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의 화첩기행이 기억 나서 집어든 책이다. 김병종이 특히, 뉴욕에 관하여 자신이 쓴 시와 그림을 곁들인 소회이다. 덧붙여 샌프란시스코, 쿠바, 위대한 작가들, 장소, 음악, 그림, 음식 등을 자신이 걷고 있는 그 곳과 버무려 쓴 시화기행이다.
시인이 되었어야 하는데, 요즘 자주 하는 말로 '다음 생에 시인이 꼭 되시길' 빌어본다.
화첩기행이 더 좋다. 김병종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나보다. 가볍다는 느낌이다. 암튼, 생일 자축으로 그랜드캐니언을 가려고 예약했다. 글 속에 그랜드캐니언이 없었다면 화가 날뻔했다.
나이에 걸맞고, 자신의 교양에 맞는 책을 선택하고 읽어야 한다는 것을 한번 더 확인한다.
연초부터 계속 엇나가고 있는 독서다. 한편으로는 이런들 저런들, 남는 게 시간인데...
아울러 도서관에 간 김에, 뜨개 강사들이 말했던 M1R, M1L, KFB, K2TOG, SSK 등이 떠올라, '손뜨개 영문패턴 핸드북', '오늘부터 영문도안 손뜨개'를 빌려서 봤다. make one right, skip skip knit. 이렇게 말해주면 쉬운데..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