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백작과 악어 스테이크
이향숙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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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엄마가 요리를 할 때면 옆에서 어슬렁거린다. 그런데 이 책이 우리집에 왔다. 난 책장을 펼쳐보고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퐁듀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었다. 퐁듀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퐁듀는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말로 '녹이다'는 뜻이 있다. 퐁듀는 과일, 고기, 빵 등을 치즈 녹인 것에 찍어 먹는 것이다.

이제 퐁듀의 유래 속으로 빠져볼까?

19세기 초 스위스의 사냥꾼들이 산 속에서 밤을 맞았다. 그들은 텐트를 치고 저녁 식사를 했다. 하지만 음식이 치즈와 바게트 빵밖에 없었다. 사냥꾼들은 치즈를 냄비에 녹여서 빵조각을 찍어 먹었다. 그런데 녹인 치즈가 빵을 부드럽고 고~소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우연히 발견된 퐁듀는 그후 널리 퍼지게 되었다.  

퐁듀 꼬치는 아주 길기 때문에 먹다가 떨어뜨리면 벌칙을 받아야 한다. 여자는 키스하기, 남자는 와인 사기다.

퐁듀가 우리 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 집에서 만들어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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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학교 비룡소의 그림동화 139
폴커 프레드리히 그림, 미하엘 엔데 글,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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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일 동안 차를 타고 가면 얼레꼴레라는 나라가 나온다. 그곳에는 멋대로 학교가 있다. 그 학교에서는 으스대고 트집을 자고 어깃장을 놓는 법을 배운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정반대다. 으스대면 벌을 서고, 트집을 잡으면 맞고, 어깃장을 놓으면 교장실로 가야 한다.

만약 이 두 학교가 있다면 난 생각할 필요도 없이 멋대로 구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에 갈 것이다. 집에서도 하지 말아야 할일이 많은데 학교에서 내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이다.

하지만 더러워야 하고 방은 돼지우리로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러니까 이 학교도 그다지 좋지는 않다.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는 멋대로 굴 수는 있지만 배울 것은 배우는 학교다. 그런 훌륭한 학교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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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이혜영 지음, 조광현 그림 / 사계절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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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태안에서 기름이 유출되었을 때 나는 깜짝 놀랐다. 시커멓게 변한 기름 바다를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특히 뉴스에서 기름을 뒤집어쓴 새를 볼 때마다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또 바닷가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름 범벅이 된 굴을 집어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도 많이 되었다.

갯벌은 더러운 강물이 흘러들어 오면 그 물을 아주 깨끗하게 정화시켜서 바다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그런데 기름 유출 때문에 바다랑 갯벌이 완전히 오염되었다.

특히 갯벌은 내가 좋아하는 낙지랑 굴, 조개를 키워주는 곳이다, 그런데 갯벌이 오염되면 맛있는 것들을 먹을 수 없게 된다. 어쩌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서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바닷가에서 돈을 벌던 사람들도 바다를 떠나 텅 비게 된다고 한다.

갯벌 근처 바닷물로는 소금도 만든다. 소금으로는 국도 끓이고 김치를 담글 때도 꼭 필요하다. 그리고 소금이 없다면 간이 안 된 맛없는 음식을 먹어야만 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갯벌은 참 소중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새만금처럼 소중한 갯벌을 매립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 같은 나라는 갯벌을 국립 공원으로 지정해서 보호한다는데 우리도 본받았으면 좋겠다.

한 번 사라진 동물이나 생물은 절대로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 계속 이러다 보면 결국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제라도 갯벌같은 자연을 보호해서 건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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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봉지 공주 비룡소의 그림동화 49
로버트 먼치 지음, 김태희 옮김, 마이클 마첸코 그림 / 비룡소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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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봉지 공주는 왕자와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주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노력해서 용길들이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용길들이기는 작은 용을 데려다가 영원히 크지 않는 약을 먹여서 애완견처럼 길들이는 일입니다.

한편 공주를 외면한 로널드 왕자는 공주의 말을 되새겨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엘리자베스 공주의 말도 일리가 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왕자도 대학에 가고 좋은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엘리자베스 공주는 왕자가 달라진 것을 알고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가끔 궁전에서 살던 시절을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공주가 나타나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도 겉만 번드르르한 껍데기를 좋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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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도도군 일공일삼 48
강정연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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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는 원래 사모님 '야'네 집에서 살던 강아지였다. 호화스럽게 살던 도도가 뚱뚱해지자 '야'는 도도를 버렸다. 주인에게 버림 받은 후 김기사 어머니 집에서 미미를 만났다. 알고 보니 미미는 '야'네 사진 속에 있던 예쁜 애완견이었다.

어머니 집에서 만난 미미는 더럽고 아무거나 먹는 개였다. 그래도 미미는 행복해 보였다. 귀가 들리지 않는 어머니를 도와주었고, 어머니는 조건 없이 미미를 예뻐해 주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도도는 '야'랑 살 때는 액서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을 필요로 하고 존중해주는 사람을 찾기로 했다.

이때 나는 도도가 미친 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람이 개를 고르지, 개가 사람을 고르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도는 불쌍하게도 지은 씨에게 선택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지은 씨는 '야' 같은 사람이 아니라 보청견을 교육시키는 사람이었다. 도도는 교육을 받은 지 6개월 후 수진 씨네 가족의 귀가 되었다.

수진 씨 엄마는 '야'처럼 도도를 버리지 않고 아껴주었다. 도도가 수진 씨네 가족을 만난 건 행운이다. 앞으로도 수진 씨네 가족을 많이 도와줘서 꼭 필요한 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도도같이 예쁜 개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강아지와 함게 산책도 하고 놀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강아지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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