부로 판단하기도 하는 등 자칫 무심코 생각하고 행동했던 소란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결국 자신이 배달해야 할 택배 물건이 어떤 건지 알 수 없는 순지는 이기적인 꼼수를 부리기도 합니다. 과연 순지의 바람대로 무사히 이번 택배 잘 배달될 수 있을까요?​​





무무무 무지개 택배 3권에서 배달하는 물건은 더 미스터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배달해야 하거든요. 무지개 택배 회사 책임자 왕 대장의 귀에 소곤소곤 속삭인 아이의 말을 전달하는 일을 맡게 된 배달원 만지.​​


매사에 자신감 없어하는 주눅든 태도를 보이는 만지가 배달 받아야 하는 아이의 귀에 대고 그 말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요? 문제는 그 말이 "좋아한다."라는 사랑 고백이었던 거예요.


이 말을 누가 전했는지 먼저 밝혔어야 했는데 생판 모르는 배달원에게 다짜고짜 듣게 된 아이는 기겁을 할 법합니다. 결국 규칙대로 하지 않아 배달 완료 실패인 상황에 이른 만지는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1권의 깍지가 다시 등장하니 반갑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어 한 깍지와 만지의 노력은 또 엄한 방향으로 향하긴 했지만요.


무무무 무지개 택배 시리즈에서는 다들 제대로 확인만 했어도 하지 않았을 실수들이 쏟아집니다. 그러고 나중엔 엄청 후회하죠. 그 과정에서 거짓말, 차별, 질투, 오해 등 아이들 세상에서 일어날 법한 온갖 감정이 펼쳐집니다.


박현숙 작가는 쉽게 해답을 던져주지 않습니다. 꼬이게 된 상황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아이들의 시선으로 고민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무엇보다 무지개 택배 배달원의 기묘한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아이들의 마음속에선 부끄러움을 감지할 수도, 가슴 아릿한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될 거예요.


무무무 무지개 택배는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상상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채로운 성격의 총집합 속에서 아이들 간의 관계맺음이 펼쳐내는 스토리가 기대 이상입니다. 초등 중학년 즈음의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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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노중훈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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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 KBS 춘천방송총국 <이스트라이프 시즌2>를 진행하는 여행작가 노중훈의 에세이 <풍경의 안쪽>.


전작 <할매, 밥 됩니까>에서 할머니 식당을 찾아다닌다는 주제가 마음에 쏙 들었는데 이번 <풍경의 안쪽>도 제목에서부터 잔잔한 울림을 안깁니다.


뭔가 고요한 분위기의 에세이인가 싶었는데 재미난 입담 덕분에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솔직한 감탄사가 곳곳에서 튀어나오며 추임새 가득한 재미난 여행썰을 듣는 기분입니다.


풍경의 겉면에만 머무르지 말고 발품과 마음 품을 팔아 안쪽으로 조금 더 진입해서, 풍경의 안쪽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어 하는 노중훈 여행작가의 바람이 담긴 제목 <풍경의 안쪽>.


1999년 여행 밥을 먹기 시작한 이후 유난히 마음이 끌렸던 장소와 홀연히 마음의 빗장이 풀렸던 시간과 한순간 마음이 일렁이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편집한 책입니다.


거대한 풍경을 메인으로 삼은 사진을 보며 사실 그가 경계한 풍경의 겉면에 홀딱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중훈 작가는 여기서 거대한 풍경보다 무심코 흘려보내기 쉬운 풍경을 더 담아내고자 노력합니다.


연중 100일 정도 안개가 끼는 중국 쓰촨의 청두에 갔을 때는 중국의 위대한 시인 두보가 그곳에 3년간 머물며 240여 수의 시를 남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가장 평화로웠던 전원생활을 했던 두보의 시간을 오늘날 되짚어봅니다. 매운 요리로 유명한 청두이지만 그보다 더 얼얼한 풍경을 마주하며 두보가 이 풍경을 봤을지 궁금해합니다.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선사한 미국 모뉴먼트 밸리, 집채만 한 고래를 영접한 캐나다 노바스코샤 등 압도의 풍경을 자랑하는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하며 입틀막 하게 되는 풍경 깊숙한 곳으로 독자를 안내합니다.


압도의 풍경 다음에는 템포를 늦춰봅니다. 느림의 풍경에서는 여행지 골목골목을 어설렁어설렁 돌아보는 노중훈 작가의 시선으로 진행합니다. 아무것도 몰라서 충동적으로 떠나게 된 몰타에서는 대충 지도를 보며 버스를 타고 옆길로 새기도 하면서 이곳저곳 비계획적으로 돌아다녀 봅니다.


맑은 공기가 맡고 싶어져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호텔을 나와 나룻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기도 했던 슬로베니아 호숫가 마을 블레드, 대부분의 관광객이 자전거 여행을 하는 곳에서 주행 5분 만에 돌아와 반납하고 늘쩡늘쩡 걸으며 섬의 나른한 일상을 눈에 담았다는 인도양의 섬나라 라디그... 속도를 늦춘 여행의 묘미를 선사합니다.


건축, 회화, 와인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쏟아지는 예술의 풍경은 장소의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건축 투어를 경험해 보고서야 왜 건축학도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한 곳인지 이해했고, 쿠킹 클래스를 경험하면서 셰프의 신실한 태도를 가슴 깊이 받아들일 수 있었고, 와이너리를 돌아보며 프로방스 미식 기행의 매력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풍경에서는 현지의 소소한 일상이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국적과 성별과 사는 곳을 막론하고 오래 산 사람에게서 배어 나오는 표정을 통해 애틋함을, 내전이라는 두려운 이미지 속에서도 내 집을 찾아온 사람을 기꺼이 맞이하는 환대의 정서가 강한 코스보인들의 정과 흥을 알게 되기도 하는 등 콧날 시큰해지는 감정을 받은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자연이 있고 사람이 있는 여행지 그 풍경의 안쪽에 최대한 다가서기 위해 애쓴 노중훈 여행작가. 그의 시선은 다정합니다. "공기가 축축했고 탄산이 빠진 청량음료처럼 텁텁했다."라는 불쾌한 감정이 먼저 찾아올법한 장소마저도 그와 동행하면 편안한 풍경이 됩니다.


그 역시 풍경의 안쪽에 가닿지 못한 날들이 더 많았다고 고백합니다. <풍경의 안쪽>은 여행지에서 우리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면 좋을지, 풍경의 바깥쪽만 전전하다 끝나는 여정을 새롭게 전환할 기회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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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과학이다 - 영양, 호르몬, 식단, 운동, 건강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음 / 북스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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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유튜브 채널 채찍단의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 <다어이트는 과학이다>. 상급 스포츠 영양 코치 문예현 저자와 약사 최승돈 저자가 다이어트, 운동, 식단, 건강에 대해 들려줍니다.


우리는 흔히 체중에 일희일비합니다. 하지만 체중보다 더 중요한 건 체지방량! 체중은 수분이 빠져나가기만 해도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체지방량이 그대로라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말하기 힘든 겁니다.


이 책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줍니다. 다이어트 수기가 아니라 실전서입니다.


영양 섭취에 대한 기초 지식, 다이어트와 관련된 호르몬 정보, 효율 높은 운동법 그리고 다이어트 꿀팁까지 영양, 호르몬, 운동 세 가지 큰 틀에서 과학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배워보세요.


먼저 영양 측면에서 필수 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대해 우리가 잘못 이해했거나 오해하기 쉬운 것들을 콕콕 짚어줍니다.


위에서 음식물을 모두 비워내는 데만 평균 6시간 소요된다고 합니다. 물은 즉시 내려가지만 지방은 8시간까지도 걸리는 걸 보니, 식사에 간식까지 챙겨 먹으면서 소화도 못 시킨 채 위에 자꾸 음식물을 쌓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흠칫합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유행하며 탄수화물을 생각보다 너무 적게 섭취하면서 오히려 악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경고도 얻었습니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포도당을 탄수화물에서 얻지 못하니 다른 데서 가져다 쓰게 되거든요. 결국 근 손실이 온다니 큰 힘을 쓰기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역시 뭐든지 적정량 섭취가 정답입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단백질을 미치도록 챙기는지 그 이유도 알았습니다. 운동하고 나면 단백질 보충제를 먹잖아요? 과학적인 근거가 있더라고요. 근육 단백질 합성량이 운동 후엔 확 달라집니다.


꿈의 다이어트라 부르는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는 상승 다이어트는 고단백 식사 시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단백질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60kg 기준으로 끼니당 닭가슴살 1개는 챙겨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려지면 무조건 그 방식으로 따라 하는데요. 문제는 본인 생활 습관에 맞는 적당량의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는 걸 간과하는 겁니다.


<다이어트는 과학이다>에서는 3대 필수 영양소를 평균 이만큼씩 먹어야 한다가 아니라 연령과 생활 패턴에 따라 세세하게 짚어주고 있어 도움이 됩니다. 평소 활동량, 운동량에 따라서도 꽤 차이가 나더라고요.


다이어트를 할 때 우리는 운동과 식단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호르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시나요? 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유독 살이 찌는 사람이 있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적은 사람은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에너지 소모량이 적어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더 쉽게 찐다고 합니다.


이렇듯 호르몬은 운동과 식단을 넘어 다이어트의 원동력 그 자체라고 합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최고 일꾼이자 양날의 검이 됩니다. 호르몬을 내가 조절할 수는 없기에 생활 습관을 통해 교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호르몬 불균형을 예방하려면 잘 챙겨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다이어트는 과학이다>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근육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 수면과 관련한 호르몬 등 다이어트와 관련한 호르몬들을 짚어줍니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높으면 당뇨를 포함한 많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활동량이 적어진 현대인들에겐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방법을 배워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 없이 살을 뺄 수 있나라는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내 이야기인가 싶어 뜨끔했습니다. 운동 없이 살 빼는 건 결국 꾸준한 근 손실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는지라 반드시 운동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식단만으로 관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는 과학이다>에서는 최적의 운동 타이밍, 근 손실 없이 지방만 빼는 운동처럼 다이어트를 위한 초고효율 운동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도 요즘 근력이 뚝뚝 떨어지는 게 느껴져 제대로 운동하는 법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어 도움 되었습니다.


개인 맞춤형 적당량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호르몬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으로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이어트는 과학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제대로 먹고, 자고, 운동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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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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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결심할 때조차 타인의 의견 없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인생을 살고 있더라는 걸 깨달은 저자는 주체성을 상실한 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 살 땐 불행을 이겨내는 방법조차 찾기 힘듭니다. 스트레스라는 괴물이 삶을 뒤덮을 뿐입니다. 나의 인생을 선택하며 살기로 결심할 때 비로소 흔들리는 인생을 이겨낼 힘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걸 깨닫습니다.


동기부여, 성공학 콘텐츠 전문가 고윤 저자의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주체적인 태도야말로 내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바꿀 수 있게 한다는 걸 짚어줍니다.


이 책은 내면을 강화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30일간 위인 54명의 깊은 철학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한 편씩 읽으면 됩니다. 낮밤으로 읽는 두 편의 글은 연계되어 있어 그날 하루만큼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생각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당신의 인생이 힘든 게 아니라 당신이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 p36


주체성을 상실한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해 읽는 책인 만큼 이성주의적 사고와 낙관주의의 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꿈을 상상할 때조차 허상이라는 생각에 자신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낙관주의보다 비관주의가 더 많은 겁니다. 그러다 보니 강력한 행동을 취할 동기부여가 없습니다.


이 말을 듣기 전에는 저는 제가 낙관주의자인 줄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된다며 굳이 변화를 꾀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관주의적 생각을 많이 품고 있었던 겁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낙관과 비관을 적절히 조합한 이성주의적 사고가 필요한 겁니다. 균형 잡힌 관점의 중요성에 대해 로버트 슐러의 이야기를 아침에 읽으며 비관주의를 없애고 낙관주의를 강화하는 5가지 방법을 읽고 나면, 밤에는 퇴계 이황이 균형과 조화에 대해 말한 내용을 심화 학습하듯 읽으면 완벽합니다.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를 읽으면 내 삶의 기준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책임지는 법, 몰입하는 법, 뜨겁게 사는 법, 한계를 넘어서는 법, 우울한 하루를 1초 만에 바꾸는 법, 껍데기에 집착하지 않는 법 등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철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인생철학입니다. 철학자들의 철학이 학문적인 바른 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내 실생활 속으로 가까이 다가서는 기분입니다.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철학을 정립해 내가 바라는 삶의 방향을 나의 힘으로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사색 상실의 시대에 정곡을 찌르는 말들이 가득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명언의 의미, 공자 논어의 이야기를 통해 아는 척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경계하게 되고,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는 보내는 주제에 죽음을 슬퍼한다며 일침을 놓은 바이런의 말은 소셜미디어에 잠식된 나머지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는 인생으로 바꿀 계기가 되어줍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로 희생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고,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은 맞지만 이 역시 이성주의적 사고가 탄탄히 잡혀 있을 때 자신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는 것은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흔들리는 가치관 속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내 가치관을 탄탄히 할 수 있게 30일간 인생철학을 함께 해보세요.


철학, 인문학 책이면서도 진입 장벽이 낮고, 자기계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천 방법을 콕콕 짚어주는 구성입니다. 얇고 작은 소책자 형태여서 한 손에 가볍게 쥐고 읽기 편한 판형이라 매일 함께하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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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고 준비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 과학고 출신 교사와 영재학교 제자들이 알려주는 공부법과 필수 전략
하우영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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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출신 현직 교사 하우영 선생님이 알려주는 영재학교, 과학고 준비 로드맵 <영재고 준비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과학 교과서 외 30여 권의 책을 집필한 하우영 저자. 교사 생활 중에 만든 과학 발명 동아리 '리틀 뉴턴'은 현재 초, 중, 고, 대학생, 일반인까지 연계된 과학 발명 동아리로 발전했습니다. 매년 한국과학영재학교 장영실 전형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수학, 과학을 잘하진 못했지만 과학잡지는 좋아했던 아이였다고 합니다. 꾸준히 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과목 공부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성적까지 향상되어 과학고에 들어간 케이스입니다.


<영재고 준비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는 리틀 뉴턴을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 한국과학영재학교에 들어간 제자들의 인터뷰와 사례를 보여주면서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중요한 로드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 아이 성적으로는 꿈도 못 꾸는데... 싶나요? 영재는 이미 발현한 재능뿐만 아니라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를 의미합니다. 이 잠재력을 깨우려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초-중-고 경험 계획표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회, 체험 행사, 영재교육원, 캠프, 프로젝트 활동 등 개인, 팀, 동아리 활동을 고루 경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시기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합니다. 리스트만 보면 아득해지지만, 뒤에서도 언급하듯 양보다는 질이라고 합니다.


그저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니라 관리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대신 입상하지 못해도 경험의 구멍이 없도록 1년만 하고 끝이 아니라 4~5년 이상 꾸준히 했을 때 그 성과는 남다르다는 걸 짚어줍니다.


무엇보다 과제 집착력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주어진 과제에 깊이 몰입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태도입니다. 아이의 흥미와 강점을 파악 후 경험 계획표를 세워 실천하다 보면 과제 집착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경험 스토리가 만들어져야 나의 역량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특기(역량) 3가지는 술술 쓸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경험을 쌓을 땐 참가 사진, 증빙자료까지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평소 잘 작성해두라고도 조언합니다. 쌓일수록 정말 든든한 포트폴리오가 되지요. 상장은 파일로 저장해둬야 다음에 필요할 때 찾느라 시간 낭비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아이 자료 찾느라 식겁한 경험이 있어 절절하게 공감합니다.


이 부분은 대학교든 취업이든 지원할 때 실용적인 노하우입니다. 자소서 작성할 때도 평소 기록 정리가 잘 되어 있을 때 참고하기 수월해집니다.​​


공부 습관, 태도, 효율적인 공부법까지 영재가 되는 공부법 노하우도 든든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성적을 올려주는 과목별 노트 필기 비법, 시간을 줄여 주는 암기법, 시험 기간 공부 계획 세우기 비법, 문제집 고르는 방법 등 구체적인 공부법 노하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공부 자산을 효율적으로 쌓을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더불어 공부 슬럼프 해결법, 공부를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습관 등 공부를 하면서 겪는 다양한 상황까지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저자와 함께 과학 발명 동아리 활동을 초등학교 때부터 하면서 한국 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한 슬기,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한 나라의 생생한 경험담도 수록되었습니다.​​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과학고 준비하며 궁금한 질문들을 통해 이미 겪어본 선배들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영재니 신동이니 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 없는 평범한 아이가 관심 있어서 도전하려고 하는데 아무런 정보가 없을 땐 막막합니다. 검색도 뭘 좀 알아야 진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을 테고요. 이 책이 긴 흐름으로 다루고 있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자신만의 경험 계획표 작성, 경험을 통한 동기 부여, 경험을 특기로 만드는 여정을 통해 원하는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재고 준비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꿈이 바뀔지언정 이 책에서 다룬 것들을 도전해 본 아이들의 경험치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월등하게 차이가 나겠더라고요. 학창 시절 이렇게 멋진 경험들을 쌓아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손해 볼 건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꿈을 가진 아이라면, 이 책의 로드맵을 벤치마킹 삼아 자신의 공부와 경험 로드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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