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Phil Collins - But Seriously
필 콜린스 (Phil Collins) 노래 / Warner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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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서는 필 콜린스를 두고 목소리와 얼굴이 따로 노는 세계적인(?) 가수라고도 한다.- (자켓의 사진은 고려적 사진)  외모지상주의 판을 치는 우리 나라의 얼빠들에게는 잘 먹히지 않을 가수이긴 하다. 하지만, 이 사람의 음악적 재능, 사람들을 향수에 빠지게 하는 탁월한 목소리...

내 인생의 팝송 가운데 하나인 Against all odds가 빠진 게 아쉽긴 하지만, 이 음반은 그의 히트곡만 가린 명반이다. 고전 음악만을 취급하여 다운로드 받는 클래식 코리아에서도 구색을 갖추기 위해 올드팝 코너를 만들었는데, 몇 안 되는 올드송 몇 개의 앨범 중에 속하는 것이었다. 
 

애초 그의 곡이 아니더라도, 그의 음색으로 다시 부른 다른 가수들의 명곡판들이 많이 있었으면,,, (이 앨범에도 몇몇 곡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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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iuliano Carmignola - 브람스: 현악 육중주 1, 2번 (Brahms: String Sextet No.1 & 2) (Digipack)
Giuliano Carmignola / Fabula Classica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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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갈대의 나부낌에도 음악이 있다. 시냇물의 흐름에도 음악이 있다. 귀가 있다면 누구나 모든 사물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바이런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String Sextet No.1 in B flat, Op.18 : Andante ma moderato 때문에 구매했다.  이 세상엔 정말 알 수 없는 것이 많은데, 그 중의 하나는 음악의 ‘무엇’이 그토록 우리를 감동시키는가 하는 것이다 . 나는 지금까지 인적 사항을 기입해야 하는 란에 나오는 취미와 특기에는 늘, “음악 감상과 독서”라고 썼던 것 같다.
누구나 다 하는 거 아냐, 랄 수도 있겠고.... 취미한번 참으로 고상도 하고나 라고도 할 수도 있겠고...


고등학교 2학년 때 화학을 배웠는데, 선생님이 까다롭기도 하고, 유머러스한 분이셨다. 선생님은 수업 중에 설명하시다가 무작위로 번호 불러 세워 즉석 문제를 내시고, 학생이 다행히도 제대로 된 답을 하면, “너는 지금 읍 단위 문제(읍소재지 고등학교 다녔음)를 맞춘 거니까 너무 좋아할 거 없어요~”, 하셨고, 답을 못하면, “면 단위 문제인데, 그것도 대답을 못하네요.” 하셨다.  반 친구 중에 하나가 화학 선생님 댁 아래층에 살았는데. 그 아이 말을 통해 종합해 본 선생님의 인적 사항은 슬하에 남매를 두었고, 아들은 우리 동갑이고 (과학고에 진학한 과학 영재 -아버지가 과학 전공이면, 자식도 아무래도? 인가? 아들이 잘 하니까, 동갑내기인 우리들이 한심해 뵈나 보다 했다. )라고 했다. 클래식 광이라서 일요일이면, 아침부터 오디오 짱짱하게 틀어놓아서 적잖이 민폐를 끼친다고 했었다. 클래식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아버지를 둔 자녀들은 아무래도 유난히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려나?

이야기가 왜 이렇게까지 거슬러 올라갔나 모르겠는데 크...

나도 클래식을 좋아한다. 말년에 좋아하는 음악들 푸지게 들으면서 소일하고, 성인 아직 안 된 손주들 조카들 사탕이나 초코렛 풍족히 용돈 조금 쥐어 줄 수 있는 여유 있으면서, 이러거니저러거니 애들한테 훈수두면서, 추리 소설이나 야곰야곰 실컷 읽으며 사는 게 꿈이다.  

 

중학교 시절에는 라디오키드였다. 당시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FM 93.1에서 하는 이미선의  FM 다이얼의 애청자였다. 이 곡도 거기서 처음 들었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머릿속에서 바람이 지나갔다. 웅장함 그리고 같은 멜로디를 조금씩 다르게 연주하는 풍부한 바리에이션. 현악 6중주... 난 줄악기는 다룰 줄 아는 게 없었다. 수소문해보니, 편곡한 클래식 기카 듀엣 악보가 있다고 했다. 대학에 들어갔을 때 클래식 기타 동아리를 찾았고, 드디어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라고 하면 100% 거짓말.  

 

4년 내내 이 곡을 연주할 레벨은 안 되었었지만, 이 곡을 듀엣으로 무람없이 연주하는 선배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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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Mraz -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2CD+1DVD 확장판]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 노래 / 워너뮤직(WEA)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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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악들을 선보이는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는 국내에는 생소한 뮤지션이겠지만, 이미 본국에서는 그 만의 스타일을 인정 받은 실력파 아티스트이다.

70년대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그의 음악적 특색은 포크, 재즈, 레게, 힙합, 블루스, 록 사운드등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있다 최근 잭 존슨(jack jonson),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와 같은 성인 취향의 뮤지션들의 곡이 국내 CF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제이슨 므라즈 역시 앞선 아티스트들과 비교해 뒤지지 않을 만큼의 능력을 지닌 남성 싱어 송 라이터 이다

기존 음악과는 무언가가 다른 신선함을 주면서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덜트 얼터너티브 팝/록(Adult Alternative Pop/Rock)’ 이라 통칭할 수 있는 이들의 산뜻한 멜로디와 정갈한 사운드 그리고 정제된 음악은 언더그라운드를 떠나 2000년대 메인스트림 팝계의 한 흐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슨 므라즈는 일반 팝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록 음악에 특별한 애착을 지닌 팬들 양 쪽 모두에게 환영을 받을 만한 음악을 들려준다.                 출처-네이버

 

 

핑계 같지만, 내게 아이들이 생긴 후에는 음반을 사 듣는 것도, 개봉작 영화를 보는 것도 다 사치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쒱기는 음악은 언제고 만날 운명이 되는 것 같다. 이 친근하고도 편안한 스타일의 뮤지션과 그의 음악이 몹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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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Of Convenience - Riot On An Empty Street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Kings Of Convenience)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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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read 땜에 꽂힌 게 계기 이분들 음악 어쿠스틱 기타가 선사하는 보사노바 선율~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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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구 Kang Woon-Gu 열화당 사진문고 21
문광훈 지음, 강운구 사진 / 열화당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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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좋고, 글도 좋은 이만한 작가를 만나기란 쉽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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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 2008-05-25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몇몇의 사진찍는 사람이나 그림그리는 사람, 조각가 그리고 디자이너들은 시공간상에서 아주 독특한 곳에 위치한다. 그들은 영원과 순간의 접점 사이에 정확히 위치하며 어떤 종류의 영감이라도 직관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표출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들의 작업을 기꺼이 돕는다. 개인적으로 꽤나 좋아하는 최민식의 사진첩에서도 이런 냄새가 밀도감있게 배어나왔지만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강운구의 사진첩에서는 다른 작가들보다 그 이벤트성이 철저히 배제되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어떤 인식으로부터 출발해야만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실마리가 사진 구석구석에 묻어 있다. 특히 강운구의 사진들에는 저 깊은곳에 사치스러운 감성이 얄궂게 도사리고 있는 구본창의 사진보다 영원성에 대한 정보가 현저히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