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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브랜딩 - 카페 창업 준비의 첫 단계
배주태 지음 / 리브레토 / 2024년 10월
평점 :

카페 창업, 로망의 끝판왕이죠. 하지만 현실은? 차별화되지 않은 개인 카페는 6개월 안에 문 닫습니다. 한 해도 지나기 전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그 차이는 바로 브랜딩! 브랜딩이 카페를 기억하게 하고, 다시 찾게 만든다고 합니다. <카페 브랜딩> 책은 그 길을 찾도록 도와줄 가이드북입니다.
카페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착각 중 하나는 맛있고 예쁜 카페는 성공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배주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브랜딩 없는 카페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카페 브랜딩>은 디자인, 고객 경험, 마케팅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한층 더 깊은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카페 창업에 대한 로망이 지나치게 낭만적이지 않도록 현실적인 관점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독자들의 기대치를 바로잡는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단순한 공간 디자인이 아닌, 철저하게 브랜딩 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디자인이란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첫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느끼는 전체 경험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디자인 안목을 기르는 법부터 공간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방법까지 카페 사장님 스스로 인테리어를 이해하고 꾸밀 수 있도록 돕습니다.
카운터, 테이블 배치, 좌석 구성 등을 통해 고객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방법, 조명과 소리가 공간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감각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고 오래 머물 수 있는지 등을 분석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다양한 성공 사례와 실패한 카페 디자인을 비교하며 실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노하우입니다. <카페 브랜딩>을 통해 나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구축할지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자신만의 인테리어 감각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맛있다는 평은 기본. 고객의 발길을 자주 돌리는 것은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카페 브랜딩>은 커피의 맛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카페에 들어와 느끼는 모든 과정을 고객 경험으로 봅니다.
여기서 고객 경험은 카페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퇴장할 때까지의 전체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고객이 카페에 머무는 동안 겪는 모든 것이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맛은 기본이고, 빛과 소리 같은 미묘한 요소들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입니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고객 여정 분석입니다. 단순히 친절한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이 공간을 이동하고 느끼는 동선 하나하나가 브랜딩의 일부라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
마케팅은 전단지 돌리기나 할인 행사를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저자는 브랜딩과 마케팅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마케팅을 균형 있게 다루며 인스타그램 마케팅, 콘텐츠 기획 방법, 그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요즘처럼 인스타그램 하나로도 대박을 칠 수 있는 시대에 딱 맞는 전략이죠.
이 책은 카페 창업을 앞두고 있는 예비 사장님들뿐만 아니라, 이미 카페를 운영 중이지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장님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든, 마케팅에 고민이 많든, 이 책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카페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상관없이 공간을 오픈하며 브랜딩에 관심 있는 이들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카페 창업서를 넘어 브랜딩과 마케팅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카페는 맛있는 커피와 멋진 인테리어만으로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브랜딩 할 것인지가 생존의 열쇠라는 걸 짚어주는 <카페 브랜딩>. 경쟁이 치열한 카페 시장에서 나만의 강력한 정체성 없이는 고객의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쉽습니다. 카페의 정체성을 어떻게 설계하고 차별화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