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5 세트 - 전5권 (양장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이계정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초에 구입한 장정본 책인데, 꽂아놓으니 그럴싸하다고 생각했을 뿐, 소용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초등 저학년도 읽을 수 있나본데, 아무튼 우리 아이는 아직 그 수준이 아닌 것으로...

 

참 신기한 것은 아이들이 둘다 영유아&유아였을 과거에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로 대해 주고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몇몇 기록에 근거해 짐작컨대, 지금보다는 에너지가 조금 더 있었던 것으로.

 

지금은 국경일 같은 때 집에서 아이들에게 고작 밥 끼니 차려 주고도 탈진하겠다고,, 

아무튼 이 책을 계기로 목하실천중인 것이 있는데,,,

얼마전부터 아이들 잠자리에서 열몇페이지 정도씩만 읽어주었다. 지금 1권 200페이지 정도까지 읽음 -,-;;;

읽다보면 내가 성서이야기를 읽는 것인지 역사책을 읽는 것인지(모세와 10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어떤 날은 아이가 엄마 기왕이면 다른 책 읽어주세요. 하길래 "됐다, 이 책도 안 읽어줄 거야" 했더니, 아니라고 세계 역사 이야기 계속 읽어달라고. 모르는 단어는 많이 나오지만 조금 듣다보면 잠 오고 좋다고 >.< )

말은 이렇게 해도 순전 자장가 용도만도 아닌 모양인지 '신바빌로니아' 편을 읽어주는데, 지난 번 다른 책에서 아시리아를 물리친 그 세력(나라)이냐고 되묻는다. "으응?" 뭐 그런듯~

난 다른 책 읽어줬던 거 기억도 잘 안나는데, 아이는 들으면서 연계를 지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 아이는 자라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 뿌듯했던 밤이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4-12-05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4-12-0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저희 집에는 잘 있는데, 가끔 먼지만 한 번씩 닦아줍니다.
책 읽어주는 엄마,가 제가 되고 싶은 엄마인데, 요즘은 숙제 챙겨주기도 바빠요.
숙제가 많아서가 아니라, 글씨 쓰는 속도가 느려서. T.T

icaru 2014-12-0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숙제는 날마다 챙겨 줘야 할 것 같아요,,,전요.. 가끔 한번씩 볼 때마다 야단세례나 퍼붓네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한번은 생활본쓰기(그날그날 배운 것 요지 정리하고, 읽은 책 목록 쓰는 학교에서 제본해 만든 책)3주치를 밀려놨길래,,, 지랑나랑 머리쥐어뜯으며,, 교과서 앞에 목차랑 내용 뒤적여가며,, 빈칸을 채우면서, 부모자식 사이 의 갈릴 뻔요~

그나저나,,, 불황 10년 얼른 읽고 싶은데,,, 제가 다니는 도서관들은 비치해놓질 않아서, 제가 신청했잖것어요.. 근데 여태 소식이 없어요 헹..
 
First 영어입문사전 - 개정판
교학사 편집부 엮음 / 교학사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 저녁 퇴근이 늦는 남편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우리 집에 찬이 영어 인물 사전 있나?"

"인물? 사전 같은 것도 있나? 아무튼 사지 마!"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이아빠가 전화하기 전 카톡으로 같은 내용을 물어본 걸 확인, 인물,이 아니라 '입문' 사전이다. 영어 첫 사전.

초등생이 볼 만한 사전은 집에 몇 개 있지만, 엄마의 의욕만 앞섰지 그닥 현명한 선택 구매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잘 활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련의 사전을 구매한다는 자체에 회의가 들어서 무조건 사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는 그게 또 아니었는 모양이다. 아빠 사주세요~ 하고 다시 연락을 한다.

아니 진실은 따로 있는데, 단어를 찾아볼 때마다 사전에 안 나오는 단어도 많다 하여, 아이폰으로 검색하라고 했더니, 단어도 찾는 김에 아이가 엄한 걸(?) 검색하더라....  

그 사실을 아빠와 상의했었고, 아이에게 단어 찾으라고 아이폰을 주는 행위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나를 퉁박,, 나는 아이폰을 치워뒀다. 단, 없는 단어 검색할 때는 내 폰을 가져가거나 하는 것으로 정했다.

강남역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던 아빠는 강남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7,800원에 사전을 사오셨고,

이게 애들  책구매라면 칠색팔색하는 아빠의 첫 책 구입 사연.

큰아이는 아빠가 사준 책이라 인상이 깊은 모양. 원색 도감으로 꽤 많은 단어와 사물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물고기 퀴즈를 낸다며, flatfish가 뭘까요? 하고 묻는다. 넙치(광어)란다. 오 그럴듯..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14-12-0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알라딘 중고서점은 넘 매력인게 모두 새책같아서요

icaru 2014-12-04 11:10   좋아요 0 | URL
제가 애들 책 사들이는 것을, 집에 책 때려넣는다며 사시미 눈을 하고 대하는 남편으로 하여금,,, 책을 사게 했다는 알라딘중고서점이 대단하고, 아빠로 하여금 사전을 사줄수밖에 없게끔 만든 아이의 엄한 내용 검색 에피소드가 웃기구 그래요 ^^ㅋ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1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기겁하며(?) 열광을 하는 장면이다.

층을 나타내는 숫자가 거꾸로 써 있다. 그렇다, 박쥐네가 서식하는 층인 것이다.

화장실 좀 써도 될까, 하니까.. 윗층에 있는데 너에게 맞을지 모르겠네 라는 답이 돌아온다.

아이가 변기에 볼일 보는 장면을 굳이 상상해 주시는데...

무중력 상태인 우주선 내부에서 볼일 보는 것보다 더 난감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4-11-12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7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4-11-13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책이었구나... 정말 이쁘네요.
사고 싶당... 아하하.

icaru 2014-11-14 17:30   좋아요 0 | URL
ㅋ 비슷비슷한 그림책 가운데서도 발상의 전환을 갖는 책인듯해요~
전 처음엔 부담스럽더라고요.. 어디로 넘겨야 할지도 헷갈리고,, 오른쪽 페이지를 넘기는 게 아니고,, 세로 방식이라고 해야 하나..히힛

단발머리 2014-11-1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이 책 실제로 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완전 좋아하겠는데요.^^

icaru 2014-11-17 13:30   좋아요 0 | URL
바다 백층짜리 집도 있더라고요 글쎄^&^
 
지하 100층짜리 집 (양장) 100층짜리 집 2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여섯 살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다. 그다지 책을 좋아하지 않아 나를 은근 애태우는 둘째아이.
이 아이는 확실히 자기를 바쁘게 만드는 책을 좋아한다.
층마다 숫자 헤아리랴, 층마다 상황을 엿보랴, 다음 10층에 등장하는 동물 미리 파악하랴.. 어찌나 마음이 바쁘고 흥분되어 보이는지..

 

100층짜리 이 집엔 10가지의 동물이 해당 10층씩 점유해서 살아간다. 각 층마다 매미를 예를 들자면, 유아 매미, 어린이매미, 엄마매미, 할머니 매미 등등이 뭔가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층마다 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것만으로도 100가지 스토리가 나온다.

이런 설정 기발하면서도 원형적인 듯 하다. 이 책을 봤던 탓인지는 몰라도 나는 꿈에 이런 상황이 자주 나온다. 현관 밖으로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계단이 아니라, 집안 내부에 장착된 사다리를 타고 끝도 없이 아래층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거나, 위로 위로 올라다니곤 한다.

이런 꿈을 꾸고 나면 엄청 피곤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14-11-1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도 찜하고 가요.
책을 조금 좋아하는 둘째 아홉살을 겨냥해서요~~~

icaru 2014-11-17 13:29   좋아요 0 | URL
ㅋㅋ 조금 좋아한다는 말이, 웰케 희망적으로 들릴까요..
우리 둘째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책을 좋아할 수 있었으면 있었으면,, ㅎㅎㅎ
 
잃어버린 호수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44
앨런 세이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마루벌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웬만한 아이책들은 애들이 읽어달라 하면, ˝네가 읽어!˝ 라고 대답하지만, 이 책 만큼은 읽어달라고 하기 전에, 소리내 읽어 주곤 한다. 도회적인 정서와 인공이 닿지 않은 호수를 찾아가는 마음이 멋진 씨줄날줄을, 산뜻한 그림과 담담한 나레이션과도 같은 글이 괜찮은 콜라보레이션을 이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