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 (피아노 협주곡 1번, 네 곡의 마주르카 Op. 33, 에튀드와 환상곡) [디지팩] - 프리데리크 쇼팽 협회 공식 음반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카스프쉬크 (Jacek Kaspszyk) 지휘 / 씨앤엘뮤직 (C&L)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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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서울시향과 협연하는 연주회 티켓을 구했다! 조성진은 쇼팽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것이고, 시향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 1~3번 트랙: 1라운드 (10월 3일)

1라운드 곡들은 그가 너무 떨어서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안나 유튜브로 찾아서 확인해봤다는 바로 그 곡들이다. 실황을 보면 정말 그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음반으로 들으면 그런 기색 하나 없이 그저 편안하고 유려하며 때론 재기발랄하고 도도하게 흘러 연주되고 있으니, 아이러니다. 3번 트랙 환상곡 F단조 op.49는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음의 미학을 추구하는듯 하다. 13분 7초 동안의 연주가 충만한 완결미를 추구한다.


4~5번 트랙: 2라운드 (10월 9일)

콩쿨이다 보니, 4, 5번 트랙의 발라드와 왈츠 연주의 경우 다른 참가자 케이트 리우 등의 연주가 더 좋았다는 사람도 있더라만, 내 귀에는 그런 말들이 전혀 통하지가 않는다. 4번은 사은선물로 제공된 포스터에서 그의 모습처럼 자뭇 악마적 비루투우소가 느껴지기까지.

6~9번 트랙: 3라운드 (10월 14일)

네곡의 마주르카가 나온다. 이곡들은 실황을 보는게 좋다. 특히 8번 트랙. 같은 멜로디 라인이 반복해서 단 강약을 달리해서 나오는데, 연주 모습이 음... 귀엽다. 아이 다람쥐로 빙의되었다가 아빠돼지로 빙의되었다가 하는 듯.


10~12번 트랙: 수상자 갈라 콘서트 (10월 21일)

나는 파이널라운드에서 연주한 것이 더 좋다. 이 실황은 갈라 콘서트라고 한다.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은 쇼팽이 10대 후반 시절에 쓴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연주도 젊음이 넘실댄다고 할까~ 틴에이저의 생명력이 살아숨쉰다고 할까? 큭..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은 바르샤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라선지 음반으로 듣는게 훨 좋고 장엄하며 몰입도도 엄청나다. 런닝타임 40여분인데,40분을 온전히 ... 짱! 정말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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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3-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말고 부러워요!!!! 로 할께요.

icaru 2016-03-15 10:25   좋아요 0 | URL
하하하... 자랑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다가리...묻어서 ㅎ 티켓 말씀하시는 거죠?
 
객석 2015.12
객석 편집부 엮음 / 객석컴퍼니(잡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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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인터뷰는 지금 나온 것에서부터 2011년 것까지 찾아 읽은터라, 객석12월호의 인터뷰에서도 반복 되는 내용이지 않을까 했던 것은 기우였네.

런던 통신원이라는 직함의 글쓴이 한정호는 펼친면 화보 포함 9쪽 가량의 기사를 작성하였다. 그는 2008년부터 7년째 조성진과 다양한 거리를 유지하며 보아온 사람이었다. 몸담은 기획사 공연 관련자이기도 했던 그의 입장에서 조성진과의 첫만남 그후 개인적인 관찰기를 적고 있다. 쇼팽 콩쿠르 이전, 조성진이 맞은 한 차례 커리어 상의 고비를 2013년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때 글쓴이는 조성진이 잊힐까 싶어, 나흘에 걸쳐 17곳의 기자를 만나게 주선했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피아니스트가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생활을 잇기 위해서는 '리사이틀'만 할 수는 없다는 것. 동시대 지휘자와 동반 성장하는 것이 역대 성공한 쇼팽 콩쿠르 우승자들의 활동 궤적이다.  기사는 기존 일간지 조성진에 관련한 기사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런 클래식 비지니스와 관련된 내용들을 자세히 들려 준다.

 

영재 시기를 벗어난 조성진에게 정기적인 공연을 제공한 곳은 일본의 매니지먼트 겸 프레젠터인 재팬아츠였다고, 하마마쓰 콩쿠르 우승자라면 다음 대회까지 국적에 관계없이 일본 내 프로모션을 책임졌기 때문에 조성진은 그렇게 일본에서 터를 닦는다. 그래서 조성진은 어릴 때부터 연륜 있는 매니저들이 무엇을 중시하는지, 분쟁 없는 일처리가 무엇인지의 정석을 일본에서 봤다고 한다.  주니어 시절부터 조성진의 활약을 가장 꾸준하게 따라다닌 언론이 일본의 피아노 매거진 '쇼팽'이었고.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한 2015쇼팽 콩쿠르의 현지발 기사를 풍성하게 내놓은 곳도 일본 잡지 '쇼팽'이라니.

쇼팽 콩쿨 때 3라운드였나 끝나고 무대 뒤에서 일본 기자의 소감이 어떠냐는 영어 질문에 조성진이 첫마디로 "요갓따"라고 다정하게 격식을 갖춰 준 게 맥락없이 나온 게 아녔던듯. 콩쿨 이후 일본에서만 4~5회의 공연이 잡혀 있다고 해서 씁쓸했는데, 수긍이 안 가는 것도 아니게 되었다.

 

글쓴이의 "쇼팽 콩쿨 후 폴란드 투어를 했는데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는 질문에, " 컨디션에 그렇게 좌우되지 않는다. 아플 때도 연주를 많이 해봤는데(아휴 짠해..) 오히려 아프면 긴장이 안 된다. 그냥 음악에만 신경 쓰니까. 예를 들어 화가 나면 화가 난 상태로 연주한다. 컨디션, 기분에 따라 연주가 바뀔 수 있지만 그렇게 내 연주가 바뀌는 걸 흥미롭게 본다."라는 대답을 한다.

 

"한국에서는 지금 조성진 열풍이다"라는 말에는, 아이돌로 불리는 게 싫고, '쇼팽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것에도 부정적인 듯 보였다. 쇼팽은 가장 자신 없는 작곡가 중 한명이라는 뜻의 말은 몇년 전 인터뷰에서부터 변함없이 내비치는 말이기도 하다.

 

시중 매체에 나와 있는 조성진의 인터뷰 기사들을 보면, 우문현답의 대가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에, 인터뷰를 싫어하다는 그의 말도 의외였다. 이유를 들어보면 그럼 그렇지 싶어진다. 중 3때부터 그랬는데, 자신이 말한대로 기사를 안 써 준다거나, 심지어 최근에 아버지가 부모 이야기는 뺐으면 좋겠다는 부탁에, 그 부탁 내용까지 그대로 기사로 나오는 것을 보고 무척 상처 받았다고 한다.  

 

쇼팽 콩쿨 실황 앨범에 수익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수입은 어떻게 되나 라는 질문에,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면 쇼팽 혀회에 제출하는 각서에 향후 발매될 음원에 참가자 수익은 없다는 각서를 낸다고 한다. =;;+)

 

그밖에 조성진에 관련한 내용은 다른 매체나 인터넷 포털에서는 읽어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많이 있더라는 ^^

 

그리고, 잡지 내용 중 내한 공연 중 실수를 저지른 피아니스트 윤디. 그의 음악까지 절벽에 세울 필요가 있을까? 라는 부재의 기사도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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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5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12-05 1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왠지 아련하군요!
조훈현 바둑기사도 어린시절부터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스승으로부터 바둑의 내공과 마음가짐을 배웠노라는 글들을 책에서 읽고 좀 씁쓸하였는데 조성진도 일본에서 더 많은 신세를.....음!!
더이상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게 좀 잘품어주었음 좋겠어요
그래도 단단하게 잘 자라준 조성진!
앞으로도 영원하길!!♡

icaru 2015-12-07 16:17   좋아요 1 | URL
아웅 그죠~ 일본이 클래식 토양이 더 단단한 건 한국인 입장에서는 안타깝기 그지없지만요,, ㅠㅠ)) 현실이 그러니 우째요.
피아노의숲을 봐도 그렇고,,, 일본인은 줄기차게 꿈을 꾸고, 한국인은 그 꿈을 실현한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김연아 때처럼, 시샘이 장난 아니기도 하고요. ㅎ 아 조훈현도 그랬대요? 바둑 마저도??
앞으로도 조성진이 이렇게저렇게 자기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스포츠계에서는 리즈시절이 따로 있으니,,, 움..또다른 보석같은 존재 김연아가 늠 안타까운 반면.. ~

서니데이 2015-12-05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객석 잡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
요즘 조성진에 대한 내용 많이 소개되는데, 조금 더 들을 수 있었네요, 페이퍼 잘 읽었어요,^^
icaru님, 편안한 밤 되세요^^

icaru 2015-12-07 16:18   좋아요 1 | URL
클래식 잡지 객석,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사본 것은 처음이에요. ㅋ
계기가 어찌되었던, 클래심 초심자로서 딱 알맞은 등용문 잡지인 것 같아요 ^^

2015-12-07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5-12-08 2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에 댓글을 쓸 때는 못 봤던 것 같은데, 오늘 페이퍼를 다시 읽으면서 봤어요.
가장 아래 조성진씨 사진이 막 연주를 시작할 것만 같네요^^
icaru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단발머리 2015-12-18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러 장면 붙여주셔서 잘 봤어요.
역시 될성 푸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보나요.
앳되고 어린대도 뭔지 모를 강단같은 게 느껴져요.

보물이죠, 조성진. 나라의 보물.... ㅎㅎㅎ
 
조성진 -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 -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조성진 (Seong-jin Cho)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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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의 트랙 1-24번은 쇼팽 프렐류드 Chopin 24 preludes Op. 28로

콩쿨 경선 본선 3라운드에서 연주한 것이다. 조성진의 연주를 처음 접한 것은 갈라 연주회부터였기 때문에, 피아노협주곡과 폴로네이즈 영웅에 감탄했지만, 이후 유튜브로 찾아본 영상에서는 매라운드가 풍성하고 다양하고, *..* (그럼에도 프렐류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니까) 까도까도 나오는 양파다. 24곡이 단조와 장조 빠름과 느림의 곡이 교차하고, 여림과 드라마틱함, 영롱함과 비장함이 오고간다. (이것은 흡사 인간사 희노애락인가)

개인적으로 프렐류드 15번 우리에게 빗방울 전주곡이라고 알려진 그 곡이 다른 것과 혼연이 되어 뭍혀버릴 만큼 그 외의 23곡이 주옥같다.

어느 인터뷰에서 자기의 연주가 퍼펙트하게 들렸다면 그건, 자기가 한 음 한 음을 잘 만들어내려 신경을 써서 연주하려 애썼기 때문일 거라고 했던데, 지금껏 내가 들어봤던 프렐류드보다 우아하고 충실하고, 안정적이며 편안해진다. 그랬다가도 단조의 곡을 듣고 있으면, 절제하고 절제하다가 오열하지 못하고 흐느끼고 있는 것처럼, 또 이렇게 마음을 후벼팔 수가 없다. 프렐류드는 음이 적기 때문에 (음표가 많지 않음) 잘 치는 연주처럼 보이게 하기 어렵다고 연주자들은 말한다. 얼마나 많이 연습했으면, 이 경지에 오를까!


 

시디의 트랙 25번 녹턴은

조성진이 그토록 떨려서 어떻게 쳤는지 유튜브로 확인해야 했다는 본선1라운드의 곡이었는데, 나 개인적으로 녹턴에 해당하는 곡들을 살면서 많이 듣기도 했거니와 1라운드의 곡들(특히 판타지Op.49 )은 원체가 선곡이 좋았기 때문에, 물론 연주도 좋다. 진짜..막 그냥 좋다.


시디의 트랙 26-29번.

피아노 소나타이다. 본선 2라운드에 연주하였다. 나는 조성진이라는 보석을 발견한 것인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번호 2를 재발견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이런 저승사자 노크 소리 같은 엇박과, 쫒기는 말발굽 소리 같은 리드미컬한 스케르조가 좋다. 특히 트랙 28번  곧 땅파고 들어가버릴 것 같은 비장함. 이어지는 영롱함. 콩쿨에서는 조성진이 땀방울이 속눈썹까지 적시며 한음한음 신중하게 누르던 그... 백미! 압권! ( 제일 좋다는 표현 모두 소환해야!!!)


시디의 트랙 30번 갈라 마지막 곡으로 그리고 조성진에게 우승 외에도 특별상을 안겨준 유명한 그 영웅 폴로네이즈. 개인적으로 이 곡을 좋아하고, 그래서 다른 연주자들의 이 곡 연주도 들어봤다. 곡 자체를 좋아하면, 특히 누가 연주한 영웅 폴로네이즈가 좋아요 라고 말하기 어려워지는 법인지, 아니면, 호로비츠나 쇼핑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이들의 연주가 워낙 많이 나와 있어서인지 조성진 최고 엄지척! 은 조금 오버이고 =..=) 그러함에도 이 곡에서는 조성진 특유의 절제와 절도 깔끔함이 아주 뚝뚝 묻어난다, 연주하는 사람도 굉장히 신명날 것 같은 곡. 

 

이상 트랙 30번까지. 실제 경연에서 연주되었던 본선 1라운드의 곡들 에튀드나 환타지 등 그밖에 왈츠나 마주르카 등 수록곡으로 빠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이많이 아쉽다. 전곡 모두 수록하여 2장으로 제작해주지,,, 가격을 올리더라도 ..또한 바르샤바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파이널 무대 피아노협주곡이 빠져 있다. 이 곡은 쇼팽이 10대 시절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조성진이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로맨틱스럽지 않게 오히려 산뜻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콘셉트로 표현하고 싶었다던데, 정말이지, 죽은 쇼팽이 빙의해 들어갔는지 워낙 출중히 곡을 가지고 떡주무르듯 훌륭히 표현한 듯 하다.

항간에 사람들이 클래식에 빠지면 노답(답이 없다)이라더만, 같은 곡 연주를 보고 있어도 듣고 있어도 그 상황마다 느낌이 다르고, 심지어 다른 작곡가의 곡들도 더 듣고 싶고, 이게 그래서 끝이 없는 노릇인 듯 하다. 아... 행복해 라고만 말할 수 없는 나의 현상황이 조금 슬프다.


p.s 공연 실황 dvd가 어서 나와야 내가 유튭 전전,,,하는 생활에서 놓여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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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0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20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23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11-30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사야겠군요.^^

icaru 2015-12-01 17:00   좋아요 1 | URL
저는 여전히 성진 군의 음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ㅎㅎ;;
혹시 벌써 사셨어요? (비밀 댓글로라도 답 좀 부탁드려요~)

제가 노상 유튜브를 틀어놓고 경연영상을 보고 있으니까, 일곱살 둘째가
˝엄마, 아빠하고 헤어지고, 조성진 하고 다시 결혼할 거야?˝ 라고 물어요.
아이 눈에도 엄마가 단단히 빠진게 보이나본지 ㅠㅠ)))

책읽는나무 2015-12-01 20:48   좋아요 0 | URL
ㅋㅋㅋ
너무 큰 하트를 보내셨군요?
엄마가 다시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느끼게 해버릴 정도라니^^

사실 저는 쇼팽의 전곡을 다 외우지는 못하겠지만 연주하는 성진군의 너무나도 정성스러운 표정과 손놀림에 압도되어 계속 유튜브를 찾아보게 되더라구요(저흰 주로 아침밥 먹을때 핸드폰 가져다가 유튜브영상을 같이 보며 음악을 듣곤하는데 성진군의 동영상도 자주 봤네요^^)

그리고 어떡하면 저런 멋진아들을 키워냈을까?궁금하기도 하고,부럽기도 하구요^^

참,저도 성진군의 음반 샀어요^^


icaru 2015-12-04 11:19   좋아요 0 | URL
네~~ 제말이요!! 어떻게 이렇게 곱상곱상하면서도 내면이 단단한 예술가로 키울 수 있었는지 부모님이 인품이 궁금하고,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이 애정도도 조금은 식지 않을까 했는데, 그 하트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이런,,어찌해요 ㅎ ㅠㅜ))

hnine 2015-12-12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CD를 구입해서 들어보고 난 후 icaru님의 이 페이퍼를 다시 읽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좋다는 느낌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잘 쓰셨는지요. 조성진 연주때문에 놀라고 icaru님때문에 한번 더 놀라고...

icaru 2015-12-14 08:59   좋아요 0 | URL
리뷰를 읽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한데, 동감을 표현해 주시니, 그것도 나인 님께서요. 너무너무 감동이어요 ㅠ,ㅜ;;
음반 리뷰라는 것은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하면 읽을 마음조차 생기지 않더라고요. 같은 지점을 느끼셨다는 뜻이고, 제가 무슨 소리를 열에 들떠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계시다는 뜻일테니,,,
모두들 저마다 성진군의 연주에서 감동을 얻어가겠지만, 저처럼 굳이 그걸 글자의 형태로 적고 보니, 내용은 좀 조악해도 제 감상이 정리되는 것 같더라고요. ㅎ

단발머리 2015-12-1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성진 군, 최고죠.

저희 아들은 엄마는 아빠랑 결혼했는데, 왜 김수현 좋아하는냐고.
김수현만 아니라, 현빈, 서인국, 조인성, 왜 이러냐고... ㅎㅎㅎㅎㅎ

조성진이 최고죠.

icaru 2015-12-18 13:20   좋아요 0 | URL
와,,, 언제 달아주셨댜 ㅎㅎㅎ
단발머리 님 댓글이 달린 알림이 오면 뭔가 내용을 읽기 전부터,, 유머러스할 것 같은 기운이 스멀스멀... 읽기를 기다리는 저의 입꼬리가 올라간다죠 ㅎㅎㅎ

오늘은 김수현으로 ㅋㅋㅋ 엇.. 서인국도 있어요...!! 왤케 의외같죠 왜이렇게 ㅋㅋㅋㅋ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양억관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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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 썼던 그러니까, 알라딘 리뷰로 써 올린 글을 다시 올린다. 뭐 잘썼다고 그런 수고를~,, 이 아니라, 어떤 시스템 오류가 작동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서재에서 뒤지면 나오는데, 책으로 검색하면 절대 딸려 나오지 않는 리뷰이기에 꺼내 놓는다. 아,, 그리고 보니, 알라딘에 리뷰를 올리기 시작한지 16년이 넘어간다. 2000년 2월 16일에 첫리뷰가 올려졌더라. 이제와 보니, 모종의 발전을 이뤘나 하고 보니까, 그다지 =.=;;

 

다만, 마치 일기라는 게 그러하듯  변화많은 생각과 일상의 기록물에 지나지 않은 것만 같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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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나이를 먹을수록 많이 보고 느껴야 한다. 젊은이의 감수성이란, 정신적인 나태에 빠진 어른들의 일시적인 항복 상태의 징표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예민하고 깊은 감수성은 진실로 어른들에게만 허락되는 신의 선물이 아닐까.”


어른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했지. 떡 얻어먹을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연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명쾌한 통찰력 때문에 귀담아 듣게 된다.


시오노 나나미가 자신처럼 생각하기를 강제한 것도 아닌데, 이 작가의 확신에 찬 발언,이 문장의 끝에는 일말의 주저함을 보여 주지 않는 문체에 넙쭉 “소데스까~” 하고 응수해줘버릴 것 같은 압도하는 뭔가가 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걸 시종일관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퍽 쉽고 즐겁게 책장을 넘기게 된다고나 할까.


그녀는 영화를 소재로 참 많은 이야기를 했다. 사랑에 대해, 스타의 실상과 허상에 대해, 남녀간의 우정, 불륜, 학교 교육, 남창, 차별, 전쟁, 파워와 품격, 작가에 대해, 주거(의식주의 주)에 대해, 실업, 여가에 대해.


시오노 나나미의 글은 이 책이 처음인데, 이 에세이만 읽고도 어쩐지 그녀를 많이 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서는 확실히 피력하고, 이건 이래서 좋은 반면 나쁘기도 하다. 저건 저렇기 때문에 이해해 줘야 한다 식의 옹호를 한다거나 두루뭉실하게 포용하지 않고, 어떤 이야기를 꺼내든지간에 주저하거나 머뭇거림이 없다. 아주 자신 만만하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작가로서의 스티븐 킹은 별로였지만, 영화 속에서 그가 그리는 작가상은 재밌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부분(왜냐 하면 그의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은 늘 작가인데다가 제3자가 묘사하는 작가가 아니라 작가가 그리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라르 드파르디외 주연의 프랑스 영화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과거 남자 이야기를 곁들인다. 이탈리아 와서 이제 막 눈을 반짝이며 유럽을 즐기기 시작하던 시절에 미남에다가 케임브리지 출신다운 예절을 갖춘 그, 그는 동쪽 베이루트에서 서쪽 런던까지 화려한 유럽 사회를 맛보게 해 주었다고,. 그러나 그녀에게 역사 이야기를 쓸 마음이 없느냐는 제안이 들어오고부터 그녀의 생활은 바뀌었다고 한다. 오전에는 도서관이나 고문서고에서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미술관에 다니면서 그녀는 사색했으며 사색의 내용을 이야기하고 싶어졌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그 남자는 대단히 좋은 사람이긴 하였으나 대화 상대로서는 만족스럽지가 않았다고.... 그때 한 의대생을(그녀가 결혼한 이탈리아인 전 남편인 듯...) 만나고, 그는 가난한 학생이었지만 대화 상대로 더없이 좋았다고 .... 그리고 그녀는 이 의대생과 결혼을 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 책에서도 너무 제1급의 인물들을 사랑하는 것 같다. 그녀가 그냥 유명인이라면 무조건 좋아하기 때문에, 위인이나 영웅이 아니면 존경할 수 없다는 속물주의에 빠졌기 때문도 아닌, 그들에게서 피가 통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고,인간성에 대한 진정한 태도를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진실로 상냥한 인물에게 더 많은 사람이 따르는 것도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고.


괴테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수수께끼 같은 로마 영웅의 이야기를 오늘날의 역사가들은 모두 만들어낸 것이라고 규정해버린다. 아마도 사실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재미없는 걸 지적해서 뭘 하겠단 말인가. 그보다는 그런 멋진 이야기를 그냥 그대로 믿어주고 우리도 멋진 존재가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천재가 아니라도 '멋진' 사람 정도는 되어 보자. 고 하면서 시오노 나나미는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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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Powter - best of me
다니엘 파우터 (Daniel Powter) 노래 / 워너뮤직(WEA)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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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Day가 대표곡이란다. 그렇지만,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인  Free Loop가 더 귀에 익다.

알라딘 측에서 이 리뷰를

 

회원님들께서 작성해 주시는 리뷰 혹은 구매자 100자평 등의 글이, 다른 회원님들께서 상품을 구매하실 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저희는 회원님의 모든 글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후기나 감상이 아닌 리뷰/100자평의 경우 상품 페이지 비공개 처리하는 것이 알라딘의 운영 원칙입니다. , 이는 해당 리뷰/100자평들의 삭제가 아닌, 회원님의 서재에서는 정상적으로 게재토록 하는 조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회원님께서 작성해주신 < Daniel Powter - best of me >의 리뷰( http://blog.aladin.co.kr/icaru/7215458 ) , 해당 상품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감상이나 평가와 무관한 내용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리뷰는 현재 상품페이지에서의 노출이 중지되었습니다.

 

의견 남겨주신 점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만 앞서 안내드렸다시피, 100자평과 리뷰는 해당 도서 자체에 대한 후기/감상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간인 만큼, 위 도서 상품 자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내용은 마이페이퍼 등의 공간을 이용해 의견을 피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리뷰의 경우 내용을 수정하신 후 알려주시면 상품페이지 노출 재개가 가능합니다.

 

라며, 차단했다고 한다. 왜?? 관련이 없어??

 

 

K팝스타4가 어제 시작된 모양인데 아까 잠깐 하이라이트만 이어폰으로 영상은 보지 않고 배경음악인양 듣다가.. 누군가의 노래에 하던 일을 멈추었다. 놀랐다.(바로 이 글을 쓰게 한 장본인이기도 한데, 홍찬미(이 앨범 Daniel Powter의 노래 중 Free Loop를 부른 ).. 중간에 심사위원 박진영이 노래를 끊기도 했고(노래가 꽂히지 않고 머리위로 그냥 지나간다나 참새 지지배배하듯 그녀의 노래를 흉내까지 내며;;; 미운 X 미운 짓만 한다고, 이 분 땜에 그녀의 노래 2절을 채못들었다. 욕나올;;), 양현석 또한 불합격을 주었다. 현역가수에 프로듀서라는 사람들이 진짜배기 원석을 몰라본다. 양현석 또한 기승전결 운운하며 (틀에 박힌 전개를 따르지 않아서? 지루하다나?) 불합격을 주었다. 그런데 유희열이 와일드카드라는 것을 주어서 살려냈다. 어머나 꼭 챙겨서 보곤 하던 프로는 아니지만, 다른 건 몰라도 앞으로 홍찬미의 행보를 주시하게 될듯하다.... 둘중 하나다. 몇 라운드 가지 않아 불합격되거나(탈락이라니, 벌써부터 가슴 아파지려 하네 ^^;;) 후반까지 살아남을 것이다.(어머나 너무나 당연한 말) 아무튼 라운드에서 탈락되기 전까지는 지켜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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