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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 몰입의 힘으로 타이탄의 도구를 얻어낸 7가지 비밀
캐서린(윤지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7월
평점 :
몰입의 중요성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지만, 순간 집중력이 아닌 제대로 된 몰입이란 게 뭔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집중해야 잡생각이 없어질까?", "몰입하면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나?"에 대해 명쾌하게 짚어주는 책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몰입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을 넘어 실천에 이르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저자 캐서린(윤지숙)은 국내 최초 영어체육 스타트업 ‘랭핏’ 대표로, 창업가를 지원하는 마케터이자 브랜드 사업가로 7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무일푼에서 시작해 열정과 몰입의 힘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저자는 "몰입하면 시시한 현실 따위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게다가 누구나 단순하게 몰입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행복에 미친 남자로 일컫는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모형을 보면 우리의 도전과 실력 수준에 따라 어떤 일에서는 불안해하거나 지루해하지만 어떤 일에서는 몰입에 다다를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단순히 집중하는 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완전히 빠져드는 상태를 몰입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몰입의 힘으로 타이탄의 도구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 책에서 몰입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몰입 기술 중 첫 번째는 좋아하는 것을 찾고 고독하게 몰입하라는 겁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만큼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라 할지언정 그 과정에서 성장통은 반드시 겪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를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의 좌우명은 세상에 필요 없는 도전 따위는 없다입니다. 무모할 수도 있는 도전조차 믿을 건 자신뿐이기에 피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부딪히며 끝내 해내고야 말겠다는 태도야말로 성장의 바탕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야말로 독기라고 부를 만합니다. 이 독기가 바로 몰입의 힘이 됩니다.
영어체육 스타트업 랭핏의 탄생 스토리를 통해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요소들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합쳤을 때 독보적인 무언가가 탄생하는 마법 같은 일을 경험하는 건 얼마나 신날까요?
그가 가진 7개의 직업은 작정하고 계획했던 것이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른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산만함으로 비칠지도 모르지만, 결핍이 부추긴 산만한 도전은 그를 성장시켰습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몰입한 것들이 순환의 고리 속에서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너무나 식상한 비유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진리라는 걸 저자는 몸소 경험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많이 했다는 건 그만큼 시도를 많이 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시도를 안 하면 실패할 일도 없으니까요.
사업에서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중요한 건 실패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줄 아는 태도, 즉 열정적인 실패를 겪었을 때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시도하지 않지요. 완벽한 때라는 게 있기는 한 걸까요? 저자는 단순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며 준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묵묵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을 뿐입니다.
세상에 영어 강사는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영어에 체육을 접목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독보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이겼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안한 현실을 몰입으로 오히려 타파한 캐서린의 몰입 실천이 대단합니다.
특히 “꿈을 크게 꾸어라. 깨져도 조각이 크다"라는 말에 꽂혔습니다. 물론 꿈과 목표를 관점을 바꿔 기준을 낮춰볼 필요성도 짚어줍니다. 기준을 조금만 다르게 해보면 성공은 훨씬 가까이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이죠.
계획 없는 목표는 시간이 지나면 실패의 자기합리화 코스를 밟게 된다고 합니다. 목표를 해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지 캐서린 저자의 경험이 상세하게 나옵니다.
인맥을 쌓는 마인드도 남다릅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나는 저 사람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라는 탐색이야말로 제대로 된 인맥 쌓는 법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것은 용기,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지 않는 것은 게으름,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수용,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미련함이라고 합니다. 용기와 수용, 이 두 가지에만 집중해도 고민의 시간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생각의 가지가 적고 행동의 순서가 빠른 인생이라면, 바쁜 것 같아도 오히려 인생이 여유로워진다 걸 알려주는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운, 재능, 스펙 없이 단순한 몰입의 힘으로 평범한 사람도 정성껏 몰입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