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COFFEE and CAFE 아이 러브 커피 앤 카페 - 친절한 바리스타C 커피를 부탁해
이동진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12월
품절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프랑스 작가 타테랑의 '커피예찬'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우울할 땐 친구처럼, 피곤할 땐 피로회복제처럼, 외로울 땐 연인처럼 우리 곁을 지키는 것이 바로 커피다.-17쪽

'인스턴트 커피도 원두 커피일까?'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인스턴트 커피는 원두를 갈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인스턴트 커피는 볶아서 분쇄한 원두 커피를 액상 상태로 추출한 뒤 각종 첨가제를 향미 성분을 섞어 동결 건조시킨 것이다.-19쪽

*블루마운틴 : 1년에 3만 포대(60kg 단위) 정도만 생산되는 희귀하고 값비싼 자메이카 원두로 영국 황실에 납품되는 최고급 커피, 신맛과 초콜릿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커피-26쪽

사향고양이 배설물로 만든다?!
최고급 커피, 코피 루왁

이 신비한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자. 사향고양이가 잘 익은 빨간 커피 체리를 탁월한 선별력으로 골라 먹고 소화시키는 과정 속에 과육을 제외한 씨부분이 위속에서 발효과정을 거치며 배설된다. 이때 코피 루왁만의 독특한 풍미와 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물로 여러 번 씻어서 배설물을 완전히 씻어내고 말려서 생두를 만든다. 이 귀한 생두를 잘 볶아내면 비로소 한 잔의 코피 루왁이 되는 것이다. -41쪽

카페라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 부드러운 우유와 강렬한 에스프레소가 만난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며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윗면에 거품이 덮이는 것은 카푸치노와 동일하지만 거품의 양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한 우유와 거품이 잘 섞이도록 하는 것이 카페라테의 맛을 좌우한다. -103쪽

아이스 커피류는 설탕이 아닌 시럽이 필요하다. 시중에서 파는 시럽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설탕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럽은 설탕과 물의 무게를 1:1로 해서 끓인다고 알고 있지만 끓이지 않고도 시럽을 만들 수 있다. 설탕과 물을 1:1로 하여 믹서에 넣고 갈면 회전하면서 설탕이 모두 녹아 시럽이 된다. 유기농 설탕으로 만들면 옅은 갈색이 나서 시각적으로도 좋고 건강에도 더 좋은 시럽이 된다.-127쪽

wisdom rabbit 토끼의 지혜

흰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되는 엘리스처럼 '토끼의 지혜'에 들어서면 기존에 알고 있던 카페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벽면을 가득 메운 2천여 권의 책과 함께 올리브색과 초록색으로 칠해진 실내는 숲속의 작은 도서관을 연상시킨다.-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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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1980년대 대학 신입생 교양서 부분이 너무 반가웠다. 그때는 오로지 책속에 길이 있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어머니''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지식인을 위한 변명''민중과 지식인''역사란 무엇인가''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그래서 한달음 헌책방으로 달려갔다... 누군가의 손때와 애정이 담긴 3권의 책을 사서 돌아왔다... 그때가 좋았는데, 책만 읽었던 시절,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책을 읽는거다.   






                                        최재천교수 서재. 

                                나도이런서재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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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책 읽기
최성일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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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혼자 있을 때 갖고 있는 자질, 즉 지적인 창의력, 자유의지, 분별력 있는 성찰력, 심지어는 통찰력등의 자질이 그가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에면 일반적으로 곧 사라진다." 모파사의 말이다.-37쪽

우주Cosmos란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다.-71쪽

4.19에서 1987년 6월 항쟁까지 정통성을 결여한 정권의 '카운터 파트너'는 야당이 아니라 대학(생)이었다. 일단의 정치군인들이 불법으로 권력을 찬탈할 때, 병력을 우선 배치한 곳은 야당 당사가 아니라 대학 교정이었다. 협박으로 으르거나 돈으로 구워 삶을 수도 없는 그들이었기에, 당국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대학을 도시 외곽이나 지방으로 옮기는 정책을 취했다. 하지만 권력자의 고육책이 성공을 거둘 수는 없었다. 학생들의 투쟁수단이 화염병 혹은 돌멩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유일한 무기는 '책'이었던 것이다.-84쪽

하지만 한번 사라진 생물은 아무리 운수대통한들 직접 볼 수는 없다. 표본이나 그림, 그리고 어렵사리 찍은 사진만이 멸종 생물의 흔적을 말해줄 뿐이다. 그나마 꽤 오래 전에 사라진 동식물은 화석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따름이다. 아무튼 사라져가는 것을 주제로 한 책들은 대체로 아름답다.-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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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였다. '꿈의 해석' '상담자의 단계' 강의는 제대로 들리지 않고 집중이 안되었다. 뒤쪽에 앉아 책을 읽었다. 얼마나 시원하고 편안한지, 휴가 온 거 같았다. 로쟈의 서재를 훔치고 싶었다. 철학과 지젝에 관한 부분은 읽기가 불편했다. 무지해서... 번역비평에 관한 부분은 고개가 끄덕여졌다. 가끔씩 번역을 했을 때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아무리 노력해도 다듬어지지 않는, 그러면서 모자란 나의 실력으로 애만 태웠던 기억이 스쳤다. 또한 번역된 책을 읽을 때 말도 안되는 문장을 만나면 몇번이나 곱씹어서 읽은 적도 기억났다. 우리말조차 이해가 안되는 문장으로 책을 내다니... 버린 책도 있었다... 다음 말에 공감한다. '부실한 번역의 엉터리 책들은 도색잡지보다도 부도덕하다는 생각을 덧붙여 두고 싶다.(로쟈의인문학서재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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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인문학 서재 - 곁다리 인문학자 로쟈의 저공비행
이현우 지음 / 산책자 / 2009년 5월
품절


우리는 그렇듯 "비교도, 비유도 허락되지 않는 울음"에 대해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쓰면서 다만 기다려볼 따름이다. 배우고 가르치고 베풀면서 고대해볼 따름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는 날을.-21쪽

모두들 읽었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감히 '안 읽었다'고 말할 수 없는 책, 그래서 '지금 읽고 있어'가 아니라 '다시 읽고 있어'라고 말하는 책이 소위 고전이다. -26쪽

문체를 뜻하는 영어 단어는 스타일style인데, 스타일은 표준이나 규범으로부터 일탈된 자신만의 '독자적인 표현 방법'을 말하며 그래서 '품위'란 뜻도 갖는다. 즉 '스타일이 없다'는 말은 '품위가 없다''평범하다'란 뜻이 된다. -72쪽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요구는 폭투처럼 컨트롤이 안 되는 요구다. '근본적인 변화'라는 건 아무도 정의/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와일드'하며, '정의正義'를 닮았다. 단, 그것이 '근본주의'에 붙들리지 않는 한 말이다. 하지만 '폭투로서의 정의Justice as a Overthrow'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혹은 위엄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해야 한다. -110쪽

언제나 그렇지만, 선정적인 건, '대상'이 아니라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다. -137쪽

다시 반복하자면, "법은 정의가 아니다. 법은 계산의 요소며, 법이 존재한다는 것은 정당하지만, 정의는 계산 불가능한 것이며, 정의는 우리가 계산 불가능한 것과 함께 계산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아포리아적인 경험들은 정의에 대한, 곧 정당한 것과 부당한 것 사이의 결정이 결코 어떤 규칙에 의해 보증되지 않는 순간들에 대한 있을 법하지 않으면서도 필연적인 경험들이다. 그러한 경험이 없다면, 그러한 경험들에 대한 고려가 없다면, 법은 정의에 대해서 아무런 할말(권리)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237-238쪽

한국에서 수반이론을 말하고 김재권을 대단한 철학자로 추켜세우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의 이론이 보편적이거나 최고의 심신이론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한국인, 적어도 한국계 철학자이기 때문이다.(비록 그가 한국어를 거의 잊었다고 하더라도). -271쪽

지젝이 기대하는 것은 미국(초자아)과 제3세계(이드) 사이의 합작이라는 현재의 '억압적 탈승화' 국면에 대항하기 위해서 유럽이라는 자아의 역량을 회복/확장하는 것이다.-299쪽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피하거나 얼버무리지 않고, 외상적 실재와, 혹은 적대와 직접 대면하는 것이다. 오역의 실상과 직접 대면함으로써만, 그런 자극과 충격을 정면으로 응시함으로써만, '나의 번역'은 개선될 수 있다. 창피하다거나, '인신공격'이라거나 하는 것은 부차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366쪽

우리가 현재 순간에 어떤 행복, 평온, 희망, 자부심, 기쁨 따위를 맛볼 수 있다면, 그것은 망각의 능력 덕분이다. 망각은 반응적 힘이 스스로를 능동적이게 만드는 능력이다. -3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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