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비즈니스 심리학 - 속지 말고 간파하라
조 내버로 외 지음, 장세현 옮김 / 부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인간 거짓말 탐지기 별명을 얻은 FBI 수사관 출신 행동분석가 조 내버로. 전작 <FBI 행동의 심리학>에 이어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에 관한 책 <FBI 비즈니스 심리학>이 나왔습니다.

 

몸짓, 표정, 말투, 자세, 태도, 옷차림, 매너, 배려 등 비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말보다 높은 의사소통. 상대방이 모르는 새 하는 신호들을 포착해 바르게 해석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면 생각, 감정, 진심, 의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 됩니다. 이런 비언어 소통력은 특히 비즈니스 분야에서 절대적으로 도움 됩니다.

 

상대의 몸짓과 표정을 읽고 진심과 의도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반대로 내 생각과 감정을 어필하고 호감과 신뢰를 얻는 방법이 되기도 하죠. 상대를 간파하는 것은 물론 상대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도구들을 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FBI 비즈니스 심리학>.

조 내버로가 FBI 요원들에게 가르친 방법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편안한가 불안한가로 비언어적 행동을 판단하는 거였어요. 거짓말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유용한 정보를 알아내는 데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행동의 바탕에는 편안과 불안이 있다고 합니다. 행동, 태도, 감정들이 대부분 편안과 불안이라는 두 범주에 속하더라고요.

 

비즈니스는 편안함이 핵심입니다. 불안을 초래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편안을 찾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조 내버로 저자는 편안/불안 패러다임이야말로 사람의 감정, 생각, 의도를 즉각 간파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높은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의사소통의 효과가 높아지고, 설득력이 더 강해지고, 거래가 매끄럽게 이루어집니다.

 

 

 

 

<FBI 비즈니스 심리학>으로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비언어를 명확히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고요한 대화라고 지칭하는 비언어는 행간을 읽어내는 힘입니다.

 

몸짓언어 외에도 비즈니스를 유리하게 만드는 심리 도구들에는 상황, 속임수, 행동, 감정, 분위기, 외모가 있습니다. 교묘하게 감추거나 간파해야 할 속임수, 내 의도대로 흘러가는 상황,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 행동, 논리보다 위력적인 감정, 신뢰를 더해 주는 분위기, 호감을 살 수 있는 외모. 신뢰를 높이고 비즈니스를 유리하게 이끌어 줄 6가지 심리 도구들을 배워 보세요.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적절한 감정 표출은 유용하지만 지나친 감정 표출은 일을 그르칩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처할 일련의 반응을 미리 준비한다면 위기 상황에서 긍정적 방식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단지 옷을 잘 입고, 체계적으로 행동하는 것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성공의 비언어는 따로 있었습니다. <FBI 비즈니스 심리학>은 우리가 받아들이고 이용하여 자신과 타인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소개합니다. 성공한 비즈니스맨들의 일상 행동 속에는 비언어적 지능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ialogue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
로버트 맥키 지음, 고영범.이승민 옮김 / 민음인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강연 요청을 받는 스토리텔링의 거장 로버트 맥키.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픽사 &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팀 등 수많은 작가, 소설가, 프로듀서, 감독들이 그의 수업을 받았습니다.

1997년 출간된 글쓰기 분야의 정전이라 불리는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에 이어 19년 만의 신작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 영화 스토리 글쓰기에서 확장해 영화는 물론이고 소설, 드라마, 연극에서 등장인물의 대사에 집중한 책입니다.

 

시나리오 작법 같은 건 관심 없던 제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머리말을 읽으며 폭풍공감을 했어요. "잘 쓰인 글은 관객과 독자들을 거의 심령술사로 만든다."라는 이 한 문장 때문에 말이죠.

 

잘 읽히는 소설, 좋은 소설을 보는 안목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인물, 갈등, 변화 등을 섞어 하나의 혼합물로 만든 후 뽑아내는 게 '대사'입니다. 인물 내면 깊이 숨어 있는 심리는 대사로 표현됩니다. 흡인력 있고 내가 심령술사가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소설은 어디에 그 비밀이 있을까 했는데 바로 '대사'에 있었나봅니다.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에서는 말의 기능을 통해 대사의 개념을 설명하고, 대사를 쓸 때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점과 해결책을 다양한 사례로 소개합니다. 소설, 연극, 영화, 방송 프로그램을 인용하고 있어 아는 책, 영화 등이 나오면 집중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그 인물만이 사용할 법한 말을 표현하려면 어휘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줍니다. 개성만점 인물이 탄생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대사를 위한 설계법까지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이들의 교과서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글로 된 스토리를 '읽기' 좋아하거나 영화 대사에 자주 꽂히는 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책을 읽다가 뜬금없이 전개되는 상황이나 너무 불친절한 상황이라면 사건의 깊이도 없고 인물도 입체적이지 않고 이야기도 평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사는 이야기의 화룡점정이라는 걸 짚어준 책입니다.

 

훌륭한 이야기에 관한 1편에 이어 최고의 대사를 이끌어내는 이 책까지, 로버트 맥키의 대사 쓰는 법은 단순히 작법에 관한 것을 넘어 끝없는 대화의 연속인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평소 관심사가 아니었던 책이지만 의도치않게 새로운 관심사와 관점을 확장시키는 책을 만나 보물을 캐낸 기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페러버스 - 카페러버라면 꼭 가야 할 카페 버킷 리스트
@_cafelover_ 지음 / 나무수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히 카페를 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고 새로운 메뉴들을 즐기며 취미를 넘어 문화가 된 카페투어 아시나요? 소확행을 위한 새로운 취미, 카페 투어. 잡지를 보는 듯한 예쁜 책 <카페러버스>에서 만나보세요.

 

 

 


파워 인스타그래머가 소개하는 일본 외 세계의 핫한 카페를 소개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사랑받는 카페 142곳이 나와있네요.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핫플레이스 카페에서 인생샷 남길 수 있는 꿀팁도 가득합니다.


각양각색의 카페 분위기를 하나씩 만날때면 얼른 달려가고 싶을 지경입니다. 카페 창업자는 물론이고 홈카페 꾸밀 때도 아이디어 얻기 딱~!


독특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카페, 특색 있는 음료와 음식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카페, 나만의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카페, 멋진 배경의 카페를 만나보세요. 발리, 미국, 스페인의 카페도 소개되었답니다.

 

 

 


시그니처 메뉴를 맛보는 건 기본. 카페 분위기에 맞는 패션까지. 사전에 인터넷이나 SNS에서 체크해둬야 가능합니다. 카페투어를 제대로 할줄 아는 카페러버는 다르긴 다르군요.


cafelover 라는 이름으로 네 명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과 미공개 사진이 가득한 책 <카페러버스>. 예쁜 감성 사진이 많아 얼른 따라해보고 싶어집니다.

 

 

 


<카페러버스>에는 어떻게 카페를 선정하는지, 어떻게 카메라에 담는지... 음료를 들고 찍은 사진만해도 네일, 신발 등 다양한 뷰를 선보이고 있어 인스타그래머라면 필수책입니다.

 

 

 


인디캣의 #마이리얼카페 카페스플렌디에서 한 컷~!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고 제가 항상 마시는 카페모카 맛도 좋은 곳. 손뜨개로 만든 소품이 곳곳에 있고 빈티지한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자연광과 부분조명이 조화를 이뤄 사진찍기 좋은 곳이죠~

 

 

 


한국어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별책부록에는 카페러버스에 등장한 카페의 지도와 서울의 핫한 카페 몇 군데를 소개합니다. 음료 할인쿠폰까지 살포시 있더라고요.


인생샷 남길 수 있는 카페 투어. 요즘은 창업과 폐업이 잦아, 마음에 들던 카페가 사라지기도해 속상하더라고요. 하지만 독특한 인테리어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신상카페가 어느새 생기곤해서 새로운 곳을 찾아 헤맵니다.


당신은 CAFELOVER 인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드키
D. M. 풀리 지음, 하현길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존 브레이크스루 스릴러 부문 수상작 #데드키 . 구조공학자 출신 D. M. 풀리 작가가 버려진 건물에서 일하다 대여금고로 꽉 찬 지하 금고실을 보고 영감받아쓴 데뷔작입니다. 요즘 데뷔작 수준이 장난 아니네요.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방대한 분량을 심리전으로 끌고 나가는 데 그 심리적 압박감이 잘 전달되는지라 읽는 도중 기가 살짝 빨리는 기분이랄까요.

 

1978년의 베아트리스와 1998년의 아이리스. 같은 공간인 클리블랜드 퍼스트 뱅크에서 20년의 세월을 오가며 두 여자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1978년 클리블랜드 퍼스트 뱅크에 취직한 베아트리스. 불우한 시절을 보내다 이모와 함께 살게 되면서 은행에 취직하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의 정보를 빼내려 들고, 수많은 음모들이 자리 잡은 그곳에 몸담으며 자신도 모르게 사건에 휘말리는데.

 

1998년의 아이리스는 버려진 빈 건물의 새로운 비밀 프로젝트에 투입된 신입 건축기사입니다. 재사용 가능성을 보여줄 설계도를 준비하느라 15층짜리 빈 건물에서 작업하게 됩니다. 그곳은 20년 전 파산한 클리블랜드 퍼스트 뱅크입니다.

 

은행이 한밤중에 문을 닫으며 타임캡슐에 넣은 것처럼 남겨진 집기와 서류들. 상주 경비원이 한 명 있었고 아래층엔 전기도 들어오고 있었지만, 사람들만 빠져나간 채 무려 20년간 방치된 은행은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다 빈 사무실에서 열쇠와 암호 같은 서류를 발견한 아이리스는 호기심에 끌려 파헤치며, 78년에 벌어진 사건의 비밀에 점점 다가갑니다.

 

묘지에서 절대로 훔치지 마라. 귀신들의 잠을 깨울 수도 있으니까. - 책 속에서

 

 

 

사람들이 가장 귀중한 물건을 보관하는 대여금고.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물건일 수도 있습니다. 대여금고를 열려면 두 개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고객이 가진 열쇠와 은행의 열쇠. 이제는 은행에서 사라진 시스템이지만 대여금고가 여러 해 동안 열리지 않으면 '죽었다'고 합니다. 죽어버린 대여금고를 여는 열쇠 데드키. 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모든 열쇠는 물론이고 마스터키까지 사라진 채 방치되었는데...

 

사라진 열쇠의 행방을 쫓는 이들의 숨막히는 심리전을 보여주는 <데드키>. 78년도의 베아트리스와 98년도의 아이리스는 닮았습니다. 자존감이 낮고 현실에 짓눌려 허덕이지만 그 속에 한 줌의 양심은 가진, 어찌 보면 평범한 인물입니다. 98년의 아이리스는 특히나 이상적인 모습의 주인공이 아니어서 동정심은 솔직히 들지 않았을 정도지만, 그런 인물상으로 전개한 스토리여서 더 인상적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어요.

 

홀로 버티는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묘사한 장면도 일품입니다. 서스펜스 효과를 끌어내는 묘사를 읽으며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이 들 정도였거든요. 오랜만에 읽은 심리 스릴러 소설인데 캐릭터나 배경이 빤하지는 않아서 흡족하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슬란드 여행 끝판왕 가이드북. 짧은 에세이가 수록돼 더 깊은 여운과 생생함을 주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