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다.(E.H.Carr)' 그럼 문학은 뭘까? '문학은 인간 정신을 표현하는 한 형태이다.(김현)' 인간이 살아온 태도를 표현하는 방법은 문학 뿐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인간이 어떤 환경에 처해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문학이란 허구에 불과하다고 알았건만, 역사와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었다. 현재에서 과거를 볼 수있는 장치가 들어있다. 또한 과거의 일들이 현재에 말을 걸고 있다. 문학을 통하여... 일박이일 출장을 에버랜드로 갔다. 그곳엔 벌써 크리스마스준비가 한창이다. 과거에 사람들은 이와같은 놀이동산을 상상이나 했을까. 가끔씩 어른들은 말한다. 핸드폰, 우주여행, 네비게이션등이 신기하다고... 그렇지만 아주 어릴때 상상은 했다고... 각각의 시대를 살고 간 사람들의 내면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를 알 수 있다... 가까운 지인도 만났다. 예전에 즐거웠던 추억을 생각나게 해 주는 공간에서 맥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눴다. '그때는 이랬지' '이젠 말할 수 있어' '지금에야 말하는데~' 현재에서 과거는 여러가지의 감정과 생각을 교차하게 했다. '그게 아니야' '소설쓰지 말고' 등등 이해를 하면서 더더욱 돈독해졌다고 할까... 과거가 없다면야 현재의 관계가 유지될 수 없겠지, 각자의 역사를 풀어 쓴다면서 몇권의 책이라도 쓰겠지. 물론 우리의 이야기또한 적어도 한권의 소설쯤은 거뜬하리라...
이 책은 개인적으로 읽는데 힘이 들었다. 내용은 굉장히 알찬데 글씨체와 맛깔스럽게 들어갈 참에 다음 내용으로 넘어간다. 암튼 그랬다. 우리나라 이야기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