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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지구여행 1 ㅣ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 1
김춘희 지음, 이일선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3년 9월
평점 :

엄마여행작가 김춘희 저자와 핵심을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표현한 이일선 그림의 조합이 매력 있는 어린이 인문 교양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지구여행>.
아이의 경험 보따리를 키우려고 열심히 여행 다니죠? 그런데 엄마의 노력만큼이나 아이는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우리 아이도 사진 보면서 기억나는 척할 뿐입니다. 그런데 유독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우도 있어요. 김춘희 저자 역시 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랜드마크는 아주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더라고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지구여행>은 랜드마크가 간직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배꼽 빠지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으스스한 이야기도 있어요. 역사, 문화, 예술, 신화와 전설이 얽히고설킨 랜드마크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1권에서는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대한민국, 덴마크, 독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중국, 인도, 이집트, 페루를 방문할 거예요. 한 편씩 읽고 나면 스탬프도 찍어보세요.
그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하나씩 등장합니다. 랜드마크는 탐험가나 여행자가 원래의 장소로 돌아오기 위해 남겨두는 표식을 가리키는데 지금은 어떤 장소를 대표하는 건물이나 동상 같은 상징물을 부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여행 1>에서는 피사의 사탑,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숭례문, 만리장성, 피라미드 등이 소개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초 등재된 건축물이 파르테논 신전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어요.
랜드마크가 있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지도로 표시하고 국가 정보, 랜드마크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진이 있으니 더 생생하게 와닿습니다.
여행 예능 <형따라 마야로>를 보면서 고대 문명에 대한 호기심이 싹텄는데요. 고대 문명 중 하나인 잉카문명의 대표 랜드마크 마추픽추가 소개되어 있어 열심히 읽어봅니다.
단순히 글줄 가득한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질문과 답변을 통한 구성이어서 일단 재미있어요! 지루한 인문 여행이 아니라 아이들이 딱 궁금해할 만한 질문으로 끌어나가는 점이 흥미진진합니다. 어려운 낱말은 뜻풀이까지 바로바로 되어 있어 좋습니다.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세계 여러 나라의 삶과 문화유산에 관한 교과 내용과 연계되어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와 관련된 명화는 물론이고 배경지식까지 완벽하게 다룹니다. 아이가 기억하기 좋은 이야기를 하려면 재미가 빠질 수 없죠.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도 풍성합니다.
스페인에 헤라클레스의 탑이라는 오래된 등대가 있고, 에펠탑이 처음엔 빨간색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자유의 여신상이 한 개가 아니라는 사실 등 알면 알수록 놀라운 이야기들이 쏟아집니다.
국보 숭례문과 관련해서는 화재로 복원된 아픈 사건을 들려주면서 문화재 방재의 날이 생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재난영화 <투모로우> 한국판 포스터 주인공이 숭례문이었다니 이런 뒷이야기가 재미있더라고요.
플레이타임 파트에서는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퀴즈, 색칠하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재미와 공부 한 번에 잡는 어린이 교양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지구여행>. 랜드마크로 문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책으로 알게 된 랜드마크를 나중에 직접 보게 된다면 감동의 깊이가 다를 겁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