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 라이프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
강상욱.이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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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와 소비자주거학과 이준영 교수가 알려주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 <케미컬 라이프>. 화학공화국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안내서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생리대 파문, 다이옥신 기저귀, 살충제 달걀 파동 등 끊임없이 불거지는 사건들. 화학물질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케미포비아, 에그포비아, 노케미족, 노푸족 같은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입니다.

 

일상에서 사용하고 착용하는 대부분이 화학물질인데 정확한 정보 대신 무분별한 정보만 가득해서 올바른 정보인지 확인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케미컬 라이프>에서는 위험한 장소, 음식, 물건, 정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욕실 청소하다 골로 간다, 모기 잡다 사람 잡는다 등 재치 있는 말 덕분에 오래 기억할 수 있었어요.

 

 

 

2017년은 햄버거병, 살충제 달걀 등 먹거리 사고로 불안감이 높았던 한 해였습니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의 문제가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 사건입니다. 화학물질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분해되지 않는 물질들이 우리 몸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의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에서 햄버거 패티와 관련한 글을 읽을 땐 정말 먹을 게 못 되는구나 싶을 정도로 비위 상하게 하더라고요. 햄버거병 때문에 거대 기업들은 변종 슈퍼박테리아를 죽이겠다고 소고기 패티를 암모니아로 세척하는 방법을 쓴다고도 하는데 어떤 기업인지 명시하진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뚝배기에 대한 진실도 경악스러웠어요. 뚝배기의 미세 구멍에 침투하는 세제. 설거지 후 열심히 씻어내도 세제가 나오더라고요. 식당 뚝배기 음식 좋아하는데 ㅠ.ㅠ 세제의 계면활성제 때문에 위험한 것이라고 하니 1종 세제로 씻거나 친환경 물질로 설거지해야겠습니다.

 

소시지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이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담배 연기, 석면, 엑스선과 동급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섭취량으로 보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지만, 가공육은 기름에 튀기거나 굽지 말고 끓는 물에 데쳐 먹으라고 합니다.

 

 

 

여성의 건강권 문제와 직결하는 생리대 독성물질 검출 사건도 충격적입니다. 기저귀 다이옥신 검출 사건도 그렇고요. 2018년 10월부터 전성분 표시제 도입 예정이라지만 정부의 지침도 믿을 게 못되고 전성분을 읽어내느라 골치 아프게 들여다보는 것도 화가 날 지경입니다. 각자도생의 시대라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요.

 

어쨌든 현재로서는 유해 화학물질의 습격에서 나를 지키려면 실생활에 사용하는 화학물질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화학물질 배척 대신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적은 양이 검출돼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넘기는 것도 문제라고 합니다. 아기들이 쓰는 생필품은 특히 함부로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천연세제 하나쯤은 갖고 있을 텐데요. 베이킹소다도 가루 상태를 흡입하게 되면 위험하다고 하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친환경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올바르게 사용했을 때 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안전한 듯 보이지만 어떤 조합이냐에 따라 치명적이 되기도 하는 화학물질도 있고, 위험하다고 두려움에 떨게 하는 물질이 실제로는 문제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파라벤, 계면활성제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것도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합니다. 치약 보존제로 사용되는 파라벤은 블루베리에도 함유되어 있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까다롭다는 EU에서도 메틸 파라벤, 에틸 파라벤은 사용을 허락했습니다. 파라벤 종류에 따라 독성 정도가 다르다는군요. 문제는 현행법상 어떤 파라벤이 들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실리콘,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샴푸의 경우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문제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문제가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수증 만큼은 절대 만지지 말라고 합니다. 특히 보습제를 바른 손으로 영수증을 만지면 비스페놀A가 순식간에 흡수된다는군요.

 

 

 

읽는 내내 자영업자들과 알바생들의 건강이 심히 걱정될 지경이었습니다. 미용실, 네일숍, 편의점... 등 환기되지 않는 공간에서 일하거나 영수증을 자주 만지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친환경, 무독성이라는 이름의 마케팅으로 전환한 업체들. 올곧이 믿을 수 있을까요. 대체한 물질 역시 위험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환기에 관한 지침이 필요하고, 소비자를 위해서는 생활 속 화학물질 데이터를 잘 정리해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도 제대로 못하는 요즘, 실내 공간에서의 화학물질 위험성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더라고요.

 

일상생활 속 화학제품, 안 쓸 수 없는 시대인 만큼 소비자의 안전과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야겠습니다. 걱정만 하기보다는 현명한 고민을 통해 올바른 소비 습관을 지향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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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워터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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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000만 부 판매 신화 <걸 온 더 트레인>의 폴라 호킨스 작가.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신작 <인투 더 워터>도 첫 장면부터 강렬하게 끌어당기며 전작보다 더 싸늘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스릴러 소설입니다.

 

<걸 온 더 트레인>에 이어 <인투 더 워터>도 여성들의 심리 묘사가 압권이에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세 가족이 얽혀든 사건.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초반엔 인물 정리하면서 읽어나가야 할 정도입니다.

 

 

 

"물에 빠뜨리는 게 최고야. 아주 빨리 끝났단다." - 책 속에서

 

익사의 웅덩이를 뜻하는 드라우닝 풀 (Drowning Pool). 중세 여성 범죄자를 처형하기 위해 판 웅덩이나 우물을 가리킵니다. 마녀재판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물에 빠뜨려진 여성은 물속으로 가라앉으면 마녀가 아닌 것으로, 물 위로 뜨면 마녀로 간주되었으니. 어느 쪽이든 결국 죽음이 기다리는 겁니다.

 

드라우닝 풀에서 일어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첫 장면. '암흑과 한기'라는 단어만으로도 차갑고 어두운 물속의 이미지가 밀려듭니다.

 

 

 

암울한 역사가 있는 드라우닝 풀이 있는 강을 끼고 있는 마을. 그 웅덩이, 거기서 일어난 모든 일, 거기서 죽은 사람들에게 집착한 넬은 드라우닝 풀에 대한 책을 출판하려고 준비 중이었다가 강물에 빠져 죽게 됩니다. 넬의 죽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동생 줄스. 언니와 인연을 끊고 살았지만 언니가 남겨둔 딸 리나를 돌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왔습니다.

 

언니가 평생 집착하던 드라우닝 풀에서 죽어버리다니. 자살로 종결될 뻔한 이 사건은 새로운 사실이 하나씩 밝혀지며 의문만 더해집니다. 넬이 드라우닝 풀의 역사와 사건사고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을 마을 사람들은 싫어했습니다. 드라우닝 풀에서 죽은 이들은 먼 과거의 일이 아니라 바로 현재의 일이었습니다. 은퇴한 경찰의 아내도, 넬의 딸 리나의 절친도 강물에 빠져 죽었던 겁니다.

 

 

 

여성들이 끌려와 묶인 채 물속으로 집어던져진 후로 쭉 불운하고 절망에 빠진 슬프고 길 잃은 영혼들이 홀린 듯 물가로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의 장소가 되는 곳이지만 넬은 어린 시절부터 그곳을 좋아했습니다. 넬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스터리가 더해져 넬은 강과 그 비밀들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벡퍼드는 자살 명소가 아니다. 벡퍼드는 골치 아픈 여성들을 제거하는 곳이다." - 책 속에서

 

 

 

자매간 깊은 골이 생긴 이후 언니가 죽기까지의 심경을 전혀 몰랐던 동생 줄스. 언니의 가족과 동네 사람들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폴라 호킨스 작가의 쫄깃쫄깃한 끊어치기 신공은 빛을 발하네요. 이 사람 저 사람 의심하게 만들다 빵 터지게 하는 전형적인 스릴러 소설의 구성을 갖춘 <인투 더 워터>. 사실 반전이랄 건 없이 어느 정도 예상되던 결말이어서 반전 소설로 부르기엔 약한 면은 있었어요.

 

마녀사냥, 골치 아픈 여자들, 길 잃은 영혼들이 기괴한 익사를 당한 드라우닝 풀. 강물이 절벽을 끼고 급격하게 돌다가 천천히, 천천히 그리고 깊게 흐르는 그곳. 강이 삼켜버린 여자들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이든 간에 특히 여성 독자 입장에서는 더 씁쓸함을 안기는 소재입니다.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출하는 사람들. 치밀한 계획범죄 대신 <걸 온 더 트레인>에서도 선보인 죄책감이라는 심리적 억압 상태를 <인투 더 워터>에서도 잘 버무렸습니다. 폴라 호킨스 작가 특유의 어두운 심리 묘사는 전작보다 더 깊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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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 2주패스 - 2018 마패 한능검 수험서, 최신 2개년 한능검 기출문제 완벽분석, 실전동형 모의고사 2회차 제공, 상세한 해설 및 오답정리, 한국사 분야 최고의 인기 강사 BJ한나 동영상 직강, 사료집 서브노트와 신과 함께 주호민 합격엽서 증정
마패한국사연구소 지음, 주호민 그림 / 마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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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캐릭터가 들어가 압박감 많은 한능검 시험 준비에 신선함이 팍팍. 그저 캐릭터만 쓴 게 아니라 신과 함께 한능검 웹툰도 수록되어 있어 꿀잼입니다. 2주 만에 끝내는 구성이라 정리는 꽤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구성, 편집되어 있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교재라고나 할까요. 딱 보기에도 쉬워 보이게 구성한다는 건 노하우가 필요한 일.

 

 

 

최근 3년 동안 기출된 중요 사료들을 모은 사료집이 단권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서브노트로 활용하면 됩니다. 마패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교재를 쭉 보니 중, 고등학생들 한국사 공부할 때 넘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전 우리 아이에게 패스!

 

 

 

32개 챕터로 나눠 출제 경향 분석과 개념 정리로 시작합니다. 단원마다 <쏙쏙 키워드>를 넣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빈출 개념을 짚어줍니다. 시험에 빈출된 사진, 그림은 본문에 실렸고 중요 부분은 형광펜 밑줄 쫙~!

 

 

 

단원별 기출문제 풀이로 실전 테스트! 이런 구성 꽤 괜찮더라고요. 교재 펼쳤을 때 한눈에 들어옵니다. 왼쪽은 문제, 오른쪽은 해설. 해설에는 문제 의도, 정답 원리, 오답 함정 등을 짚어놨어요.

 

 

 

기출문제로 정리한 마무리 실전동형 모의고사로 2회 실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실제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동일한 시험지 형식과 동일한 OMR카드로 실전 같은 경험을 쌓아봐야죠. 모의고사 문제는 모두 기출된 문제를 그대로 가져와 경향에 맞게 변형한 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역사적 소양을 갖추고 한국사의 학습 능력을 인증받아보세요. 교원임용시험 응시하려면 필수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추천자격요건이 되기도 하고, 입시 가산점 등 한능검 정도는 기본으로 갖춰야 되는 곳이 꽤 있군요.

 

<신과함께> 주호민 작가의 마패 한능검 교재용 웹툰도 깨알재미. 교재 곳곳에 캐릭터 있는 건 기본, 시대별 카툰스토리로 유쾌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새롭고, 쉽고, 단순하고, 재밌는 신과함께 한능검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가뿐하게 패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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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 대한민국 최초의 모로코 가이드북, 2018~2019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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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모로코 여행 가이드북 2018-2019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모로코>.
모로코 하면 떠올리는 대표 이미지가 저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테는 쉐프하우엔 파란 골목과 사하라 사막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는군요. 이렇게 분위기만 슬쩍 아는 게 다여서 여행가이드북 <모로코>를 보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풍부한 문화 속에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

 

 

 

모로코의 역사와 문화를 너무 모른 채 여행을 떠나면 정작 그곳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의미 있는 여행을 하기 위해선 기본 정보는 쓱 읽어보고 가야지요. 해시태그 트래블 <모로코>에서는 모로코 역사, 이슬람 기본 지식을 알려줍니다. 모로코는 이슬람 지역이지만 유럽과 가까운 탓에 개방적인 민족성이어서 안전한 이슬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나라라고 합니다. 히잡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되고요.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했지만 모로코 최북단에서는 스페인이 보일 정도로 유럽과 가까운 모로코. 지중해성 기후이지만 내륙은 사막 열풍이라 겨울철에 여행하기 좋습니다. 겨울철 산맥 지역엔 눈이 내리기도 해 아틀라스산맥 봉우리의 만년설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자연환경과 혼재된 문화 덕분에 영화감독들이 선호하는 곳, 모로코. 모로코가 원래 첩보원들이 활동한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유명한 첩보물은 대개 모로코에서 촬영했더라고요. 저는 스타워즈 촬영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해시태그 트래블 <모로코>에서 소개한 영화 리스트를 보면서 모로코에 더 가보고 싶어졌어요.

 

 

 

해시태그 트래블 시리즈 특징인 여행 밑그림 짜기를 시작으로 모로코를 완벽하게 여행할 수 있는 루트를 소개합니다. 유럽과 가까워 유럽 여행을 하다 모로코로 가는 경우도 많고, 패키지여행에서는 스페인과 모로코를 한 번에 둘러보는 일정도 있어 이 경우 스페인에서 탕헤르로 입국하는 루트가 하나 있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카사블랑카로 입국하는 루트가 있고요. 어디로 입국하느냐에 따라 모로코 여행코스는 차이 납니다.

 

 

 

해시태그 트래블 여행가이드북의 장점 중 하나가 입국 시 실제 입국하는 듯한 느낌으로 상세하게 소개해뒀다는 겁니다. 낯선 여행지에서는 공항에서 나오는 순간 어디로 가서 뭘 타야 할지, 어떻게 타야 하는지부터 혼란스럽잖아요. 렌터카 여행 붐에 맞춰 자동차로 여행하는 노하우도 세세하게 다룹니다. 렌트하는 법, 운전하는 법, 그 나라 특유의 교통 습관 등 운전자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압권이에요.

 

 

 

해시태그 트래블 <모로코> 가이드북에서는 모로코 최북단 도시 탕헤르, 파란색 스머프 도시 쉐프샤우엔, 해안 벽화로 유명한 아실라, 고대 도시 페스, 항구 도시 카사블랑카, 천년의 역사를 마라케쉬, 모로코 여행에서 놓쳐선 안 될 사하라 사막, 배낭여행자에게 인기 좋은 해변 마을 에사우이라 등 모로코 대표 지역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서양 연안 도시에서는 서퍼들에게 각광받는 곳이 많아 저렴하게 서핑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모로코 여행에서 빠뜨리기 쉽지만 정말 좋은 숨은 명소를 소개해놓기도 합니다.

 

 

 

모로코는 메디나 라는 개념을 알고 가야 한대요. 도시마다 있는 메디나는 현대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메디나는 구도시, 메디나 바깥으로는 신도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메디나에 관련한 정보는 책 전반에 걸쳐 계속 등장합니다.

 

모로코의 정신적인 수도라 불리는 페스. 페스의 메디나는 골목길이 굉장히 복잡하다고 해요. 골목 개수가 약 9천 개. 이곳에서는 지도가 의미 없어집니다. 이곳은 팁 아까워할 필요 없이 현지인을 활용하라고 합니다. 모로코는 현지인의 도움을 받으면 팁을 줘야 하는 문화여서 미리 주머니마다 잔돈을 조금씩 준비하라고 할 정도예요. 페스처럼 현지인만 잘 아는 곳은 푼돈 아끼려다 큰 코 다치는 대신 현지인 도움을 받으라고 합니다. 물론 메디나 투어도 있긴 하답니다. 모로코 전통 숙소 리야드에 대한 정보도 꼭 알아두세요. 도시마다 리야드 고르는 법, 리야드 생활법 등 실 여행자에게 소중한 정보가 가득했어요.

 

 

 

모로코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사하라 사막 투어입니다. <모로코> 가이드북에서는 사하라 사막 투어 준비물까지 꼼꼼히 다룹니다. 마을 전체가 영화 세트장인 아이트 벤하두를 시작으로 모로코 명품 카펫 마을, 북아프리카의 그랜드캐니언 토드라 협곡, 사하라에서 보내는 판타스틱 나이트 등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었어요.

 

모로코 도시마다 여행을 잘 할 수 있는 핵심을 콕콕 짚어주는 가이드북, 해시태그 트래블 <모로코>. 비행기 표와 숙소 비용이 실제 모로코 여행 경비의 대부분일 정도로 물가가 무척 저렴한 모로코라는 걸 알고는 가볼 만한 곳인데? 싶더라고요. 버릴 게 없는 정보로 가득한 <모로코> 가이드북으로 만족도 높은 모로코 여행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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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그 다음, - 그러니까 괜찮아, 이건 네 인생이야
박성호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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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사교육 딜레마> 화제 인물, tvN 문제적 남자의 뇌섹남.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대치동키즈로 자라 카이스트대 과수석으로 졸업한 박성호 저자. 남들이 기대한 길 대신 자신만의 길을 찾아 한 걸음 내디딘, 요즘 핫한 인물입니다.

 

 

 

카이스트에 입학했지만 친구들이 하나둘 자살했고, 정신 차려보니 왜 이 길을 걷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는 그는 허무한 죽음, 공허한 삶에 갇혀버렸습니다.

 

그동안 살았던 인생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시작한 호주행. 여행이 끝날 때까지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다짐한 그가 가지고 간 돈은 우리 돈으로 약 80만 원. 방세, 핸드폰 요금, 식비 등으로 나가는 걸 생각하면 얼른 일자리를 구해야 할 판입니다.

 

악조건의 숙소에서도 그저 좋아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힘든 것들을 잊게 하는 힘이 있다는 걸 그곳에서 깨닫습니다. 반대로 힘든 것 한 가지 때문에 모든 좋은 것들이 무의미해지는 일도 있지요. 그렇게 만들지 않으려 좋아하는 것에 더 마음을 쏟으려 노력해봅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돈을 벌어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할 즈음 그는 다시 떠납니다. 편안한 생활은 게으르게 만들 것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일부러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진짜 지옥을 경험합니다. 바나나 농장의 악명 높은 노동강도는 워홀러들에게 이미 소문이 자자했지만, 바나나 농장 일거리는 생각보다 쉽게 나질 않았습니다. 저렴하게 캠핑장 생활을 하며 소비를 아끼던 그에게 마침내 기회는 찾아옵니다. 드디어 바나나 농장으로 출근하게 됩니다.

 

 

 

역시 의욕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더라고 고백합니다. 첫 달은 좀비처럼 생활할 정도로 지옥의 경험을 합니다.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힘들 줄은 몰랐다며 말이죠. 바나나 농장의 일은 전쟁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내가 남느냐 바나나냐 남느냐. 한국에서 80킬로그램이었던 몸무게가 68킬로그램까지 떨어졌으니. 위로 해줄 사람조차 없는 현실에서 매일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는 습관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인간은 결국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 일도 점점 할만해집니다.

 

 

 

호주에 머물던 초반에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오며 세계여행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나 거기서 거기겠지 싶었는데 호주를 떠났기에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을 뉴질랜드에서 많이 했거든요. 덕분에 더 넓은 곳으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바나나 농장 일은 노동 강도가 높은 만큼 시급은 센 편이라 세계일주를 위한 1000만 원 모으기 계획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가고 싶은 나라를 체크해 수당이 들어오면 바로 저렴한 비행기 표를 하나씩 구입해나갑니다. 그렇게 3개월 후 비행기 표는 20장을 넘어서게 됩니다.

 

 

 

오세아니아,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와 북미. 1년간의 세계여행. 때로는 외로웠지만 나다운 시간, 나답게 보내는 시간을 누렸던 여행입니다. 전 세계 6대륙을 밟아 지구 한 바퀴 돌고 서울로 돌아온 박성호 저자. 가난한 워홀러 생활은 사소한 것에도 쉽게 감동받고 행복해질 수 있음을 경험했습니다. 돈을 쓸 때마다 스트레스받던 것도 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자 돈의 무게를 벗어던질 수 있었고, 버리는 것이 익숙해지는 과정으로서의 여행을 만끽합니다.

 

그냥 무엇이 이루어지면 행복할 줄 알았던 과거와 달리 여행하며 그제서야 '나는 행복하다'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인간 중심적 시선을 벗어던지기에 좋은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의 경험은 상상만 했던 일들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이젠 진짜 나만의 꿈을 꾸고 싶어집니다. 

 

 

 

현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생각이 달라지는 것과 현실이 바뀌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그도 고스란히 경험합니다. 이제는 행동으로 이끌 결단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 발을 딛는 청년 박성호 저자의 솔직함 속에는 기대감과 함께 걱정도 담겨있습니다. 

 

<바나나 그 다음,>에서는 여행기와 감성에 치중한 에세이는 아닙니다. 카이스트 대학 시절 어떤 마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고, 어떤 마음으로 일했고,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했는지. 그 과정에서 필연적인 갈등과 결단력 사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성장 에세이였어요. 여행을 하니 이렇게 마음이 쑥 성장하더라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 넣어야 한다는 걸 깨달은 만큼 이제는 여행 이후의 삶에 집중합니다. 공허한 삶 대신 이젠 살아 있다는 게 행복하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삶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있습니다.

 

그동안 속했던 집단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는 박성호 저자.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길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솔직함이 듬뿍 묻어나는 <바나나 그 다음,>을 읽는 내내 기분 좋은 감정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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