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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끝나자 삶이 시작되었다 -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삶에 관해
연하어 지음 / 크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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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 사진들이 고퀄이라 사진으로 눈 호강하면서도, 녹아있는 스토리는 저자께서 네덜란드에서 지냈던 일상과 그 이후 중국에서 사는 일상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셔서 책으로 다양한 삶을 간접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잠시 못 본 사이에 어린 딸이 바세린을 머리에 발랐는데 주말 지나고 유치원 보낼 때까지 안 지워져서 난감했다는 거다😱 (작가님은 가뜩이나 이방인인데 주변 시선을 걱정해 주말 전 잠을 못 이뤘다는)

✔️
사람마다 취향이나 개성은 다르지만 결국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그 무엇이다.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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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을 원한다는 말은 보통 일과 개인의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원한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뜻은 일을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을 낮에 마치고 난 후 저녁 시간은 개인의 삶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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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의 저녁이 있는 삶이란 집에서 편안히 휴식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와 더불어 개인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반면 중국에서의 저녁이 있는 삶이란 어둠이 내려앉은 산책길을 함께 걷고 저녁 마실을 나가서 놀거리를 찾아 즐기는 일이다. 바꾸어 말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집 밖에서 찾는 시간이라 이해해 볼 수도 있다.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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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다 보면 결이 다르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가 나와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꼈다.
이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 개념이 아니라 관심사나 생활 방식의 차이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p.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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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보통날의 그림책 8
한여름과 한겨울 지음, 권남희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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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부터 너무 사랑스러운 이 그림책은

페이지마다 실린 그림 보는 재미가 있어서

'어머! 이건 소장해야 돼.' 하는 책이에요 🫶🏻

펭귄과 고양이의 그림과 더불어 배경 그림에서 아는 풍경들이

많았는데 후지산, 청의 호수, 요코하마도 보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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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오래 살기만 하는 건 슬픈 일일지도 몰라.

그러니까 너는 기나긴 삶을 그냥 살아 내려고만 하지 말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 줘.

오래오래 건강하게 있어 줘.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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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어딘가에서 들은 적이 있어.

언젠가 만날 운명의 상대와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빨간 실로 이어져 있대. /p.14

✔️

당당하게 앞을 봐!

너를 둘러싼 모든 것은 아주 잠시 머무르는 손님일 뿐이야.

나쁜 손님이 몇 번 왔다고 해서 망하는 가게는 없어. /p.19

✔️

너무 부정적인 상상은 하지 마.

네가 잘못한 건 아니야.

그냥 그런 때가 있을 뿐이야. /p.25 ⭐️⭐️⭐️⭐️⭐️

✔️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거야.

답답한 현실에 뚜껑을 덮어 두고,

그 위에 여행이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

신선한 자극이 넘치는 세상으로 훌쩍 뛰어드는 거지.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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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해석학 : 일본 편 - 낭만닥터SJ의 美친 味식 여행기
배상준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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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역사와 어원 등을 설명해주시는데 이해가 쏙쏙되는 이 책은 음식 설명이 논리적이다! 푸근한 농담도 섞어서 이야기 해주셔서 친근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장점이다.

'음식 이름'만 알았는데 책은 '그외의 지식'까지 확장시켜준다
'즐기는 자는 이기지는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저자분께서 미식을 즐긴 산경험이 녹아있다 🥢

여행서적 상위 순위에 있어서 궁금해서 본 책이기도 하다 😉
🏆교보 여행분야 1위 /일본여행 분야 2위
🏆예스 여행 종합/일본여행 분야 1위
🏆알라딘 일본여행 분야 4위

✔️
일본의 라멘과 한국의 짜장면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20세기 초반 중국의 면 요리가 건너와 현지화 된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라멘과 이름이 같은 란저우라미엔, 짜장면과 같은 이름의 자장미엔이 중국에 있습니다만 란저우라미엔과 라멘, 자장미엔과 짜장면은 전혀 다른 음식입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는 라멘을 일본 음식이라 생각하고 한국 사람들은 짜장면을 한국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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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생선 외모 지상주의입니다. 어종의 생긴 모양에서 특징을 따 생선 이름을 붙였습니다. 길어서 장어, 푸른색이어서 청어, 살결이 소나무 같아서 송어, 넓어서 광어, 먹물을 뿜으니 글을 안다고 문어라고 부릅니다. /p.225

✔️
고등어는 푸른색이어서 푸를 청을 붙여 '사바'라고 부릅니다. 안 되는 일을 부탁하는 행동을 사바사바라고 하는데 그 사바가 바로 고등어입니다.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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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작가의 차이는? 작품을 만드는 행위, 즉 창작의 의미를 강조하면 작가, 글을 써서 결과물을 완성하는 행위를 강조하면 저자일 것입니다. /p.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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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 낯선 경험으로 힘차게 향하는 지금 이 순간
조승리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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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본 신선한 스토리의 에세이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의 조승리 작가님의 신간 책이 나온다는 소식에 손꼽아 기다리고 읽게 된 수필집이다 🙏🏻

전작이 작가님 삶의 과정을 보여주는 과거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현재에 가까운 작가님의 일상을 담은 스토리이다.

심지어 24년 겨울 사건도 생생히 묘사되는데 압권은 지인 G의 어릴 때 광주에서의 한 가정의 연대기와 같이 풀어내서 더 드라마틱 하다는 것이다.

신인 작가로서 대단하다고 느꼈던 전작 임팩트와 더불어 첫 작이 단지 초심자의 행운만이 아닌 실력이라고 다시 느끼게 된 필력이었다. 그리하여 다음 글도 기대돼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챙겨볼 작가분 중 한 분이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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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한 고통이라 해도 일상이 되어버리면 무뎌지기 마련이고 어느 순간 통증을 인지하지 못한 채 현실을 살아가게 된다.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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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를 오랫동안 듣고 싶었다. 마음속에도 폭풍우가 왔다. 지나간 시간이 아쉬웠고 이유 없이 슬펐으며 지금 이 순간이 행복했다. /p.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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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탓하며 내 감정의 이유를 만들었다.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대로 허무함에 취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읺았다.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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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시술은 그저 일시적 만족만을 느끼게 할 뿐이라는 것을.
하지만 낯선 경험이 끌렸다. 잠시라도 새로운 환경과 접촉해보고 싶었다. 텅 빈 마음에 무엇이라도 채우고 싶었다.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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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허무함과 고통은 영원한 이별을 겪은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다. 나는 남겨진 자의 지워지지 않을 흉터가 아파서 울었다. 상실의 흉터에서 때때로 염증이 생겨 부르트고 피가 날 것이었다. 그건 산 자가 짊어지고 갈 의무였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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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퉁명스러운 상냥함에 웃음이 났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경멸로 가득 찼던 마음이 천천히 사그라지며 다시 힘을 내고 싶어졌다.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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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에요.❞ /p.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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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아픈 추억은 남기지 말고 모두 내버리라.❞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노인이 조언이었다.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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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나는 알았다. 나 자신이 피하려고만 했던 과거의 슬픔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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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도시 인문학 수업 - 이름만 알던 세계 도시에 숨어 있는 특별한 이야기
신정아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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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의 도시를 바탕으로 인물, 역사, 지리, 종교, 예술, 문학, 문화, 정치, 경제, 수학, 과학, 환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문 교양을 다루는 책이에요.

자칫 딱딱하게 접할수도 있는 내용을
흥미있게 이끌어낸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도 몰랐던 지식을 많이 알 게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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