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침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2
존 버닝햄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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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고물 침대를 가져 왔어? 쇼핑센터에 가서 새 침대를 사 오랬잖아!"  

이것은 다분히 어른들의 현실적인 세계관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말이고,  

 "진짜 좋은 침대예요. 게다가 마법 침대래요. 여기 누워서 여행도 할 수 있대요." 

는 이 세상은 재밌고, 흥미진진한 것들로 이뤄져 있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사고만큼이나 심각하지 않은 아이들의 세계관이 드러난 말이다.  

"때때로 조지는 돌고래랑 함께 수영을 했어요. 이따금 아침에 조지의 침대가 젖어 있는 건 그래서였지요." 부분에서 아이는 배시시 웃음을 흘리며, "오줌 쌌지?" 한다.  

헉... 어떻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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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틴느는 훌륭한 간호사 - 셀레스틴느이야기 4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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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잔뜩 어지럽혀진 모습도 친근(?)하고, 아저씨가 아프셔서 의사를 부르기 위해 급하게 뛰어가는데, 동네 주민들이 어딜 가냐고, 관심 있게 물어봐 주시는 것도 훈훈하다.  

셀레스틴느의 "내가 아플 땐 아저씨가 날 돌봐 줄 거잖아요, 안 그래요?" 라는 기특한 말을 아이도 듣고, 그게 마음에 남아 언젠가 그런 말을 해 줬음 할 때, 아이가 말해 줄 것이다.    

약도 먹어야 하고, 음식도 신경 써서 먹어야 하는 아저씨는 뜨거운 초콜릿도, 커피도 먹고 싶어 하는데, 드실 수가 없어 답답해 하신다.  

그런 아저씨를 위해 셀레스틴느는 쇼를 시작하여, 심심해하는 아저씨를 웃게 만든다.  

또한 아저씨를 위한 특별 음식 준비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컵 세 개하고 접시 여섯 개를 깨뜨렸지만...아저씨는 셀레스틴느의 깜찍한 병간호로 병이 나아 이제 바깥 외출도 할 수 있게 되어 함께 벼룩시장에 나가 구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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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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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 도깨비를 빨아버렸으니, 대강 어떤 엄마인지 짐작하시겠죠~  

더러워진 거라면, 심지어 어제 빤 것까지도 금새 모두 빨래통에 넣고 눈깜짝할 사이 해치우는 엄마입니다. 도망가도 별수없어요, 엄마가 "꼼짝 마!" 라고 크게 소리치면, 마술에 걸린 듯 온몸이 떨려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런 강한 통제력을 가진 카리스마 있는 엄마가 부럽네요(?)  

빨래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뜰에 있는 나무에 줄을 매어 너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뜰 너머 숲에 있는 나무에도 줄을 맵니다. 줄마다 가득가득 빨래를 널고 집게로 꽂아요~  

우리 아이들은 이 시점에서 빨래로 널린 물건들을 하나하나 찾는 재미에 몰두합니다.   

 마지막 반전은 도깨비들이 주위 온통 천지로 몰려와 엄마에게 함창하는 부분입니다.  

"빨아 주세요~ 씻겨 주세요!" " 그려 주세요, 예쁜 아이로 만들어 주세요!" "어제처럼 또 해 주세요!" 하면, 우리 (막강울트라슈퍼) 엄마가 "좋아 나에게 맡겨!" 합니다.  

 정말 화끈한 엄마예요~ 도깨비들의 합창을 랩처럼 지르는 아이들, 참 리드미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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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 계세요?
채인선 글, 신가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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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모두 이 책을 좋아한다. 우리 나라 전래 말놀이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식구 하나하나 찾기가 이어진다. 전통 한옥구조의 집이기 때문에 장독대, 지붕위 안테나, 마당에 고추말리는 풍경 등 예스럽고 고즈넉하기 까지하다. 이 책은 수학 동화로서의 몫도 하는데, 곰방대 피우시는 할아버지 앞.에. 줄넘기 하는 언니 등등 앞뒤 순서를 아이가 유심히 보고 듣는다.

얼굴이 큰 삼등신의 주인공도 꽤 귀엽고 매력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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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키 치히로 아트북 시리즈 세트 - 전6권 -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
이와사키 치히로 글·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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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생기기 전에는 그림책엔 문외한이었다. 그럼에도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은 아이도 결혼도 하기 전에 그 전에 우연히 만났다. 그것은 하나의 세계였다.  

그녀의 그림 속 세상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환적이고 시적이고, 여백의 아름다움과 이런 채색~ 윤곽이 선명한듯 선명하지 않은 듯... 이런 수채화 멋지다 라고.   

요즘 나오는 아이들 책과 비교하면 확실히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도 아니고, 하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이 책들을 읽고 있으면, 애들과 함께 조용히 어딘가로 스며 드는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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