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양방향 화살표 도표는 세계 27개국의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비교 조사한 것으로, 부모 자신의 소득에 따라 자녀와 접촉하는 빈도 사이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논문에 나온 것이다.  이 좌표의 왼쪽 그러니까 마이너스(-)에 위치할수록, 즉 부모가 소득이 적을수록 자녀가 부모를 자주 찾아가는 경향이 강한 나라가 위치한 것이다. 부모님 형편이 어려우니, 자녀가 부모를 자주 찾아가 살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부모가 돈이 많으면 자녀가 부모를 잘 안 찾아가는 경향을 읽을 수 있다. '부모님이 돈이 많으니 알아서 잘 사시겠지'이렇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이 좌표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나라일수록 부모 형편이 어려우면 자녀가 부모를 잘 안 찾아뵙는 경향을 보인다. 부모의 소득이 많을수록 자녀가 잘 찾아가봽는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나라가 우리나라다. 통계가 그렇다고 한다. 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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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꼭 안아줄 것
강남구 지음 / 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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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을 즐겨 본다. 아침 시간대로 바뀐 몇년 전부터는 다시보기 vod로 선별해서 챙겨 보고는 한다. 삶의 바다에서 월척의 리얼리티를 건져 담은 것. 그게 인간극장이다. (그 주인공은 누구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인간극장에는 다양한 가족과 인물이 나오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라면 꼭 보게 된다. 육아야 말로 리얼이다. 날마다 쓸고 닦아 줘야 하는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이를 위해 삼시세끼해 먹여야 한다. 아이와의 관계도 추억을 쌓듯 하나하나 쌓아야 한다.

 

이 책은 인간 극장에서 12월 초중순쯤 방영된 <아직도 사랑은>의 주인공이 쓴 에세이이다. 짧게 인간극장 내용을 소개하면, 재생 불량성 빈혈이라는 병이 있던 아내가 혈액 이식을 받고, 갑작스러운 부작용(의료 사고도 있었음을 추정.)으로 2년 7개월 전 당시 다섯살이던 아들과 남편을 두고 세상을 떠나고, 어린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전직 기자이야기이다.

인간 극장 방영분에서는 육아휴직 후 복직해서 근무하다가, 13년 근무한 직장에 다시 사표를 제출하고, 아이를 온전히 돌보는 시기를 보여 주고 있고, 책은 인간극장에서 보여 주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방송을 시청할 때는 그래도 생계를 생각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했는데, 책을 통해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 이유를 헤아릴 수 있었다. 책에서는 아내와의 만남, 직장 때문에 늘 바빴던 결혼 생활, 아내가 혈액 이식을 받기 위해 입원수속을 밟고, 경과를 지켜보는 나날에 대한 상세한 기록,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로 인한 아이의 심리상태와 심리상담 치료 과정, 그리고 아내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의료 분쟁. 등이 나온다.

 

사람들은 그에게 기자로서의 삶으로 돌아가라는 조언을 해 준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그는 아내가 전해준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한다. 지난 시간을 짚어보면, 남편은 명예를 가지려 했고, 아내는 사랑을 나누려 했으며, 남편을 항상 심각했고, 아내는 매일 미소지었다. 남편은 밖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고, 아내는 집 안에서 행복을 느꼈고, 남편은 내일을 위해 살았고, 아내는 오늘 주어진 시간에 충실했다. 남편은 시간 안에 쫓기며 살았고, 아내는 스스로 시간에 구속받지 않고, 아이와 마주했다. 남편은 영원히 살 것처럼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을 잊고 지냈지만, 삶의 마지막을 생각한 아내는 일상 속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았다.

정말, 한 사람의 생이 다하면, 그를 사랑한 사람은 떠난 사랑의 삶을 위임받는가? 사람은 떠날 수 있지만, 사랑한 기억은 사랑하는 사람이 살았던 삶은 고스란히 남은 사람 안에 들어와 여전히 살고 있다.

 

142쪽

"민호(현재는 7세)는 큰 슬픔을 겪을 거예요. 그 다가오는 슬픔을 민호는 피해갈 수 없어요. 그리고 슬픔의 크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질 거예요."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없어 찾아오는 비애감은 바로 사춘기를 전후해 아이에게 가장 크게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건 그 모든 감정을 민호 혼자서 견뎌야 한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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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1-05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극장 저도 참 좋아하는 프로인데 여기서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vod로 보신다고 하셨는데 그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도 다 챙겨보고 싶어요~~^^;;

icaru 2015-01-05 13:40   좋아요 0 | URL
저는 집에 지역유선방송을 신청해서 거기서 제공하는 vod로 보곤 하는데요,, 홈페이지에 가셔도 지난 방송 볼 수 있어요! 붙여 드릴게요~ 먼저 회원가입부터 하셔야 할까나 --;; ㅎ

http://www.kbs.co.kr/1tv/sisa/human/view/vod/index.html

라로 2015-01-06 04: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시도해 볼게요~~~.^^
 
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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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쯤에 읽었던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가의 각오>가 생각나는 제목이다. 마루야마 겐지의 책에서는 '각오' 씩이나였다. 각오라, 다른 사람의 각오를 듣는 건 좋아한다. 자신의 각오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의 치우친 취향 같은 것일수도..

각오는 각오인데, 다른 것도 아니고 소설가,의 각오를 듣고자 했던 것은 쓰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 생활의 일렁이는 마음의 그림자 같은 것을 보고 싶었나 보다.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가 각오'에서는 자신의 십대 시절 이야기와 망해가는 통신사 회사원으로 생활하면서 업무 틈틈히 몰래몰래 써 내려간 소설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조금은 황당하면서도 화려한 등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전업 작가로서의 애환 등을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굉장히 강경했다. 고독을 이길 힘이 없다면 문학을 목표로 할 자격이 없다고. 세상에 대해, 혹은 모든 집단과 조직에 대해 홀로 버틸 대로 버티며 거기에서 튕겨 나오는 스파크를 글로 환원해야 한다고 했다. 마치 이런 산문(소설가의 각오)을 쓰면서 더더욱 자신의 각오를 벼르는 듯.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 이 책은? 어깨 힘 좀 빼고, 읽어도 된다. 제 2장 그러니까 중간쯤까지 읽었다. 제2부 플롯과 캐릭터이다. 읽다가 자꾸 중단하게 되는데, 책이 재미없어서가 아니다. 분량도 265페이지로 가뿐함에도 불구하고, 쭈욱쭈욱 읽어 진도빼는 책이 아니다. 딴 생각을 연신 낚는 책이다.

 

예를 들면, 장편 소설을 쓸 때, 플롯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전체 원고 오분의 일이 되는 지점 이전에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주인공이 건너간 다리를 불태운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아예 이야기는 3막 구조라는 사실마저도 잊어버리는 편이 낫다고. 완벽한 플롯을 짜면 짤수록 그 소설을 끝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플롯이라는 것은 소설을 다 쓰고 난 다음에야 그게 어떤 플롯인지 결정된다는 것. 소설을 다 쓰고 난 뒤에야 플롯을 짤 수 있기에, 일단 플롯 같은 건 하지 말고 토고(토나올 때까지 쓰는 초고)부터 쓰자! 란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20년동안 쭉 좋아할 만한 밴드의 데뷔곡이라는 생각으로 1995년 자신이 라디오헤드의 <크립>을 들을 수는 없는 일을 예로 드는데,(무슨 소리냐고? 물으신다면, 책을 읽고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예는 하고자 하는 플롯 이야기와 딱 맥락이 맞는다는 생각이 안 든다. ㅠ.ㅜ)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이렇게 들어주는 예들이 그 자체로 깨알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가끔씩 지난 일들을 생각하면 그게 진짜 내 인생에서 일어난 일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예컨대 "취직이 안 되면 택시 운전이라도 하겠어요."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말을 한 사람이 내가 맞을까? .... 그럴 때마다 내가 한사람분의 인생만 살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게 바로 록음악이다. ... 누군가 내게 "잉베이 맘스틴의 < far beyond the sun>은 언제 처음 들었지?"라고 물어보면 된다. 1985년 <황인용의 영 팝스>에서 팝칼럼니스트 전영혁씨가 소개할 때 처음 들었다.

...그 다음에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였다. 그런 음악은 생전 처음 들었다. 무슨 시술을 하듯이 내 몸을 미시적으로 잘게 쪼갠 뒤, 그 조각 하나하나를 흔들면서 거시적으로 단숨에  내 영혼을 붕괴시키는것 같았다. ...이어지는 곡은 뉴트롤즈의 <아다지오>였고, 그게 불타는 다리가 되어서 나는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 록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렇게 멋진 곡들을 처음 듣던 기억은 일관되게 이어지니, 록 음악의 차원에서는 내가 하나의 인생을 산 게 분명하다.

 

나한테는 처음에 드림씨어터가 그랬는데,,, 나는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을 통해 입문했는데,,, 하면서, 책읽다가 내 젊은 날의 롹스피릿을 더듬기 시작함...

 

아무튼, 진도는 잘 안 나가지만 이것은 마치 부러 아껴 읽는 모양새이다. 어떻게 쭉쭉~~ 읽나, 삼천포로 링크링크,,, 하는 구절들이 즐비한데~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해진다는 말은... 이들이 남들보다 감정이입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그건 특히 타인의 좌절에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일 테고, 그렇다면 그는 다른 사람의 불행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 테니, 자기 시간과 돈을 남을 위해 쏟을 일도 많겠지. 이런 사람이야말로 전 세계 모든 할머니들이 걱정하는 , 오지랖 넓은 사람이다. 그런데 동시에 이 사람은 전 세계 모든 작가들이 원하는 바로 그 독자이기도 하다. ...

따라서 소설을 쓰는 작가는 독자가 자신의 주인공에 더 깊이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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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9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4-12-2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성중 리뷰네요. 저도 이 책 읽었습니다만, 분량이 많지는 않은데, 금방 읽지는 못했어요.

icaru 2014-12-30 11:20   좋아요 0 | URL
ㅎㅎ 작성중,,진득하니 리뷰를 완결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 완성된 걸 올리는 걸 기대하기 어려운,, 패턴으로 살고 있네요 ;;
 
내가 공부하는 이유 - 일본 메이지대 괴짜 교수의 인생을 바꾸는 평생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오근영 옮김 / 걷는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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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쪽

공부는 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져 낯설게 보는 것이다.

 

194쪽

만약 당신이 낯선 사람과 우연히 짧은 대화를 나누든, 친구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든, 회사에서 주간회의를 하든,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의 대화 속에서도 무엇인가 배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면 지적인 자극을 받아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낼 가능성이 많아질 것이다.

 

202쪽

내가 말하는 공부 일기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하루 일정을 적는 스케줄 수첩이든 평범한 노트든 하나를 정해 날짜를 적고 오늘 공부한것에 대해 3줄 정도로 아주 간단하게 적는다. ..... 이렇게 하면 좋은 점 2가지가 있다.

첫째, 내가 공부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작은 성과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록은 공부하기 싫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이 되어 준다. 매일매일 꾸준히 적어 나간 공부 일기를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그 뿌듯함과 감동은 생각보다 크다.

둘째,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에 즐거움이 생겨난다. 내 삶이 특별한 일도 없이 반복되는 줄 알았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날마다 다르게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218쪽

공부하는 인생을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노력의 힘을 의심하지 말고 믿어 보라. 공부를 하면서 얻은 모든 것들이 우리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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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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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은 공포가 섞여 있을 때에만 비로소 인간을 도취시킨다. 도박보다 더 두려운 존재가 있을까? 그것은 주기도 하고 동시에 빼앗기도 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의 이유가 아니다. 그것은 벙어리, 장님, 귀머거리이다. 그것은 전능이다. 그것은 신이다.... 도박에는 신자와 성인들이 있다. 이들은 도박이 약속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도박 그 자체를 위해 도박을 사랑하고 ,도박에 의해 쓰려질 때도 도박을 찬양한다.   -아나톨 프랑스

 

피에르 부르디외,에 관하여

1960년대 초반 그의 사회학적 저작물의 대부분은 알제리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잇었음. 그는 자신의 조국 프랑스가 알제리에서 저지른 온갖 악행들을 몹시 부끄러워했음. 그리고 반대로 알제리 사람들을 한없는 연민의 시선으로 응시했음. 산업 자본과 그 자본가들에게 시선을 둔 것이 아니라 노동과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모든 관심을 집중함. 과거 프랑스의 식민 지배는 알제리에 산업자본주의를 이식했고, 모든 식민지가 그렇듯이 알제리도 프랑스에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시장이면서 동시에 프랑스에서 만든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시장이었음. 이같은 프랑스의 식민 지배는 알제리에 노동의 세계 그리고 노동자 계급이 형성되도록 강제함. 마치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에서 그랬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그의 저서 <자본주의의 아비투스> 전자본주의에 살던 알제리 사람의 내면세계와 자본주의 시대에 살게 된 알제리사람의 내면세계의 간극은 하늘땅차이.

 

이 책<자본주의의 아비투스>의 서문

"

 

 

 

 

 

가능성의 장,이 아닌 잠재성 영역으로 바뀌면 삶의 수준도 퇴보.

 

보드리야르와 68혁명

보드리야르는 조상 대대로 농촌 생활을 영위했던 출신. 부모대에서 도시 생활을 함. 시골 생활의 최상의 미덕은 근면함. 도시는 다름. 고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직업은 근면하다고 해서 결코 생활이 안정될 수 없음. 시골적인 가정 분위기는 보드리야르에게 산업자본주의를 성찰할 수 있는 비판적 거리를 마련해 줌. 보드리야르는 낭테르 대학의 사회학과 조교로 68혁명의 대열에 있었음.

68혁명에 대하여.

68혁명은 드골 정부와 기득권 세력이 지향하던 경쟁 교육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출발. 주축 세력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포함한 학생들. 경쟁 교육의 이면에는 자본주의적 고용 문제가 동시에 깔려 있음.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만이 산업자본주의 아래에서 고소득의 직종을 얻을 수 있는 동반 구조.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시위에 노동자계층까지 총파업 가세하며 68혁명 절정에 치달음. 교육이나 노동 현장에서 소외된 삶을 살던 거의 모든 사람이 혁명 대열에 참여. 혁명은 성공하지 못한채 막을 내림. 노동총연맹이라는 좌파연합과 프랑스공산당의 농간으로 결국 좌절.

그러나 사상적 측면, 문화적 측면에서 이 혁명은 성공함. '경쟁이 아닌 공존', '차별이 아닌 평등', '체제 유지가 아닌 인권 보호'기치를 올림.

이 혁명 이후로 프랑스 지성들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어느 정도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게 됨. 억압받는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자임했는데, 노동자와 학생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느끼기 시작했을 때,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에 대한 위협을 느낌. 따라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보수의 길을 선택함. ---> 인간의 권리는 누군가에 의해 대표될 수 없으며, 인간의 권리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다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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