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반전이 충격적이라는 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중반까지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다가 후반부에 들어서는 점점 재미가 붙었다. 반전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 재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음 그동안 한없이 가벼운 일본소설에 길들여진 탓인지 영미권 책들은 역시 읽기가 쉽지 않다.

[100자평] 페미니즘의 도전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개정판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3년 2월

예전에 읽었던 ｀페미니즘의 도전｀을 다시 펼쳐들었다. 예전에 읽을 당시에는 내용이 참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경향시민대학에서 강의를 들으며 내용을 다시 살펴보니 이해가 훨씬 잘되었다. 글도 잘 쓰면서 동시에 강연도 잘하는 사람이 정말 드문데, 정희진 님은 그 드문 사람 중 한 분인듯.

[100자평] 미각의 제국

미각의 제국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기록한 우리 시대 음식열전!
황교익 지음 / 따비 / 2010년 5월

황교익 작가가 들려주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맛깔스럽다. 표현도 좋거니와 식재료 자체에 대한 분석도 뛰어나다. 돌이켜보면 그간 음식에 대해 너무 무지하게 살아왔던게 아닌가 싶다.

[100자평]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이란, 읽고 나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인데 ｀자본주의｀는 딱 그런 부류의 책이었다.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누구나 읽기 쉽게 쓰여졌고, 읽고 나서도 오랫동안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100자평] 플로리스트, 노사라의 도쿄 플라워

플로리스트, 노사라의 도쿄 플라워
노사라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6월

이 책은 도쿄의 감각있는 플라워숍들을 다루고 있다. 일본이 엄청난 플라워 산업 강국이라고 듣긴 했는데, 책을 보니 그 규모가 더욱 실감이 났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도 어느 마트에서나 저렴한 가격에 싸게 판매되고 있던 작은 꽃다발들을 보며 꽃이 일상화된 그들의 삶이 내심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