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여성 리더들의 명연설문 베스트 30 - 영어발음, 청취력 강화 + TOEIC 리스닝 & 스피킹 완벽대비
박예든 지음 / 탑메이드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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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발음, 청취력 강화, 토익 리스닝, 스피킹 잡는 영어공부 소재로 명연설문 어떨까요~

<세계유명 여성리더들의 명연설문 베스트 30>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여성리더들이 공식행사, 대학교 졸업식 등에서 연설한 연설물중에서 특히 인상깊은 부분을 뽑았습니다. 연설자 현장 육성음으로 만든 MP3도 포함되어 있어 폰에 저장해 자주 들어두면 좋겠더라고요.

 

 

 

 

여성리더 중 핫한 인기를 누리는 미셸 오바마 편을 살펴보면,

먼저 해당 여성리더의 간략 프로필이 소개되어 있고요. 

 

 

 

 

왼쪽에는 원문을, 오른쪽에는 번역을, 하단에는 주요 어휘를 소개했습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의 연설문은

그녀의 책 <린 인>에서도 강조했듯 직장과 삶의 균형에 관한 이야기로 이뤄졌네요.

 

 

 

임신 중 수혈을 하는 중에 에이즈 감염되어 딸을 잃기도 한 엘리자베스 글레이서의 연설문은 숫자놀이로 에이즈 감염자들을 좌지우지하며 장난치지마라고 일침을 놓는 연설문이더군요.

한편, 에이즈 감염자로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주변 아들에게는 포용의 메시지를 준 메리 피셔의 연설문은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명연설 중 하나로 뽑힌다 합니다.

 

 

 

 

실패에 관한 이야기도 연설문 단골 소재인 것 같아요.

특히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을 한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은 하버드대 학생은 실패를 많이 겪어보지 않은 이들이라며, 그들에게 전하는 실패의 가치 이야기가 특히 인상깊습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아내인 마리아 슈라이버 주지사 부인의 연설도 참 멋졌어요.

앵커 출신답더라고요. PAUSE!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세계유명 여성리더들의 명연설문 베스트 30>에 등장한 연설자는 직업이 참 다양합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배우 줄리 앤드류스는 삶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요. 오프라 윈프리는 실패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합니다. 그 외 정치인, 경영인, 사회운동가, 방송인 등 여성리더를 한명씩 알아가는 기쁨도 있었네요.


『 You make the most of what you've got. -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죠. - 미셸 오바마 연설문 중


『 I stopped looking inworld, I began to grow up and I started lookig outward, with an eye making a difference wherever and whenever I could. -  저는 내면을 바라보는 것을 멈추고, 어디서든, 언제든 할 수 있다면 변화를 만들어내는 눈으로 외면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 - 줄리 앤드류스 연설문 중


줄리 앤드류스의 연설은 특히 가슴깊이 와닿았는데요. 두려움도 삶의 일부고, 삶의 방향성을 어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등대가 되라는 조언을 합니다. 역경이 닥칠 때 나가서 무엇인가를 배워라는 것입니다.


영어공부라는 목적을 벗어나 번역문만 읽어도 어찌나 주옥같은 말이 많은지.

한 문장 한 문장 익숙해지다보면 유사 구문도 낯익어지고, 한 문장씩 내뱉어 익힐수록 내 것이 되지요. 졸업식 연설문이 특히 마음에 드는 이유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그들에게... 인생에 깊이 새겨야 할 조언이니 새겨듣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삶의 방향 제시를 하는 연설문을 읽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뿌듯합니다.


게다가 연설문은 다듬고 다듬은 문장이기에 한 단계 수준높은 영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것 같아요.

연설자 직업마다 미묘한 화법의 차이를 느낄 수도 있어요. 영어공부 소재로 미드, 영화 등 다양한 소재가 있는데 끌리는 소재를 이용해 공부하면 더욱 즐겁고 뭣보다 오래 지속가능한 영어공부의 힘으로 작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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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국어 4-2 (2015년)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5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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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문제집추천

초등수학문제 푸는것만큼 초등 국어도 우등생해법 국어로 탄탄히~


우등생해법 국어는 초등국어 개념잡는 교과서 마스터와 시험대비 평가 마스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등국어에는 어떤 교과연계도서가 수록되어 있을까요~

 

 

단원 처음에는 개념 잡기!

이 단원에서는 어떤 주제를 배울지 알 수 있어요.

 

 

전과만큼 상세하게 국어 지문을 설명하고 있어

기본개념학습교재로 우등생해법 시리즈는 정말 안성맞춤이랍니다.

전과 없이도 충분히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는 우등생해법 시리즈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지문 아래에 바로바로 문제가 서너개씩 있는데

교과서문제, 서술형+논술형 문제, 스토리텔링 문제 등 아주 골고루~~

 

 

단원 평가 문제는 10문제로 너무 과하지 않아 좋더라고요. 

 

초등수학문제집난이도 때문에 우리아이에게 잘 맞는 우등생해법수학을 만족스러워했는데,

우등생해법 국어 역시 문제 난이도는 교과서 예습, 복습용으로 딱 좋은 수준입니다. 

 

 

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초!

어휘면 어휘, 유형이면 유형.

초등국어 개념잡기에 딱 좋은 구성이 우등생 해법국어네요.

 

수학이 약해서 수학만 잡다가는 모든 공부의 기초인 국어 공부를 오히려 소홀히 하게 되죠.

수학문제 풀듯 국어도 열심히~!

우등생해법 국어는 지문을 쭉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예습 효과가 상당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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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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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여름밤 서늘함을 안겨주는 스릴러 소설,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

전미대륙에서 6초마다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답게 영화화 제작 결정 난 <더 걸 온 더 트레인>의 원작소설입니다.


 

 

 

처음부터 스릴감이 쏴~아 상승합니다.

죽음을 앞둔 누군가를 묘사한 장면. 영상으로 자동재생되는 느낌이랄까요.


레이첼, 메건, 애나 세 여자의 시점을 오가는 구성이네요.

레이첼은 단기 기억 상실을 앓는 알코올 중독자, 이혼녀, 실직자... 그야말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혼 후 함께 사는 친구에게 말하기 창피하다는 이유로 런던의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척 몇 개월째 보내고 있죠. 통근 기차를 타고 그 시간 동안 기차 밖 풍경에 주의를 기울이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그녀가 결혼 당시 살았던 집 근처의 한 집을 어느새 매일 관찰하게 되는데, 그 집에 사는 부부에게 제이슨과 제스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행복해 보이는 부부의 모습에 그녀 자신의 결혼생활을 떠올리며 레이첼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갈망을 그 부부에게 투사하고 있죠.


『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 이젠 남자들이 탐내기는커녕 좋아하기 힘든 여자가 되어버렸다. (중략) 내가 잠자코 있을 때나 움직일 때나 내 얼굴에 고스란히 새겨진 상처가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보이는 것 같다. 』 - p24


 

한편, 레이첼이 제스라고 부르는 메건이라는 여자는 결혼 3년 차로,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남편과는 속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집에만 있기에는 갑갑해 하고 그런 공허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아쉬운 것 없이 달콤한 인생을 즐기는 듯하다가도 어느 순간 달아나고 싶어지는 심정이랄까요. 하루하루를 채울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그러다 불륜에 이르게 되고요.


『 이 행복에 집중하고 순간을 즐기며 다른 곳에서 최고의 행복을 찾지 않을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텐데 』 - p88


『 인생에 난 구멍들은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다. 콘크리트를 돌아 뻗어 나가는 나무뿌리처럼, 우리는 그 구멍들을 피하면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 』 - p139


그리고 마지막 여자 애나는 레이첼의 결혼을 깨뜨리고 아내 자리를 차지한 여자예요.

그동안 아이도 낳고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남편의 전처인 레이첼이 술 마시고 와서 난리 부리는 것만 빼면 말이죠. 애나는 자신이 행복했던 한 가정을 깨뜨렸다는 죄책감 따윈 없습니다. 전처가 가정을 유지할 수 없게 원인 제공을 했다고 믿으니까요.


나름의 상처가 있는 세 여자.

그중에서도 레이첼은 정말 지겨울 정도로 반복하는 알코올 중독 행동에 소설을 읽는 저마저도 진저리 날 정도입니다. 애초에 술을 마시지말걸 하며 후회하기 일쑤면서 또 마시고. 동정심이 생기다가도 한숨 나오게 만드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 솔직히 말해 여자가 가치를 인정받는 기준은 딱 두 가지다. 외모와 엄마로서의 역할. 미인은 아니고 아이도 가질 수 없는 난 그럼 뭘까? 쓸모없는 인간. 』 - p118


『 그 강인함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걸 잃어버린 기억도 없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깎여나갔나 보다.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니 조금씩 조금씩. 』 - p135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기차에서 그 집을 관찰하던 중 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드는 레이첼.

곧 제스라는 상상의 이름을 붙여준 메건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됩니다. 게다가 메건이 실종된 날은 레이젤이 술에 취해 전 남편을 만나러 그 동네에 갔다가 기억을 잃고, 머리는 무언가에 맞은 상처를 입은 채 다음날 집에서 깨어났던 그 날입니다.


 

 

도대체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몰라도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났음은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는 그냥 잊어버린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좋든 싫든 사건에 연루된 레이첼은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을 기억해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힙니다. 메건 실종사건에 오지랖 부리며 끼어들게 됩니다. 한편으론 그날 밤의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그 진실이 끔찍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드니까요.


 

 

『 우리는 기억을 일시적으로 상실한 동안에는 기억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억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내게 그 시간은 블랙홀처럼 뻥 뚫려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 - p137


레이첼이 제이슨과 제스라는 그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짜가 진실을 드러내는 순간 세 여자의 운명은 얽힙니다. 결국 메건은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걸 온 더 트레인>은 자아상실감이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 여자의 외로움과 공허함은 저마다의 이유로 시작되었지만, 어느 경우도 아픔의 깊이 차이는 순위 매길 수 없더군요. 책을 읽는 내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여자는 남편을 배신한 메건도 아니고, 한 가정을 깨뜨린 불륜녀 애나도 아닌... 바로 레이첼이었어요. 넌 뭘 해도 그 지경 그 꼴로 계속 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감옥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여자였어요. 생각해보니 폴라 호킨스 작가가 레이첼이 비호감형으로 보이게 교묘한 장치를 많이 섞은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지질함과 오지랖의 극치를 보여준 레이첼을 섣불리 비난하기는 힘들 겁니다.


알코올 중독증세와 함께 왔던 그녀의 폭력성. 한 여자가 쓸모없는 인간으로 나락에 떨어지기까지... 자신도 몰랐던 감춰진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왜 <걸 온 더 트레인>이 히치콕스러운 스릴러라는 평을 받는지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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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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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전문적인 용어도 쉽게 풀어주고 있고, 주제나 문체가 교양과학서로 참 좋은 수준입니다.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과 그 연구를 바탕으로 한 뇌공학.

지난 50여 년간은 우주 개발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뇌공학의 시대입니다.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은 혁신적인 신경기술 개발을 통한 뇌 연구 프로젝트에 10년간 매년 3,000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요. 뇌공학 연구는 연구 과정에서 파생되는 여러 기술이 또다른 공헌을 하기도 합니다. 거짓말 탐지, 뉴로 마케팅, 정신질환 진단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합니다.

 

SF 영화 장면이 허황한 이야기가 아닌 이미 실현 가능한 기술이라면?!

현재 뇌공학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뇌공학의 발전 방향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임창환 뇌공학 연구자가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에서 친절히 알려주네요.

 

『 만약 우리의 뇌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단순하다면 우리는 너무 단순해서 결코 뇌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 이안 스튜어트

 

기계로 사람의 생각과 의도를 읽는다?

일명 드림레코더라고 부르는 이것은 상상할 때 발생하는 신경 신호 해독 원리를 이용한 거라네요. 사지마비 환자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과도 같죠. 실제 이 기술은 어느 정도 가능하고 환자에게 이식한 사례도 제법 있더라고요.

 

 

 

출력이 가능하면 반대로 입력도 가능하게 될 테고요. 생각이나 꿈을 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기게 되는 거죠. 꿈도 저장하고 꺼내보는 것이 미래엔 가능할 겁니다.

기계가 사람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면 거짓말까지 읽어내게 됩니다. 아직은 오류가 있기에 맹신은 금물이지만요.

 

뇌공학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다양한 사례가 나와 있어요.

실험 사례를 보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표면적인 그 말 그대로 되는 세상이 오겠더라고요.

 

하지만 저자는 현재 뇌공학 연구의 한계도 토로합니다.

그는 뇌-컴퓨터 접속기술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비용대비 경제적 효과가 낮아 연구지원이 낮은 분야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 읽었던 폴 파머의 「세상은, 이렇게 바꾸는 겁니다연설집 내용이 생각나네요. 아직도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느니 비용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요. 상상력의 한계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키는지 말입니다.

 

 

뇌공학이 발전하면서 세상은 SF 영화에서나 보던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계가 사람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데 일단은 성공하기도 했고요.

  

현재 뇌공학의 화두는 '감정'이라고 하네요. 우리 몸은 감정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고 뇌의 신경신호에서도 미세한 감정 변화를 찾을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이제는 전자공학, 반도체 기술 발달로 작은 칩 하나로 가능하고요.

 

 

 

이것은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이미 뇌는 처음 300밀리 초 이전에 감성적 반응을 나타내는 원리를 이용한 뉴로마케팅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감성적 반응을 읽어내면 객관적인 선호도를 알아낼 수 있죠. 사람의 잠재의식과 감정을 읽어 마케팅을 활용하는 뉴로마케팅의 향상이 예견됩니다. 저자는 가까운 미래에는 영화 고를 때도 수치화된 평점 대신 영화의 몰입도와 공감도 그래프를 보며 선택할지도 모른다고 해요.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에는 충격적인 내용도 있네요.

공부하는 머리가 타고나는 것이라는 것 ㅠ.ㅠ 신경과학계 내부에서는 그게 어느정도 정설이라고 해요. 공부하는 뇌 부분은 80%, 극복 가능한 부분 20%. 이보다 더 차이가 크게 나면 났지 줄어들진 않는 듯. 사회적 파장 때문에 순화시켜 발표해온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노력해봤자 소용없다는 무기력이 팽배해질 테니까요. 하지만! 연습이 실력을 향상하는 비율이 평균에서 단 1%만 높이면 인생을 180도 바꾸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사실.

전류 자극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뇌 조절 기술이 있다네요. 전류 자극을 주면 기억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1주일 정도 효과가 있고요. 다만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 연구가 부족해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이게 널리 사용 가능한 날이 오면... 수험생은 다 이걸 쓸테니 시험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뀌게 되겠군요 ㅎㅎ

인간의 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아직 10%도 되지 않는다고 하죠. 하지만 10년 뒤에는 어떨까요.
뇌공학 분야의 발전은 다른 분야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에 융합 연구가 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술발전 속도는 나날이 빨라지니 실용화 가능성도질 겁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은 윤리적 문제가 항상 뒤따르게 될 겁니다. 인류의 행복을 위한 기술이기에 앞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알면 알수록 우리의 뇌에 감탄하게 됩니다.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는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뇌공학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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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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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메르세데스.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의 그 메르세데스 맞아요. 표지의 핏비가 오싹오싹합니다.

 

 

 

공포, SF 미스터리의 거장 스티븐 킹 작가가 드디어 추리소설에 도전했습니다. 작가 생활 40년 동안 500여 편의 책을 내면서 첫 탐정 추리소설이라니 기대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게다가 제대로 흥했네요. 2015 에드거 최고 장편소설상을 수상했습니다.


 

 

 

채용박람회에서 일명 묻지마 테러가 일어났어요.

교묘한 방법으로 훔쳐 낸 메르세데스로 피에로 가면을 쓴 채 사람들에게 달려든 거죠. 새 삶을 희망하는 실업자들이 모인 채용박람회가 아수라장이 됩니다. 범인은 유유히 종적을 감춥니다.

 

 

 

 

시간이 흘러... 그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호지스에게 편지 한 통이 옵니다.

경찰생활을 은퇴하고 폐물이 된 심정으로 텔레비전만 보며 무기력한 날들을 보내는 호지스. 여덟 명의 사망자와 수많은 부상자를 남긴 메르세데스 킬러를 잡지 못하고 은퇴한 게 마음에 걸렸던 차에 범인의 편지를 받고 자신도 모르게 삶의 의욕을 찾게 됩니다.


 

 

 

호지스는 그의 손으로 직접 메르세데스 킬러를 잡고 싶어하지요.

편지를 경찰에게 넘기지 않고 스스로 범인을 쫓게 됩니다. 당시 수사과정에서 범죄에 사용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인은 키를 차에 꽂은 채 내렸다는 의심을 받다 결국 자살을 했는데, 경찰에서 벤츠 주인의 말을 신뢰하지 않고 돈 많고 허세 부리는 미망인으로 삐딱하게 바라본 시선도 한했습니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은퇴 경찰 호지스와 메르세데스 킬러 브래디의 시선을 오가고 있어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스물여덟 살 브래디는 IT 기사면서 아이스크림 트럭 장사를 하는 두 직업을 갖고 있는데 사이코패스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브래디의 상상 속 범죄 역시 정말 끔찍합니다. 그걸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재난 영화처럼 여기면서요.

 

 

 

 

원래는 잊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이 메르세데스 킬러라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으로 평정심이 흔들리는 브래디. 메르세데스 킬러 브래디는 이 도시 역사상 가장 엄청난 흉악범을 잡지도 못했는데 명예롭게 은퇴한 호지스에게 반감을 갖지요. 호지스가 자살하게끔 종용하는 편지까지 보내고, 은밀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로 유도하며 그 나름대로 실행에 옮깁니다.

 

 

『 비정상적인 인간들은 자기가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남들이 알아차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 p213

 

 

 

 

브래디의 집 지하실은 그만의 공간입니다. 통제센터 같은 이미지의 지하실에서 그는 창조자 겸 파괴자가 됩니다. 보조키의 존재를 모르고 있던 메르세데스의 주인을 교묘한 방법으로 자살로 이끌기도 했고, 차량을 훔칠 때 사용한 기구도 그의 발명품입니다. 은퇴 경찰 호지스의 주변 인물을 처리할 때도 그의 발명품이 사용되고요.


브래디의 범죄는 충동적입니다. 절대 잡히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진 않습니다. 일단 저지른다는데 더 의미가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사건 때도 어떻게 경찰에게 잡히지 않고 탈출할지 확률은 반반인 상태로 실행하기도 했고요.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2013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테러를 소재로 삼은 소설입니다. 희생자들과 아무런 관계도, 동기도, 반복도 없는 범죄였기에 묻지마 범죄는 희생자들에겐 더욱 날벼락 같은 사건이 되는 거지요.


스티븐 킹은 '현실의 공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공포를 만들어낸다'며 '공포는 사회가 우리에게 억제하라고 부단히 요구하는 감정들을 운동시킬 기회를 제공한다'고 그의 책 「죽음의 무도」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범죄 역시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죠. 사람들은 은연중에 폭력, 공포 등에 끌리지만, 그걸 실행에 옮기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브래디는 실행에 옮겼고, 그는 그 사건을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짜릿한 경험이라고 했습니다. 사회적 가면 속에 감춰진 브래디의 폭력성을 보니 스티븐 킹의 말처럼 자신 내면을 들여다보며 반면교사 삼을 만한 부분이 있었어요.


스티븐 킹의 첫 추리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고전 추리소설 형식에서 크게 벗어난 건 없습니다. 정통 방식으로 접근했네요. 범인의 편지와 채팅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갑니다. 다만 형사 혼자만의 힘이 아닌 주변 인물의 도움이 사건해결에 상당히 큰 작용을 하고 있어요. 형사느님 수준까지는 아닌 보통 인물인 호지스의 캐릭터 성격은 그래서 더 실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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