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에 수학천재가 된 아이들
송재환.이진호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적시하고 있는 열두 살, 이라는 나이는 한국 사회에서 초등학교 5~6학년에 해당한다. 5학년은 이전보다 수학이 부쩍 어려워지는 시기다. 1학년부터 4학년의 과정이 연산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한다면 5학년부터는 그동안 배운 것을 활용하는 응용문제가 많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벽돌쌓기와 같다. 수학천재들을 여러모로 살펴 수학을 잘 하는 아이들의 학습 환경과 수학실력을 키우는 공부 습관은 무엇이고, 이것이 보통 아이들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지 분석하였다. 5학년의 학업성취도는 앞으로의 학습능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

-수학 점수를 결정하는 또 다른 기준은 서술형 문제다. 예전처럼 간단한 식을 써놓고 풀어보라는 문제는 사라지고 있음.

-약이 되는 선행 학습 독이 되는 선행 학습: 수학 영재원 아이들과 보통 아이들 100명을 대상으로 현재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두 집단 모두 4명 중 3명 꼴로 수학 학원에 다닌다는 동일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수학 학원이 본인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 
 

-초등학교 수학에서 연산이 중요한 이유는 수학 문제 풀이 시간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연산 능력을 통해 계산력이 뒷받침된 아이들은 수학에 자신감을 느끼고 계속해서 실력을 키워 실수를 점점 줄인다. 계산에서 자꾸 실수를 하거나 시간이 모자란 아이는 스스로를 수학을 못하는 것으로 여겨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아이가 수학에 있어 약점을 만들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약점을 허락하지 않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연산 능력을 키우는 꾸준한 연습이다.  연산훈련의 성공을 위한 최대 관건은 부모의 성실성이다. 이는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데, 아이에게 매일 정해진 양을 풀어보라는 말만으로는 계산 실력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모가 함께 참여한 확실한 공부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부모는 옆에서 시간을 재거나 함께 채점을 하면서 아이의 실력이 늘었을 때는 그에 대한 칭찬을 해 주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용기를 북돋워줘 아이가 수학을 포기하거나 싫증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주어야 한다.

-예습에 꼭 필요한 단어는 ‘적당히’다. 그런데 너무 깊이 파고들어 미리 공부해 온 아이들에게 수학 시간은 이미 자신이 다 이해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설명이니 진도는 의미가 없다. 그러니 수업을 흘려 듣는다. 넓게 공부해 온 아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기보다는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지나치게 예습에 집중한 아이들은 교사의 진도를 따라가지 않는다. 그러다 학교 진도와 자신의 진도가 어긋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청난 패닉에 빠지고 그나마 알던 것도 잊어버리고 만다. 복습은 초등학교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학은 계통성이 강한 연결고리 학문이기 때문에 앞의 고리가 튼튼하지 못하면 뒤따라오는 고리도 함께 흔들린다.  

 

자녀의 수학 공부에 지침이 될 만한 좋은 안내서들 

 

<초등학교 때 수학 꽉 잡는 법>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들을 위주로 하였다. 교과서 활용 방법이나 문제집 활용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생명을 살리는 수학> 

서울교대 배종수 교수가 집필. 이 저자가 현행 7차 교육과정 교과서의 편찬 위원장을 역임했는데, 그에 대한 견해가 담겨 있다고 한다.  

<초등 5학년 수학이 흔들린다.> 

초등 5학년 수학의 중요성 강조. 이 책은 암산력과 연산능력을 강조하는 부분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함. 

<수학은 밥이다> 

삽화가 많은 점, 마치 잡지책을 읽는 챕터마다 똑 떨어지는 편집. 유아들의 수학 지도에 대해 많은 면을 할애하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수학의 신 엄마가 만든다> 

나도 읽은 적이 있는 책. 서울대 수학과에 자녀를 진학시킨 엄마의 노하우를 보여주는 책 

 

기타 등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대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바버라 스트로치 지음, 강수정 옮김 / 해나무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춘기 아이들의 별난 뇌구조를 이해하는 지침서가 되어 줄 법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살 전 꿀맛교육 - 행복한 일등으로 키우는
최연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명절이나 1년에 몇 번 있는 제사날이 되면 어르신들이 모이신다. 어르신들은 보통 집안의 가장 어린 아이에게 주목하고, 그 아이가 얌전하면 신퉁방퉁하다거나 하시고, 고집을 세우거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아이라면, 고녀석 보통내기가 아니다 라는 찬사(?)를 해 주신다. 하고 많은 말말말 중에 해 주지 않으셨으면 하는 종류의 말이 있는데,  동성인 형제 두 아이를 비교하는 말이다. 대개는 둘째가 야물어서(그럼, 첫째는 물러터졌다는 거?) 좀 있음, 형을 이겨먹을 거라거나. 둘째가 더 사내답다거나. 어른들이 하는 말 다 알아먹는 여섯 살 큰애가 있는 데서.

아마 남매였더라면, 아들만 우쭈쭈~ 치켜세우는 말들을 해 주셔서 지금과는 다른 곤란함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이가 둘 이상 있는 집이라면 대개들 둘째가 첫째가 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첫째보다 빨리 야물어간다고 한다. 그게 그런거 아니겠나...!

이 책에서는 조금 다르다. 어머님(저자)이 첫째 누나에 비해 둘째 남자아이를 집중력 없는 뺀질이에다가 공부에서 도통 머리를 안 쓰려 한다고 너무 닦아 세운다. 이런 집도 있다. 

저자는 세 아이를 두었는데, 이 책의 장르를 말하자면, 자녀 교육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라는 교육서라기 보다는, 둘째 아들은 배제된 채, 첫째 딸과 막내 딸과 어머니(저자)와의 상호교감과 꿀맛 같은 교육적인 상승 효과에 대해 다룬 재미있는(유머러스하게 말하는 재간이 뛰어남) 수기 쯤 된다. 

그리고 뒷부분은 주로 사교육 하나 안 받고, 명문대에 들어간 자신의 큰딸이 얼마나 올곧으며, 예의바르며, 다정하며 배려심 많은지에 대한 서술로 할애했다.

저자 자신도 어려운 살림(부모님 모두 어업에 종사하셨던 맞벌이 가정) 교육열 높고, 자신을 항상 지지해 주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곳곳에서 상기시킨다. 이 분도 역시나 부모님께 아니 어머니에게 받은 만큼 딸에게 쏟고 있는 것이었다.

너무너무 공감된다며 이 책을 추천해 주셨던 어떤 분 - 어디가 그렇게 공감이었을까? ^^;; 나도 참 공감되는 부분이 있긴 했다. 남편이 아내의 자식들에 대한 훈육 방법을 시끄러운 아줌마의 극성스러운 교육열 쯤으로 치부하는 부분이었다.- 과 꼭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저자가 말하려는 요지 그러니까, 아이와 늘 공유하고 아이의 생각을 읽어내야 하는 사람은 엄마 밖에 없다는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저자가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글이라는데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노예가 된다.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감옥에 갇히는 죄수가 되는 길이며 그 감옥에서는 영원히 빠져 나갈 수가 없다. 어차피 감옥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면 차라리 모범수가 돼라.”

낳아놨음 최선을 다해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쯤 되겠다. 항상 이런 말은 참 좋지만, 말이 쉽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접기백과 -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
주부의벗사 편집부 엮음, 고지영 옮김 / 아르고나인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고학년 시절부터였을 거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지며, 종이학 꽤나 접었다. 오각형 별도 많이 접었고. 그런데 최근에 아이가 접어달라고 해서, 비행기와 종이배를 접으려고 했더니, 손이 알아서 쓱쓱 접으리라 여겼건만, 어느 부분부터 아리까리해지는 거다. 그때부터 모든 종이접기 방법이 나와 있는 책에 대한 갈망이 시작되었다.




큰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색종이로 접는 활동을 많이 해 가지고 온다. 선을 맞추어 접거나 안으로 접거나 밖으로 접거나, 아직은 많이 서툴다. 그러면 그런대로, 혼자 놀면 좋겠는데, 이것저것 접어 달라는 게 많아진다.

언젠가 한번은 딱지를 접어달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 예의 그 정사각형 딱지가 아니라, 별 딱지란다. 유치원 형아들이 접어서 놀더란다. 하도 졸라서 예전에 만들듯 오각형별모양으로 접은 다음 변의 중간즈음에서 각을 잡지 않고, 평평한 상태에서 별모양이 되도록 다섯군데를 잘라내고, 테이핑을 해서 줬다. 형아들이 갖고 노는 것과 같지는 않지만, 엄마가 접어 준 거니까 좋다고 만족한다. 하지만, 형들의 그 별 모양 딱지라는 것을 득템하고 싶은 아이는 급기야 종이에 연필로 형아들의 별딱지를 그려 보여줬다.

어, 이것은 표창이잖아~ 표창을 접는 방법이 있을텐데....

알고자 하는 갈망이 거듭되던 찰나 이 책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여기에는 표창도, 배(내가 알고 있는 것에서 좀 업그레이드 되었더라..)도, 심지어 유령 접는 법도 있다. 너무나 갈급해하던 시기에 만난 책이라, 그 진가는 별 다섯으로도 모자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보엄마들은 모르는 고수엄마들의 맛있는 공부법
위수옥 지음, 강모림 그림 / 맛있는공부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조선일보 교육 섹션 맛있는 공부,에서 연재 기사들을 추려 책을 냈는가 보다. 그래서 한 가지  유념할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선일보 교육 섹션의 구독자들은 지역적으로 광범위하지 않다고 들었다. 강남, 송파, 분당, 목동, 수원 등 일부 지역에만 지국이 있다고 들었다. 성적 중상위권 자녀를 둔 학부모가 구독자 타겟이라는 것이다.
뭐, 기사가 그렇다는 것인데,,, 그 기사들에서 추려낸 것이니 취지는 별반 다를 게 없잖을가 싶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읽으면, 적합할 책이다. 아이의 수준에 따라 구체적인 팁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학원(사교육)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주고 있다.

인성이나 아이를 이끄는 엄마의 역량에 대해 강조하는 책이 아니고 모두 현 교육 시장을 주도하는 측의 목소리다 보니 자칫 거슬리는 뉘앙스로 들리는 부분도 없지 않다.

일테면, 아이의 현재 실력이 중상위권인데, 더 끌어올리자 한다면 어떻게? 사교육을 활용하고 엄마가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에 대한 방법적 측면들을 제시한달까?

엄마가 아이가 배우는 교육 과정의 내용들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코치가 될 텐데, 무엇을 배우는지 학년별로 과목별로 소개를 하고 있다. 다음은 그 중의 일부.

초등 수학  

3-1 : 곱셈과 나눗셈, 도형, 도형 뒤집기, 길이와 시간 3학년 1학기 수학중 아이들이 의외로 어려워하고 시험에서 많이 틀리는 부분은 도형 뒤집기와 시간 계산.

3-2 : 곱셈과 나눗셈, 도형, 분수

4학년 : 억단위로 나오는 큰수를 배우게 되고 본격적으로 분수를 배우게 됨, 초등학교 수학에서 분수가 아이들의 수학 실력에 중요한 역할.

5학년: 5학년에 올라가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할 수학 단원이 약수와 배수. 5학년이 되면서 수학을 싫어하게 된 아이들을 위한 대처- 어느 부분이 약한지 파악한다. 다시 대처.

6학년 : 분수와 소수의 사칙연산, 최대공약수와 최대공배수 구하기, 부피와 겉넓이 구하기.

계산력 향상을 위한 반복적인 문제풀이 훈련이 필요할까?

반복적인 문제풀이 훈련을 통해 계산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모든 수학의 기초가 되는 사칙연산을 잘하는 것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기본이 되기 때문.

계산력 향상 문제풀이와 생각을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는 두 가지 패턴을 함께 공부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음.

공간 지각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공간적 패턴, 형태, 움직임을 말함. 공간 지각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사물을 속성과 패턴에 따라 분류, 패턴, 대칭, 균형 감각이 뛰어남.

영어  

초등 3학년~4학년 영어 일주일에 1교시, 5~6학년은 일주일에 2교시 수업이 이루어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