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어 -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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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없는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행복하단 생각이 안든다.

 불행한 건 아니지만, 행복하지도 않다.

헤르만 헤세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가 오직 행복해야 한다는 한  가지 뿐이라고 했는데.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면,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행복하고 싶다.


 > 좋은 구절 보기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헤르만 헤세


성공이 성공을 낳는다.
규칙에 자발성을 결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규칙은 오히려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창의적이고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인간에게 즐거움은 사치가 아니라 절실한 심리적 욕구이다.
-심리학자 나다니엘 브랜든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인간의 걸작은 목적을 갖고 사는 것이다.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에게 가치가 있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든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실현할 수 있는 잠재적 의미이다.
-프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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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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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중요하다고, 귀에 딱지가 들어앉게 들어왔다.
귀찮아, 됐어, 그냥 둬, 정도의 말들을 아무렇게나 뱉으면서 안될거야, 전에 안됐다니까, 될리가 없어, 따위의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말이다.
 
마음이 꿈이 생각이 현실을 그대로 불러온다는, 단순한 '비밀'
이 비밀에 관한 아주 간결하고 아주 읽기 좋고 그러면서 매우 화가 나는 책.
책에 대한 평가가 많이 엇갈리지만, 난 좋았다.
언제나 이런 류의 책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성격이기 때문이겠지만.
 
혹시, 정말...
원하는 것을 모두가 불러올 수 있는 거라면- 속는 셈 치고 믿어볼까 해.
우선 멋진 몸매부터. 와라와라와라..(중얼중얼)


>책 속 몇 구절 더보기

마시 시모프가 알베르트 아이뉴타인의 멋진 인용문을 알려준 적이 있다. “사람이 자신에게 던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 우주는 우리에게 우호적인가?’(p.59)” 

사람들은 대부분 정말로 원하는 것이 있어도 그것이 이루어지리라고 결코 생각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 이루어질지 상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_잭 캔필드(p.69)

 "상상은 삶의 핵심이다. 다가올 미래의 시사회다.“ _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년) (p.115)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경쟁을 생각하고 경쟁하면, 당신의 인생에 더 많은 사람과 상황이 나타나 당신과 경쟁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결국은 지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다. 그러므로 경쟁한다는 말은 결국 자신과 경쟁한다는 뜻이다. 의식에서 경쟁을 내던지고 창조적인 사람이 되어라. 당신의 꿈과 비전에 집중하고, 경쟁은 잊어버려라. (p.193)

지구는 당신을 위해 공전한다. 바다는 당신을 위해 밀려오고 밀려간다. 새는 당신을 위해 노래한다. 해는 당신을 위해 뜨고 진다. 별은 당신을 위해 뜬다. 모든 아름다운 것과 경이로운 경험은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 주변을 잘 돌아보라. 그 무엇도 당신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지금까지 자신을 어떤 존재라고 생각했든, 이제 당신은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안다. 당신은 우주의 주인이다. 왕국을 물려받을 후손이다. 생명의 화신이다. 그리고 이제 ‘비밀’을 알게 되었다. 기쁨이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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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외롭구나 -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 예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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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평생의 반려자를 찾지 못해서가 아니다. 

외롭다는 감정도 무척 좋다. 토요일 저녁 무렵에 창을 활짝 열어놓고 누워서 음악을 흥얼거리는 것도 좋고, 퍼즐 맞추다 잠들어도 좋고, 퇴근 길에 하루 일과를 되씹어보는 것도 좋다. 일요일 오후에는 청소를 하다가 예전 앨범을 꺼내봐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고 산책길을 열심히 돌기도 한다. 혼자라는 것,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도, 참 좋다.

 가끔 문득 소름끼치게 외롭다는 그 순간이 아니라면, 외로움도 견딜만하다.  

외롭다고 말하면 그 순간, '지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외롭다고 말하기 싫었다. 우린 모두 결국 하나의 섬이니까, 난 너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고 가능하면 너도 나에게 신경쓰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가능한 나를 그냥 두길 원하는데. 그런 이기적인 주제에, 외롭다고 느끼는 가끔의 순간이 있다는 게 스스로 용납이 되질 않는달까.

 스승도 멘토도 없는 현재에 대해, 고민하고 번뇌하는 청춘을 향해 따스한 시각으로 '외로워도 된다'라고 말해주는 이 책을 만난 건 참 다행이다. 

나, 이 책에서 힘 많이 얻었다. 난 외로워도 된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겨우 알았으니까. 

 
>한 구절, 더보기

20대는 자신의 본업을 찾기 위해서 모색하는 기간입니다. 한 우물만 파라고 그러지만, 다짜고짜 한 곳만 판다고 물이 나오겠습니까? ( 중략 ) 20대에 본업을 확정지으려고 조바심 낼 필요 하나도 없습니다. 진정 본격적인 자기의 천직, 본업의 우물을 파기 시작하는 나이는 서른이 넘어서입니다. 서른을 '뜻을 세운다'는 의미의 입지(立志)라고 하지요.

p. 25, 본업에 대해


그리고 고작 4년이란 말입니다. 인생 길게 보세요, 좀. 요즘 젊은 이들은 시간 개념이 2년 정도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 80년입니다. 그 중에 대학 4년 다니는 게 뭐 그리 힘듭니까. 나 원 참.
p. 72, 인생 길게 보세요



진정 가치 있는 삶은,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알아주든 말든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자기 길 가기에 바쁜, 그런 사람들의 삶입니다.
p. 149, 가치있는 삶

산다는 것에 대한 고통은 절절한데 기쁨은 너무 없는 삶에 지쳐있고, 더구나 기뻐질 것이라는 희망도 보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보니 이런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 중략 ) 길가의 질경이는 지나가는 바퀴에 항상 잎사귀를 짓이겨지면서도 왜 그렇게 악착같이 살고 있답니까?
p. 219, 산다는 고통

인간이 가진 가장 집요한 에너지는 바로 외로움이며, 희망과 욕망보다 더 강한 에너지가 외로움이다. 꿈이 있는 젊은이라면 기꺼이 외로워야 한다.
p. 253,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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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다의 환상 - 상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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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작품이 좋아, 다시 손에 잡은 '온다 리쿠'의 소설.
끝내주게 재밌다. 아주 흥미진진하고 두근두근 거렸다.
과거에 감춰진 사건들을 들춰내서 그 안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 방식이 참 좋다.
...상, 하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책을 읽는 도중에.. 사랑하는 외할머니를 떠나 보내서, 이야기가 많이 겹쳐보이기도 했다.
 
당분간은 온다 리쿠의 작품을 멀리 할 생각이지만(너무 편향되게 읽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언젠간 그의 모든 작품을 독파해버리고 말테다.    
 
소설은 심심풀이로 읽는 거라고들 하지만... 참 많은 것을 얻는다. 세상을, 사람을, 삶을 어떻게 보고 살아가야 하는지 말이다.
 
우리는 모두 혼자라는 두려움을 억누르며, 함께 살아가고 있고-
자기 자신에게만은 꼭 이유를 만들어 합리화하면서 비겁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이 생이 영원할 것처럼 산다.
패배를 두려워하면서.
 
시간은 언젠가 꼭 끝난다. 꼭 끝나기 때문에 이별도 있지만. 그 이별이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것, 그리고 이별이 있기에 지금을. 오늘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본다. 
 

 
> 좋았던 구절 더보기

평소에는 환기되지 않는 기억을 찾아 우리는 여행을 한다. '자기 자신을 다시 생각한다.' '자기 자신과 대면한다.' 모두 내가 싫엉하는 말이지만, 이렇게는 말할 수 있으리라. '우리는 과거를 되찾기 위해 여행한다.' (p. 35)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싫지는 않다. 가진 것이 젊음밖에 없던 시절에는 힘들었다. 유일한 카드인 젊음을 유용하게 사용할 방법도 모르고 목적도 발견하지 못한 채, 그저 괜히 조바심을 쳤다가 열등감에 시달렸다가 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오히려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있다는 자신이 있다. (p. 187)

나는 이 숲을 사랑하련다. 나무들을 흔드는 바람과 먼 천둥소리에 불안해하면서도, 나 홀로 그 숲을 한없이, 한없이 걸어가련다. 언젠가 그 길에서 그리운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우리는 각자 자신의 숲을 걷는다. 누군가의 숲을 그리면서, 결코 겹치는 일 없는 여러 개의 숲을. 드디어 빛이 사라지고 나뭇잎이 보이지 않게 될 그날까지. (p.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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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난 참 온다 리쿠가 좋다. 

이야기꾼다워서 좋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좋다.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인데도, 사실 그렇게 하기가 너무너무너무 어렵기 때문에. 경외감이 마구마구 솟는다. 난 온다 리쿠가 참 좋다.

내립다 읽어댄 까닭에 '온다 리쿠'의 독특한 스타일이 질릴 무렵, 더이상은 읽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완.소.책을 통해 다시, 온다 리쿠를.. 만났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책.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역자가.. 일본의 책 리뷰 사이트에서 봤다는 평처럼 말야.)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 1장  기다리는 사람들
제 2장  이즈모 야상곡
제 3장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제 4장  회전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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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회전목마」의 다음 구절에 따르면 각 장은 큰 이야기를 위해 보이지 않게 연결된 또 하나의 플롯인 셈이다. 멋지다. 정말!

 막연히 생각하던 기획방향은, 1장 「기다리는 사람들」에서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소설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2장 「이즈모 야상곡」에서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3장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에서는 앞으로 쓸 것이고, 4장 「회전목마」에서는 이 소설을 작가가 지금, 바로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P. 307)

 너무 좋다. 여름 날, 재미난 이야기는 너무 끝내준다. 무더운 한 낮에 만난 소나기처럼.

 >좋았던 구절 보기

이럴 땐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담배 냄새를 몹시 싫어한다. 늦은 밤 홀로 애를 끓이면서 워드 프로세서 앞에 앉아 있는 것이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일에 열중하고 있는 여성은 아름답지만, 소설을 쓰고 있는 여자는 추하다고 생각한다. (중략) 그래, 어차피 나 같은 거 재능도 없어, 하고 책상 위에 털썩 몸을 던져보다가도, 그렇다고 위로해 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스스로 바보 같은 기분이 들어서 몸을 일으키곤 한다.

 몇 가지 기억. 세계는 돈다. 역사도, 공간도. 돌도 또 도는 세계의 틈새로 섞여 들어간다. 나도 언젠가 기억 속의 세계로 돌아간다. 
출퇴근길 거리에, 홀로 먹는 저녁 밥그릇 속에, 영화관에서 나와 추위에 떨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지하철 입구에, 문득 잊고 있던 그리운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거기서 무엇을 발견해야 될까?
따스한 어둠 속에서 나는 눈을 감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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