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라 그뿐이다 -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철학자들의 인생 문장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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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계의 우디 앨런, 대니얼 클라인이 전하는 인생 해답 모음집 <살아가라 그뿐이다>. 철학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유머와 함께 풀어낸 이 책은 인생의 진리를 찾는 여정을 색다르게 안내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난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찾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철학 책을 집어 들기까지 하죠.


대니얼 클라인도 하버드대학교 철학 전공 시절부터 철학자들과 작가들의 명언을 노트에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살아가라 그뿐이다>는 80대가 된 지금까지 모은 철학 명언을 인생 경험과 결합해 재조명합니다.


저자는 에피쿠로스, 쇼펜하우어, 니체, 사르트르, 흄, 비트겐슈타인, 카뮈 등 철학자들을 인생 선배로 삼아 그들의 말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봅니다.


삶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기보다는 의미를 신중하게 선택해 지님으로써 우리의 삶은 더 윤택해진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훈을 넘어서 철학을 통해 삶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도록 안내합니다.


저자는 한때 코미디 대본 작가로도 활동했던 만큼 <살아가라 그뿐이다>는 유쾌한 농담으로 가득합니다. 삶의 의미를 오랫동안 탐구하다가 결국 ‘삶은 달걀’이라는 엉뚱한 결론을 내릴지도 모른다고 하질 않나, 삶의 불가피한 고통과 불행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여전히 유머와 자조를 통해 인간 존재의 아이러니를 드러낸 레오파르디의 염세주의를 러시아 욕설에 빗대어 쉽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철학농담꾼의 유머러스한 접근은 독자들에게 무겁지 않게 철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줍니다. 저자의 유쾌한 해석이 일상 속 문제들을 조금은 가볍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살아가라 그뿐이다>는 우리 인생에서 흔히 마주치는 불안, 열패감, 걱정, 후회 등의 감정들을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줍니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할 때 철학자의 말들은 인생의 위기에 대처하는 지혜를 안겨줍니다.


에피쿠로스가 “네가 갖지 못한 것을 갈구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라고 조언하고, 쇼펜하우어는 흔들리는 우리에게 “삶은 진자운동을 한다.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라고 말합니다. 삶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존재를 가장 보람 있게, 가장 즐겁게 누리는 비결은 위험하게 사는 것이다!”라고 한 니체의 말이 떠오릅니다.


애덤 필립스는 "숙고하지 않는 삶은 분명히 살 가치가 있다. 그러나 살아보지 않은 삶을 숙고할 가치가 있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겪지 않은 경험을 지나치게 분석하고 반추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 ‘만약’을 생각할수록 삶은 트라우마가 된다고 응답합니다. 과거의 실수나 미완의 선택들을 끊임없이 곱씹는 것이 현재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만약’이라는 가정이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짐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인생의 의미는 찾았다 싶으면 또다시 바뀐다.”라는 라인홀트 니부어의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는 철학이란 현재에 집중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태도 그 자체라고 합니다. “지금, 여기서”의 철학적 의미를 짚어줍니다. 반복된 실패 끝에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생각에 갇히지 말고, 현재를 사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사르트르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의미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모든 행위를 인생의 마지막 행위인 것처럼 하라”는 말을 인용하며, 삶의 각 순간을 진지하게 살아갈 것을 권합니다.


삶의 의미는 찾았다 싶으면 바뀐다는 말이 책을 덮고 나서도 가슴에 머무릅니다. 매일을 새롭게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불완전함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생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오늘 하루가 달라진다는 걸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여러 국면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철학적 지혜를 안기는 <살아가라 그뿐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필요한 철학적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철학을 어렵게 느꼈다면 유머와 함께 철학적 통찰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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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 현대의 주요 분쟁들로 이해하는 세계사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 풀빛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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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장을 들여다보는 시간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국제 분쟁의 이면을 파헤치며,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풀빛 출판사의 청소년도서 ‘보다, 역사’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전작 <영화보다, 세계사>에 이어 역사교사 송영심 저자는 지구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국제 분쟁의 배경과 양상을 짚어줍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갈등, 우크라이나의 비극, 주변국들의 반대 속에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쿠르드족,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 등 현재진행형인 국제 분쟁 13가지를 다뤄 생생한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분쟁 지역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도, 분쟁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표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시의 한국사와 연계하여 국제 분쟁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입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선포 시점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기나긴 분쟁.  2023년에는 팔레스타인 급진정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졌고, 2024년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 뒤엔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종교적 갈등과 정치적 복잡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800여 년을 그곳에서 살아왔던 팔레스타인을 내쫓고 이스라엘을 세운 배경에는 유대인의 경제적 지원을 받은 강대국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평화적 해법이 아닌 무력 분쟁으로 이어지기까지 주변국의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복잡성을 저자는 이 책에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이 직접적으로 참여한 큰 전쟁만 생각했지 내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상상도 못할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는 곳들이 수두룩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든지 폭발하는 화약고처럼 분쟁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많습니다. 지역 분쟁임에도 세계 전체에 영향을 끼칩니다. 깊이 들여다보면 강대국과 주변국이 얽혀 결국 국제전 양상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수메르인 점토판에서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새겨질 만큼 서아시아 지역 곳곳에서 수천 년 전통을 이어온 쿠르드족,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시한폭탄 지역으로 일컫는 카슈미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전쟁 분단 상황처럼 한순간에 국가가 바뀌는 어이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는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닌, 분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야 했던 사람들, 분쟁 속에서 희생된 수많은 생명들, 납치되어 살인 병기로 전락한 소년병 등의 이야기는 분쟁의 비극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합니다. 단순히 뉴스 속 숫자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국제전의 희생양이 된 이라크 전쟁의 진짜 이야기는 놀랍고, 아웅산 수치 정권 시절에서조차 학살 당한 로힝야족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강대국의 속내를 하나씩 알게 되면서 분쟁의 역사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특히 전쟁 후 재건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얻은 한국을 포함한 강대국들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며 티베트, 일본, 대만 등과 분쟁하는 중국과 관련한 이야기도 남일이 아닙니다. 종교와 민족 갈등, 자원을 둘러싼 이권 다툼 등이 아슬아슬한 외교 관계 속에서 이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현대사의 심장부를 파헤치며 분쟁의 이면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세계사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은 사람, 평화와 인권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학생들에게는 현대사를 이해하는 좋은 교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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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 열정 가득한 막내의사의 성장 이야기
작문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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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면허를 딴 순간이 끝이 아니다. 그건 시작일 뿐! 인턴 의사의 리얼 성장기,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의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진짜 의사는 병원에서 피땀 눈물을 흘리며 만들어지는 법이지요. 막내 의사가 된 작문의 저자의 좌충우돌 생생한 일상과 성장기를 따라가 볼까요?


의사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숱하게 봐서 의사 세계는 익숙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니 정작 의사가 되는 여정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상상했던 것을 넘어서는 세계더라고요.


의과대학 학생이 의사면허증을 손에 쥐기 위해서 치러야 할 의사 국가고시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조차 저는 몰랐습니다. 실기시험과 필기시험 두 가지를 모두 합격해야 하는데 서울에서 봐야 하는 실기시험, 이틀간이나 치르는 필기시험에 대한 에피소드만으로도 긴박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쏟아집니다.


의사면허를 따고 나면 수련, 취업, 국방의 길이라는 세 갈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문의 저자는 2023년 3월부터 대학병원으로 출근하며 수련의 길을 걷습니다. 인턴은 최대 주 88시간 근무(당직 근무와 맞물리면 총 36시간 연속 근무)입니다.


저자가 경험한 일상은 우리의 상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코드블루 상황도 드라마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긴박했습니다. 심장이 멈춘 상태로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니까요.


아는 것도 적고 경험도 없는 의사면허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3월 인턴 생활은 그야말로 실수와 혼란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슬프게도 저자는 중증 전문 인턴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만큼 '환타(환자를 타는 사람)' 즉, 환자들이 몰리는 인턴이었습니다. 당직을 서는 날이면 이상하리만큼 밤샘 수술이 많고, 교수님들도 저자가 당직이면 ‘오늘 자기는 글렀다’는 웃픈말을 할 정도였다네요.


하지만 최대한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쌓아 올리는 그 여정이 결국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환자 앞에서 혼자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 긴급한 응급실 상황,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 저자는 하루하루 성장해갑니다.


인턴 동기들과의 도원결의는 그야말로 끈끈한 동지애를 느끼게 합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인턴들의 모습은 힘든 시기를 버티는 힘이 되어줍니다.


무엇보다 그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관리를 놓치지 않는 점이 돋보입니다. 의대 시절부터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식단관리를 하면서 스포츠 영양학까지 공부해 자격증도 취득합니다.




의사의 삶을 갓 시작한, 매달 과를 옮겨가며 근무하는 인턴이 되면서는 병원에 계신 수많은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갑니다. 본과 3학년 때의 PK 실습이 아닌 인턴은 어엿한 직장인인 만큼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기본자세도 갖춰야 하니까요.


더불어 글쓰기와 운동, 영화 보기 취미생활도 놓치지 않습니다. 현실을 잊고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게 하는 취미 말입니다. 이전부터 계속되어온 편안한 루틴이 된 취미는 힘들고 지칠수록 자신을 지켜준다는 걸 깨닫습니다. 자신을 나답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성장해갑니다.


작문의 저자의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에는 막연히 의사를 꿈꾸는 학생,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알짜배기 팁이 가득합니다. 직접 경험한 인턴 생활과 의사의 현실은 그들이 꿈꾸는 의사의 삶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그림을 그려줍니다.


의사가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삶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진로 선택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특히 저자 외 인턴 경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중한 조언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A가 찍힌 인턴 성적표를 받은 작문의 저자. 첫 발자국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A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턴 생활의 끝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인턴 과정 이후 밟는 전공의 과정인 레지던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턴 생활을 하며 후보군에 있던 여러 과 중 하나의 과로 마음을 굳히긴 했지만, 놀랍게도 과를 정하는 고민은 레지던트 원서 접수 당일까지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의사 국가고시 때부터 전공의 시험까지 그의 두 번째 자취방은 스터디 카페일 정도로 공부머리를 계속 증명해야 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의대는 별의별 똑똑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공부 재능은 없었지만 부족한 재능은 노력으로 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해온 작문의 저자입니다.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는 단순히 인턴의 고달픈 일상을 다룬 기록물이 아닙니다.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의대생이라면 의사가 되는 과정과 인턴 생활, 병원 문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겁니다. 의료계에 대한 호기심 있는 일반인 역시 병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어 의학드라마 보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레지던트 1년 차 의사가 된 작문의 저자. 다음 책은 아마도 레지던트 성장기이겠죠. 조곤조곤하게 귀에 쏙쏙 박히는 입담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작문의 저자인 만큼 레지던트 생활을 끝내며 나올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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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의사로한번살아보겠습니다 #작문의 #미다스북스 #인턴 #의사 #에세이 #인디캣의사 면허를 딴 순간이 끝이 아니다. 그건 시작일 뿐! 인턴 의사의 리얼 성장기,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의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진짜 의사는 병원에서 피땀 눈물을 흘리며 만들어지는 법이지요. 막내 의사가 된 작문의 저자의 좌충우돌 생생한 일상과 성장기를 따라가 볼까요?


의사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숱하게 봐서 의사 세계는 익숙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니 정작 의사가 되는 여정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상상했던 것을 넘어서는 세계더라고요.




의과대학 학생이 의사면허증을 손에 쥐기 위해서 치러야 할 의사 국가고시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조차 저는 몰랐습니다. 실기시험과 필기시험 두 가지를 모두 합격해야 하는데 서울에서 봐야 하는 실기시험, 이틀간이나 치르는 필기시험에 대한 에피소드만으로도 긴박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쏟아집니다.


의사면허를 따고 나면 수련, 취업, 국방의 길이라는 세 갈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문의 저자는 2023년 3월부터 대학병원으로 출근하며 수련의 길을 걷습니다. 인턴은 최대 주 88시간 근무(당직 근무와 맞물리면 총 36시간 연속 근무)입니다.


저자가 경험한 일상은 우리의 상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코드블루 상황도 드라마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긴박했습니다. 심장이 멈춘 상태로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니까요.


아는 것도 적고 경험도 없는 의사면허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3월 인턴 생활은 그야말로 실수와 혼란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슬프게도 저자는 중증 전문 인턴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만큼 '환타(환자를 타는 사람)' 즉, 환자들이 몰리는 인턴이었습니다. 당직을 서는 날이면 이상하리만큼 밤샘 수술이 많고, 교수님들도 저자가 당직이면 ‘오늘 자기는 글렀다’는 웃픈말을 할 정도였다네요.


하지만 최대한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쌓아 올리는 그 여정이 결국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환자 앞에서 혼자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 긴급한 응급실 상황,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 저자는 하루하루 성장해갑니다.


인턴 동기들과의 도원결의는 그야말로 끈끈한 동지애를 느끼게 합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인턴들의 모습은 힘든 시기를 버티는 힘이 되어줍니다.


무엇보다 그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관리를 놓치지 않는 점이 돋보입니다. 의대 시절부터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식단관리를 하면서 스포츠 영양학까지 공부해 자격증도 취득합니다.


의사의 삶을 갓 시작한, 매달 과를 옮겨가며 근무하는 인턴이 되면서는 병원에 계신 수많은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갑니다. 본과 3학년 때의 PK 실습이 아닌 인턴은 어엿한 직장인인 만큼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기본자세도 갖춰야 하니까요.


더불어 글쓰기와 운동, 영화 보기 취미생활도 놓치지 않습니다. 현실을 잊고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게 하는 취미 말입니다. 이전부터 계속되어온 편안한 루틴이 된 취미는 힘들고 지칠수록 자신을 지켜준다는 걸 깨닫습니다. 자신을 나답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성장해갑니다.


작문의 저자의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에는 막연히 의사를 꿈꾸는 학생,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알짜배기 팁이 가득합니다. 직접 경험한 인턴 생활과 의사의 현실은 그들이 꿈꾸는 의사의 삶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그림을 그려줍니다.


의사가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삶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진로 선택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특히 저자 외 인턴 경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중한 조언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A가 찍힌 인턴 성적표를 받은 작문의 저자. 첫 발자국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A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턴 생활의 끝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인턴 과정 이후 밟는 전공의 과정인 레지던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턴 생활을 하며 후보군에 있던 여러 과 중 하나의 과로 마음을 굳히긴 했지만, 놀랍게도 과를 정하는 고민은 레지던트 원서 접수 당일까지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의사 국가고시 때부터 전공의 시험까지 그의 두 번째 자취방은 스터디 카페일 정도로 공부머리를 계속 증명해야 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의대는 별의별 똑똑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공부 재능은 없었지만 부족한 재능은 노력으로 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해온 작문의 저자입니다.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는 단순히 인턴의 고달픈 일상을 다룬 기록물이 아닙니다.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의대생이라면 의사가 되는 과정과 인턴 생활, 병원 문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겁니다. 의료계에 대한 호기심 있는 일반인 역시 병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어 의학드라마 보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레지던트 1년 차 의사가 된 작문의 저자. 다음 책은 아마도 레지던트 성장기이겠죠. 조곤조곤하게 귀에 쏙쏙 박히는 입담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작문의 저자인 만큼 레지던트 생활을 끝내며 나올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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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 몰입의 힘으로 타이탄의 도구를 얻어낸 7가지 비밀
캐서린(윤지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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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중요성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지만, 순간 집중력이 아닌 제대로 된 몰입이란 게 뭔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집중해야 잡생각이 없어질까?", "몰입하면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나?"에 대해 명쾌하게 짚어주는 책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몰입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을 넘어 실천에 이르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저자 캐서린(윤지숙)은 국내 최초 영어체육 스타트업 ‘랭핏’ 대표로, 창업가를 지원하는 마케터이자 브랜드 사업가로 7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무일푼에서 시작해 열정과 몰입의 힘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저자는 "몰입하면 시시한 현실 따위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게다가 누구나 단순하게 몰입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행복에 미친 남자로 일컫는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모형을 보면 우리의 도전과 실력 수준에 따라 어떤 일에서는 불안해하거나 지루해하지만 어떤 일에서는 몰입에 다다를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단순히 집중하는 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완전히 빠져드는 상태를 몰입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몰입의 힘으로 타이탄의 도구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 책에서 몰입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몰입 기술 중 첫 번째는 좋아하는 것을 찾고 고독하게 몰입하라는 겁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만큼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라 할지언정 그 과정에서 성장통은 반드시 겪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를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의 좌우명은 세상에 필요 없는 도전 따위는 없다입니다. 무모할 수도 있는 도전조차 믿을 건 자신뿐이기에 피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부딪히며 끝내 해내고야 말겠다는 태도야말로 성장의 바탕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야말로 독기라고 부를 만합니다. 이 독기가 바로 몰입의 힘이 됩니다.


영어체육 스타트업 랭핏의 탄생 스토리를 통해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요소들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합쳤을 때 독보적인 무언가가 탄생하는 마법 같은 일을 경험하는 건 얼마나 신날까요?





그가 가진 7개의 직업은 작정하고 계획했던 것이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른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산만함으로 비칠지도 모르지만, 결핍이 부추긴 산만한 도전은 그를 성장시켰습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몰입한 것들이 순환의 고리 속에서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너무나 식상한 비유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진리라는 걸 저자는 몸소 경험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많이 했다는 건 그만큼 시도를 많이 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시도를 안 하면 실패할 일도 없으니까요.


사업에서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중요한 건 실패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줄 아는 태도, 즉 열정적인 실패를 겪었을 때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시도하지 않지요. 완벽한 때라는 게 있기는 한 걸까요? 저자는 단순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며 준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묵묵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을 뿐입니다.


세상에 영어 강사는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영어에 체육을 접목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독보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이겼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안한 현실을 몰입으로 오히려 타파한 캐서린의 몰입 실천이 대단합니다.


특히 “꿈을 크게 꾸어라. 깨져도 조각이 크다"라는 말에 꽂혔습니다. 물론 꿈과 목표를 관점을 바꿔 기준을 낮춰볼 필요성도 짚어줍니다. 기준을 조금만 다르게 해보면 성공은 훨씬 가까이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이죠.


계획 없는 목표는 시간이 지나면 실패의 자기합리화 코스를 밟게 된다고 합니다. 목표를 해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지 캐서린 저자의 경험이 상세하게 나옵니다.


인맥을 쌓는 마인드도 남다릅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나는 저 사람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라는 탐색이야말로 제대로 된 인맥 쌓는 법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것은 용기,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지 않는 것은 게으름,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수용,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미련함이라고 합니다. 용기와 수용, 이 두 가지에만 집중해도 고민의 시간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생각의 가지가 적고 행동의 순서가 빠른 인생이라면, 바쁜 것 같아도 오히려 인생이 여유로워진다 걸 알려주는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운, 재능, 스펙 없이 단순한 몰입의 힘으로 평범한 사람도 정성껏 몰입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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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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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와 현대를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의 사소한 연결 고리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작가의 신선한 관점과 배꼽 빠지게 웃긴 입담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조이엘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을 통해 깊이 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이끌어냅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하는 계기가 뭘까요? 이 단순한 질문은 퇴계 이황과 선조의 관계에서 시작하여 현대 사회의 긴급상황 대응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머책인가 역사책인가! 역사적 사건의 배경에 담긴 이야기들을 21세기 현대어로 비유해 소개하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낄낄거리며 웃다가도 인문학적 질문 속에서 깊은 생각의 세계로 끌려갑니다.


퇴계 이황이 선조를 두고 생각한 "모든 열심은 다 좋은가?"라는 질문은 조이엘 작가가 던지는 수많은 철학적 물음 중 하나입니다. 능력은 없는데 자기주장 강한 사람이 상급자가 되어 열심까지 장착했는데 그 사람이 왕인 경우는 예나 지금이나 국가 비상사태가 되는 겁니다.


블랙코미디를 장착하고 날카롭게 풍자하는 조이엘 작가의 통찰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단순히 역사적 지식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퇴계 이황의 생애 마지막 여정을 시작으로 선조와의 대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비하인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허균이 던진 핵폭탄들, 윤선도의 삶과 같은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들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제대로 몰랐던 인물들의 이면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조이엘 작가는 이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 오늘날의 현실적인 이야기로 확장합니다.


각 이야기는 짧고 간결하지만, 그 속에는 깊은 인문학적 통찰과 재미가 가득합니다. 실록을 바탕으로 실제 기록된 내용을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신조어를 섞어 맛깔나게 전달하니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인 서울을 고집한 편지는 유명하지요. 그 편지를 현대어로 바꾸니 기절초풍할 만큼 재밌는 편지로 재탄생합니다.






현대적 해석만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조이엘 작가는 우리가 띄엄띄엄 알고 있던 지식이나 접점이 없을 것 같던 정보들을 촘촘히 엮어 놀라운 연결고리를 발견해냅니다.


"우리 사회는 나머지 99%로 살아도 행복한 사회인가?"라는 질문처럼 현재의 사회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뜰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회조차 없었던 조선시대 서얼들의 이야기가 현대에는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짚어주며, 문화 자본과 사회 자본이라는 키워드를 공정과 엮어 풀어내기도 합니다.


과거의 인물과 사건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를 재조명하고, 일상의 사소한 대화에서 깊이 있는 질문을 건져올리며 독자의 생각을 자극하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문학 여행을 누려보세요.


저자는 인문학적 사유의 대표적 인물로 퇴계 이황을 16세기 조선의 소크라테스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17세기를 대표하는 조선의 소크라테스로 윤선도를 손꼽습니다. 각자의 시대에서 깊이 있는 철학적 통찰과 도덕적 가르침을 통해 후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황은 그가 쓴 책 《성학십도》를 1타 강사 수준으로 선조에게 알려줬건만 정작 선조는 열공하지 않았다는 에피소드도 등장합니다. 한국 고전시가 최고 명작 <오우가>를 쓴 윤선도는 관직 생활보다 유배 생활이 훨씬 길었을 만큼 의로운 삶을 실천했던 인물입니다.


“진실만을 말하고, 빠짐없이 말하고, 목숨이 위험해도 말하는 사람이 ‘조선의 소크라테스’ 칭호를 얻을 수 있다. … 21세가 한국에 윤선도는 있는가? 21세기 한국은 윤선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인가?”라는 저자의 질문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시대를 초월한 인문학적 가치와 사유를 엮어내며 현대에 던지는 질문과 통찰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키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역사책을 읽을 때, 뉴스를 볼 때 생각의 힘을 키운다는 게 이런 방식이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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