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이 책 : 테메레르 6 

사장이 결혼식 간다고 안나와서 테메레르 6을 잡았다. 중간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약간 짜증이 좀 났지만 역시나 재미있었다. 나는 주인공들이 너무 고생을 하는건 싫단 말이다. 테메레르가 먹을게 없어서 고생하는걸 보니 불쌍해서리... 사실 주인공들이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나가는걸 보는게 소설의 주 재미인데 그 고난부분이 가끔은 보기 싫다. 그래서 내가 추리소설이나 기담, 에세이 이런걸 좋아한다. 이런 장르에서는 주인공들이 큰 고생을 하는게 안나오니까. 다 읽고 나니 웬지 허무하니 어서 뒷 권이 나왔으면 싶다. 이렇게 띄엄띄엄 나오는 시리즈들은 가끔 모아뒀다가 다 나오면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고나면 바로 뒷권이 궁금해 죽겠다. 크~다음권부터는 차라리 완결이 나면 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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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날고양이들, 카사노바 살인사건, 원 포 더 머니 

날고양이들의 리뷰에 날개 달린 고양이들이 더 좋을것 같다고 했는데 나도 찬성이다. 날고양이는 웬지 날것이라는 어감이 강해서 별로다. 예쁘지가 않아. 도시의 뒷골목에서 사는 길고양이 제인부인은 4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웬일인지 날개가 달려있다. 그들이 날개가 있게 태어난건 이 도시를 벗어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제인부인은 그들을 떠나보낸다. 숲으로 간 고양이들은 약간의 위험을 겪은끝에 엄마가 한 말을 생각한다 좋은 손을 만나면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말. 결국 그들은 자신들을 보살펴주는 좋은 손을 만나서 행복하게 산다는 얘기. 책 소개에는 우리가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차별이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책은 그냥 행복한 동화책같은 분위기라서 나도 그냥 동화처럼 편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가끔 책에서 너무 많은 의미를 찾으라는 소개글을 보면 부담스럽다. 그냥 재미있게 보면 되는거지 뭐 꼭 숨은 의미까지 캐야되나 싶은 청개구리 심보가 고개를 든다고나할까.  

아무리 코지 미스터리가  이런 장르라고 해도 이번 카사노바 살인사건은 심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친네들이 사랑타령이다. 평균연령 70세의 이 시리즈가 다른 어떤 코지 미스터리보다도 더 사랑에 목매는것같다. 물론 늙었다고 사랑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래도 너무 심할정도로 많다는게 문제다. 코지라는 말이 붙어도 미스터리가 주장르인데 이건 살인사건 조사는 뒷전이고 사랑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를정도라서는 말이 안되지 않는가. 정도가 있는건데 어느 정도 선에서 절제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글고 솔직히 말해서 70대 할아버지의 나체얘기는 듣고싶지 않다구우~~그게 설혹 내가 무지막지 좋아하는 숀 코넬리라고 해도 부담스러운데 도대체 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렇게 베드신이 찍어대는지 원.  

며칠에 걸쳐 짬짬이 보던 원 포 더 머니를 드디어 다 봤다. 주인공이 좋게 보면 사랑스럽고 나쁘게 보면 멍청하다. 소개는 거창하던데 내용은 좀 가볍다. 이 책의 내용은 요약하면 어쩌다보니다. 어쩌다보니 현상금 사냥꾼이되서 어쩌다보니 거물을 쫓게되서 어쩌다보니 잡게된다. 능력보다 운이 좋아서 한 건 올린 경운데 잘 보면 귀여운데 또 한편으로는 짜증스럽기도 하고...다음권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테메레르를 읽어야지 하면서 웬지 계속 미루고 있다. 뭐랄까 좋은건 좀 아끼고싶은 마음과 너무 오래 기다린끝에 실망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반반인것같다. 게다가 전편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더 그런것같기도 하다. 로렌스가 쫓겨난것도 마음에 안들고 말이다. 릴리와 막시무스가 출연하지 않는것도 슬프다. 이래저래 보고 싶은 마음과 딴청 피우고 싶은 마음이 섞여서 아직 보지 않고 딴것만 주구장창 보고 있다. 아니 산 책을 보는 시간보다 알라딘을 돌아다니면서 다음에 살 책 고르는 시간이 더 긴것같다. 완전 쇼핑중독이다. 아니 다른 쇼핑사이트는 안돌아다니고 알라딘에서 책만 고르고 있으니 알라딘 중독인가 중고책 중독인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책 고르고, 중고로 나온거 없나 다 체크하고, 반값할인에 뭐 마음에 드는건 없는지 보고, 추천도서 보고, 새로나온 책 보고, 보관함에 넣어둔 책 할인률도 다시 체크하고 등등등으로 책읽는 시간보다 알라딘에서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긴것같다.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멈출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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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침에 맑았는데 밤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왔다 

오늘의 책 : 씨엘 15, 크림슨 스펠 3, 팔견전 13, 밧사로드 3.4, 현자의 돌 9, 동급생,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 마을...나고, 나고의 아기고양이들 

밀려두었던 그림책들을 모처럼 시간을 내서 봤다. 나고의 아기 고야이들은 앞 편이랑 같이 보려고 기다렸다 이틀에 걸쳐서 두 권을 다 보고 말았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그림책이다. 그외에 만화책도 많이 쌓여있는걸 정리하려고 보기 시작했더니 새벽까지보고 말았다. 전에 사두었던것 두어권에 어제 막 도착한 씨엘외 서너권을 다 보고나니 어느새 시간이 새벽이었다. 사실 테메레르 6권이 도착했는데 한번 손에 잡으면 끝을 봐야할것 같아서 한가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새벽까지 보게될줄 알았으면 차라리 테메레르를 보는건데...내일은 주간마감이라서 아무래도 힘들것같고 주말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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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책을 처방해 드립니다.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 읽기 

책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살때는 몰랐는데 사고보니 얇은 정장의 동화책이다. 내용은 짧지만 강렬하달까. 책 장의 소제목들이 다 둘 중의 뭐야? 라고 나온다. 말하자면 남자야? 여자야? 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문제는 그 질문에 절대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주인공 애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물어보는데 책의 마지막까지 그 질문에 답을 안해준다. 그 뿐이 아니라 책 전체에 걸쳐서 나오는 모든 종류의 질문에 답이 없다. 왜 꼭 둘 중 하나여야 하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식으로 모든것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얘기다. 왜 꼭 그래야돼. 이걸수도 있고 저걸수도 있고 이도 저도 아닐수도 있고 둘다일수도 있고 둘다 아닐수도 있고 뭐 그런거지라고 말해주는 책인데 퍽 재미있게 읽었다. 일러스트도 아주 독특했다. 전에 어느 만화책에서 나온 얘긴데 왜 세상을 흑과 백으로 나누냐고.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농도와 명암을 가진 회색이 존재하는줄 아냐고. 0과 1사이에 얼마나 많은 소수들이 존재하는지 우리는 상상도 할수없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얘기도 그런 맥락이다. 세상은 딱 부러지게 나눌수 없는게 너무 많다고 말이다. 

책에 대한 책을 무지 좋아하는데 이 책은 솔직히 너무 재미가 없었다. 읽는 내내 졸리고 지루한게 나 스스로가 깜짝 놀랄정도로 시시한게 아닌가. 이럴리가 있나. 내가 읽은 책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봐도 다른 책들도 별 다르지 않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의 경우는 정말 내가 읽는 책이 2권인지 3권인지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는데.. 뭐가 안맞는건지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도 없고 꼭 집어서 말하라면 별로 그런 부분도 없는것 같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가 없어서 반쯤은 졸면서 봤다. 요 근래 산 책들중에서 이 책보다 더 형편없다 싶은 실패작도 많았지만 이 책처럼 안 읽히는 책은 처음이다. 뭔가 나와 코드가 맞지 않던가 잠신이 붙어있던가 한것 같다. 보는 내내 졸려하면서 겨우겨우 다 읽었다. 정말 힘들게 읽은 책이다.  

 

 

 

 

 

 

 

 

사장이 서울간다고 나오지 않았다. 둘째 형님이 이제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오늘내일 하시나보다. 정말 화나는건 어제 정말 몸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에 약간 짜증이 났다. 우리 회사는 다 좋은데 직원이 적다보니 쉽게 쉴수가 없다. 어제 같은 경우는 정말 조퇴를 하고 싶었는데 이게 뭐 그게 되야 말이지. 혹여나 내가 조퇴할까 싶어서 아예 말도 못꺼내게 눈을 돌리면서 얼른 외근나가는게 인간들이니. 으이구~쪼잔한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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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고 춥다 

오늘의 책 : 어느날 사랑이 

사랑타령 별로 안좋아하는데 황금어장에 윤여정씨가 나온걸보고 조영남은 어찌 생각하는가 싶어서 사본 책이다. 읽어보니 그냥 보통 남자다. 여자라면 어찌할바 모르고 가정보다도 딴데 더 관심이 많고. 사랑사랑 노래를 부르지만 자세히 보면 그닥 멋진 사랑도 못해본 사람이다. 윤여정씨가 생긴건 뭐같은데 하도 노래를 잘불러서 그게 좋았다고 했는데 솔직해 내가 봐도 그렇다. 키작고 못생긴건 사실이다. 근데 어쩌다 보니 가수가 되고 연예인이 되니 주위에 사람이 끓고 그러다 보니 바람도 피웠다고 하던데 그 말이 그대로인거갔다. 내 보기에도 가수 안되고 복음성가나 부르고 다녔으면 착실하게 살았을텐데 어쩌다 연예인이 되서 주위에 사람이 많다보니 사단이 난거다. 사실 누구나 그럴것이다. 젊고 이쁘고 멋진 여자가 주위에 얼쩡대면 눈 돌아가게 되어있다. 여자들은 안그러는게 아니라 못그러는거다. 여자들도 기회되면 당연히 그렇게 된다. 결혼하고 가정에 안주하게 되면 멋진 사람을 만날 기회도 줄고 예쁘고 멋진 모습보다 집안일하기 편한 모습을 하다보니 유혹이 없어서 그렇지 멋진 남자가 나타나서 유혹해봐라. 안넘어갈 여자 어디있겠나. 나는 사랑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언제가 신해철 마왕이 말했듯이 나는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주 지루한데 스스로는 매우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요런 종류의 사람들은 대개가 사랑에 목매지 않는다. 혼자서도 잘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둘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타는 사랑하고는 좀 거리가 멀다. 가끔 이런 책이나 이야기를 듣고나면 나도 곰곰히 생각해 볼때가 있다. 사랑 한번 근사하게 해보고 싶니? 하고. 대답은 글쎄올시다다. 멋진 사랑을 한다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거 같지도 않고 본질적으로 남에게 휘둘리는걸 딱 질색하는 성격이라서 오히려 더 불행할거 같기도 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사랑한번 못하고 죽으면 억울하지 않아?라고 물으면 좀 그렇기도 한거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억지로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안하고 싶다고 안해지는것도 아니고. 내 나이쯤 되면 성격이 바뀌기는 글렀다.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자신의 영역을 포기하기가 힘든게 사실이다. 눈에 콩깍지도 씌이는 나이가 있다. 평생을 사랑타령을 했어도 결국은 변변찮은 사랑도 못해본 조영남를 보니 웬지 사랑이 우습기도 하다. 이런 저런 생각에 예상보다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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