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3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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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s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시작한 치아키. 하지만 치아키에게 자신의 하렘을 짓밟혔다고 생각한 미르히는 자신은 A 오케스트라로, 치아키는 S오케스트라로 대결하자는 선전포고를 해버리고 떠나버린다. 그렇게 S오케스트라를 떠맡게 된 치아키는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과는 자꾸만 엇나가는 S오케스트라를 어떻게든 제대로 훈련시켜보려고 하지만 일은 영 꼬여만간다. 과연 치아키는 S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



  이번 이야기에서는 가난을 짊어지고 사는 소녀인 사쿠라(콘트라베이스를 짊어지고 10키로가 넘게 걸어오는 괴염을 토하고 흙이 묻은 밥도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와 드라마에서 어떻게 지휘대에 한 번 올라가보려고 맨날 두번째로 유명하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오오코우치도 등장하고 있어 이야기에 좀 더 양념을 더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치아키의 눈을 뜨게 해주는 노다메가 권한 만화까지. (드라마에선 만화책의 스토리대로 애니메이션까지 따로 만들었다고) 더불어 미네와 노다메의 시험공부를 도와주다가 정작 자신의 실기시험을 놓쳐버린 치아키의 이야기도 제법 재미있었고. 여튼, 보면 볼수록 이 만화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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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2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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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에서는 마스미와 노다메의 대결구도도 나름 볼만했는데 1권에서는 마스미가 등장하지 않아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들었다. 그렇지만 2권에서는 마스미가 오프닝을 끊으며 멋지게(?) 등장하기때문에 아쉬운 것도 잠시. 치아키의 옆에 붙어다니는 노다메를 멀리서 바라보며 유치한 방법으로 괴롭히기 시작하는 마스미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등장한다. 여기에 또 하나 세계적인 지휘자이지만 여자를 좋아하고 다소 변태적인 미르히까지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드라마와는 달리 치아키가 만든 곡을 노다메가 편곡해 미네와 마스미와 함께 연주하는 장면이나 미르히가 비에라에게 악감을 품고 있는 이유 등의 이야기가 더 있어서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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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1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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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도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만화에는 별다른 취미가 없어서 미루고 있던 작품인데 우연히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내가 좋아하는 우에노 쥬리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실컷 재미있게 열 한 편의 이야기를 보고 난 뒤 원작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 돌고 돌아 원작인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이 캐스팅이 잘 된 것 같다, 원작과 비슷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비교해보면서 보게 됐는데 세부적인 장면까지 비슷한 걸 보고 원작에 충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1권만 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1권의 장면이나 스토리는 거의 똑같았다)

피아노로 교내에서 유명하지만 정작 본인은 지휘자가 되고 싶어하는 치아키. 하지만 그는 비행기공포증과 바다공포증때문에 해외로 나갈 수 없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그는 어떻게 일본에서라도 음악의 열정을 태워보려고 하지만 가슴 한 켠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그가 우연히 엉망이긴하지만 뭔가 매력이 있는 연주를 우연히 듣게 되고 그 주인공인 노다메와도 만나게 된다.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연주를 하는 노다메. 그런 그녀와 함께 연주를 하며 그는 처음으로 피아노를 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어린 시절에 클래식을 즐겨듣긴 했지만 어째 나이가 들면서 멀리했는데 요새는 노다메 덕분에 다시 클래식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단순히 엽기적이고 명랑한 노다메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담겨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이어질 노다메와 치아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첫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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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무게 2007-02-10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왠지 드라마로 본 걸 또 보는 기분이라 아까워서 만화책은 10권부터 보았어요. ^^ 근데 확실히 음악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선지 만화책보다는 드라마가 배경음악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드라마 시즌2가 나와도 좋을 것 같아요. ^^

이매지 2007-02-10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노다메 ost 있는데 혹 듣고 싶으시면 보내드릴께요^^ 요거 만화로도 방영되는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2권도 봤는데 100프로 내용이 똑같지는 않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식객 14 - 김치찌개 맛있게 만들기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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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객 14권에서는 다른 책들에서보다 특별난 음식은 없었지만 그렇기때문에 유독 생활 속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음식과 직접 해먹어볼만한 음식이 골고루 등장한 것 같다. 이야기는 대구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는 식성이 변한 남자의 이야기인데 비린 음식을 싫어하는 그가 대구를 갑자기 좋아하기 시작하고 이후 대구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그려졌다. 약대구, 대구간국, 건대구 등 다양한 대구의 요리법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뒤이어 책의 부제인 '김치찌개 맛있게 만들기'와 일치하는 김치찌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1~2주에 한 번씩은 꼭 한 번씩 밥상에 오르곤 하는 김치찌개가 뭐 그렇게 특별하게 맛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 속에서 나온 김치찌개는 조금은 특별했다. 바로바로 이북식 김치찌개였던 것. 이북에서는 김장을 할 때 맨 밑에 넣는 포기에 돼지고기를 넣어두고 겨울 내내 먹다가 봄이 다가오면 마지막 남은 포기들을 돼지고기와 함께 김치찌개로 해먹는다고 한다. 겨울 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초봄에야 맛볼 수 있는 그 별미! 허영만은 실향민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직접 해먹었는데 여느 김치찌개와는 다른 담백하고 깔끔하며 곰탕과도 같은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왠만한 시간이 아니고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이북식 김치찌개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올 해 김장할 때 한 번쯤 해먹어봄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음식도 우리의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김'이었다. 요새는 시장에 가면 기름까지 발라서 나오는 김들도 많고 해서 맨 김을 먹는 일은 별로 없는데, 가끔 맨김을 사다가 밥을 싸서 간장을 조금 찍어 먹기도 하는데 정말 맛있는 김은 별다른 조미료없이도 고소하고 맛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것도 바로 그렇게 맨 김으로 먹어도 맛있는 김이다. 김을 어떻게 양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김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어서 흥미로웠다. 김 한 장을 많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는지! 이제는 김 한 장을 먹으면서도 그 분들의 땀을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이어지는 우럭젓국과 닭강정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다. 특히나 우렁젓국은 처음 접한 음식인데 집에서 해먹어도 부담없을 것 같은 음식이었다랄까. 물론, 책 속에서는 산에 가서 해먹는 것이 일품이더라고 언급했지만. 닭강정의 이야기는 다소 스토리가 부실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 음식들 가운데 묻혀졌거나 독특한 음식들을 소개하던 다른 이야기들과는 달리 현대적인 음식이라 그런지 친숙한 느낌은 있었지만. 

  다른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스토리가 다소 빈약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10권이 넘는 책들이 나옴으로 인해 저자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어찌보면 소재의 고갈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아직 소개할 음식들은 많을 것 같은데...) 하지만 이런 슬럼프(?)를 이겨내고 더욱 멋지고 감동적인 음식 이야기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쉽고, 좀 더 가깝게 우리 음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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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3 - 만두처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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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처럼 맛깔스러운 음식들과 평범한 우리의 삶이 잘 어우러져 있었던 식객 13권. 이번 책에서는 '만두처럼'이라는 부제로 대표되는 어우러짐의 미학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첫번째 이야기인 '소 내장에 대하여'에서는 더럽고 냄새나는 소 내장을 잘 손질하는 방법에서부터 맛있게 즐기는 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만화에 들어가기에 앞서 각 부위의 사진을 실어놓아 어떻게 생긴 부위인지에 대해서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인 '궁중떡볶이'에서는 아내와 자식을 멀리 타국으로 보내고 홀로 외로이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방학을 맞아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궁중떡볶이를 해주려는 아빠의 모습, 그 쓸쓸함과 외로움이 느껴져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세번째 이야기인 '겨울 피라미'에서는 아들의 효심을 시험해보려는 아버지의 시험이 재미있게 그려졌다. 책 앞에서 피라미 회를 뜨는 법에 대한 사진을 실어놓았는데 별다른 도구없이 손 하나로 회를 뜰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게만 느껴졌다. 네번째 이야기인 '식혜'에서는 슬럼프에 빠진 유명한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후 취재일기에서 허영만 화백이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을 소재로 하고 있었다는 것을 밝히는데 그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 그 독자가 누군지 몰라도 고맙게만 느껴졌다. 마지막 이야기인 '만두'에서는 잠시 거리가 멀어진 성찬과 진수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일반적인 돼지고기로 만든 만두가 아닌 꿩고기로 만든 만두는 과연 어떤 맛일까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기존의 책에서는 진수와 성찬의 연애담도 꽤 많은 분량을 차지했지만 이번 책에서는 5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진수가 등장하는 것은 달랑 하나. 짧은 에피소드에 등장했을 뿐이지만 다른 때보다 둘의 관계가 더욱 진지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각각의 사람들의 삶과 어우러진 이야기들. 그들의 이야기들이 잘 빚어진 만두의 조화로움처럼 다가왔던 것 같다. 

  늘 식객을 보면서 음식에 대한, 혹은 식재료에 대한 상식을 얻곤 하는데 이번 책에서는 식혜와 식해, 감주의 차이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의미깊었던 것 같다. 단순히 지역적인 방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다 다른 것이더라. 식혜는 쌀밥에 엿기름가루를 우린 물을 부어 삭힌 것에 생강, 설탕을 넣고 끓여 식힌 다음, 건져둔 밥알을 띄운 음료이고, 식해(예를 들어 가자미식해)는 생선을 토막 친 다음 소금, 곡류, 고춧가루, 무 등을 넣고 버무려 삭힌 것이다. 감주와 식혜는 밥알이 뜨고 안 뜨고에 따라 구별할 수 있는데 밥알이 뜨면 식혜, 가라앉으면 감주라고. 이 외에도 소 내장의 부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기때문에 어느 때보다 알찬 내용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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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0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만 나오면 발길을 옮기니=3=3=3^^

이매지 2006-09-06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이 꽉 찬 만두님!^^
조화롭기까지 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