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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

 

일시 :  2011.12.6(화) ~ 12.18(일)

장소 : 서울 아트 시네마

  

192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고전 영화의 대중적 즐거움과 독특한 미학

박스오피스의 흥행 수치를 좌지우지하는 건 주류의 영화들이지만 지금 한국영화의 신(新) 면모를 과시하는 건 주류 바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소위 ‘작은 영화’들입니다. 획일화가 가속되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의 적절한 메시지를 갖추고도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충분히 가지지 못한 작품들, 주류에서라면 시도하기 힘든 과감한 소재 선택과 실험적인 이야기 구조로 무장한 작품들을 다시한번 소개합니다.

<숨> <두만강> <흉터> <돼지의 왕>은 우리의 일상이지만 부러 외면하는 현실의 이면을 불러온 경우이고 <애정만세>와 <풍산개>, <도약선생>과 <에일리언 비키니>는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오락영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또한 <애니멀 타운>과 <댄스 타운>은 도시의 속성을 인간과 연결시킨 색다른 연출력을,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과 <플레이>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요소가 혼재한 실험적인 영화 만들기를, 그리고 <뽕똘>은 제주도 출신 감독이 만든 토착영화라는 점에서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던 드문 사례로 평가됩니다.   

 

관객과의 대화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에서 상영되는 작품의 감독님들이 영화 상영 후 관객과 함께하는 대화 시간을 갖습니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12월 09일(금) 19시 <플레이> 상영 후 GV - 남다정 감독
12월 10일(토) 19시 <돼지의 왕> 상영 후 GV - 연상호 감독
12월 11일(일) 15시 30분 <흉터> 상영 후 GV - 임우성 감독
12월 11일(일) 18시 30분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상영 후 GV - 박찬경 감독
12월 15일(목) 19시 <에일리언 비키니> 상영 후 GV - 오영두 감독
12월 16일(금) 19시 <애정만세> 상영 후 GV - 부지영, 양익준 감독
12월 17일(토) 15시 <도약선생> 상영 후 GV - 윤성호 감독



        



 

 - 상영작 -

 

애니멀 타운

작은 인쇄소의 사장, 형도는 얼마 전 자식의 오토바이를 훔친 고등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곧 철거를 앞둔 아파트에 사는 아동성범죄 전과자 성철은, 공사현장에서 임금을 떼이고 택시운전 일을 시작한다. 두 사람의 건조한 일상이 펼쳐지는 이 암울한 도시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모차르트 타운>, <댄스 타운>으로 이어지는 전규환 감독의 타운시리즈 연작 중 두 번째 작품.

  전규환   2009 | 한국 | 97min | Color

댄스 타운

<댄스 타운>은 ‘타운 삼부작’의 마지막 편에 해당한다. <댄스 타운>은 도시의 그리움을 콘셉트 삼는다. 탈북여성의 사연이 중심에 놓이지만 감독은 차별당하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남한 사회를 들여다보는 나이브한 시선을 배제한다. 대신 자본주의 향락과 그에 따른 고통을 모두 경험하는 그녀에게서 남한이나 북한이나 당면한 삶에 맞서는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전규환   2010 | 한국 | 95min | Color



어려서 엄마 손에 이끌려 장애인 복지시설에 맡겨진 수희. 그곳에서 자라 이제는 성인이 된 그녀는 같이 생활하고 있는 민수와 사랑하는 사이다. 힘든 환경이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두 사람. 하지만 수희는 민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수희는 자신과 사랑하는 이, 또 그들의 결실을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

 

함경록

  2010 | 한국 | 89min | Color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인구 65만의 도시 안양(안양은 불교에서 ‘극락’을 뜻하는 말이다.)에 한 줌의 영화 스태프 들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들은 1988년에 일어났던 한 공장화재사건 사망자의 무덤, ‘할머니 나무’, 1000년 전 존재했던 불교사찰의 기와파편, 지역 선거유세현장, 그리고 마애불상 등을 찾아 도시를 누비고 다닌다. 그들의 관심은 그러나 두 가지로 집중된다. 하나는 한국 도시여성들의 삶이며, 그리고 또 하나는 그 여성들의 죽음이다.

  박찬경   2010 | 한국 | 102min | Color & B/W

두만강

중국 연변과 북한 함경도를 사이에 둔 두만강 인근의 한 조선족 마을. 할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사는 열두 살 창호는 먹을 것을 구하려고 강을 넘나드는 또래의 북한 소년 정진과 우연히 친구가 된다. 처음엔 축구시합 출전 약속으로 시작된 거래였지만 어느새 의리가 생긴 것. 하지만 탈북자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히면서, 점점 소년들 사이에도 작은 균열이 생긴다.

  장률   2011 | 한국 | 93min | Color

애정만세

'산정호수의 맛' -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순임은 지난 가을, 산정호수에서 있었던 회사 야유회를 잊지 못한다. 자신을 감싸 안으며 2인 3각 경기를 펼치던 준영의 따뜻한 손길을 아직도 기억하기 때문이다.

‘미성년’ - 한편, 깨질 듯한 두통과 함께 잠자리에서 일어난 진철은 옆에 모르는 여자 민정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더구나 그녀는 고등학생? 아무렇지 않게 다시 찾아온 민정. 진철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부지영, 양익준   2011 | 한국 | 80min | Color

플레이

준일은 대중에 너무 영합하는 대신 자기만의 음악을 하겠다며 음반사를 뛰쳐나온다. 우울한 기분에 들어간 한 카페에서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헌일의 음악성에 반한 준일은 그에게 밴드를 제안한다. 평소에 준일과 알고 지내던 드러머 현재가 합류하면서 이들은 모던록 밴드를 결성한다. 자신들의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희망에 넘치지만 현실은 이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남다정   2011 | 한국 | 99min | Color

풍산개

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이번에는 물건이 아닌 사람을 빼오라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받는다. 그녀는 바로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층 간부의 애인 인옥이다. 두 사람은 철조망을 넘다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눈치 챈 ‘남한 요원들’은 이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해온다.

  전재홍   2011 | 한국 | 120min | Color

도약선생

룸메이트 우정과 헤어진 원식은, ‘크고 높고 늠름한’ 뭔가를 보여 달라는 그녀의 제안에 호언장담하며 한 달의 유예시간을 얻어낸다. 육상계의 김연아를 만들겠다는 수상한 코치 전영록은 새로운 유망주를 발굴하겠다는 일념으로 유원지를 배회하던 중 때마침 알바생 원식을 발견한다. 이별의 아픔에 직무유기 중이던 원식은 씩씩하고 늠름한 운동인 장대높이뛰기를 해보자는 전영록 코치의 꼬임에 묘한 설득력을 느낀다.

* 영화 시작 전 <두근두근 영춘권>(2010, 4min)이 상영됩니다.

  윤성호   2011 | 한국 | 65min | Color

뽕똘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나이 뽕똘은 무작정 배우 모집 공고를 내고 오디션을 통해 서울에서 내려온 여행자 성필을 주연 배우로 결정짓는다. 세상을 구하는 전설의 물고기 돌돔을 잡는 과정을 그린 영화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예기치 못한 난관에 자꾸 부딪치게 되는데… 과연 뽕똘은 영화를 끝까지 완성할 수 있을까?

  오멸   2011 | 한국 | 90min | Color

에이리언 비키니

웰빙은 물론 바른생활과 정의사회구현을 몸소 실천하는 숫청년 영건. 그가 밤마다 도시를 배회하는 건 결코 외로워서도, 잠이 안 와서도 아니다. 오직 서울이라는 도시의 평화를 걱정하는 ‘도시지킴이’라는 직업 때문. 누가 시킨 것도, 돈 되는 일도 아닌데 영건은 이 무료봉사를 목숨 걸고 수행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귀에 밤하늘을 가르는 한 여자의 비명이 포착된다.

 

오영두

  2011 | 한국 | 75min | Color

흉터

<흉터>는 소설가 한강 작가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부처’라는 중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어렸을 적 엄격하게 자란 환경 탓에 감정이 메마른 여자 선희,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 상협.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은 외롭고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협의 외도 사실이 드러나자 비밀스러운 상처들이 슬며시 고개를 들며 둘 사이의 일상을 조금씩 뒤흔들기 시작하는데…

  임우성   2011 | 한국 | 65min | Color

돼지의 왕

소설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자서전 대필로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 종석은 중학교 동창 경민을 만나 생각지도 않은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부잣집에서 자랐지만 나약한 경민은 힘센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처지였고, 종석은 집이 넉넉하지 못한 까닭에 학교생활이 고역인 형편이었다. 둘은 서로에게 위안 삼으려 했지만 소위 잘나가는 이들의 계속된 괴롭힘으로 최악을 맞는다.

  연상호   2011 | 한국 | 97min | Color

  

 

 

- 상영시간표 -

 



관람료
일반 6,000원/청소년 5,000원/관객회원, 노인 및 장애인 4,000원
인터넷 예매- 맥스무비, YES24, 티켓링크 등 지정예매사이트에서 가능.
현장 예매- 12월 6일(화) 16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매표소 운영- 첫 상영 한 시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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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광화문 개관 11주년

2011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일시: 2011.12.1(목)~12.7(수)
장소: 씨네큐브광화문
  

 

 

예술영화팬들이 기다려온 국내 미개봉작 15편 상영

씨네큐브의 개관일인 12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특별전으로, 예술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화제의 미개봉작들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각각 ‘우리가 사랑하는 거장들’ ’젊은 거장들’ ’배우라는 이름의 예술가들’ ‘아주 특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테마로 묶인 4개의 섹션에서 총 15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부대행사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씨네큐브 개관 11주년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Section 1. 영화로 세상을 밝히다: 우리가 사랑하는 거장들
전세계 씨네필들이 가장 사랑하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     

  

자전거 탄 소년 The Kid With a Bike
벨기에, 프랑스 | 87분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세실 드 프랑스, 토마 도레, 제레미 레니에

* 2011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 거장 다르덴 형제의 신작.
12세를 앞둔 시릴은 아동보호소에 맡겨진 상태다.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을 리 없다고 믿는 그는 보호소를 뛰쳐나와 집으로 가지만 자신에게 선물로 줬던 자전거마저도 아버지가 팔아버린 후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사망타의 등장으로 새로운 관계가 싹튼다.  

 

르 아브르 Le Havre
프랑스, 핀란드, 독일 | 93분 | 전체 관람가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
출연: 앙드레 윌름스, 카티 오우티넨, 장 피에르 다루생, 블론딘 미구엘

* 2011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협회상 수상

핀란드의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신작.
프랑스의 항구도시 르 아브르. 젊은 시절 자유로운 보헤미안이었던 마르셀 막스는 이제 이곳에 정착하여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날, 그는 가족을 찾으러 밀입국한 흑인 소년 이드리사를 숨겨주게 되는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인간의 선한 마음이다. 카우리스마키의 선의지가 빛나는 영화.  

 

진짜로 이루어질지도 몰라 기적 I Wish
일본 | 128분 | 전체 관람가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마에다 코키, 마에다 오시로, 오츠카 네네, 오다기리 조, 키키 키린

* 2011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각본상, SIGNIS상 수상

<아무도 모른다>,<공기인형>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화산이 폭발해 온 가족이 함께 살길 바라는 형과 커서 가면라이더가 되고 싶은 동생이 마주 오는 기차가 스쳐 지나가는 순간 일어난다는 기적을 찾아 떠난 특별한 이별여행을 그린 감동 드라마.

 

Section2. 영화의 미래를 보다: 젊은 거장들
전세계의 찬사 속에 거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   

 

미래는 고양이처럼 The Future
미국, 독일 | 91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미란다 줄라이
출연: 미란다 줄라이, 해미쉬 링클레이터

* 2011 선댄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공식초청

데뷔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으로 2005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등 4개 상을 휩쓸고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감독 미란다 줄라이가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길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어느 커플이 삶에 대한 관점이 급격하게 변해가면서 서로와 그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게 된다.  

 

마이 백 페이지 My Back Page
일본 | 141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마츠야마 켄이치

* 2011 벤쿠버영화제, 런던영화제 공식초청

<린다 린다 린다>,<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의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신작.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 사이, 일본의 급진적 학생 운동이 끝나갈 무렵인 질풍노도의 시기를 배경으로, 목표 없는 신문사 기자 사와다가 극단적 사고로 빠져드는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한다. 이 격동의 시기의 희망과 실패에 대한 단호한 시선.  

 

온 투어 On Tour
프랑스 | 111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마티유 아말릭
출연: 마티유 아말릭, 줄리 페리에

* 2010 칸영화제 감독상,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

<잠수종과 나비>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국민배우 마티유 아말릭이 감독 데뷔하면서 동시에 칸 감독상을 거머쥔 화제작.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던 TV 프로듀서 조아킴은 뉴 브륄레스크 쇼 공연단을 이끌고 프랑스로 돌아온다. 환상적이고 기발한 쇼는 지방에서 크게 성공하지만 파리 공연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디어 한나 Tyrannosaur
영국 | 91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패디 콘시딘
출연: 피터 뮬런, 올리비아 콜먼, 에디 마산

* 2011 선댄스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수상 

<본 얼티메이텀> 등에 출연한 영국의 연기파 배우 패디 콘시딘의 감독 데뷔작으로, 캐릭터가 빛나는 영화.
자신의 폭력과 광기로 인해 괴로움에 빠지다 파국을 맞은 조셉 앞에 기독교 자선가게에서 일하는 한나가 구원의 여인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행복한 일상을 시작하지만 어느 날 한나가 자신의 어두운 비밀을 꺼내어 든다.

 

Section 3. 영혼으로 연기하다: 배우라는 이름의 예술가들
놀라운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영화를 빛내는 명배우들의 화제작들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영국, 미국 | 112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린 램지
출연: 틸다 스윈튼, 이즈라 밀러, 존 C. 라일리

* 2011 칸국제영화제 공식초청, 2011 런던영화제 작품상 수상

에바는 출산과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힘겹게 쫓는다. 결국 직장을 정리하기로 결정하지만 육아 역시 만만치가 않다. 아이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을뿐더러 케빈이 지역사회에서 사고를 저지르자 에바는 책임감으로 상처 받게 된다. 에바 역의 틸타 스윈턴의 묵직한 어머니 역이 우리에게 시대의 공기와 부모 되기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열연을 펼친 틸다 스윈튼이 내년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영화.

 

래빗 홀 Rabbit Hole
미국 | 91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존 카메론 미첼
출연: 니콜 키드먼, 아론 에카트

* 2011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니콜 키드먼)

아들을 잃고 행복한 일상이 깨어진 베카와 하위 부부. 어느 날, 베카는 한 소년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수많은 차원의 세계를 연결하는 ‘래빗 홀’을 알게 된다. 한편 하위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여자 ‘개비’를 통해 베카가 채워주지 못한 뭔가를 채우려 한다. 아들을 잃은 고통에 힘겨워하는 어머니 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이 올해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아버지를 위한 노래 This Must Be the Place
이탈리아, 프랑스, 아일랜드 | 132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숀 펜, 프랜시스 맥도먼드, 해리 딘 스탠튼

* 2011 칸영화제 애큐메니컬상 수상

전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명배우 숀 펜이 주연을 맡았다. 사는 것에 흥미를 잃은 왕년의 록스타 샤이엔은, 자신의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던 전 나치전범이 미국에 거주지를 마련했다는 소식에 그를 찾아나서게 되는데... 

 

 

세 번째 사랑 Barney’s Version
캐나다, 이탈리아 | 132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리처드 J. 루이스
출연: 폴 지아매티, 더스틴 호프만

* 2011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폴 지아매티), 2010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관객상 수상

알콜중독자 바니가 자신의 쓰레기 같은 삶에 대해 글을 쓰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올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폴 지아매티의 연기가 빛난다. 

 

 

도리안 그레이 Dorian Gray
영국 | 112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올리버 파커
출연: 콜린 퍼스, 벤 반스

* 2009 토론토영화제 공식초청

언제나 아름다움과 젊음을 잃지 않는 도리안은, 헨리 워튼경의 유미적 쾌락주의에 촉발되어 악과 관능의 세계에 탐닉해가는데...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킹스 스피치>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콜린 퍼스와 <나니아 연대기>시리즈의 캐스피언 왕자로 익숙한 벤 반스가 주연을 맡았다.  

 

 

웰컴 투 마이 하트 Welcome to the Rileys
영국, 미국 | 110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제이크 스콧
출연: 멜리사 리오, 크리스틴 스튜어트, 제임스 갠돌피니

* 2010 선댄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공식초청

<파이터>로 올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멜리사 리오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열연.
딸을 잃고 집밖을 나가지 않는 아내, 이를 보며 힘들어 하는 남편, 그리고 몸을 파는 일을 하는 10대 소녀 말로리. 상처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치유해가는 이야기.

 

Section 4. 노래를 그리고 우정을 빚다: 아주 특별한 애니메이션
새롭고 독특한 매력으로 전세계를 매혹시킨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 Chico & Rita
스페인, 영국 | 93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하비에르 마리스칼, 페르난도 트루에바, 토노 에란도
출연(목소리): 에만 소르 오냐, 리마라 메니시스

* 201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상

1948년 쿠바. 치코는 원대한 꿈을 가진 젊은 피아니스트고, 리타는 멋진 목소리를 가진 아름다운 가수이다. 음악과 낭만적인 욕망이 서로를 강렬하게 이끌지만 그들의 사랑의 여정은 상심과 고통을 가져온다. 쿠바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의 음악을 비롯하여 주옥 같은 라틴 넘버들로 장식된 독특한 애니메이션. 쿠바 음악의 관능성을 아름다운 색채의 그림과 애틋한 러브 스토리로 담아냈다.

 

메리와 맥스 Mary and Max
오스트레일리아 | 92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애덤 엘리어트
출연(목소리): 필립 시모어 호프먼, 토니 콜레트, 에릭 바나

* 2009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작품상, 2009 베를린영화제 공식초청

뉴욕에 사는 중년남자 맥스와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80세 노인 매리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거리와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는다. 아스퍼거 신드롬을 가진 한 남자와 어린 소녀의 우정을 유머러스하고도 가슴 아프게 그려냈으며 필립 시모어 호프먼, 토니 콜레트, 에릭 바나 등 명배우들이 목소리 연기가 돋보이는 클레이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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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신작 열전  

- 아리랑 그리고 아멘 -  

 

일시 : 2011.12.8(목) ~ 12.21(수)
장소 : 씨네큐브 광화문 

 

"극장에서 김기덕의 최신작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작품마다 파격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한국영화계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온 김기덕 감독이 3년간의 칩거 뒤 올해 발표한 두 편의 신작 <아리랑><아멘>이 국내 영화팬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된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김기덕 감독은 국내 영화시장에 배급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개봉관은 물론이고 DVD, TV, VOD 등 부가판권으로도 일체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며 해외 영화제 출품이나 해외 배급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 '김기덕 신작 열전'에서 상영이 전 세계에서 <아멘>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평론가 등과 함께 하는 씨네톡을 마련해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도 마련될 계획이며 오는 29일 (화) 오전 11시에는 영화 <아리랑>을, 30일 (수) 오후2시에는 영화 <아멘>의 언론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리랑 (2011)
다큐멘터리 | 한국 | 91 분 

김기덕 감독이 <비몽> 이후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작품이며, 올해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영화 <아리랑>. 김기덕 감독이 직접 연출, 연기, 제작, 각본, 촬영, 편집, 사운드까지 모두 홀로 해결해낸 작품이다.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삶과 영화세계를 1인극 형식으로 성찰하는 다큐멘터리이다. 그는 영화를 만드는 동안 몇 차례의 상처와 충격을 경험하고 인적이 드문 산골 오두막에서 칩거했다. 그에 대한 루머나 궁금증에 대해 대답하듯 김기덕은 극중에서 1인 3역으로 열연한다. 또한 이 영화는 한 예술가로서 고뇌와 그의 영화적 성찰이 담긴 고백성사인 동시에, 김기덕 감독이 몸담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대한 날선 비판 역시 담겨 있어 칸영화제 수상 당시 국내에도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리랑>은 칸영화제 수상 이후에도 폴란드 뉴호라이즌영화제 최우수예술영화상, 호주 브리즈번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또,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도쿄 필름엑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 평단과 영화팬들로부터 주목받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아멘 (2011)
드라마 | 한국 | 72 분
출연 : 김예나 

<아멘>은 김기덕 감독의 17번째 장편 연출 영화로 올해 9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아리랑>을 만든 직후 그가 칩거를 벗어나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만든 작품이다. 기계기술자이기도 한 김기덕 감독이 직접 개조한 DSLR 카메라 1대로 파리, 베네치아 등 유럽 곳곳을 누비며 촬영했으며, 전작 <아리랑>과 유사하게 여배우 김예나가 함께 출연한 것 외에는 스탭이나 엑스트라 등 없이 혼자 완성시킨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그가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 프랑스에서 1년간 길거리 화가 생활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연락이 끊긴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유럽으로 온 한 여자가 미스터리한 한 남자를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로드무비이다. 한 여자(김예나 분)가 거처가 확실치 않은 남자를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주위를 배회하는 이명수(김기덕 분)에 의해 잠든 사이 겁탈당한다. 아이가 생긴 것을 안 여자가 아이를 지우려 하지만, 남자가 경찰에 자수하면서 아이를 낳아달라고 부탁한다.

<아멘>은, 앞서 <아리랑>에서 고백조로 전했던 김기덕 감독의 에피소드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여배우에게 범죄를 지은 감독 자신이 '아멘'이라고 죄를 인정하며 검은 마스크를 벗고 세상 밖으로 나와 영화계나 팬들에게 속죄하는 것이다. 아이는 그가 칩거 이후 다시 내놓은 영화를 상징한다. 비록 범죄로 인해 아이를 갖게 되었지만 여배우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의미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영화의 초심에 대한 김기덕의 문제제기로서 손색없다"라는 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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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중앙아시아 영상제 

일시 : 11월 24일 목요일~11월 25일 금요일
장소 : KT&G 상상마당 시네마 

관람 안내 :
- 상영료 무료.
- 이메일이나 전화로 사전 신청 후 관람.
srmanager@nomaz.net / 02-3779-3836(실크로드재단) 


쉽게 접할 수 없는 중앙아시아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인물이나 사건, 극화된 스토리의 영화제작을 지원하며  지원작과 중앙아시아의 영화 2편이 상영 예정.  

 

 

 

 

* 영화제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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