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뚱뚱하다 베틀북 고학년 문고
최승한 지음, 한태희 그림 / 베틀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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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거 먹을 때 행복해집니다. 배가 부르다는 만족감, 음식을 먹을 때의 분위기 등은 저마다의 이유로 정신적 만족감과 연결되니까요. 아이든 어른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먹는다는 것은 우리 삶의 여러 중요한 순간들과 깊이 연결됩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서는 만족감을 얻을 땐 세월이 흘러도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여기 비만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초등학교 5학년 제방이가 있습니다. 외모에 민감한 시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고학년생이 되자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게 됩니다. 외모 고민을 가진 아이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낸 성장 스토리 <나는 뚱뚱하다>에서 제방이의 좌충우돌 다이어트 모험기를 만나보세요.


최승한 저자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교사 출신 교육 전문가입니다.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만한 비만 문제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내는 것을 넘어 성장과 자기 발견의 과정을 그려내는 점이 돋보입니다. 한태희 작가의 유쾌한 그림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따뜻한 이야기와 유쾌한 유머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배가 흔들린다. 꾸물꾸물, 아주 느리게 꿈틀댄다. 고무공이 튕기는 것처럼 아주 탐스러운 뱃살이다."라는 첫 문장부터 어쩜 이렇게 임팩트 있을까요? <나는 뚱뚱하다>는 이처럼 실감 나는 묘사가 가득합니다. 통통한 뱃살을 조몰락거려본 사람이 아니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묘사입니다.


먹는 것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문제방. 음식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아이입니다. 제방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어른들이 칭찬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스로도 자신이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제방이는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먹는 게 더 즐겁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성스러울 정도입니다. 편의점에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는 장면, 직접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 그릇에 담아 밥상을 차리는 장면들은 헉 소리 나올 만큼 진지합니다.


아침식사를 할 때도 후식까지 아낌없이 챙겨 먹습니다. 포동포동한 배를 부여잡고 늘어지게 앉아서 노곤함을 즐기기도 합니다. 학교 급식실에선 밥 먹는 시간을 최대한 오래 가집니다. 천천히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많이 먹기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제방이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생깁니다. 이모는 더 이상 자신의 배를 귀여워하지 않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우스꽝스럽게 뛰다가 넘어지고, 뜀틀을 뛰는 모습을 돼지 한 마리가 나는 모습 같다며 험담하는 친구의 말을 듣게 됩니다.


스스로는 뚱뚱하다고 인지하지 못했던 제방이. 지금까진 튀어나온 배를 부끄러워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창피하고 수치심이 들고 배신감에 사무칩니다.





제방이는 결국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그렇지만 다이어트는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지요. 흔들리는 이유는 수만 가지입니다. 폭식과 운동을 오갑니다.


우리 모두 참기 힘든 게 몇 가지쯤은 있잖아요.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참지 못한 경험을 한 번 떠올려보세요. 간신히 참았을 때도 성공했다는 성취감보다는 솔직히 기분이 더 엉망일 때도 숱하게 있었습니다. 한편 참아야 할 것을 참지 못했을 때 밀려드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은 정말 힘겹습니다.


뭔가를 해냈을 때 억지로 참아서 고통스러운 부정적인 감정 대신 긍정적인 성취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방이의 다양한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감정 표현의 다양성을 마주하면서 오히려 시원한 해방감을 만끽하게 됩니다.


제방이의 다이어트 도전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의지와 노력,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겁니다. 제방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일기를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 사춘기 아이들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뚱뚱하다>에서는 제방이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예전의 제방이와 지금의 제방이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외모가 중요한 시대라지만 나이가 드니 외모에 드러나는 건 결국 삶의 태도더라고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좋은 습관들을 유지해나가냐에 따라 자신의 진짜 모습이 외모에 묻어 나옵니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베틀북 고학년 문고 시리즈, 건강한 생활 습관과 자기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나는 뚱뚱하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감동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제방이의 다이어트 모험기는 비만, 외모 문제가 건강한 자기 인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보여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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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해 - 빅씨스가 전하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작은 습관
서아름(빅씨스) 지음 / 비타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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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남편, 두 아이, 덩치 큰 리트리버와 함께 생활하며 운동으로 삶을 변화시킨 빅씨스 서아름의 이야기 <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해>.


서른 후반까지 운동 싫어하기로는 상위 1%라고 자부했던 저자. 그런데 어쩌다 보니, 운동이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쉰을 바라보고 있는 마흔 후반의 그에게 운동은 가장 즐거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운동 습관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 82만 유튜브 구독자의 운동 멘토가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무기력함을 안긴 육아. 그때 딱 5분만 몸을 움직이는 간단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습관적인 무기력함을 없애는 최선의 방법이 작은 성공 경험이었고, 그 최고의 방법은 바로 운동이었습니다.


그 작은 변화가 점점 커져 이제는 운동 멘토로 수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공유합니다. 하루 5분. 아주 사소한 움직임이지만 그 꾸준함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증명합니다.


하루를 가장 즐겁게 해주고, 인생에 가장 큰 변화와 힘을 준 운동. <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해>는 단순히 운동법만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진솔한 인생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느지막히 유튜브를 한 것도 성과를 보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 운동을 더 즐기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운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한 저자는 "나도 그랬어. 그 마음 알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합니다.


남들이 좋다는 방식이나 자기계발서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저자.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천천히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면 어느새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가까워져 있을 거라고요.


"어떤 것을 이룰까보다는 어떤 마음으로 해나갈까에 집중하며 내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 p18


산책이든 조깅이든, 밖에 나가기 싫을 땐 스트레칭을 하든 5분만 내 일상에 쉼표를 주고 내 몸을 움직여보자고 합니다. 일단 해보면 다 별것 아니라고 말이죠.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차피 잘 안되니까요. 이 말의 의미는 시작을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운동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운동을 못하더라도 안 한 것보다는 백배 잘한 일이며 그게 5분이든, 한 시간이든 운동을 마쳤을 때는 어김없이 성취감이 주어집니다." - p22


걱정 대신 그 시간에 그냥 10분이라도 운동하고 기분을 푸는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찔끔찔끔 5분, 10분이 쌓이면 인생을 통째로 바꿀 힘이 된다고 말이죠.


저자는 운동으로 그 힘을 얻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꼭 운동이 아니어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찾은 저자처럼 즐거운 것을 선택할 용기와 찔끔의 꾸준함이 합쳐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살뜰한 조언이 가득합니다.


생각의 전환을 이루게 하는 조언이 초반에 나왔다면 후반에는 빅씨스의 일상에 스며드는 운동법 54가지가 등장합니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이어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됩니다.





그저 다양한 운동법을 알려주는게 다가 아닙니다. 운동이 끝난 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운동을 마치고는 오늘 운동한 내가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칭찬을 꼭 해주라고 합니다.


충분히 발전하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정말 장하다고 말이죠. 힘들고 지칠 때 오히려 나를 깎아내리지 말자고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의 힘이 내 삶의 태도가 되어 많은 걸 바꿔줄거라고 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느려도 좋아, 한 걸음이면 충분해>. 운동을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해 큰 성과를 이루고 싶은 사람, 저자처럼 운동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진솔한 인생 조언과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 꾸준함의 기적을 믿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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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라 그뿐이다 -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철학자들의 인생 문장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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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계의 우디 앨런, 대니얼 클라인이 전하는 인생 해답 모음집 <살아가라 그뿐이다>. 철학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유머와 함께 풀어낸 이 책은 인생의 진리를 찾는 여정을 색다르게 안내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난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찾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철학 책을 집어 들기까지 하죠.


대니얼 클라인도 하버드대학교 철학 전공 시절부터 철학자들과 작가들의 명언을 노트에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살아가라 그뿐이다>는 80대가 된 지금까지 모은 철학 명언을 인생 경험과 결합해 재조명합니다.


저자는 에피쿠로스, 쇼펜하우어, 니체, 사르트르, 흄, 비트겐슈타인, 카뮈 등 철학자들을 인생 선배로 삼아 그들의 말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봅니다.


삶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기보다는 의미를 신중하게 선택해 지님으로써 우리의 삶은 더 윤택해진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훈을 넘어서 철학을 통해 삶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도록 안내합니다.


저자는 한때 코미디 대본 작가로도 활동했던 만큼 <살아가라 그뿐이다>는 유쾌한 농담으로 가득합니다. 삶의 의미를 오랫동안 탐구하다가 결국 ‘삶은 달걀’이라는 엉뚱한 결론을 내릴지도 모른다고 하질 않나, 삶의 불가피한 고통과 불행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여전히 유머와 자조를 통해 인간 존재의 아이러니를 드러낸 레오파르디의 염세주의를 러시아 욕설에 빗대어 쉽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철학농담꾼의 유머러스한 접근은 독자들에게 무겁지 않게 철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줍니다. 저자의 유쾌한 해석이 일상 속 문제들을 조금은 가볍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살아가라 그뿐이다>는 우리 인생에서 흔히 마주치는 불안, 열패감, 걱정, 후회 등의 감정들을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줍니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할 때 철학자의 말들은 인생의 위기에 대처하는 지혜를 안겨줍니다.


에피쿠로스가 “네가 갖지 못한 것을 갈구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라고 조언하고, 쇼펜하우어는 흔들리는 우리에게 “삶은 진자운동을 한다.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라고 말합니다. 삶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존재를 가장 보람 있게, 가장 즐겁게 누리는 비결은 위험하게 사는 것이다!”라고 한 니체의 말이 떠오릅니다.


애덤 필립스는 "숙고하지 않는 삶은 분명히 살 가치가 있다. 그러나 살아보지 않은 삶을 숙고할 가치가 있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겪지 않은 경험을 지나치게 분석하고 반추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 ‘만약’을 생각할수록 삶은 트라우마가 된다고 응답합니다. 과거의 실수나 미완의 선택들을 끊임없이 곱씹는 것이 현재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만약’이라는 가정이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짐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인생의 의미는 찾았다 싶으면 또다시 바뀐다.”라는 라인홀트 니부어의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는 철학이란 현재에 집중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태도 그 자체라고 합니다. “지금, 여기서”의 철학적 의미를 짚어줍니다. 반복된 실패 끝에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생각에 갇히지 말고, 현재를 사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사르트르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의미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모든 행위를 인생의 마지막 행위인 것처럼 하라”는 말을 인용하며, 삶의 각 순간을 진지하게 살아갈 것을 권합니다.


삶의 의미는 찾았다 싶으면 바뀐다는 말이 책을 덮고 나서도 가슴에 머무릅니다. 매일을 새롭게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불완전함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생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오늘 하루가 달라진다는 걸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여러 국면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철학적 지혜를 안기는 <살아가라 그뿐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필요한 철학적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철학을 어렵게 느꼈다면 유머와 함께 철학적 통찰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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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 현대의 주요 분쟁들로 이해하는 세계사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 풀빛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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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장을 들여다보는 시간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국제 분쟁의 이면을 파헤치며,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풀빛 출판사의 청소년도서 ‘보다, 역사’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전작 <영화보다, 세계사>에 이어 역사교사 송영심 저자는 지구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국제 분쟁의 배경과 양상을 짚어줍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갈등, 우크라이나의 비극, 주변국들의 반대 속에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쿠르드족,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 등 현재진행형인 국제 분쟁 13가지를 다뤄 생생한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분쟁 지역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도, 분쟁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표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시의 한국사와 연계하여 국제 분쟁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입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선포 시점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기나긴 분쟁.  2023년에는 팔레스타인 급진정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졌고, 2024년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 뒤엔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종교적 갈등과 정치적 복잡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800여 년을 그곳에서 살아왔던 팔레스타인을 내쫓고 이스라엘을 세운 배경에는 유대인의 경제적 지원을 받은 강대국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평화적 해법이 아닌 무력 분쟁으로 이어지기까지 주변국의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복잡성을 저자는 이 책에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이 직접적으로 참여한 큰 전쟁만 생각했지 내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상상도 못할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는 곳들이 수두룩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든지 폭발하는 화약고처럼 분쟁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많습니다. 지역 분쟁임에도 세계 전체에 영향을 끼칩니다. 깊이 들여다보면 강대국과 주변국이 얽혀 결국 국제전 양상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수메르인 점토판에서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새겨질 만큼 서아시아 지역 곳곳에서 수천 년 전통을 이어온 쿠르드족,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시한폭탄 지역으로 일컫는 카슈미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전쟁 분단 상황처럼 한순간에 국가가 바뀌는 어이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는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닌, 분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야 했던 사람들, 분쟁 속에서 희생된 수많은 생명들, 납치되어 살인 병기로 전락한 소년병 등의 이야기는 분쟁의 비극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합니다. 단순히 뉴스 속 숫자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국제전의 희생양이 된 이라크 전쟁의 진짜 이야기는 놀랍고, 아웅산 수치 정권 시절에서조차 학살 당한 로힝야족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강대국의 속내를 하나씩 알게 되면서 분쟁의 역사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특히 전쟁 후 재건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얻은 한국을 포함한 강대국들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며 티베트, 일본, 대만 등과 분쟁하는 중국과 관련한 이야기도 남일이 아닙니다. 종교와 민족 갈등, 자원을 둘러싼 이권 다툼 등이 아슬아슬한 외교 관계 속에서 이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현대사의 심장부를 파헤치며 분쟁의 이면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세계사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은 사람, 평화와 인권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학생들에게는 현대사를 이해하는 좋은 교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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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 열정 가득한 막내의사의 성장 이야기
작문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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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면허를 딴 순간이 끝이 아니다. 그건 시작일 뿐! 인턴 의사의 리얼 성장기,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의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진짜 의사는 병원에서 피땀 눈물을 흘리며 만들어지는 법이지요. 막내 의사가 된 작문의 저자의 좌충우돌 생생한 일상과 성장기를 따라가 볼까요?


의사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숱하게 봐서 의사 세계는 익숙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니 정작 의사가 되는 여정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상상했던 것을 넘어서는 세계더라고요.


의과대학 학생이 의사면허증을 손에 쥐기 위해서 치러야 할 의사 국가고시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조차 저는 몰랐습니다. 실기시험과 필기시험 두 가지를 모두 합격해야 하는데 서울에서 봐야 하는 실기시험, 이틀간이나 치르는 필기시험에 대한 에피소드만으로도 긴박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쏟아집니다.


의사면허를 따고 나면 수련, 취업, 국방의 길이라는 세 갈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문의 저자는 2023년 3월부터 대학병원으로 출근하며 수련의 길을 걷습니다. 인턴은 최대 주 88시간 근무(당직 근무와 맞물리면 총 36시간 연속 근무)입니다.


저자가 경험한 일상은 우리의 상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코드블루 상황도 드라마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긴박했습니다. 심장이 멈춘 상태로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니까요.


아는 것도 적고 경험도 없는 의사면허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3월 인턴 생활은 그야말로 실수와 혼란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슬프게도 저자는 중증 전문 인턴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만큼 '환타(환자를 타는 사람)' 즉, 환자들이 몰리는 인턴이었습니다. 당직을 서는 날이면 이상하리만큼 밤샘 수술이 많고, 교수님들도 저자가 당직이면 ‘오늘 자기는 글렀다’는 웃픈말을 할 정도였다네요.


하지만 최대한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쌓아 올리는 그 여정이 결국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환자 앞에서 혼자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 긴급한 응급실 상황,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 저자는 하루하루 성장해갑니다.


인턴 동기들과의 도원결의는 그야말로 끈끈한 동지애를 느끼게 합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인턴들의 모습은 힘든 시기를 버티는 힘이 되어줍니다.


무엇보다 그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관리를 놓치지 않는 점이 돋보입니다. 의대 시절부터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식단관리를 하면서 스포츠 영양학까지 공부해 자격증도 취득합니다.




의사의 삶을 갓 시작한, 매달 과를 옮겨가며 근무하는 인턴이 되면서는 병원에 계신 수많은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갑니다. 본과 3학년 때의 PK 실습이 아닌 인턴은 어엿한 직장인인 만큼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기본자세도 갖춰야 하니까요.


더불어 글쓰기와 운동, 영화 보기 취미생활도 놓치지 않습니다. 현실을 잊고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게 하는 취미 말입니다. 이전부터 계속되어온 편안한 루틴이 된 취미는 힘들고 지칠수록 자신을 지켜준다는 걸 깨닫습니다. 자신을 나답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성장해갑니다.


작문의 저자의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에는 막연히 의사를 꿈꾸는 학생,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알짜배기 팁이 가득합니다. 직접 경험한 인턴 생활과 의사의 현실은 그들이 꿈꾸는 의사의 삶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그림을 그려줍니다.


의사가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삶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진로 선택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특히 저자 외 인턴 경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중한 조언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A가 찍힌 인턴 성적표를 받은 작문의 저자. 첫 발자국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A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턴 생활의 끝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인턴 과정 이후 밟는 전공의 과정인 레지던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턴 생활을 하며 후보군에 있던 여러 과 중 하나의 과로 마음을 굳히긴 했지만, 놀랍게도 과를 정하는 고민은 레지던트 원서 접수 당일까지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의사 국가고시 때부터 전공의 시험까지 그의 두 번째 자취방은 스터디 카페일 정도로 공부머리를 계속 증명해야 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의대는 별의별 똑똑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공부 재능은 없었지만 부족한 재능은 노력으로 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해온 작문의 저자입니다.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는 단순히 인턴의 고달픈 일상을 다룬 기록물이 아닙니다.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의대생이라면 의사가 되는 과정과 인턴 생활, 병원 문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겁니다. 의료계에 대한 호기심 있는 일반인 역시 병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어 의학드라마 보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레지던트 1년 차 의사가 된 작문의 저자. 다음 책은 아마도 레지던트 성장기이겠죠. 조곤조곤하게 귀에 쏙쏙 박히는 입담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작문의 저자인 만큼 레지던트 생활을 끝내며 나올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도서협찬 #의사로한번살아보겠습니다 #작문의 #미다스북스 #인턴 #의사 #에세이 #인디캣의사 면허를 딴 순간이 끝이 아니다. 그건 시작일 뿐! 인턴 의사의 리얼 성장기,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의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진짜 의사는 병원에서 피땀 눈물을 흘리며 만들어지는 법이지요. 막내 의사가 된 작문의 저자의 좌충우돌 생생한 일상과 성장기를 따라가 볼까요?


의사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숱하게 봐서 의사 세계는 익숙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니 정작 의사가 되는 여정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상상했던 것을 넘어서는 세계더라고요.




의과대학 학생이 의사면허증을 손에 쥐기 위해서 치러야 할 의사 국가고시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조차 저는 몰랐습니다. 실기시험과 필기시험 두 가지를 모두 합격해야 하는데 서울에서 봐야 하는 실기시험, 이틀간이나 치르는 필기시험에 대한 에피소드만으로도 긴박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쏟아집니다.


의사면허를 따고 나면 수련, 취업, 국방의 길이라는 세 갈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문의 저자는 2023년 3월부터 대학병원으로 출근하며 수련의 길을 걷습니다. 인턴은 최대 주 88시간 근무(당직 근무와 맞물리면 총 36시간 연속 근무)입니다.


저자가 경험한 일상은 우리의 상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코드블루 상황도 드라마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긴박했습니다. 심장이 멈춘 상태로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니까요.


아는 것도 적고 경험도 없는 의사면허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3월 인턴 생활은 그야말로 실수와 혼란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슬프게도 저자는 중증 전문 인턴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만큼 '환타(환자를 타는 사람)' 즉, 환자들이 몰리는 인턴이었습니다. 당직을 서는 날이면 이상하리만큼 밤샘 수술이 많고, 교수님들도 저자가 당직이면 ‘오늘 자기는 글렀다’는 웃픈말을 할 정도였다네요.


하지만 최대한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쌓아 올리는 그 여정이 결국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환자 앞에서 혼자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 긴급한 응급실 상황,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 저자는 하루하루 성장해갑니다.


인턴 동기들과의 도원결의는 그야말로 끈끈한 동지애를 느끼게 합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인턴들의 모습은 힘든 시기를 버티는 힘이 되어줍니다.


무엇보다 그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관리를 놓치지 않는 점이 돋보입니다. 의대 시절부터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식단관리를 하면서 스포츠 영양학까지 공부해 자격증도 취득합니다.


의사의 삶을 갓 시작한, 매달 과를 옮겨가며 근무하는 인턴이 되면서는 병원에 계신 수많은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갑니다. 본과 3학년 때의 PK 실습이 아닌 인턴은 어엿한 직장인인 만큼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기본자세도 갖춰야 하니까요.


더불어 글쓰기와 운동, 영화 보기 취미생활도 놓치지 않습니다. 현실을 잊고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게 하는 취미 말입니다. 이전부터 계속되어온 편안한 루틴이 된 취미는 힘들고 지칠수록 자신을 지켜준다는 걸 깨닫습니다. 자신을 나답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성장해갑니다.


작문의 저자의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에는 막연히 의사를 꿈꾸는 학생,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알짜배기 팁이 가득합니다. 직접 경험한 인턴 생활과 의사의 현실은 그들이 꿈꾸는 의사의 삶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그림을 그려줍니다.


의사가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삶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진로 선택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특히 저자 외 인턴 경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중한 조언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A가 찍힌 인턴 성적표를 받은 작문의 저자. 첫 발자국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A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턴 생활의 끝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인턴 과정 이후 밟는 전공의 과정인 레지던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턴 생활을 하며 후보군에 있던 여러 과 중 하나의 과로 마음을 굳히긴 했지만, 놀랍게도 과를 정하는 고민은 레지던트 원서 접수 당일까지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의사 국가고시 때부터 전공의 시험까지 그의 두 번째 자취방은 스터디 카페일 정도로 공부머리를 계속 증명해야 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의대는 별의별 똑똑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공부 재능은 없었지만 부족한 재능은 노력으로 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해온 작문의 저자입니다.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는 단순히 인턴의 고달픈 일상을 다룬 기록물이 아닙니다.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의대생이라면 의사가 되는 과정과 인턴 생활, 병원 문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겁니다. 의료계에 대한 호기심 있는 일반인 역시 병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어 의학드라마 보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레지던트 1년 차 의사가 된 작문의 저자. 다음 책은 아마도 레지던트 성장기이겠죠. 조곤조곤하게 귀에 쏙쏙 박히는 입담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작문의 저자인 만큼 레지던트 생활을 끝내며 나올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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