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언어로 심플하게, 깊게, 그리운 것들을 표현한 글, '밤은 선생이다'를 읽었다. 장마가 끝났다는 예보도 있었는데, 하늘이 깜깜해지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 그야말로 비오는 밤과 다를 바 없다. 일상을 이리도 깊은 눈을 갖고 쫀쫀하게 볼 수도 있구나... 물질과 몸이 하나가 된 체화된 글이었다... 안타까운 시절과 기억들이 사실과 맞닿아 있는 지점에서는 가슴이 저렸다... 사람들이 밤마다 꾸는 꿈이 조금이라도 실현되길, 한번 읽어 보시길ㅡ 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