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각의 힘
제임스 앨런 지음, 임지현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확실히 책을 읽는다는 것은 행복을 갖는 일이다. 행복은 깨우침이고 깨우침은 책을 통하여 얻어지기 때문이다. 정신적 스승이 없는 요즈음, 스승은 곧 책이다. 책은 언제든지 내가 원할 때 진리를 말해준다. 오늘은 이 스승같은 책을 읽었다.


  이번에 책에서 알려준 진리는 ‘생각의 힘’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은 놈은 곧 ‘답답한 놈’으로 치부해 버렸다. 그러나 그 생각이 많은 놈은 무엇인가 일을 냈다. 그 안에는 열정이 있고 집념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은 곧 마음이고 그 발생지는 ‘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교롭게 KBS 1TV에서 'KBS스페셜‘의 ’마음‘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데 내가 읽고 있는 부분이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출현하여 연계가 되고 있다는 것이 이 얼마나 기쁜 일이고 기적 같은 일인가?

 

  마음은 곧 나이며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모든 것은 나의 생각에서 원인이 되는 것이다. 서점에서 보물찾기 하듯 자기계발의 미로를 따라 가보면 결국 원천인 마음에 대하여 쓴 보물같은 책이 있다. 이 책은 금 괘짝을 열듯 차마 읽기가 조심스럽다.


  이 책 ‘위대한 생각의 힘’은 ‘자신의 생각이 자기 운명을 결정한다’ 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생각한 대로 된다고 확신한다. 생각은 그 사람의 인격을 만들고 처한 환경까지도 만든다면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자신이 처한 환경이 불행하면 곧 그 환경을 원망하고 상황을 저주한다. 곧 나의 생각이 주범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환경을 탓하는 일에 몇 십 년을 길들여져 온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 41쪽은 그 길들여진 나에 대하여 일침을 놓는다. ‘사람은 불평과 원망을 멈추고 자신의 삶을 관장하는 숨겨진 정의를 찾아 나설 때에야 비로소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 그리고 삶을 관장하는 요인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다 보면, 자신이 현재 처지에 이르게 된 원인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 내면에 좀 더 강하고 고귀한 생각을 쌓게 된다. 상황에 맞서 싸우는 대신 자기를 발전시키고 내면의 힘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도구로 삼는다’라고 말이다.


  자기내면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면 결국 어떠한 상황에서든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되고 자신의 목표 성취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우주의 질서는 이미 선한 것을 추구하도록 결정이 되어 있고 사람이 선한 생각을 하게되면 그 원래의 방향으로 가지만 악한 생각을 품으면 우주의 질서에 반하기 때문에 분명히 나쁜 결과가 온다는 것이다. 다릴 앙카의 ‘가슴뛰는 삶을 살아라’을 읽을 때부터 이 우주의 질서나 멧세지에 대하여 관심있었던 나로서는 상당히 흥미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제임스 앨런’은 1864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38세에 톨스토이의 영향을 받아 영적인 자기수련에 몰두한 그는 검소한 삶을 살다가 이 세상을 조용히 하직하였지만 그 사후에 그의 문학작품에 숨은 철학과 영감을 세상 사람이 인정하게 되었다.

  100여 년 전의 사람이지만 그가 주는 멧세지는 오늘에도 진리이다. 산업사회로 들어서는 20세기 초 영국의 물질주의에 물들어 있던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올렸지만 탈산업에 들어선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불교의 ‘일체유심조’가 떠오르게 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리는 시대와 종교를 뛰어넘어 유장한 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현대의 이 생각없는, 생각할 겨를이 없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 멧세지야말로 진리다. 그 진리는 바로 보물이고 그 보물을 확인하려고 금  괘짝을 여는 듯한 흥분감이 이 책에 내재되어 있다.


  말초적인 부분에 조명을 집중하여 현대인들을 현혹하는 언론/방송 매체는 당연히 부정부패와 악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그것을 보면서 나 혼자라도 바르게 살겠다는 생각은 자칫 힘을 잃을 게 뻔하다. 그래도 제임스 앨런은 이렇게 말한다.

  “세파에 흔들리지 말고 옳은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라. 그것이 바로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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