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 세상
윤광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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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 한장에 이은 사진서. 이번에는 디카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인 윤광준이 디카를 사는 과정, 그리고 디카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활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작가인 그도 디카의 휴대성에서 손을 들어주고, 또한 피사체가 부담을 덜 느껴서 훨씬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음을 디카의 장점으로 보고 있다.

디카를 살때는 어떻게 사야할 것인가, 디카를 이용해 어떻게 사진을 찍을 것인가, 그리고 찍은 사진을 어떻게 수정, 보관할 것인가 등등 디카를 다루면서 생기는 많은 경우를 조목조목하게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디카가 내가 한때 사고 싶어했던 ixy 400이라서 속이 좀 쓰리긴 했지만..-_ㅠ (니콘 3100도 좋긴 하다만..-_ㅠ) 여튼, 다른 디카 서적에 비해서 자동디카로 설명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적당한 두께에 생동감 있는 사진을 보는 것으로 눈과 마음은 충분히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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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아홉 고양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33
엘러리 퀸 지음, 문영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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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그리고 있는, 엘러리퀸의 작품. 이전에 있었던 라이츠빌 시리즈, 비극 시리즈, 국명 시리즈 그 어느 시리즈에도 속하지 않는 개별적인 장편소설. 뉴욕에서 잇달아 벌어지는 교살 살인 사건. 범인은 고양이라 불리게 되고, 중반 이후 열번째 희생자를 죽이려다가 잡히면서 고양이의 정체는 드러난다. 하지만, 후반부의 나름대로의 반전!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 불쌍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싸이코같기도 하고.. 여튼 다른 시리즈물에 비해서 독창적인 맛이 있어서 좋았다. 마치 실제로 뉴욕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던 것처럼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한 군중의 심리변화등이 잘 묘사되어서 더욱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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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미스터리 북스 6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지음, 오형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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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프츠의 통은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항구에 배달된 독특한 모양의 통. 그 통이 우연하게 항구에서 파손되면서, 그 안에서 금화가 나오고, 여자의 시체가 보인다. 과연 이 여자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영국와 프랑스를 오고가며, 범인을 찾기 위한 여정. 한 사람의 특출난 탐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영국의 경감과 프랑스의 경감, 그리고 영국에서 고용된 사설탐정 등 많은 사람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런 점은 다른 추리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뒤에 해석에도 리얼리즘 미스터리의 최고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로프츠는 치사하게 자기혼자서만 결정적 단서를 알고 독자를 농락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내용을 독자에게 제시하고, 사건을 추적하는 사람의 의문점이랄까 그런 것들도 비교적 친절하게 제시해주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그의 다른 작품인 <크로이든발 12시 30분>도 왠지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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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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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와 레볼루션 NO3,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이어서 읽은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 짧은 단편 3편으로 구성된 책으로, 연애에 관한 세 편의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모두 죽어버리는 사정을 가진 남자, 그리고 그런 그를 사랑해주었던 여자의 이야기, 20년전에 이혼을 했지만, 그 후로 어떤 여자도 사랑할 수 없었던 남자가 죽은 여자의 유품을 받기 위해서 떠나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다시 회상하는 이야기,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자신의 여자친구를 죽음으로 몰았던 사람을 죽이려고 한 남자의 이야기가 때로는 흥미롭게, 때로는 슬프게 와닿았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 편의 연애소설이다. 다만, 그 사랑 이야기를 가네시로 카즈키답게 표현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소설이다. 가네시로 카즈키의 작품을 하나씩 접하면서 그의 매력에 젖어드는 것을 느낀다. 그가 다음번엔 어떤 새로운 작품으로 날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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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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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을 보고 뭔가 노년의 로망스를 생각한다던지, 사랑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이 책은 읽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책은 칠레 출신의 작가인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로 이 책으로 그는 각종 문학상에서 수상을 하며 한번에 세계적인 작가로 떠오르게 됐다.

  이 책에 등장하는 노인은 책의 제목 그대로 연애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두 사람이 사랑을 하고 시련을 극복하면서 사랑을 쟁취해가는 과정을 읽는 것이 그의 유일한 취미이다. 그런 그는 젊었을때부터 아마존 밀림에서 살아서 원주민은 아니지만 원주민에 가까운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 즉, 자연과 순응하며 살아간다. 그런 그가 살고 있는 마을에 아마존에서 사냥을 하기 위해서 들어온 수렵꾼이 등장하고, 한마리의 암살쾡이에 의해서 그 수렵꾼들이 살해당하게 되자, 마을에서 다른 사람에게는 모두 무시받고 있는 읍장의 요청으로 그는 암살쾡이를 없애기 위해서 숲으로 들어간다.

  극중에 등장하는 치과의사에 입을 통해서 날카롭게 비판되는 정부의 모습이라던지, 자연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그것을 또 파괴할 수 밖에 없는 노인의 모습, 그리고 뚱뚱하게 살은 찐데다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고집대로 밀고 나가는 읍장의 모습. 이러한 개개의 인물들의 모습에서 작가가 비판하고자 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작가가 지향하는 바가 드러난다. 마지막 부분의 암살쾡이와의 싸움에서 왠지 마음이 뭉클해지는 건 자연의 파괴에 대한 아픔이 아니었을까? 아,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주어지는 내용에 아마존 밀림에서의 생활이나 환경요소들을 간단하게 설명해놓아서 흥미롭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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