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를 정복하는 카이사르의 비범한 전공. 오직 냉철하고 날카로운 지성과 주저없이 실행하는 능력만으로 빚어낸 전쟁영웅이 탄생한다. 비범한 영웅은 비루한 범인들의 두려움을 자아내는 법. 공화정은 영웅을 바라지 않는다. 오랜 신조와 습관인 모스 마이오룸에 사로잡혀 꽉막힌 원로원. 그 정치기구로는 해결되지 않는 갈등. 내전으로 치닫는 로마를 배경으로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무심히 피어나고 지는 꽃과 풀들처럼 사람들은 죽고 태어나고 사랑과 증오가 오간다. 수많은 대화와 편지들에 올라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