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꼬박꼬박 관심신간 정리해야지, 라고 다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마지막으로 관심신간 페이퍼 올린 게 11월.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온 관심신간을 다 쓸 기력은 없고;; 그냥 새로운 마음으로 2월 넷째주 관심서적 소개.  

     
 






2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언노운>의 원작 소설. 200페이지 분량의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라 영화 보기에 앞서 원작을 먼저 읽었다. 영화가 음모와 액션에 중심이 놓이는 듯한 느낌이라면 원작은 자신의 존재라는 실존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듯. 영화도, 소설도 반전을 알고 봐도 재미있는 작품. (원작을 읽고 반전을 알고 가니 되려 복선이 눈에 띄어서 영화가 재미있었다.)

 
     
     
 








 밀실 살인 게임 두번째 이야기. <벚꽃-> 이후로 잠잠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우후죽순 나오면서 돌풍을 일으킨 우타노 쇼고. 우타노 쇼고의 다른 작품은 거의 다 읽었는데 <밀실살인게임>은 아직 읽지 않아 기대가 된다. 1편에 대한 스포일러가 들어 있다고 하니 우선 1권부터 읽어야 할 듯.

 
     
     
 

 





 

이전에 이미 두 차례 출간된 적 있는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가 새 모습으로 출간됐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를 다룬 책으로 기록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절판된 상태라 아쉬웠는데 새 모습으로 나오니 반갑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 중의 고전.

 
     
     
 








꾸준히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주영하의 새 책 <맛있는 세계사>. 빵, 국수, 초콜릿, 피자, 햄버거 등 우리와 익숙한 열 가지 음식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읽어내려간다. 먹기 위해 일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음식문화. 음식문화를 통해 역사를 읽어가는 작업은 독특하지는 않아도 흥미롭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도 함께 읽으면 재미있을 듯.

 
     
     
 



흔히 연예인이 내는 책이라면 에세이나 화보집 정도의 책이 많은데 독특하게도 이윤석이 '웃음'에 대한 책을 썼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적 이점도 있지만 그간 박사 연예인이라는 지적인 이미지에도 잘 어울리는 듯한 책. 왜 웃음은 전염이 될까, 왜 방청객은 여자가 많을까 등 웃음의 방법이 아닌 웃음 자체에 초점을 맞춰 가는 방식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을 듯.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웃음을 읽어갈 수 있을 듯하다.

 
     
     
  그 외에 관심 가는 책들.
 
     
     
 

페이퍼를 다시 쓸까 하다가, 그냥 덧붙이기. ㅎ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읽고 홀딱 반해 다음 권을 기다리다가 일단 구판으로 읽었던 밀레니엄 시리즈의 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문신으로 볼 때 사진 속 인물은 리스베트로 추정됩니다만 제 상상 속의 리스베트는 이런 모습이 아니야, 라는 것은 뭐 부질 없는 말.(사실 저 표지 속 여자가 거식증에 걸린 것처럼 보일 정도로 깡마르지는 않았지 말입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리스베트의 인생을 바꾼 '모든 악'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개인을 다뤘다면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에서는 조직과의 대결이 그려집니다. 좀더 스케일이 커지고, 좀더 등장인물에 대해 살이 붙는 밀레니엄 두번째 이야기! 구판에 대한 리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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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1-02-22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운디드나에 묻어주오> 장바구니에 담아 갑니다. 너무 슬플까봐 걱정이 좀 되네요.<톰아저씨의 오두막>도 나왔군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이매지 2011-02-22 23:02   좋아요 0 | URL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는 읽으면서 화도 날 것 같고, 슬플 것도 같아 걱정이예요. 그러고 보니 저는 그동안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작가가 누군지 잘 몰랐던..^^; 이번에 새삼 알게 되었어요 ㅎ

가넷 2011-02-25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는 예전에 나왔을때 사둔 것을 아직도 못 읽고 있네요. 고1때 였던가 사두었으니까 거의 10년에 가까워 지네요;;; 읽지도 않았는데 누렇게 변색되어 가고 있더군요. 아마 몇번 읽으려고 했는데, 너무 착잡한 느낌이 있어서 못 읽었던 것 같기도 하고...

대구집에 있을텐데... 다음에 가게 되면 찾아서 읽어야 겠네요.

이매지 2011-02-25 18:42   좋아요 0 | URL
꽤 오래전에 사셨군요! ㅎㅎ 저도 나중에 절판되서 헌책방에서 살까 했었는데, 이렇게 새 모습으로 나오니까 반갑네요 ㅎㅎㅎ
 


1.
새해 다짐을 이것저것 해봤지만, 어느새 유야무야. 심지어 가장 지키기 쉬운 꼬박꼬박 리뷰 쓰기는 두 개나 밀렸다. 리뷰를 쓰러 왔다가 오랫만에 생존신고(?) 한 번해보기. 아무도 댓글도 안 달아주면 어쩌나(!) 싶은 마음도 슬몃 드는데... 으음...

2. 
1월 첫 주에 한 1달 치 혼을 빼놔서 그런지 올해는 쓱쓱 잘도 지나가는 느낌. 작년부터 잡아온 원고들을 이제는 내보내려 용쓰고 있는 요즘. 표지도 본문도 이래저래 일이 꼬여버려 원래 출간하려고 했던 가을을 훌쩍 넘긴(마음 같아서는 이왕 이렇게 낸 거 올 가을에 내죠! 하고 싶지만 그거슨 모두에게 특히 선생님께 민폐) 책 한 권과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론에 대한 책 한 권. 두 권의 출산이 코앞이다. 이래저래 선보이고 싶은 원고가 많아 자꾸 마음만 앞서는 듯. 하나씩 하나씩 제대로 마무리해서 선보여야 하겠다는 다짐중.  

3.
일주일 동안 폭풍 야근을 했더니 주말이 이리 기쁠 수가! 주말이다!! (이 한마디를 쓰려고 이렇게 중언부언.)

4.
예전에는 책을 한 권씩 다 읽고 넘어갔는데 요즘은 돌려막기 독서중. 이 책 읽었다 저 책 읽었다.








가끔 한 번씩 들춰보는 <굴라쉬 브런치>. 한때 알라딘 서재에서 인기였는데 혼자 뒷북질중.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을 읽으려다가 <1984> 다시 읽기. 지하철에서 출퇴근할 때 읽는 중인데, 역시 다시 봐도 섬뜩하다. 작년에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으며 고전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산 <논어>. 잠들기 전에 읽곤 하는데, 아무래도 원문 필사라도 하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그 외에 읽고 있는 <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오류사전>과 <문장기술>.


덧)
막간을 이용해 홍보 한 토막. 아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요즘 네이버 카페에서 인문학 삼인방(정민, 안대회, 정병설) 선생님의 연재가 진행중입니다. 다산과 그의 제자 황상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바꾼 만남'을 이야기해주시는 정민 선생님, <한중록>을 꼼꼼히 읽으며 그 시대와 문화, 그리고 그 속의 '권력과 인간'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는 정병설 선생님, 24개의 시학을 통해 '궁극의 시학'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안대회 선생님까지. 읽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멋진 강의가 이어집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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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11-02-19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완전 직장인이 되셨군요. :)

이매지 2011-02-19 00:12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다음달이면 딱 2년이군요 ㅎㅎ
미미달님, 오랫만이에요! 와락!

Kitty 2011-02-19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이다!!!!!!!!!!! 너무 좋아서 잠을 못자고 있어요~~
매지님도 해피주말~~

이매지 2011-02-19 09:03   좋아요 0 | URL
키티님도 폭풍 업무 ㅠㅠㅠㅠ
아, 내일은 돈부리라도 가야할까봐요 ㅋㅋㅋㅋ

마노아 2011-02-19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 주말이에요! 한숨 돌리고 피곤도 좀 푸셔요!!

이매지 2011-02-19 09:04   좋아요 0 | URL
아침부터 밥 먹으라는 성화에 힘입어(?) 일어났습니다 ㅠㅠ
아, 더 자고 싶었는데. 꺼이꺼이. ㅎㅎㅎ

순오기 2011-02-19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존신고 반가운데요~ ^^
리뷰 쓰기도 나도 잘 안해서리~ ㅠㅠ
그래도 빡센 야근 끝내고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

이매지 2011-02-19 09:05   좋아요 0 | URL
생존신고했더니 즐찾 하나가 빠졌네요 ㅋㅋㅋㅋㅋ
올해 들어서 야근한 날이 야근 안 한 날보다 많은 것 같아요 ㅠㅠ
리뷰는....이제 써야죠 ㅠ

세실 2011-02-1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 추진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야근은 안한다 주의...
주말근무때 일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이렇게 알라딘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이게 뭥미^*^
매지님 반가워요~~~ 2권의 책이 나온다니 기대됩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이매지 2011-02-19 12:46   좋아요 0 | URL
제가 만든 책이 세실님 도서관에도 들어가야 할 텐데 말이죠 ㅎㅎㅎ
저는 요즘 어차피 늦는 거 맛난 저녁이라도 먹자, 하고
저녁 먹는 재미(?)로 삽니다 ㅋㅋ
세실님도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ㅁ<

stella.K 2011-02-19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돌려막기!
저도 그래요. 안 그럴려고 용 쓰는 중이어요.ㅋㅋ

이매지 2011-02-19 12:47   좋아요 0 | URL
뭐라도 하나 끝내야 하는데 계속 밍기적밍기적 ㅎㅎ
이번 주말에는 밀린 리뷰도 쓰고, 돌려막기하는 책도 좀 쳐내야겠어요 ㅎㅎ

L.SHIN 2011-02-1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바쁜 와중에도 항상 많은 책을 읽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지 뭡니까,매지님.^^

이매지 2011-02-19 22:53   좋아요 0 | URL
많은 책은 아니고, 그냥 오며가며 출퇴근 시간에 읽은 거밖에 없어요~
확실히 예전보다는 읽는 책이 줄어든 ㅠㅠ
 


이전에 소담 출판사에서 나왔던 푸릇푸릇한 표지가 기억에 남는데, 이번에 양철북에서 새 모습으로 출간. 좀더 익살스러운 느낌이 감돈다. 출판사는 바뀌었는데, 번역자는 김난주로 동일. 가족에 대한 7가지 이야기인데, 시게마츠 기요시의 소설 답게 읽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진다. 124회 나오키상 수상작. (항상 하는 얘기지만 시게마츠 기요시는 왜 한국에서 못 뜨고 있는 걸까?!)



해리보슈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콘크리트 블론드>. 시리즈의 두번째인 <블랙 아이스>와 거의 잇달아 출간되니 나같은 코넬리 빠에겐 그저 기쁨의 눈물만. 거리의 여성들을 살해한 뒤 곱게 화장해 유기하는 인형사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 <블랙 에코>를 읽으며 인형사 사건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그 진상을 파악할 수 있을 듯.

어쩐지 교고쿠 나츠히코의 책은 당연히 손안의책에서 나오겠거니 했는데, 북스피어에서 출간. (하기사 <항설백물어>는 비채에서 나왔구나.) 기존의 교고쿠 나츠히코 작품의 표지와 달리 북스피어스러운 표지라 신선하고 좋다. 북스피어 블로그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교고쿠의 다른 작품의 장황함이나 기교적인 등장인물에 익숙하지 못한 독자층에게도 충분히 환영받을 만한 작품', 게다가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라고 하니 동한다. 이번엔 좀 덜 힘들게 읽을 수 있으려나.


책을 만들 때 표지도, 카피도, 모두 고민되지만 가장 고민되는 건 역시 '제목'이 아닐까 싶다. 가장 먼저 인식되는 부분이라 그런지, 제목에 따라 책의 운명이 바뀌기도 하니까. 번역서이지만 역자(한겨레 신문 문학담당 기자인 최재봉 기자)가 한국의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재미를 더할 듯 싶다. 예를 들면 <칼의 노래>의 가제가 <광화문 그 사내>였다고.


그 외에 관심 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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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0-11-23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을 다시 하니 왜이리 눈에 들어오는 책이 많은지(><)

이매지 2010-11-24 09:11   좋아요 0 | URL
여기저기 책지름신이 지뢰처럼 깔려 있죠. 히히히.

2010-11-24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4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4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4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5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5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6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7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27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11월이 되니 여기저기서 책이 마구 쏟아지기 시작한다. 저마다 연말 마지막 배팅을 하는 건지 어쩐지 이때쯤에 정말 신간이 많이 쏟아지는 듯. 나 또한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러다가 또 엄청나게 밀려버리겠구나 싶어서 짧게나마 신간 정리.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문장편. 국어로 밥 벌어먹고 사는 입장에서는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 낱말 편도 재미있었지만, 요새 좋은 문장이란 무엇인가, 좋은 번역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고뇌(?)하고 있는 터라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쉴새없이 나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책이 이렇게 많이 나오면 평균 미만인 책이 나올 법도 한데, 공장에서 찍어내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러 주인공 가운데 드라마의 영향인지 유가와에 관심이. 서점에서 실물로 잠깐 봤는데 어두운 배경에 띠지의 은박이 뭔가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왜 해리 보슈 시리즈는 1권부터 나오지 않았는가!라고 절규(?)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이제 어느 정도 해리보슈와 마이클 코넬리에 대한 인식이 쌓여서일까, 1권부터 순차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시리즈의 2권인 <블랙 아이스>가 출간되었고, 조만간 인형사 사건을 쫓는 3권 <콘크리트 블론드>가 나올 예정(11월)이고 연말에는 시리즈 4편인 <라스트 코요테>도 나올 예정이라고. 해리 보슈와 연말을 보낼 수 있어서 햄볶아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 아유카와 데쓰야의 <리라장 사건>. 일본에서는 본격의 추리소설의 신이라고 불리는 작가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마쓰모토 세이초, 요코미조 세이시, 에도가와 란포 등의 작품은 많이 번역되었는데, 아유카와 데쓰야의 작품은 다소 늦게 소개된 듯한 느낌도 들지만, 이제라도 만나게 되서 기쁘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의 산맥 명칭과 체계를 창안한 인물인 일본의 대표적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의 책. 그가 직접 작성한 컬러 지질단면도와 지질도, 각 읍내의 경관, 산업 등에 대한 소개와 사진 등이 수록되어 있는 책. 어쩐지 일본인이 우리나라의 산맥 명칭을 정했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번쯤 읽어볼 자료적 가치가 있을 듯 싶다.



한국 고전문학의 뒤집어 읽기를 시도한 책.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인 홍길동전, 춘향전, 전우치전, 토끼전 등 13편의 고전을 권선징악과 충효사상을 벗겨내고 그 안에 담긴 폭력과 일탈, 욕망과 위선을 읽어낸다고 한다.




그 외 관심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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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1-06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실력이 밥먹여 준다, 전을 범하다~ 관심 가네요.

이매지 2010-11-06 12:58   좋아요 0 | URL
국밥시리즈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예요 :)

유부만두 2010-11-10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정작 청소년들은 국밥이 참고서 같다고 싫어한다지요? ㅋㅋ

이매지 2010-11-10 23:36   좋아요 0 | URL
데런데런. 꼭 그렇게 몸에 좋은 건 싫어한다니까요 ㅋㅋ
 







<남자의 자격>으로 카리스마를 뿜었던 칼마에 박칼린의 에세이. 박칼린의 책이라면 리더십과 관련한 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박칼린의 책이지만 표지에 들어간 '박칼린 에세이'라는 구절을 빼고는 노골적인 표지가 아니라 오히려 마음에 든다. 얼핏 언론에서 엿본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이 더 궁금했기에 끌리는 책. 박칼린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라는 눈이 번쩍하는 예판 특권 때문에 끌린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그 마지막 이야기. 여러가지 논란이 있긴 했지만,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붐이 일어난 데에는 이윤기 선생님의 공이 크지 않았나 싶다. 유고작이라 그런지 이전에 나왔던 1~4권에 비해서는 분량이 적은 편이라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그가 천착한 주제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될 듯. 더불어 그의 딸 이다희가 시작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도 기대가 된다.








정말 우리나라에 꾸준히 소개되기는 하는데, 정말 꾸준히 안 뜨는 작가 중에 한 명이 시게마츠 기요시가 아닐까 싶다. 그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어 왠지 외로울 때마다 그의 책을 찾게 되는 듯. 이번에 나온 책 또한 열두 살 소년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을 듯해서 기대가 된다.











제목처럼 호롱불, 보자기, 시루, 맷돌, 화로 등 잊혀져가는 '옛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단순히 옛날에 이런 물건이 있었지~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사병을 앓는 사람에게 상대방의 버선 뒤꿈치를 잘라 불에 태워 술에 타 먹였다는 식으로 그 사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간다.




 

 

 


<경관의 피>를 읽고 홀딱 반했던 사사키 조의 작품. 이 작품으로 나오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찰소설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는 사사키 조이니만큼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된다. 실물은 아직 못 봤지만 표지도 제법 마음에 든다.  


그 외 관심가는 책 몇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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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21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하고 알차게 고르셨네요~
소지섭이 부른 눈의 꽃 동영상을 올렸더니...소지섭의 에세이가 땡기는데...
요걸 사? 말어? 그러고 있어요.
어떨까요?

이매지 2010-10-21 13:22   좋아요 0 | URL
소지섭 에세이는 서점에서 잠깐 본 적 있었는데,
다른 연예인 책에 비해서는 좀 글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ㅎㅎ
저는 딱히 소지섭을 좋아하지 않아서 구입까진 이어지지 않았지만,
서점에서 일단 한 번 접해보세요 ㅎㅎ

전호인 2010-10-2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것에 대한 그리움, 호롱불을 비롯해서
다시 접하고 싶은 물건이고 추억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이매지 2010-10-21 13:22   좋아요 0 | URL
요새는 너무 빠르게만 변해가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워요.
책으로나마 옛것을 느껴보고 싶어요 :)

Kitty 2010-10-22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스로마신화 벌써 지르고 (먼산...) 옛것..보관함에 담아가요~
다시 보니 토마토 랩소디도 궁금하네요...헐;; ㅋㅋ

이매지 2010-10-22 09:49   좋아요 0 | URL
먹을거+소설의 조합은 일단 망설이시는군요 ㅋㅋㅋ
그리스로마신화 벌써 지르셨다니 빠르십니다! ㅎㅎ

후애(厚愛) 2010-10-22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권은 벌써 리스트에 담아 두었고 딱 한권이 관심이 가네요.^^
담아가야징~ ㅋㅋ

이매지 2010-10-22 09:49   좋아요 0 | URL
무슨 책 담아가셨어요? ㅎㅎ

마녀고양이 2010-10-2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은 저도 이미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책이구요.
그리스로마신화도 당연히 사야할거 같은 느낌. ^^

아, 경관의 피 재미있나요?
이제... 문학동네 고전문학전집 찾아보러 갑니다~ 아하하.

마녀고양이 2010-10-22 13:45   좋아요 0 | URL
아흑 어쩌면 좋죠?
문동 고전문학전집 검색해보고, 홀랑 맛이 가서..
일단 전집 몽땅 장바구니로 직행했습니다.

최근 구매 자제 기간이라,
장바구니에 모아놓고 있는데... 아흑아흑... 넘 맘에 드는 책이네요.

이매지 2010-10-22 14:10   좋아요 0 | URL
경찰물 좋아하신다면 <경관의 피> 추천!
뭐 그거 아니더라도 괜찮은 작품이예요 :)

문동 고전문학전집은 절대 제가 관계자라서 좋은 게 아니라,
좋은 시리즈입니다 :)
<한중록> / <홍길동전> / <성소화 선집>이 아마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 꺼예요 :)

유부만두 2010-10-23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년 열두살, 접수 완료. 일본은 만으로 나이를 세니까, 중1 나이군요.

이매지 2010-10-23 21:21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시게마츠 기요시는 좀 더 알려져도 좋을 것 같은데..
유부만두님이 읽어보시고 여기저기 소문 좀 내주세요~ ㅎㅎ

순오기 2010-10-24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칼린한테 반해서 그녀의 에세이 보고 싶어요.^^

이매지 2010-10-24 18:42   좋아요 0 | URL
어여 예판 구입하시고 식사권의 행운도 잡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