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세아린 9 - 완결
임경배 지음 / 자음과모음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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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좀 읽을만 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왠지 지루해지는 것은 나 혼자만의 기분일까? 솔직히 카르세아린의 애칭을 들었을 적잖게 놀랐었다. [아린이야기]의 아시리안의 애칭과 똑같은 것이었다. 나중에는 아린이야기의 작가가 도용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때는 이미 카르세아린이라는 등장해츨링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줄어들었던 상태였다.

지루하지만 그래도 읽을 만했다. 아니 지루함덕분에 끌린것이라고나 할까? 지루함 끝에 나타난 새로운 충격! 주인공의 친구인 세틴의 배신이었다. 절대로 배신하지 않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던 그가 이렇게 뒤통수를 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너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질 않아 심심해하던 차에 이런 뒤통수를 치는 것이 흥미를 자아낸다. 덕분에 카르세아린의 2부인 더크리쳐를 무리없이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더크리쳐를 다 읽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흥미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리아를 생각할때마다 괴로워하는 주인공을 보자니 안타까운 느낌도 든다. 그럴때마다 가스터가 얼머나 가증스러워 보이던지.... 지루한 것이 마음을 끌어내는 특이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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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드래곤 1
한윤섭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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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진정제가 없이는 절대로 못보겠다. 주인공이 점점 코믹스럽게 변해간달까? 단순무식했던 카이란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수도, 서울에 살고있다가 자살한 이백성이 된 이후로 더더더욱 단순무식한 성격이 되어가는 것 같다. 게다가 그 오만한 성격이란... 그의 동생, 아니 정확히 말하지면 그가 연극하고 있는 이백성의 동생 민지도 점점 그의 성격을 닮아 과격해지는 것 같다.

처음엔 귀엽게 봐줄만 했는데 점점 과격해짐을 넘어서 살인(?)의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이 왠지 주인공이 불쌍해지기까지 한다. 그런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진사미와 아리아는 훨씬 불쌍하다고 볼 수 있다. 카이란의 어디가 봐줄 만한데가 있다고 반한건지... 솔직히 사미와 아리아는 외모 출중하지... 또... 또... 성격도 그정도면 지극정성이지... 또... 그것뿐이군! 암튼! 그녀들의 아름다움이 너무 아깝다. 사실 카이란도 원래모습으로 돌아가면 붉은 눈 붉은 머리의 엄청난 미남이지만(드래곤일 때 말구!) 이백성일 때의 그는 그저 평범한 얼굴에 성적은 그저 그렇고, 성격은 뭐같아지고는...

근데 솔직히 이 소설은 너무 외설적이고 언어폭력적인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지위와 권위라는 것을 너무 이용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목적이 보이질 않는다. 이야기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엔딩을 향한 무언가의 목적이 있기 마련인데 이 소설은 그런 것이 보이질 않는다. 왠지 주인공이 바보스러워지는 기분이다. 이런 한심한 소설인데도 점점 재미를 붙이는 나도, 독자분들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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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츠네 - 일본 고전 영웅소설
이우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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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왠지 바보같달까? 등장인물들을 보면 전혀 개성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주군에 대한 충성과 배신밖에 없으니. 너무 딱딱하고 고리타분하다. 적에게 포위된 상황에서 자결하는 장수는 못난 장수만도 못한다. 그런 남편을, 그리고 아버지를 따라 자결해버리는 가족들도 이해할 수 없다. 그런 못난 장수를 영웅으로 생각하는 일본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못난 장수가 바로 미나모토 요시츠네라는 남자다. 고통의 순간에서도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는 그런 의지를 스스로 버리고 자결해버렸다.

형인 신하의 간교에 넘어간 요리토모의 배신은 동정이 간다. 하지만 형이 보낸 자들에게 둘러싸인 순간에 가족들이라도 지키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고 함께 할복을 하고 후에 영웅으로 추대받은 그는 용서할 수 없다. 한심하기도 하다. 서른 한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결을 하다니... 하지만 그렇게 그를 탓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자결을 한 것이 더 잘된 것일지도 모른다. 약간의 동정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를 위해서 죽은 가신들의 원혼을 생각해서라도 포기의 마음은 가지지 말아야 했다. 죽은 가신들이 너무도 불쌍했다. 그런 주군을 위해서 죽다니... 그리도 자신의 일족이 중요했던가. 겐지(미나모토)일족이 사람의 목숨과 바꿔서라도 일으켜져야 했던가! 헤이케(타이라노)든 겐지든 한심하기 짝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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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왕 요시츠네 1
사와다 히로후미 지음, 이영신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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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6,7권을 구입한 것 같다. 6,7권을 이곳 알라딘에서 주문하고서 책이 도착할 때까지 많은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어보니 별 감흥이 없었다. 재미있었던 것도 아니고, 없었던 것도 아닌 어중간한 기분...
언제나 느끼는 건지만 왜곡된 내용이 많은 것 같다. 효타가 우시와카마루의 대역을 한 것 부터가 원래의 내용에 큰 변화를 주었다고 생각된다. 내가 읽고 있는 고전소설 요시츠네와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원래 요시츠네는 대역이 없었다. 그리고 요시츠네는 죽을 병을 앓지도 않았다. 무사시노 벤케이를 만난 것도 사실 요시츠네가 한참 더 큰 뒤에였다.

정말 일본인의 왜곡하는 솜씨에 감탄을 해야할지 화를 내야할지 갈팡질팡해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런데 다른 만화들을 보면 미나모토(겐지일족)가문의 사람들이 상당히 유명한 듯 싶다. 미나모토 요리미츠나 미나모토 요시츠네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걸 보니. 게다가 요시츠네의 형 이름도 자주 언급되었고... 재미있다고 해야할지 재미없다고 해야할지... 좀 난감하다. 그래서 별 세개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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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팝 듀얼 2 - 패배한 개들의 서커스, 완결
다카노 마사유키.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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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그럭저럭 맘에 든다. 고등학교 여선생과 남학생의 연령과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이라... 선생이 너무 성숙해서 그런걸까? 남자주인공이 상당히 어리고 귀엽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상당히 맘에 들게 해준것은 남자주인공 아키즈키의 또 다른 인격인 부기팝이다.

부기팝이 되면 성격과 분위기 뿐만 아니라 외모도 완전히 달라보인다. 육체는 아키즈키 그대로이지만 아키즈키일때 생기있는 눈의 빛은 어둠속으로 사라진 듯 검어지고 입술은 더욱 새카맣게 검어져 마치 마술사나 사신을 연상케하는 것 같다. 게다가 작가의 깔끔한 솜씨 탓에 부기팝일 때의 아키즈키의 분위기는 깔끔하고 날카로운 그런 느낌을 자아내어 좋다.

부기팝이 아닐때의 아키즈키도 좋다. 얼굴이 곱상한 탓에 평범한 성격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귀엽다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얼굴을 자주 붉히고. 좋아하는 선생인 이가라시에게 자주 얻어맞는 장면도 재미있고.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폭력적이지도 않고, 야하게 나간다 싶으면서도 하나도 야하지 않은 그런 느낌이 즐거울 수가 없다.

하지만 좀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부기팝 시리즈]와는 내용이 전혀 연관되어있질 않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부기팝이라는 것만 빼면 별로 연관성이 있어보이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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