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글쓰기 - 혐오와 소외의 시대에 자신의 언어를 찾는 일에 관하여
이고은 지음 / 생각의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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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 살다 육아를 하며 경력단절여성이 된 이 땅의 흔한(?) 여성의 전형인 이고은 저자의 <여성의 글쓰기>. 스스로는 글 꽤나 쓰는 문장가도 아니고, 독서광도 아니라고 고백하면서도 이 책은 존재를 증명하고자 하는 절실함에 나왔다고 합니다.

 

"투명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나는 무엇이든 쓰는 사람이 되어갔다." - 여성의 글쓰기

 

기자 시절의 경험을 반추하며 그 시절의 글쓰기와 경력단절여성으로서의 글쓰기의 차이를 들려줍니다. 자존감이 바닥쳤던 시기에 글쓰기가 어떻게 한 존재의 가치를 증명할만한 힘이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나를 넘어 사회적 존재로서의 글쓰기에 관한 확장까지 그 여정을 <여성의 글쓰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 노동자로서 살았던 기자 시절의 글쓰기와 달리 자기로부터 출발하는 글쓰기를 하면서 생생하게 깨닫는 과정은 내 삶을 온전히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이런 방식으로 발산시킬 수 있고, 그 결과는 꽤 놀랍다는 걸 알게 됩니다.

 

기자 시절엔 남성의 언어로 썼다면 이제는 '나의 언어'로 쓰고 있음에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태도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언어를 찾는 과정부터가 현실을 바로 마주하는 일입니다. 글을 통해 나의 삶을 직시, 수용하고 넘어서고자 한다면 먼저 나의 언어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들려줍니다.

 

기자 생활을 통해 쌓아둔 사유와 고민은 진실을 찾는 글쓰기로 이어집니다. 핵심을 놓친 채로는 겉핥기 식으로만 끝나게 되니까요. 대표적인 사례로 남성의 일을 대신하는 특수한 여성인 것처럼 수식이 붙는 '여OO'에 대한 호칭 문제를 언급합니다. 그동안은 문제의식을 스스로도 가지지 못했었다고, 하지만 돌이켜보면 스스로 내면의 여성성을 드러내지 않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며 자조합니다.

 

훌륭하던 여성들이 결혼을 기점으로 진로를 달리하는 현실을 목격했고, 본인도 경력단절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고요. 남성의 질서를 고집하는 사회에서 여기자로 불리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는 것에 씁쓸해하면서도 지금에라도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힘을 얻은 건 모두 글쓰기를 통해 나와 현실을 마주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성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겪게 된 부당하고 유쾌하지 않은 일들을 인지하지 못했던 시절은 어리석은 착각 속에서 살아남고자 열망했던 시기였습니다.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피부로 느끼게 된 건 엄마가 되고부터였습니다. 저의 반 타의 반으로 선택에 내몰린 상황에서 사회적 존재로서의 나를 포기하게 된 겁니다.

 

노력과 성취라는 삶의 기본 작동 기제가 무의미해지며 혼란에 빠진 그 시절을 구한 건 바로 글쓰기였습니다. 24시간 육아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부족했지만, 생각을 가다듬으며 머릿속의 상념들을 정리해나갑니다.

 

글에 몰두하면서 아내와 엄마의 역할이 소홀해지지는 않았을까요? 글 생각을 하다가 놓쳐버린 가사와 육아의 공백에 스며드는 죄책감조차도 엄마의 몫임을 이고은 저자도 통감합니다. 희대의 명언인 버지니아 울프의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여성의 인류사적 불평등을 응축해 건져낸 상징이지만, 변화는 글쎄요. 현대의 여성에게도 희망사항으로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죠.

 

 

 

 

주말에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에 KTX를 이용했는데요. 두 아이를 데리고 탄 젊은 엄마가 제 앞자리 앉았는데, 그 엄마는 얼마나 가시방석이었을까 싶더라고요. 목소리 높낮이 조절이 힘든 어린 두 아이가 얼떨결에 잠깐씩 내는 소리에도 맘충 취급을 받을까 수시로 주의를 주는 모습이 짠할 정도였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엄마를 혐오하는 세태의 심각성에 대한 에피소드는 <여성의 글쓰기>에도 등장합니다. 세상을 향한 부정적이고 방어적인 마음이 똬리를 틀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사회가 정한 '정상 성인'을 기준으로 하는 외출은 포기한 채 살기로 마음먹도록 만든 혐오가 만연한 사회. 극도의 긴장감을 안은 채 살아가고, 아이들조차 세상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그동안 체감하지 못했던 소외, 배제, 차별, 억압의 경험을 쌓게 됩니다.

 

이런 경험들은 나를 드러내고 증명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타오르게 하고, 스마트폰과 소설미디어 시대에서 고독한 개인이 아닌 연대하는 다수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밀 수 있는 힘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글 쓰는 여성의 힘을 불러내는 것으로 확장합니다. 세상을 흔든 엄마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에 관한 이야기는 큰 울림을 줍니다.

 

"글을 쓰면서 작가는 자신의 세계를 쌓아 올린다. 세계를 규정하는 것은 언어다. 새로운 언어는 새로운 세계를 불러온다. 글 쓰는 여성의 힘은 결국 짓눌려 보이지 않던 여성의 세계를 세상 가운데로 불러내는 데서 비롯된다. (중략) 변화는 언어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언어는 사회 속에서 나의 존재를 명확히 인지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나에 대해 쓰다 보면 스스로의 처지가 뚜렷해지고,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알게 된다." - 여성의 글쓰기

 

소수이지만 남성들의 변화가 주는 희망과 여성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응원하며, 개인 서사가 지닌 사회적 파급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인지 보여주는 책 <여성의 글쓰기>. 그저 나의 삶만을 개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고민해봅니다. 소외된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은 늘 당사자들의 몫이었다는 말에 공감한다면 당신도 저자가 말하는 '글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존엄함을 지키고자 싸우는 다양한 삶들에 우리는 빚이 있다. 그 빚을 갚을 방법은 스스로 존엄한 인생을 찾는 노력뿐이다." - 여성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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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라이언 노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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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큭대며 읽을 수 있는 과학책 소개합니다. 이 세상 유머 코드 아닌 것들도 나오고, 곳곳에 함정이 도사린 책이어서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흥미진진했던 책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최첨단 개인용 타임머신으로 시간여행 중 사고로 과거에 발이 묶인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지구 역사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밑바닥부터 문명을 재건할 수 있도록 기술한 안내서입니다. SF 소설 같다고요? 가정은 SF이지만 내용은 현실적입니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타임머신을 수리할 수 있는 부품은 내부에 없기에 고장나면? 헐~~~ 사태가 벌어지겠지요. 대신 맨땅에서 맨손으로 하나의 문명을 세우는 데 필요한 모든 과학, 공학, 수학, 예술, 음악, 문학, 문화, 그 외 각종 정보와 구체적인 수치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이 있으니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아! 빅뱅도 일어나지 않은 시점의 과거에 발이 묶였다면?그냥 타임머신 안에서 나오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지구 역사 속 어디쯤에 와 있느냐에 따라 문명 재건의 유무가 판가름 납니다. 그런데 그 시점이 생각보다 최근입니다. 인간이 처음 나타난 게 겨우 20만 년 전. 게다가 그 시점부터 인간이 처음 말을 하기 시작한 5만 년 전까지 15만 년이라는 긴 시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15만 년이라는 공백기 시대에 발이 묶인다면 어쩌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문명을 세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향력을 행사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는 문명 재건을 위한 커닝 페이퍼 모음집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문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음성 언어, 문자 언어, 수 체계, 과학적 방법, 잉여 열량에 대해 소개하고, 각 기술의 속성을 통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발명을 해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의 발명품들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게 발명되었는지도 알게 되고, 못마땅한 점은 고칠 기회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인류는 거의 20만 년이나 지나서야 수렵 채집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농업입니다. 식물을 길들이고 재배하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문명 건설 초보자가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것들이 정말 최근에야 나온 것들이어서 과거에는 볼 수 없는 것들도 수두룩하다는 거예요. 빨간색 자몽은 1950년대 방사선 실험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 품종 개량한 식물의 비포와 애프터 차이가 급격하다는 것 등등 지금 채소와 과일을 생각하면 실망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베어 그릴스가 야생에서 생존하는 방식을 보면 기함할 때가 많은데 섣불리 닥치는 대로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이 책에서도 짚어줍니다. 생각 외로 사람을 죽이려 드는 동식물이 많다는 사실. 그래서 이 책은 범식용성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알려줍니다. 진정한 생존 밀착형 지식 정보책입니다.


생존과 문명에 유용한 동식물의 종류, 귀차니즘에서 해방시켜줄 다양한 기계 발명 등 문명 재건에 필요한 요소를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대부분은 똑똑한 현대인들의 기술에 초점 맞춰져 있지만, 가끔은 고대인들의 기똥찬 방법을 배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문화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불평불만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술 외에도 문명의 질을 한층 높여주는 것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위 밑에서 찾은 벌레나 먹으며 수렵 채집의 생활에 머물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결국 문명은 고유한 가치가 있음을 알려준 책입니다. 생존에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면 우리는 어떤 욕망을 가질까요. 인류 문명의 속성을 통해 인간의 욕구를 들여다보는 계기도 됩니다.


사피엔스와 마션이 만난 세상 유쾌하고 쓸모 있는 과학책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방대한 주제인 만큼 전문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문명의 흐름을 이런 시각으로 펼쳐나가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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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 북한 작가 김주성의 남한에서 책 읽기
김주성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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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한국을 알아가면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파악하며 살아가는, 북한 출신 작가 김주성의 서평 에세이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탈북 11년 차 된 김주성 작가는 방송을 통해 낯설지 않은 분이셔서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재일조선인 3세 출신으로 일본에서 유년을 보내고 10대에 조부모님을 따라 간 북한에서 30여 년을 살다가 2009년 대한민국의 시민이 된 그의 이력부터 눈길을 끕니다. 일본에서는 조센징이라고 놀림당했고, 북한에서는 쪽발이라 불리며 환영받지 못하는 디아스포라로 살아온 김주성 작가의 삶이 녹아든 문장 하나하나가 와닿는 책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북한에서 소설가로 활동한 저자는 정작 이곳에서는 소설책 한 권 펴내지 못했다며 자조하지만, 글쓰기를 손에서 놓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한국을 알아나가고, 한국인으로서의 삶에 적응하느라 고군분투했으니 헛된 시간을 보낸 건 절대 아니지요.

 

와중에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은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일으켜 세운 계기가 된 책이라고 합니다. 탈북 작가로 끝나는 게 아닌, 현직 작가로 살아가기 위한 의욕을 다진 책인 만큼 김주성 작가의 소설도 언젠가 읽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최인훈 작가의 《광장》을 읽고서는 탈북에 대한 예언서라는 인상을 받았을 정도라며, 남북한 이데올로기를 몸소 겪은 생생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금의 북한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포인트들을 들여다보면 선입견과 편견을 고수한 채 북한을 바라보고 있었구나 깨닫기도 했어요.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솔직히 다를 게 없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도 당당하게 살 수 있음을 보여준 김원영의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읽고서는 탈북자들 역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승자임을,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를 통해 끝없는 모색, 의지, 노력을 펼치며 행복을 찾아가는 이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정보만으로 알던 한국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좋은 것만 볼 수는 없을 겁니다.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현재의 행복을 위해 거쳐온 과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책, 조영래의 《전태일 평전》은 그에게 정신적 진정제가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인상 깊게 읽은 책이라고 합니다. 문학조차도 사상 교양의 무기로, 선전선동 수단의 양식으로 이용된 북한에서의 삶과 이곳에서의 삶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재의 삶에 감사하는 작가에게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책입니다.

 

그 외에도 한강의 《소년이 온다》로 5·18민주항쟁을, 안은별의 《IMF 키즈의 생애》로 고난의 90년대 한국 사회를, 《금요일엔 돌아오렴》으로 세월호 참사의 고통 등 현대사의 아픔을 대면합니다. 상처는 아물어도 흔적은 남아있다는 말 한마디에 경계인으로서 살아온 그의 삶도 위로받았다는 그는 우리들에게도 소망합니다. 현재를 이르게 한 과거의 분투를 잊지 말 것을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자극하는 문장이 많은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한국 작가의 책만 소개된 게 아니라 조지 오웰 《1984》, 맷 타이비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에리크 쉬르데주 《한국인은 미쳤다!》 등 인권, 자유 등에 관한 다양한 책에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김주성 작가의 시선 덕분에 저도 많은 걸 배웠습니다. 욤비 토나, 박진숙의 《내 이름은 욤비》처럼 한국에서 살아가는 난민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를 읽고선 개인의 관점과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음에 놀라웠다는 작가의 말 한마디에 그동안 우리가 당연히 누려온 것들이 그에게는 이렇게 비쳤구나 하며 주목하는 포인트가 다른 점이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댄 주래프스키의 《음식의 언어》를 읽고는 음식 '문화'라는 개념 자체가 신기했었다고 고백하는 장면도 저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콕 짚어준 셈입니다. 

 

이렇다 보니 저야말로 책으로 한국을 좀 배워야겠단 생각이 절절히 드네요. 너무 익숙해 관심 두지 않았던 것들을 새롭게 볼 수 있게 넛지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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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우 2021-02-1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는 미래를 알려면 역사를 먼저 알면 미래를 알기가 쉽지요 우리는 왜 일제 시대를 끝이 나서 해방이 되였으면 그 만이지 같은 민족끼리 전쟁으로 분 단이 되며 외국인까지 참전으로 (16개국) 많은 희생자가 발생을 하였지요 이 모든 것이 고종시대에 친일파인 朴 泳 孝=는 친일파이니 또다시 일본이 침략을 하기를 바라고 있었는가 합니다 우리는 역사와 지명을 발음으로 보면 알기가 어렵지만 한자 파 자로 보면 알기가 쉽지요 그러면 미래도 알수가 있지요 목수가 못을 박을 때 끝이 삐뚜러 진못은 항시 못이 옆으로 들어 가듯이 바른 못으로 못을 박아야 되듯이 우리는 통일을 남북한이 바라고 기대를 하지만 깊이 내용을 보면 다르지요 통일을 연구를 하시는 분을 만나서 같이 연구를 하고 싶읍니다 우리가 항시 쓰는 한자와 파자로 보면 내용은 아주 다르지요 ***예 병자 호란은 왜 생기는가 그당시에 와에 이름이 仁 祖=나라가 커도 왕은 한명인데 仁 두명이니 명나라에 항복을 하게 되고 대국으로 모시는 국치를 격게 되엿지요 ***임진 왜란 宣 祖=뜻은 베풀선자지만 파자로 보면 일본이 대궐안으로 화살을 가지고 침략을 바를 느 글자네요 ***高=10宗=8 皇=9 帝=9==총36이니 일제 36년동안 침략으로 고통을 받아 왔지요 더 자세한것은 뜻이 계신분고 만나서 통일과 후세를 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용인에 사는 촌로 ***010-2290-9588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
 
프랑켄슈타인 허밍버드 클래식 M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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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발전과 통제에 관한 유의미한 담론을 이어지게 한 소설로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인 <프랑켄슈타인>을 허밍버드 클래식 M으로 만나보세요.


표지만으로도 컬렉터를 부르는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에 이어 M 시리즈가 새롭게 출간되었네요. 명작 뮤지컬과 명작 오페라 원작 소설을 컴팩트한 책으로 만날 수 있는 <허밍버드 클래식 M>.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프랑켄슈타인>으로 포문을 연 허밍버드 클래식 M, 수집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고전 소설 시리즈인데도 현대적인 감각을 쏙 담은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드롭드롭드롭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허밍버드 클래식 M을 장식한다고 하네요. 전권 모이면 현대 미술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거라 예상되는 디자인이에요.


문고판 정도의 판형에 가벼운 무게로 외출할 때 한 권 챙겨넣기 좋아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고전 소설입니다.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예술 작품이 손 안에 들어온 기분은 덤.


가볍고 작은 사이즈이지만 본문 폰트 크기가 너무 작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답니다. 글씨가 작다는 느낌은 못받았고, 간격도 적당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별도의 역자 해설은 없지만, 옮긴이의 각주를 통해 이해력을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삽화도 군데군데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메리 셸리 작가가 1818년 발표한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닌 소설 속 괴물을 탄생시킨 물리학자의 이름입니다. 세계 최초 공상과학 소설인 이 작품은 200주년을 맞이한 작년에 읽은 책인데, 이번에 허밍버드 클래식 M 시리즈에도 포함되어 다시 한 번 걸작의 전율을 맛봅니다.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서문도 무척 인상적이랍니다. 당시 문학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놀다가 영감받아 쓴 작품이어서 탄생 배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죽을 뻔한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구조한 탐험가 월튼이 박사로부터 들은 기이한 일들을 편지에 적으며 독자들에게 사건의 향방을 알려주는 <프랑켄슈타인>. 원작 소설을 읽기 전에는 어렴풋이 인위적으로 창조된 괴물의 악행에 관한 소설이겠거니 지레짐작했었는데, 실제로 읽으면 꽤 심오합니다.


음악 예술로 꽃핀 고전 허밍버드 클래식 M.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프랑켄슈타인>에 이어 <오페라의 유령>, <두 도시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출간예정 작품을 보니 드롭드롭드롭의 어떤 디자인이 저 작품들과 함께할지 기대됩니다.


이름만 알고 있던 고전 소설을 만나는데 여전히 머뭇거리는 분들이라면 허밍버드 클래식 M을 권합니다. 뮤지컬과 오페라로 선보인 작품들인만큼 대중적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은 작품이거든요. 고전 소설 컬렉터를 위한 특별한 시리즈 허밍버드 클래식 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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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허밍버드 클래식 M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한에스더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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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으로도 컬렉터를 부르는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에 이어 M 시리즈가 새롭게 출간되었네요. 명작 뮤지컬과 명작 오페라 원작 소설을 컴팩트한 책으로 만날 수 있는 <허밍버드 클래식 M>.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프랑켄슈타인>으로 포문을 연 허밍버드 클래식 M, 수집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고전 소설 시리즈인데도 현대적인 감각을 쏙 담은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드롭드롭드롭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허밍버드 클래식 M을 장식한다고 하네요. 전권 모이면 현대 미술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거라 예상되는 디자인이에요.

 

문고판 정도의 판형에 가벼운 무게로 외출할 때 한 권 챙겨넣기 좋아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고전 소설입니다.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예술 작품이 손 안에 들어온 기분은 덤.

 

가볍고 작은 사이즈이지만 본문 폰트 크기가 너무 작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답니다. 글씨가 작다는 느낌은 못받았고, 간격도 적당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별도의 역자 해설은 없지만, 옮긴이의 각주를 통해 이해력을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삽화도 군데군데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고전 소설은 이름만 알고 실제 읽어본 경우가 드문 분야이기도 한데요. 영화,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날 수 있었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원작 소설을 저도 이번 기회에 접할 수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생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보물섬> 이후 1886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선과 악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파헤친 이 작품은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실험을 통해 이중인격의 전형적인 대비를 보여준, 지금 생각해봐도 무시무시한 소재입니다. 선한 모습의 지킬 박사와 악인의 인격체인 하이드를 오가는 모습은 마블의 헐크와도 닮았죠.

 

19세기 안개 낀 유령 도시 분위기를 자아내는 런던을 배경으로,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에게 숨겨진 어두운 면모를 비밀스럽게 밝히는 스토리가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음악 예술로 꽃핀 고전 허밍버드 클래식 M.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프랑켄슈타인>에 이어 <오페라의 유령>, <두 도시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출간예정 작품을 보니 드롭드롭드롭의 어떤 디자인이 저 작품들과 함께할지 기대됩니다.

 

이름만 알고 있던 고전 소설을 만나는데 여전히 머뭇거리는 분들이라면 허밍버드 클래식 M을 권합니다. 뮤지컬과 오페라로 선보인 작품들인만큼 대중적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은 작품이거든요. 고전 소설 컬렉터를 위한 특별한 시리즈 허밍버드 클래식 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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