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말랑말랑 뇌과학
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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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엄청나게 추천을 해대는 통에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는 것이, 비슷한 제목의 '대체 내 머릿속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라는 문학동네 임프린트 알마에서 나온 책을 먼저 구매하고, 착각해놓고 나 그 책 이미샀다고~ 동생에게 떵떵..

(비슷한 제목의 과학 장르 책을 모회사와 계열사에서 각각 냈다고, 퍽 대단한 발견한 것처럼 살짝 호들갑.)

그래놓고, 저자 이름을 보고, 김대식이라서, 괜찮아 시리즈의 김두식 님 형님이신가, 했다는.(김두식 씨의 형님 김대식 씨는 물리학, 이 분은 뇌과학)

이 책은 조선일보 <뇌 과학 칼럼>에 연재한 기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여기서 또, 문학동네는 조선일보와 깊은 관련이 있나,,, 탐정질...)

책을 예쁘게 감각적으로 편집했다. 주제마다 챕터별로 잘 다듬어져 있다. 신문에 연재한 사진 자료들을 그대로 가져왔는지,,, 눈도 즐겁다. 마인드맵을 그리듯, 예시와 증거와 최근 학계 발표들을 적소에 가져다 인용하기도 한다.

매챕터가 뇌 과학과 관련하여 "최근에 요런 게 사회문제가 됐자나, 요런 영화도 나왔고, 요런 설문조사도 있었지, 사실은 이런 것과 관련되고, 20**년에 MIT의 **** 교수 팀도 이것과 관련한 발표를 해서 논란을 일으켰지. 역사적으로 요런 사건 있자나, 그것도 알고 보면, 여기서 가설을 가져 왔다고 할 수 있어"로 읽힌다. 히잉..

인간의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파노라마 같은 책이다. 뇌는 단지 외부 세상과 내 모의 상태를 최대한 정당화할 수 있는 설명을 찾을 뿐.

 

그런데, 신문 연재 글의 한계인 듯하다. 하나의 주제로 깊이 파고들지 않는듯 주어지는 정보는 많은데, 정작 머리에는 몇개나 들어와 있나 모르겠다. 

아울러 목차와 헤드 문구만 봐도 절반 읽은 듯, 전조작기를 거친 듯이 흥미를 돋울 수 있을 책.. 읽을 수 있는 대상이 다양한 층위 (중고생, 수험생, 일반인 등등)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저변이 넓어보이는 과학책이라 할 수 있겠다.

 

 

Part 01.
<Brain Story 01.> 사실 그건 ‘기억’이 아니라 ‘뇌가 쓴 소설’이다

"기억이란 마치 돌과 같아서 산의 작용으로 시간이 지나고 거리가 멀어지면 점점 부식한다."

                                                                              -  우고 베티(이탈리아의 극작가)

-50여 년간 매일매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던 남자,

-뇌는 정보를 압축해서 저장한다.

-기억을 돈 주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1쪽짜리 세미나-해마의 이중 작용

<Brain Story 02.>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절대로

사실이란 것은 없다. 오직 해석만 있을 뿐이다. -니체

-뇌는 착한 거짓말쟁이? 뇌의 착시적 해석

-뇌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러니까, 사랑 고백은 롤러코스터에서!

*1쪽짜리 세미나-뇌의 기본 단위, 뉴런

<Brain Story 03.> 팔은 안으로 굽고, 생각도 안으로 굽는다?

-뇌는 미완성으로 태어나, 경혐한 주변 상황에 최적화되도록 완성된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 마음 이론

*1쪽짜리 세미나-뉴런 사이의 연결고리, 시냅스

<Brain Story 04.> 우리는 선택하지 않는다, 선택을 ‘정당화’할 뿐이다

-선택의 자유 vs 선택 정당화의 자유

-4000원짜리 커피가 2000원짜리보다 맛있는 이유

-그래도 우리에겐 뇌에 굴복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1쪽짜리 세미나- 양쪽 뇌와 뇌량

<Brain Story 05.> 내 머릿속엔 ‘수많은 나’가 살고 있다

-약속하는 나와 실행하는 나는 다르다.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뇌는 따로 있다

-레고 같은 뇌? '회로망' 모여 다양한 기능 수행

*1쪽짜리 세미나-뇌의 젊은이, 대뇌피질
Part 02.

<Brain Story 06.> 책을 보듯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뇌가 바로 인간이라고?  

-그런 뇌가 컴퓨터처럼 해킹당한다면.....

'사생활'이 사라진 세상

*1쪽짜리 세미나- 뇌의 각 영역이 하는 일
<Brain Story 07.> 우리는 왜 꿈을 꾸는 걸까

 "우리는 꿈의 재료이며 우리의 짧은 인생은 잠으로 둘러싸여 있다."

                                                                              -  셰익스피어

-꿈은 뇌가 버리는 쓰레기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뇌는 '수리'를 시작한다.

-꿈은 내가 만들지만, 현실은 나와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불편한 진실

 

<Brain Story 08.> 나 자신을 복제할 수 있을까
- 사람의 '머리'를 이식할 수 있다면?

-기억을 이식할 수 있으면 영생도 가능?
*1쪽짜리 세미나- 절차적 지식과 서술적 지식

<Brain Story 09.> 뇌도 얼마든지 ‘젊게’ 만들 수 있다
- 게임을 하면 뇌가 젊어진다고?
- 그렇다면, 명상하는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Brain Story 10.>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인공 지능의 과제, 개와 고양이 구별하기

-'순차적' 컴퓨터와 '병렬적' 뇌

-컴퓨터의 '빅데이터' 분석은 뇌의 정보 처리방식 모방한 것
Part 03.
<Brain Story 11.>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를 읽는 키워드, 호문클루스

-뇌는 끊임없이 정체성을 질문한다.

-불평등하게, 다르게 태어나는 뇌

*1쪽짜리 세미나- 뇌는 세 단계를 거쳐 자란다
<Brain Story 12.> 만약 눈이 하나였다면?
-눈은 왜 두 개일까

-눈은 마음을 창문? 공학적 실패작!

*1쪽짜리 세미나-시각 피질

 

<Brain Story 13.> 외모에 관한 몇 가지 진실

-진실 하나. 정말 얼굴로 운명이 정해질 수 있을까

-진실 둘. 완벽한 외모란 정말 좋기만 할까
-진실 셋. 태어나는 순간 죽을 때의 얼굴을 알 수 있다?

<Brain Story 14.> 머리가 나쁘면 정말 몸이 고생할까
-파블로프의 개와 스포츠카의 상관관계

-남보다 '빨리','잘' 실패하는 것이 성공의 비밀

-머리가 나쁘면 정말 몸이 고생할까

<Brain Story 15.> 언어가 지구 지배를 위한 도구라고?
-인간만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언어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신세대 '이 잡기'놀이인 이유
Part 04.
<Brain Story 16.> 왜 ‘우리’는 ‘그들’을 싫어하는가
<Brain Story 17.>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좌우하는가
<Brain Story 18.> 우리는 좀 우울해질 필요가 있다?
<Brain Story 19.> 집착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가
<Brain Story 20.> 우리는 왜 갈수록 잔인해지는가

Part 05.
<Brain Story 21.> 생각의 길이 많을수록 남들과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Brain Story 22.> 뇌과학으로 협상의 달인이 되는 법
<Brain Story 23.> 아프니까 사람이다? 만약 아픔이 없다면……
<Brain Story 24.> 우리 삶을 지배하는 가치들
<Brain Story 25.>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이 온다면……

에필로그. 뇌가 아는 것을 본 것이 세상이다

 


 

양쪽 뇌와 뇌량 (64~65쪽)

인간의 뇌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뇌가 거의 유사한 두 부분, 즉 오른쪽과 왼쪽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아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보통 왼쪽 뇌는 신체의 오른쪽으로부터 입력 신호를 받는데, 예를 들면 오른손이나 시각 영역의 오른쪽으로부터 나온 정보는 왼쪽 뇌에 도착한다. 반면에 오른쪽 뇌는 모든 정보를 신체의 왼쪽으로부터 받는다. 그냥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양쪽 뇌는 서로다른 일을 할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왼쪽 뇌는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을 담당하고, 오른쪽 뇌는 언어나 감정 처리를 맡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것은 논쟁의 여지가 많다. 확신한 것은, 언어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의 언어는 주로 왼쪽 뇌에서만 처리된다고 알려져 왔다. 그리고 오른쪽 뇌는 음악을 담당하면서 독특한 소리정보를 처리한다.

이처럼 양쪽 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왼쪽 뇌에서만 인간의 언어가 처리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왼쪽 뇌는 어떻게 신체의 오른쪽으로부터 도착한 정보를 아는 것일까? 이것은 뇌량이라고 불리는 2억개 이상의 축삭돌기 다발이 교량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뇌량은 오른쪽과 왼쪽을 연결하는 부분인데, 이곳을 통해 정보가 교환된다.

 

게임을 하면 뇌가 젊어진다고?(114쪽)

애덤 가잘리 교수는 간단한 비디오게임을 통해 뇌의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우선 피험자들에게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동시에 푯말을 읽게 했다. 20대의 젊은 피험자들은 운전하지 않은 상태보다 약 26퍼센트 실수를 더 많이 한 반면, 80대 피험자들은 실수를 60퍼센트가 넘게 더 했다. 그만큼 나이를 먹을수록 동시에 다양한 일을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80대 피험자들에게 약 한 달간 비디오게임을 통한 트레이닝을 실시한 결과, 실수율이 20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결국, 인간의 뇌는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더 유연하며, 잘 디장니도니 훈련을 통해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는 결과다.

 

-불평등하게, 다르게 태어나는 뇌137~138쪽

핀란드 헬시이 대학의 민나 후오티라이넨 교수 팀은 태아에게 하루 15분 정도 특정 소리를 변형시켜가며 듣게 했다. 출생 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한 결과, 출생 전 청각 트레이닝을 받은 아이들의 뇌가 훨씬 더 활발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신 중 엄마의 건강과 영양 상태가 태아의 육체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뇌도 육체의 한 부분이기에 환경적 조건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소리의 변화' 같은 미세한 환경적 조건이 발달하는 뇌의 구조 그 자체를 좌우할 수도 있다.

---> 우리 뇌의 선호도 그 자체가 태어나기 전 부모의 경제적 조건과 우리가 태어날 나라의 환경적 상황을 통해 미리 예정된다는 것...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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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 사이언스 클래식 24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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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의 지난 역사가 얼마나 잔인극악무도했던가를 아주 소상히 1180쪽 여에 걸쳐 밝힌 책이다.

 

86~87쪽

 

홉스의 [리바이어던](1651)의 주목할 만한 대목에서 불과 100단어로 폭력의 동기를 분석했는데, 현대의 어떤 분석에도 뒤지지 않는 통찰이다.

 

"인간의 본성이 이러하니, 싸움에는 세 가지 주된 원인이 있다고 할 것이다. 첫째는 경쟁, 둘째는 불신, 셋째는 영광이다. 첫째는 이득을 노려 침입하는 것이고, 둘째는 안전을, 셋째는 평판을 노린다. 쳇째는 남에게 딸린 일꾼, 아내, 아이, 가축을 자신이 갖기 위해서 폭력을 쓰는 것이다. 둘째는 그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폭력을 쓰는 것이다. 셋째는 말, 웃음, 다른 의견, 기타 자신에게 직접 가해졌거나 친척, 친구, 나라, 직업, 이름에 간접적으로 가해진 멸시의 신호 따위 사소한 것 때문에 폭력을 쓰는 것이다. "

 

여기서 둘째 불신에 주목하게 되었다. 불신은 오늘날 표현으로 하자면, '두려움'이다. 상대방이 나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 하더라도, 내가 상대방에게 제압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근심. 따라서 나에게는 그를 먼저 제압해야 하는 동기가 생기게 된다.

 

지적 행위자들은 어떻게 홉스의 함정에서 벗어날까? 제일 확실한 방법은 억제 정책이다. 먼저 공격하지는 말 것. 첫 공격을 버텨낼 만큼 강할 것. 공격자에게는 같은 방법으로 보복할 것. 신뢰성 있는 억제 정책은 상대에게서 이득을 노려 침략할 동기를 제거한다. 보복으로 치를 대가가 노획물의 기대 가치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상대는 두려움 때문에 침략할 동기도 느끼지 않는다. 당신이 선제 공격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게다가 억제 정책은 선제 공격의 필요성을 낮추므로, 당신도 선제공격의 동기를 덜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런 억제 정책은 보복하겠다는 위협이 신뢰성이 있을 때에만 유효하다. 상대가 보기에 당신이 첫 공격에서 쓰러질 만큼 나약하다면, 상대는 보복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상대가 보기에 당신이 공격을당해도 합리적 판단에 따라 보복을 억제할 것 같다면, 달리 말해 이미 늦었으니 보복해봐야 소용없다고 판단할 것 같다면, 상대는 당신의 합리성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당신을 공격할 것이다.   

 

이와 같다면, 홉스의 리바이어던에 나온 셋째 항목, 말, 웃음, 다른 의견, 기타 자신에게 직접 가해졌거나 간접 가해진 멸시의 신호 때문에 폭력을 쓰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리바이어던 이론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법이 전쟁보다 낫다는 것인데, 모두가 겁내는 공통의 힘이 없을 때(문명 이전)의 삶이 무력자가 모두에게 평화를 강요하는 상황보다 비참하다는 것. 이러한 홉스 이론에 대항마는 장자크 루소였다고. 많은 인류학자들이 루소의 낭만 이론 편에 섰던 것은, 홉스의 이론대로 하자면, 전쟁은 불가피하거나 혹은 바람직한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

그러나 저자는 홉스나 루소 모두 국가 이전 상태의 폭력이 어떠했고, 삶이 어떠했는지 모르고 한 소리들이라고 말하면서, 이어지는 내용에서 무정부주의적 부족 국가 대 정착 국가의 삶이 어떠했는지 사망자의 수치로 비교하고, 문명화된 삶의 장단점을 살펴보겠다고 한다.  

 

 어쩌면 선사시대에 식인이 하도 흔하게 벌어져서 우리의 진화에까지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 우리 게놈에는 식인 행위로 감염되는 프리온 병에 대한 방어 기제로 보이는 유전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괴짜 경제학 이론(스티븐 레빗)은 여자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비율이 1973년 전후로 비슷했다고 가정한다. 아이가 태어나느냐 마느냐만 달랐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낙태가 합법화되었을 때, 연인들은 그것을 산아제한에 대한 보완책으로 여겨 피임 조치 없는 섹스를 더 많이 했을지도 모른다. 만일 여자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면, 낙태를 더 많이 하더라도 원치 않는 아이의 출생 비율은 일정했을 수도 있다. 오히려 더 늘었을수도 있다. 낙태라는 선택지에 대담해진 여자들이 순간의 열기에 휩쓸려 피임없는 섹스를 더 많이 한 뒤, 임신 후에는 꾸물거리며 낙태를 미루거나 결국은 낙태할 마음을 고쳐먹었다면 말이다.

 

 

20세기는 정말 최악의 세기였을까?

이 의문을 망상으로 볼 수 있는 두 가지 견해

첫째, 20세기 인구 자체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함

둘째, 역사적 근시안 즉, 가용성 휴리스틱이라함. 사람들은 구체적 사례를 떠올리기 쉬운 사건일수록 그 사건의 확률을 높게 판단한다. 비행기 추락, 상어 습격, 폭탄 테러처럼 크게 보도되는 사고는 과대평가. 감전, 추락, 익사처럼 숱하게 쌓이지만 언급되지 않는 사건들의 확률 과소평가.

 

긴 평화는 핵 평화인가

 

핵 공포로 인해 구축된 균형이 그들을 억제하여, 인류 전체는 아니더라도 문명을 절멸시킬 홀로코스트로 격화할지도 모르는 전쟁을 막았다.  

 

 

 

 

* 매끄러운 번역이 빛이 난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책 가운데 하나에 들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만 (천의무봉 번역의 완성도를 위해 먼지하나 치우는 심정입니다~)

 

120쪽 둘째줄

시체를 찾으러 온 헬리콥터에게도 화살 시위를~ 시체를 찾으러 온 헬리콥터에도 화살 시위를

 

228쪽 9째줄

아프리카계 미국 사회에게 불평등하게 돌아가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 사회에 불평등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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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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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물건이다.. 감탄사 연발!!!

진화 심리학이라고 하던가,, 생물학과 심리학을 통섭한 장르의 책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ㅎ
역대 학자들의 이야기를 정리해주고, 이성의 반대가 직관(혹은 감정??)이 아니고, 이성은 직관의 충직한 수행인 혹은 변호인 같은 거라고,,
직관의 반대쪽에 자리잡은 개념은 다름 아닌 추론이고, 추론또한 직관이 먼저 있은 다음에 전략적 추론이 직관의 판단에 따라 그 다음에 수행된다는 뭐... (이게 달리 말하면 이렇다. 직관 즉, 우리는 상황만 모면할 수 있다면 곧잘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며, 또 윤리적 원칙 가은 것은 대충 무시하고 넘어간다. 그런 다음 도덕적 사고를 가지고 평판을 관리하고 내 입장을 정당화한다. 이런 식의 사후 추론이 잘못되리라고는 추호 의심하지 않게 되면, 결국 자신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물론 현명한 이기심의 관점에서 적용하면 이해가능..)


또한 저자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이다. 그런데 진보진영이 왜 다수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기 어려운지 보수층과의 도덕기반 차이를 중심으로 이유를 찾아낸다. 보수(공화당) 진영은 진보(민주당) 진영보다 사회적 직관주의자 모델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수층은 6가지 도덕 기반을  판단 근거로 삼지만, 진보 진영은 세 가지만 사용하는,,, (어떻게 보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 이라는 말을 에둘러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도덕심리학을 토대로 전부터 궁금했던 것에 대한 이해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일전에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라는 책이 있었다. 미국의 시골 주민과 노동 계층은 일반적으로 공화당에 표를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왜 그런가 하는 내용이었다. 재분배를 통해 국민들에게 좀더 공평하게 돈을 나누어주고자 하는 쪽은 오히려 민주당인데도 말이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이라는 책에서는 이들이 이렇게 자신의 경제적 이해에 반하는 식으로 투표하는 것은 공화당의 농락에 넘어간 때문이라는 요지의 말을 하는데, 이 책 즉 '도덕성 기반 이론'에서 보면, 시골 지역과 노동자 계층 유권자들은 사실 자신의 도덕적 이해에 따라 투표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나라가 피해자들을 돌보고 사회의 정의를 실현시키는 데만 매달리는 것은 원치 않는 것이란다.

 

이 책 1부는 도덕심리학의 첫번째 원칙을 중심으로 논했다.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라는 것이다. 2부에서는 그러한 직관들 하나하나를 세세히 설명해나갔고, 그 과정에서 두번째 원칙 "도덕성은 단순히 피해와 공평성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  3부에서는 이 다양한 도덕성 때문에 좋은 사람들 사이에 너무도 쉽게 편이 갈리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이렇게 편이 갈라지면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지는 않고 적대적으로 싸우기만 한다.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라는 것. 3부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승만 박사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223~225

공감 능력을 잃은 바른 마음

 

자폐증은 정신병 분류가를 수십년 동안 애먹여 온 질병이다. 한 가지의 별개 병증으로 콕 집어지지가 않기 때문이다.

 자폐증에 보통 ‘스펙트럼’ 장애라는 설명이 붙는 것도, 자폐증은 사람마다 더하고 덜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디까지가 심각한 정신병이고 어디까지가 그저 타인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수준인지 그 경계도 명확하지가 않다. 다만 이 스펙트럼의 가장 끝에 있는 자폐증 환자들의 경우는 마음 자체를 볼 줄 모른다고 여겨진다.  보통 사람들이 타인의 의도나 욕구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사회적 인지 소프트웨어를 이들은 갖고 있지 못하다. 사람의 성향 파악에 이용할 수 있는 스펙트럼에는 사실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바로 공감 능력과 체계화 능력이다. 공감 능력이란 “상대방이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가졌는지 알아내고 나아가 거기에 적절한 감정을 반응하려는 힘”을 말한다. 만일 여러분이 논픽션보다 픽션을 더 좋아하고, 모르는 사람과도 즐겁게 얘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공감 능력이 평균 이상인 사람일 것이다. 한편 체계화 능력은 “체계 안에 들어 있는 변수를 분석해내려는 힘, 나아가 어떤 체계에서 행동이 나타날 때 그것을 지배하는 숨은 규칙을 분석해내려는 힘”을 말한다. 지도와 기기 사용 매뉴얼을 잘 읽어내고 기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내기를 좋아한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체계화 능력이 평균 이상인 사람일 것이다.

.... 유전자와 태아기의 인자가 특정 방식을 조합될 경우 공감 능력은 지극히 낮고 체계화 능력은 지극히 높은 뇌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뇌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자폐증이다. 즉, 아스페르거 증후군(고기능 자폐의 하위 형태)를 비롯한 일군의 자폐증은 별개의 병이라기보다는 인성 공간의 특정 구역으로 보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서양철학에서 누가의 선구적 윤라힉 이론을 세운 인물들 역시 체계화 능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났으나 공감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이들(공리주의 창시자 벤담도 아스페르거 증후군였음)이었다.

 

246~247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과학자는 함부로 인간 행동의 어떤 특징이 선천적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지 못했다. 그러한 주장을 했다간 해당 특성이 인간 안에 미리 내장되어 있고, 그것이 경험으로도 바뀌지 않으며, 더불어 그 특성이 모든 문화에 다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해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정의에 따르면, 우리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특성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고작해야 갓난아기들의 그 고사리 같은 손에 손가락을 집어넣을 때 보이는 앙증맞은 반사 반응 몇 가지가 다일 뿐이다. 옛날에는 이런 행동보다 복잡한 무엇(특히 성별에 따라 차이나는 특성)을 선천적으로 제시하면, 지구상 어디엔가는 그렇지 않은 부족도 있으니 그 특징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기 일쑤였다. 

... 마커스는 한결 나은 비유를 제시한다. 즉, 인간의 뇌는 한권의 책과 같고,  엄마의 배 속에 있는 동안 유전자가 그 초고를 쓴다는 것이다. 따라서 태어날 당시 책에는 어느 장도 완성되어 있지 않으며, 일부는 아예 개요만 대략 정해져 있어서 아동기를 거치며 그 내용을 채워야 한다. 그러나 각 장(성욕, 언어, 음식 취향, 도덕성에 관한 내용이라고 하자)은 또한 완전히 빈 여백은 아니어서 사회가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써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연이 초고를 주면, 경험이 그것에 수정을 가한다. ....'내장'이라는 말은 변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저 경험 이전에 구조화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248

파충류는 동물 중에서도 그 차가운 성격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다. 이들은 단순히 피만 차가운 게 아니라 가슴까지 차갑기 때문이다.

 

474

종교가 이루어내는 도덕적 선행과 확실하고 강하게 연관된 사실은 단 하나, 바로 사람들이 동료 종교인과의 관계에 얼마나 단단히 얽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도덕 매트릭스 안에서 맺어지고 이루어지는 우정과 집단 활동이 이타심을 강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힘도 바로 그것이었고 말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데에서 중요한것은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바로 종교적 소속감이다.

 

476~477

군사점령이 일어난다고 그것이 자살 폭탄 테러까지이어지는 일은 대체로 없다. 자살 폭탄 테러까지 일어나려면 젊은이들이 몰려들 만한, 그래서 그들이 더 큰 대의를 위해 순교까지 감행할 만한 그런 이데올로기가 반드시 자리 잡고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비종교적일수도 있고(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지향하는 스리랑카의 과격파 단체 타밀 타이거즈의 경우처럼), 종교적일 수도 있다.( 시아파 이슬람교돋르의 경우가 그렇다. 이들은 1983년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미국을 레바논에서 철수시킴으로써 이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세상에 처음으로 입증해 보였다.) 즉, 어떤 것이든 사람들을 하나의 도덕 매트릭스로 엮을 수 있기만 하면, 그리하여 내부 집단은 미화하고 동시에 타 집단은 악으로 몰 수 있기만 하면, 거기에서 도덕ㅇ르 내새운 살인은 얼마든지 나올 수있다. ...종교는 잔혹행위의 방조자....

종교란 결국 도덕의 외골격이다. 만일 지금 여러분이 어떤 종교적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면, 그곳에서는 일련의 규범 인간 관계, 제도 등 여러붐을 옭아매고 있을 것이다. 좀더 느슨하게 짜인 공동체 안에서 살고 있는 무신론자라면, 여러분은 아마 내면의 도덕 나침반에 의지해서 기수가 읽어주는 방향에 따라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합리주의자의 눈에는 아마도 후자가 훨씬 매력적으로 비치겠지만, 후자는 곧 아노미로 이르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아노미는 뒤르켐이 고안해낸 말로, 사회가 더 이상 공통의  도덕 질서를 갖지 못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우리 인간은 공통의 매트릭스 속에서 함께 살고, 거래하고 신뢰하도록 진화해왔다. 사회가 개인과 연결된 끈을 놓아버릴 경우 ...그 결과는 행복감의 저하와 자살의 증가이다.

 

495

새로운 경험에 노출되었을 때 즐거움을 덜(혹은 더) 느낀다. 이는 진보와 보수를 구별할 때 일관되게 발견되는 주된 성격적 요소에 해당한다. ..위협에 대한 민감성(이를 테면 보수주의자들은 죽음을 상기시키는 것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아니면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를테면 진보주이자들은 질서, 구조, 폐쇄의 필요성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다.)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있다.

 

496

한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여성이 성인이 되어 진보주의자를 자처할 경우 그들에게는 유치원 때부터 선생님들에게서 듣는 평가가 따로 있다고 한다. 즉, 이들은 대체로 자극에 그다지 예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경향에 일치하는 특성들을 보인다. 나중에 커서 진보주의자가 되는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언변이 좋으며 자립적이지만,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공격적이며, 순종이나 단정함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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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6-1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 보는 책인데, 관심이 막 생기네요.
공감 능력과 체계화 능력 부분은 자세히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icaru 2014-06-19 09:51   좋아요 0 | URL
제가 이쪽 분야 최근 터럭만큼의 관심이 있기야 하지만, 어려워서 근데, 이 책은 쉽고 똑똑합니데이~

책이 비싸서,,, 망설였는데,, 삼만원에서 천원 빠져요 ㅠㅠ)
어 좋네요.. 책값 빠지고 도 남아요!!

icaru 2014-06-19 11:47   좋아요 0 | URL
참참,, 처가가 한국계 미국인집안이래요~
장모님 장인어른으로부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당시의 끔직한 성장기를 수없이 전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마녀고양이 2014-06-1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잼나겠어요.
진화심리학과 관련된 책이군요. 제 생각에 진보 쪽 사람들은 다소 추상적이고 직관적이고 이상주의적인 경향들이 있어서, 자신의 말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공감 능력은 짱이지 않을까요?

icaru 2014-06-20 09:20   좋아요 0 | URL

옙 정말 잼나더라고요~
글고,,맞아요! 진보 진영의 그런 장점 ㅎ
저자 왈,~ 일반 사람들은 비례의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일테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옥살이를 해야 한다던가,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는 혜택을 줄여야 한다거나, 노력한 만큼 가져가야지, 무임승차하는 식으로 편승하지 말아야 한다고, 모두가 공평하기보다는 응분의 댓가를 치루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는데, 물론 진보 진영 쪽에서도 이런 인과법칙의 개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겠지만, 그것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압제를 가져오는 동시 상황에서는 비례 원칙보다는 압제에 대한 저항부터 중시하는 도덕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그런 원칙들을 수정해야 보수층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더라고요 ^^;;;;;

딱 이시기에 코드가 나랑 잘 맞아 떨어졌나 싶기도 하고,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이 있었어요~ 고대로부터 시작해서 사람들 가운데서도 동정심이 많다거나 자비롭다거나 타인을 생각한다거나 하는 사람들 말하자면, 고귀한 도덕심을 가진 유전자가 후손을 많이 갖는 경우보다는 이기심 많고, 배반 잘 하는 이들의 후손이 더 많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닥 고결하지는 않은 본성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아 만들어준 후손들이 아닐까 했었는데,,,
다윈의 오늘날 다차원 선택이라고 해서, 그런 개념의 이야기도 나오고요 ㅎㅎ


북극곰 2014-09-21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책 재밌겠어요~ 저도 간혹 자연과학쪽 책들이 괜히 끌려서 얼마전에 <생각하는 뇌> 인가(이젠 제목마저 가물가물 -,.-)을 샀는데 흑, 당췌 이해도 안되고 그저 서문만 읽다시피하고 고이 모셔두었다지요.

icaru 2014-09-22 08:50   좋아요 0 | URL
저랑 비슷하시다는 >.<
저는 제목에 `생각`이 들어간 책들을 다 집쩍거려봤는데, 생각의 지도며 생각의 어쭈구~ 그런데 그나마 재독해야겠다. 내 수준이 딸려서 그렇지 메시지가 있어, 라고 생각하게 한 책은 한 권이었지 싶어요! 생각의 탄생? ㅎㅎ 요거~
좀 쉽고, 번역이 깔끔한게 중요한 거 같아요!!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대논쟁
스펜서 위어트 지음, 김준수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 꾸물대는 인간의 오랜습성을 떨쳐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법을 찾기 시작했는지를 알려준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지금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게 되었는지 그 지난한 투쟁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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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3-05-03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각하죠. 제가 요즘 유혹하는 우주라는 책 읽고 있는데, 거기서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이산화탄소때문에 발생하는 온실효과로, 바다 표면이 증가함에 따라 구름이 더 많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요 그러면 더 이상 밤하늘의 별은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써 있는데, 이런 글 읽으면 운전 두번 할 거 한번 하고 한번 할거 자전거 타고 다니고 그래요~

icaru 2013-05-0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녹색에너지 차원에서 자전거 타시기도 하시는구나~ 실천하는 삶 정말 멋있어요!
자동차 아무데서나 출몰하는 동네 말고, 자건거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동네서 살고 싶은데, 그러고 싶음 딴나라 가 살아얄지도요. ㅠㅠ
그나저나 우리 큰애는 여덟살인데, 보조 바퀴 뗄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요 ㅋㅋ
 
인간 실험 - 바이오스피어 2, 2년 20분
제인 포인터 지음, 박범수 옮김 / 알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인공으로 만들어진 생물권 안에서 살아가는 최초의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어보겠다는 꿈을 꾸며 성장하지 않았으나 그 일을 해낸, 영국의 유복한 가정 출신의 당시 이제 막 서른이 된 여성의 실험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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