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츠바랑! 2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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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막지하게 귀여운 요츠바의 두번째 이야기. 이번 권에서는 그림그리기, 복수, 케이크, 신경꺼, 수영장, 개구리, 선물. 이렇게 총 7편의 아기자기하면서 귀여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에나와 에나의 친구 미우라와 함께 그림을 그리러 인근 공원에 간 요츠바가 오리를 그리는데, 미우라가 눈치없이 요츠바 그림은 별로라고 말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인 그림그리기를 시작으로, 영화의 장면을 따라해 아빠와 점보를 죽이고(?), 이웃집에 쳐들어가 한바탕 복수극을 벌이는 이야기, 손님 접대 놀이 중 케이크를 사러 가는 이야기, 요츠바가 논에서 개구리 한마리를 잡아와 벌어지는 이야기 등 요츠바 특유의 매력이 넘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마지막 이야기인 '선물'에서는 요츠바의 등장은 거의 없지만, 옆집 식구들의 이야기를 살짝 엿볼 수 있어서 나름 흥미로웠다.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이 잘 녹아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는 듯. 요츠바만 가지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다소 질리는 감이 있을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별 지루함없이 요츠바의 아이다운 행동을 보며 키득거릴수 있는 듯. 

  2권의 압권이라 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복수'. 복수를 위해 비장하게 집을 나서는 요츠바의 행동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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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10 - 김전일 소년의 살인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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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련호 사건 때 만난 프리랜서 작가인 이츠키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일하는 카모시타를 소개받은 김전일. 베스트셀러 작가 다찌바나 고류의 신작의 출판권을 놓고 다툼이 일어났고, 이에 다찌바나 고류는 자기가 만든 암호를 맨 처음 해독한 사람에게 신작의 출판권을 건네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김전일의 도움을 받고자 찾아온 것.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가루이자와의 별장으로 떠난 김전일 일행. 주어진 암호를 너무 쉽게 풀어버린 김전일. 하지만, 출판권을 차지하기도 전에 김전일은 다찌바나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기 시작한다.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망치는 김전일. 암호를 풀면 진범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암호에 풀기 시작하고, 그 때마다 다찌바나가 남긴 암호를 가진 사람들이 죽기 시작한다. 이 역시 김전일의 짓으로 몰리고 마는데... 과연 김전일은 대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암호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체포 위기에 처했을 때 삐삐 문자를 통해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진범의 뒤통수를 치는 김전일. 결국 진범이 정체를 드러내고, 그가 한 마디 말을 내뱉자 김전일은 범인이 빼도박도 할 수 없는 결정적 증거를 내민다. 이에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는 범인. 딸을 살리기 위해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갔던 이야기, 자신의 실명을 거론해 논픽션을 만든 다찌바나의 입을 막고자 했던 이야기 등이 쏟아져 나온다. 아내의 죽음을 지켜봐 주지 못했고, 딸의 건강을 지켜주지 못했던 범인의 참회가 이어진다. 

  다른 작품에서는 어떻게 보면 머리만 굴렸던 김전일이 이번 이야기에서는 직접 발로 뛰면서 사건을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독특했다.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밀실 밖으로 빠져나오는 트릭은 실제로 해보면 다소 힘은 들 것 같지만 못할건 뭐냐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뭐 순간적으로 이런 트릭을 생각해낸 진범의 기지가 돋보였다.) 암호를 푸는 과정이나 밀실 트릭, 삐삐 암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던 작품. 무엇보다 김전일이 잡히지 않을까 꽤 조마조마하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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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9 - 쿠치나시촌 살인사건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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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전일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리즈로 꼽을만한 작품.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얼개는 요코미조 세이지의 <팔묘촌>(김전일이 맨날 이름을 거는 할아버지가 등장하는)과 비슷해서 <팔묘촌>을 읽었다면 다소 재미는 반감될 듯. 뭐 그래도 무구촌 살인사건 나름의 맛은 있으니 비교해서 읽는 것도 재미있을듯.

  한 때 연정을 품었던 시노가 협박장을 받았다고 켄모치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켄모치는 이에 김전일과 미유키를 데리고 쿠치나시촌으로 향한다.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타츠미가 차기 당주의 목을 가지러 오겠다는 참수 무사로부터의 협박장. 시노가 후처로 들어오며 데리고 온 세이마루가 양자로 받아들여지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세이마루가 당주로 뽑힌 상황이라 모두 본처의 자식인 류노스케가 이런 짓을 꾸몄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김전일에게 참수무사의 정체를 가르쳐준다고 이카누마가 전화가 해 그에게 이야기를 들으러 떠난 김전일. 하지만 이카누마는 목이 없어진 채로 발견된다.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밀실. 이 수수께끼를 풀기 전에 미유키가 참수 무사에게 납치당하고, 김전일도 납치당한다. 하지만 좀체 참수 무사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마을 사람들. 과연 참수 무사의 정체는 무엇이고, 살인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가.

  출생의 비밀, 숨겨진 과거, 비뚤어진 모정 등 극적인 요소가 다소 내포되어 있어 다른 김전일 시리즈보다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은 지 꽤 됐는데도 처음 읽었을 때의 강렬함을 다시 맛볼 수 있었다. 비극적인 결말이라 뭔가 뒷맛이 좋지 않았지만, 한 편으로는 비극적인 결말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던 작품.


덧) 드라마 판에서는 김전일은 온천에 낚여서 무구촌으로 떠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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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8 - 자살 학원 살인사건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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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보도 사건 때와 똑같은 엄마의 술책에 넘어가 일류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는 학원에 등록한다. 하지만 면접에서 김전일은 강사로부터 피범벅이 된 답안지 위에 '피'라고 쓰여진 사진 한 장을 건내받으며 수강료를 면제해줄테니 이 장난을 친 범인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넙죽 의뢰를 받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김전일은 다음 날 똑같은 사건을 다시 접한다. 이번에는 '의'라는 한 글자가 남겨져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모의고사를 보던 중 어디선가 자장가 소리가 들려오고 그 곳에는 목을 매단 채 죽은 시체가 발견된다. 그 상황을 본 학원 관계자들은 후카마치의 저주라며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외딴 방에서 걸려있는 후카마치가 그린 한 장의 그림. 그 방에 있던 우타코는 그림 속의 여자 머리가 날마다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말을 남긴다. 후카마치의 자살과 살인 사건 사이에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번 이야기에서 김전일은 첫번째 밀실 살인 사건의 트릭을 해결함으로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겨우 사건을 해결했다고 생각한 뒤 자기 내부에서 터무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경고를 듣고 다시 한 번 진상을 밝히려 노력한다. 직감이 맞다면 이 사건의 진상은 엉뚱한 곳에서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는 김전일의 예언(?)처럼 김전일은 사건관련자들을 모아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된 테스트를 하고, 그 점수로 진범을 밝혀낸다는 다소 독특한 해결방식을 취한다. (확실히 다소 어거지같은 부분은 있었지만 범인은 너다!라는 것보다는 참신했다.) 이윽고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머리가 길어지는 그림의 정체도, 그리고 후카마치의 자살에 얽힌 진실도 풀린다. 

  이번 이야기를 보며 일본이나 우리나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는 엄청 나구나 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뭐 결국 김전일은 일류대에 가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도 다시 땡땡이를 치기 시작하지만;; 대개 주요 캐릭터 외에는 단발성 출연이 많은데, 이번에 학원에서 만난 센케는 이후 '마견 숲의 살인'에 다시 한 번 등장하니 눈여겨 봄은 어떨까 싶다.


덧) 드라마 판에서는 '교수 학원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달고 특별반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이미지는 문제의 머리가 자라는 여자가 그려진 그림을 보는 김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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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애장판 7 -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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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각촌 사건(이진칸촌 살인사건) 이후 안면을 튼 타와라다 형사의 미스터리 나이트(연극을 보고 범인 찾기 이벤트랄까) 라는 이벤트가 절정에 달했을 때 사람이 죽는다는 협박장이 날아왔다고 김전일에게 부탁해 하코다테에 있는 웨스턴 호텔에 가게 된 김전일과 미유키. (사실은 하코다테에 맛난 걸 먹을 요량으로 떠난;;) 방이 없어 겨우 남은 방에 들어갔지만, 그 방은 온통 빨간색으로 칠해진 불쾌한 방. 그리고 날아든 빨간 수염의 산타클로스의 경고장. 그리고 미스터리 나이트의 연극이 진행되던 중 극단원인 반다이가 독을 먹고 죽게 된다. 그리고 잇달아 일어나는 살인. 범인의 정체를 좀체 잡지 못하던 중 사건의 힌트를 알게 된 리유타가 살해당하고 김전일은 용의자가 되고 만다. 하지만 자신이 진범이라 밝히며 한 여자가 자살하고 사건은 종결되는 듯싶다. 하지만 그녀는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한 김전일은 진범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추리를 시작하는데...

  무차별 살인 같았던 첫번째 사건의 트릭을 깨고, 두번째, 세번째 사건까지 트릭을 격파하는 김전일. 하지만 밝혀진 진실은 왠지 씁쓸함을 남긴다. 마약을 둘러싼 복수극. 그리고 서로의 본심을 알지 못했던 자매가 낳은 비극이 잘 어우러진 이야기. 다른 김전일 시리즈에 비해 뭐 고만고만한 스토리였지만, 그래도 간만에 보니 새삼스럽게 동하긴 하더라. 학원 7대 불가사의에 이어 등장한 리유타가 너무 금방 죽어버려서 아쉽지만, 리유타에 대한 아쉬움은 좀 더 뒤에 나올 동생 사키로 채워야 할 듯. 붉은 방에 대한 트릭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첫번째 독살은 뭔가 소재와 잘 결합된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다. (따지고보면 엄청 단순한 트릭이었지만.)


덧) 드라마 판에서는 김전일이 맹장으로 입원해서 전화로 사건을 보고받는다. 뭐 결국 호텔에 가서 사건의 마무리를 하긴 하지만. 몇몇 설정이 달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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