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 글로벌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강혁) 지음 / 펜타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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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국제 뉴스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무력 충돌, 경제 제재, 외교 전략... 머리는 복잡해지고 뉴스는 점점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갈증을 단박에 해소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한 권으로 글로벌 지식을 업그레이드하는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 글로벌>. 복잡한 국제 관계와 글로벌 이슈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냅니다.


전작에서 한반도와 주변국을 다뤘다면 뉴스툰 2에서는 시야를 더 넓혀 세계 곳곳의 뜨거운 이슈 10가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만화와 핵심 설명, 역사적 배경까지 담은 교양 상식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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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세계를 읽는 힘이 필요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미중 패권 경쟁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우리의 일상에도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서 국제 질서는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복잡한 세계정세를 어떻게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글로벌>은 뉴스의 표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본질과 배경, 의미를 짚어가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제마다 '뉴스 브리핑', '뉴스툰', '비하인드 히스토리' 파트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이해의 깊이를 더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스 브리핑'에서는 해당 이슈의 핵심을 중립적 관점에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복잡한 사안도 핵심만 콕 집어 설명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줍니다.


그다음 '뉴스툰'에서는 만화 형식으로 상황을 시각화합니다. 유머와 지식이 적절히 버무려진 이 코너는 흥미를 잃지 않고 국제 이슈에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글로벌 주제인 만큼 캐릭터에 국기를 사용해 명확히 구분한 방식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하인드 히스토리'에서는 해당 뉴스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설명합니다. 사건의 맥락과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시의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역사적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뉴스툰 2>에서는 세계 곳곳의 핫이슈를 10가지 테마로 읽어냅니다. 국가 간 역학관계와 배경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튀르키예의 전략을 분석한 튀르키예 중립 외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현실적 외교 상황을 보여주는 만화가 재밌습니다.


더불어 중립 외교의 개념과 역사, 현대 국제관계에서의 의미를 설명해 줍니다. 튀르키예가 왜 이런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위상을 가져다주는지 분석이 돋보입니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입니다. 뉴스툰 2에서는 군사적 긴장 속에서 외교적 충돌로 번져가는 이슈를 짚어줍니다. 대만 문제가 왜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이슈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중동 국가들의 경제 다각화 전략도 짚어줍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중동 국가들의 노력은 세계 경제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하인드 히스토리에서는 과거 코리안 드림의 교차 지점까지 다뤄 한국과 중동의 연관성도 조명합니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오랜 분쟁,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조명합니다. 새롭게 주목받는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적 잠재력과 도전과제를 살펴보는 시간도 흥미로웠습니다.


국제 시사에 강해지고 싶은 청소년, 뉴스가 어렵다고 느꼈던 이들 모두에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복잡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만화 형식과 단계적인 설명 방식은 복잡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딱 좋습니다. 무엇보다 국제 이슈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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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지키는 법 -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로 보는 32가지 법률 상식
윤종훈 지음 / 제이펍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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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법은 멀고, 억울함은 가깝다고 하지요. 계약서 한 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퇴직금을 놓치고, 갑작스러운 통보로 해고를 당하거나, 사내 괴롭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이 얼마나 비일비재한가요.


윤종훈 변호사의 <언제나 나를 지키는 법>은 그 억울함을 해결하는 무기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평범한 회사원 도민호 대리의 시선을 따라가며 풀어내는 이 책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사건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전개하며, 그 안에 숨겨진 법적 맥락을 차근차근 풀어냅니다.





인간관계, 직장생활, 일상, 재산이라는 네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당한 일을 해결해 나가는 여정을 따라가며 해당 사례에 대한 실질적 조언이 제시되는 구성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겸업, 육아휴직, 인사이동, 해고 등 현실 속 수많은 직장인이 직면한 민감한 주제들이 잘 다뤄져있습니다. 퇴사일의 중요성, 사무실 내 CCTV 설치의 합법성, 겸업 금지 조항의 범위 등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AI도 거짓말을 그럴싸하게 하는 상황인데 검색으로 나온 글을 팩트체크 하는 것도 피곤하잖아요. 책으로 명확하게 알게 되니 속이 시원합니다. 억울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법조문과 실제 사례를 통해 잘 짚어줍니다.


첫 에피소드는 '업무 파일 삭제 후 퇴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회사를 떠나기 전, 업무 파일을 모두 삭제한 직원의 사례는 많은 직장인들이 한 번쯤 상상해본 통쾌한 복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전자기록손괴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퇴사의 순간에도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법적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통쾌함을 느끼는 순간적인 행동이 얼마나 큰 법적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는지 판결 사례로 보여줍니다.


회사 휴게실의 간식, 자유롭게 가져가도 될까요? 직장인들이 간과하기 쉬운 이 문제는 '자유롭게 먹으라고 둔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타인의 물건을 가져가는 행위가 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회사 휴게실에 있는 간식을 허락 없이 가져가는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녹음하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 내 갑질이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몰래 녹음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인지 아닌지의 여부에 따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여부가 달라지더라고요.


이처럼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행동들이 어떤 법적 의미를 갖는지 알려줍니다. 우리 삶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언제나 나를 지키는 법>입니다.





도민호 대리는 그저 법률 사례를 전달하기 위한 매개가 아니라, 수많은 직장인의 고민과 분노, 체념을 담고 있는 캐릭터여서 그의 분투가 감정적으로 몰입이 확 됩니다. 심리까지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어,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상황이 그려집니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난해한 법률 용어를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입니다. 징계 해고와 정당한 해고의 차이, 정당방위의 개념, 근로계약서의 중요성과 이를 둘러싼 법적 분쟁 등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줍니다.


특히 계약서는 서로가 맺는 약속이 아니라, 분쟁 시 법원이 판단할 근거입니다. 계약서를 형식적으로만 생각하던 이들에게 사인하기 전 반드시 확인할 조항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나를 지키는 법>은 단순히 법률 지식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서사로 보여주고 있어 법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줍니다. 게다가 도민호 대리의 인간적인 면모와 성장 과정이 카타르시스도 안겨줍니다.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법적 문제들도 생각보다 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층간소음, 보복운전, 초상권 침해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들도 법률적 시각에서 풀어냅니다.


전세 사기, 헬스장 환불 문제, 보이스피싱 등 재산과 직결된 법적 이슈들도 상세히 다룹니다. 특히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사례를 통해 '미필적 고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법률 상식을 알 수 있는 곳을 수록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잘 알려주고 있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책입니다. 법률 서비스 접근 장벽을 낮춰줍니다.


법적 감각을 키우는 동시에, 법을 두려운 존재가 아닌 내 편으로 만드는 힘을 키워보세요. 이 책은 정의를 외치기보다는, 억울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억울함을 줄이는 일은 ‘알고 있는 사람’의 몫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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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 짓눌린 영혼에게 길은 남아있는가
헤르만 헤세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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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스무 살 무렵 집필한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교과서 수록 작품이면 이상하게 재미없던 그 시절의 기억만으로 지금껏 살아왔던 겁니다.


성장소설로 알려져 있지만, 한 소년의 성장기가 아니라, 한 소년이 어떻게 성장하지 못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리프레시 출판사 버전의 <수레바퀴 아래서>는 가독성 좋은 편집에 펜드로잉 삽화가 본문 곳곳에 있어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1906년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헤세의 메시지는 지금 우리 교육 현실에 여전히 강렬하게 울립니다. 모범생이라는 칭호 아래 숨겨진 고통, 사회적 기대에 짓눌린 청소년의 내면, 제도화된 교육의 폭력성을 담아낸 <수레바퀴 아래서>. 교육의 그림자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당시 독일 교육 시스템뿐 아니라 성과와 경쟁 중심의 모든 교육 체계에 날카로운 비판을 던집니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투영된 이 소설은 단순한 허구가 아닌,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시험실 안을 둘러보니, 넓은 강의실에는 창백한 얼굴의 소년들이 가득 앉아 있었다. 그는 마치 고문실에 끌려온 죄수처럼 주위를 둘러보았다."라며 시험을 앞둔 한스의 심리 상태를 묘사한 이 장면은 오늘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0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시험장은 고문실로, 학생들은 죄수로 느껴지는 현실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과연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주인공 한스는 전형적인 모범생입니다. 총명하고 성실하며, 어른들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는 소년입니다. 마을의 작은 영웅이자 미래의 희망으로 여겨지는 그는 신학교 입학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아버지의 기대, 선생님의 특별 지도, 마을 사람들의 관심까지 이 모든 것이 한스에게는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짐이 됩니다.


한스는 타고난 재능보다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밤낮으로 공부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 자연 속에서 낚시를 즐기던 순간들, 충분한 수면까지도 포기한 채 오직 시험 합격만을 위해 매진합니다. 한스는 점차 순수한 호기심과 자연에서 느끼던 기쁨을 잊어갑니다.


헤르만 헤세는 어른들의 역할에 주목합니다. 그들은 한스의 재능을 발견하고 격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기대와 욕망을 투영하고 있을 뿐입니다. 목사는 한스를 통해 마을의 명성을 높이고자 하고, 아버지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에게 바랍니다. 이들에게 한스는 한 인격체가 아닌, 자신들의 욕망을 실현할 도구에 가깝습니다.


한스가 입학한 마울브론 신학교는 엄격한 규율과 학문적 우수성을 강조하는 곳입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장엄한 외관 뒤에는 아이들의 자율성과 개성을 억누르는 냉혹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현관은 아이러니하게도 한스에게는 지옥문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신학교에서 한스는 끊임없는 경쟁과 평가에 노출됩니다. 성적, 등수만이 그의 존재 가치를 결정하는 유일한 기준이 됩니다. 한스는 성실함과 노력으로 두각을 나타내지만, 점차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갑니다. 학교는 지식의 전당이라기보다 순응을 강요하는 기관으로 기능합니다. 단순 암기와 규칙 적용을 강조하는 교육은 한스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점차 마비시킵니다.


체제 속 위안과 저항으로 한스와 하일너의 우정이 그려집니다. 하일너는 한스와는 정반대 성향의 인물로, 규율에 저항하고 교육 제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하일너에게 학교는 영혼의 도살장과도 같습니다.


한스에게 하일너는 유일한 위안이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멘토가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없는 것을 보완해 주는 관계입니다. 한스는 하일너에게 안정감과 균형을, 하일너는 한스에게 자유와 비판적 사고를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 관계는 학교 시스템에 의해 점차 훼손됩니다.


헤르만 헤세는 하일너라는 인물을 통해 체제에 저항하는 개인의 모습을 그립니다. 그러나 그 저항은 결국 패배로 끝납니다. 당시 교육 체제의 견고함과 개인의 저항이 갖는 한계를 보여줍니다.





한스의 붕괴는 점진적입니다. 지속적인 압박과 기대가 쌓여 일어나는 서서히 진행되는 몰락입니다. 한스는 점차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고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통, 불면증, 집중력 저하 등 한스의 몸은 그의 영혼이 견디고 있는 고통을 표현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한스의 병을 사회적 압박에 의한 정신적 상처로 묘사합니다. 번아웃과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한스의 변화를 사춘기적 반항으로, 의사는 일시적 허약함으로 진단할 뿐입니다.


한때 마을의 자랑이었던 그는 이제 실패자로 낙인찍힙니다. 가족도, 마을 사람들도 그의 내면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실패라는 결과뿐입니다.


한스가 겪었던 고통, 그가 가졌던 가능성, 그가 꿈꾸었던 미래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이후에도 시스템은 변함없이 작동하고, 또 다른 '한스'들이 같은 수레바퀴 아래 짓눌리게 됩니다.


모범생이라는 칭호는 여전히 양날의 검입니다. 인정과 기회를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무거운 기대와 끝없는 성취에 대한 압박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이나 열정이 아닌,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성공 기준에 맞춰 공부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스처럼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삶의 기쁨을 잃어갑니다.


헤세가 비판한 교육의 형식주의와 기계적 암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작동합니다.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면서도, 실제 교육 현장은 여전히 표준화된 시험과 정답 중심의 평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목적이 성적과 사회적 성공을 위한 도구인가, 아니면 개인의 내면적 성장과 자아 발견을 위한 여정인가를 묻는 <수레바퀴 아래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제도적 폭력, 성과만을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관, 그 속에서 길을 잃은 수많은 영혼들에 대한 비극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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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여사들의 엑셀 혁명 with 챗GPT - 암기 NO! 복잡 NO! 압도적 실용성 YES! 실무 엑셀 기본기+챗GPT 활용법
공여사들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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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37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공여사들의 <공여사들의 엑셀 혁명 with 챗GPT>는 직장인들이 실무에서 정말로 필요한 엑셀 기능만을 선별해 소개하고, 챗GPT를 활용해 복잡한 엑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안내하는 실용적인 책입니다.


대기업 핵심인재 출신인 저자들은 여러 수강생들의 고충을 "조져 부셔"주며 얻은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무작정 모든 기능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역과 챗GPT의 영역을 구분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AI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우리는 일잘러의 새로운 정의 앞에 서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수많은 함수나 복잡한 매크로를 외우는 것이 유능함의 척도가 아닙니다. 보다 똑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시간은 줄이며 효율은 높이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공여사들의 엑셀 혁명 with 챗GPT>는 엑셀과 챗GPT, 이 두 도구의 유기적인 활용을 통해 누구나 업무 자동화의 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줍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묻고 써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니 기존 엑셀 실무서와는 확연히 결이 다릅니다.


먼저 인간의 영역 편에서는 그래도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엑셀의 기본기를 다룹니다. 실무에서 정말 필요한 최소한의 엑셀 상식 14가지를 소개합니다. 최소한의 엑셀 상식으로 80%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공여사들은 챗GPT가 아무리 발전해도 기본적인 엑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업무 효율성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사소한 문제마다 챗GPT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니까요.


엑셀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를 위해 셀의 개념, 셀 병합, 데이터 입력 방식, 참조 기능, 값의 표시 형식 등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짚어줍니다. 그리고 절대 참조와 같은 조금 더 심화된 개념과 숫자, 텍스트, 날짜와 시간을 다루는 기본 함수들을 소개합니다. 실무에서 자주 사용되는 함수들만 소개하고 있어 실용적입니다.


직장인이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IF, VLOOKUP, COUNTIF, SUMIF 등의 함수가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정리, 요약, 집계에 필수여서 이 함수들을 마스터하면 대부분의 일상적인 엑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일깨웁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인 엑셀의 치트키라 할 수 있는 피벗 테이블을 소개합니다. 피벗 테이블은 복잡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지저분하거나 흩어져 있는 데이터로도 효과적인 보고서를 완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챗GPT의 영역 파트에서는 해결하기 까다로운 나머지 20%의 복잡한 엑셀 문제를 챗GPT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AI의 도움으로 실무 엑셀의 한계를 뛰어넘는 겁니다.


엑셀을 사용하다 보면 에러에 멘붕이 옵니다. 다양한 에러를 챗GPT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 잘 사용하지 않아 모르는 함수들을 챗GPT로 배우는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차트 작성 방법도 다룹니다.


업무 상황별로 복잡한 수식을 작성하는 스킬도 다룹니다. 공여사들은 엑셀에 특화된 프롬프트 스킬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는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이 책을 통해 챗GPT에게 더 효과적으로 엑셀 관련 질문하는 노하우를 배워보세요. 챗GPT는 그저 도구이고, 중심은 여전히 사람의 사고력에 있음을 잊으면 안 됩니다.


경영기획팀의 KPI 등급 매기기, 인사팀의 초과근무 시간 계산, 영업팀의 주소 데이터 정제 등 실제 업무 상황을 바탕으로 한 예시들이 실용적입니다.


매크로를 활용해 반복적인 노가다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으로 이어집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문과생도 날로 먹는 매크로 작성법을 꼭 배워보세요. 조직별 시트 취합, 데이터 분할, 양식 일괄 채우기 등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PTs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방법을 소개합니다. 처음 보는 Raw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법부터 법인카드 오사용 건을 찾고 경비 처리 가이드를 만드는 방법까지,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기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딱 필요한 것만 배울 수 있게 구성한 <공여사들의 엑셀 혁명 with 챗GPT>. 압도적 실용성에 초점 맞춘 학습 구조입니다. 기본기는 확실히 익히고, 복잡한 문제는 AI의 도움을 받으면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엑셀 문제, 더 이상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획자라면 PPT 보고서에 들어갈 데이터를 챗GPT와 함께 정리하고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광고 성과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요약해주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요, 사무관리직은 반복되는 보고서, 일정 정리, 인사 및 재무관리 등 잡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AI 시대 일잘러의 필수 무기를 장착하세요. 일상적인 문서 작업부터 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직장인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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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표준 노트 - 창의력을 자극하는 174가지 그래프
팀 샤르티에.에이미 랭빌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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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제목을 보면서 표준과 비표준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회나 교육에서 정해놓은 규범적인 방식 혹은 정답이 정해진 구조와 절차가 표준이라면, 비표준은 혼란, 시각적 실험, 직관, 창의성, 다층적 이해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우리는 표준에 무척 익숙해진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비표준 노트>를 펼치는 순간 놀라게 됩니다. 평소 노트를 사용할 때 쭉쭉 그어진 평행선에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선 사이에 무엇을 적을지에만 관심을 둘 뿐입니다. 이 평행선들은 2차원 좌표평면에서는 수평선, 즉 평행한 직선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노트입니다.


하지만 <비표준 노트>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노트의 패턴에 의문을 던집니다. 수학자 팀 샤르티에와 에이미 랭빌은 다양한 수학적 함수로 변형한 비표준 노트를 탄생시켰습니다.





직선의 방향과 간격, 배열을 변형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평행선, 교차선, 대각선 등 다양한 형태의 직선 패턴은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선들을 바꾸면 생각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만약 똑바른 평행선들을 곡선이나 선들의 무리나 십자선으로 바꾸면 어떨까? 모두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았던 면에 각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면 어떨까?" - p10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우리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환경과 도구에 영향을 받는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직선 패턴의 변화는 단순한 시각적 변화가 아니라 사고의 흐름과 표현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포물선이라는 수학적 곡선을 노트의 새로운 패턴으로 도입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뉴턴이 『프린키피아』에서 혜성의 포물선 궤도를 중요한 발견으로 다룬 것처럼, 포물선은 과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저자들은 포물선을 노트의 배경으로 활용합니다. 상하로 겹친 포물선, 좌우로 배열된 포물선, 중심이 다른 여러 포물선의 조합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동적인 느낌을 주는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패턴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어떤 창의적 영감이 떠오를까요? 직선 패턴에서는 나오지 않았을 새로운 발상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육각형이 벌집처럼 채워진 패턴, 크기가 점점 변하는 사각형들의 나선형 배열, 다양한 다각형이 모자이크처럼 맞물린 패턴 등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노트 페이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런 패턴 위에서 생각을 정리하면 어떤 새로운 관점이 생겨날까요?


원은 모든 점이 중심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 완벽한 대칭 도형입니다. <비표준 노트>는 동심원, 원의 교차, 부분적으로 그려진 원호 등 다양한 변형을 통해 페이지를 채웁니다.


원형 패턴의 노트 페이지는 선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방사형, 순환적 사고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중심에서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생각, 순환적으로 반복되는 아이디어, 여러 개념 간의 연결성 등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패턴입니다. 기존의 직선 노트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외에도 파동 함수를 활용해 리듬감 있는 노트 패턴, 극한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패턴, 시각적 역동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회전 패턴, 스케일의 변화를 담아내는 확대와 축소 패턴, 방사형 대칭과 회전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극좌표계 패턴 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패턴을 찾는데 익숙하지만 때로는 무작위성 속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랜덤 함수, 확률 분포, 카오스 이론 등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들이 적용된 페이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성과 우연성을 표현한 노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발상, 편견 없는 사고, 우연한 연결을 통한 창의적 도약이 가능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2차원 평면 종이에 3차원 공간을 표현하는 파트도 재미있습니다. 등고선, 원근법, 입체도형의 전개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면에 입체감을 부여한 패턴들을 소개합니다.


3차원적 패턴이 적용된 노트 페이지는 다층적 사고, 입체적 관점, 여러 차원에서의 접근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평면적 사고의 한계를 넘어 입체적 사고를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비표준 노트>는 단순히 아름다운 패턴을 보여주는 책을 넘어, 수학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페이지마다 적용된 수학적 함수와 그 의미에 대한 간결한 설명은 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수학적 개념을 접할 수 있게 합니다.


풍선의 키스, 시골 풍경, 나비 등의 이름이 붙은 패턴들은 수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수식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세계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게다가 노트를 실제로 사용하며 영감을 얻는 도구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반듯한 직선이 아닌 곳에 필사하고,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적 패턴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겁니다.


잘 정리된 노트의 환상을 오히려 깨뜨려보세요. 사유의 흔적을 생생하게 남기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습니다. 174가지 그래프가 담긴 <비표준 노트>는 수학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예술 작품이자,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는 도구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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