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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호 자서전 책
박맹호 지음 / 민음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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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역사의 뒷이야기가 씨실과 날실로 엮인 책. 민음사 컬렉션을 즐겨 읽던 나로서는 서가에 꽂힌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소설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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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함유근.채승병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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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사실을 보건 당국보다 구글 트렌드가 먼저 포착해낸다? 포털 검색어의 중요성이 알려진 요즘 일면 그럴 듯해 보이긴 해도 조금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독감에 대한 몇 마디 검색어가 그렇다고 국민 보건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말일까.

 

결론은, 가능하다. 유행 사실을 포착한 이후 정부 대책을 세우는 일에도 데이터의 힘은 작용할 것이다. 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할 시점인 것이다. 건국대 함유경 교수와 삼성경제연구소 채승병 연구원이 공동 저술한 <빅 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는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이러한 빅데이터를 집중 연구한 책이다.

 

2008년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 판에서 향후 10년 내 세상을 바꿀 가장 중요한 기술로 주목을 받은 ‘빅 데이터’. 빅(Big) 데이터(Data)는 말 그대로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를 말하는 것이지만, 단순히 많다는 사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흘러다니는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와 같은 비정형적인 데이터를 말한다. 거기에 데이터의 흐름 속도까지 더해진 상태를 뜻한다.

 

저자들은 빅데이터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 경영지도에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 것인가.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도 있다. 의사결정의 단계에서도 빅데이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제 빅데이터는 국가,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까지 뿌리를 내리지 않은 곳이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저자들은 빅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른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자세에 대해 당부를 한다. 전략, 데이터관리, 거버넌스 등의 항목들을 제시하며 방법을 알려준다. 데이터 속에 길이 있다.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앞으로 빅데이터를 다루는 자가 성공의 열쇠를 거머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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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09: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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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루이비통]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대통령과 루이비통 -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
황상민 지음 / 들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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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교체해야 할 시기가 되어 때마침 새로 출시된 갤럭시3와 아이폰5 사이에서 고심하던 나는 결국 갤럭시3의 손을 들었다. 휴대폰을 사용한 지 몇 개월이 흐른 지금 큰 불만없이 만족해하며 업무와 개인적인 일에 두루 잘 활용하고 있다. 스스로 얼리어답터라는 생각은 애당초 없었고, 요모조모 뜯어보고 두 제품간의 성능을 비교해 보고 나서 구입했으니 어찌보면 실속이용형에 해당할 것이다.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나름 기준에 맞춰 적절하게 휴대폰을 마련했다는 생각만 있었을 뿐, 나의 소비행태 저변에 깔린 의미는 알지 못했다.

 

언뜻 생각하면 소비자심리를 연구한다는 것은 기업을 위한 학문인가 싶기도 하다. 판매대상군을 선별하고 연구하여 마케팅을 하는 것이니, 그것이 소비자인 우리와 무슨 연관이 있나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황상민 교수의 <대통령과 루이비통>은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조금 흥미로운 이야기를 덧붙여 들려준다. 소비자 심리의 유형분석이 마침내는 누군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된다.”

-p.248

 

심리학계의 아이유, 황크라테스, 황반장, 셜록 홈즈 같은 심리학자, 등 교수의 직함을 달고는 상상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별칭으로 불리는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역시 시종일관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늘에 떠있는 달, 호수에 잠겨있는 달을 갖고 싶어 시름시름 앓다 병까지 들어버린 공주 이야기 <공주와 달>에피소드. 우화가 어느덧 소비심리의 거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문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기업경영인들을 위한 지루한 책일 거라는 짐작과는 달리 저자는 영화, 이야기, 광고, 현실 속의 상품 등 모든 매체와 대상을 넘나들며 독자들이 현장감과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게 책을 편성해 놓았다.

 

7장 디지털 괴짜편을 지나면서는 주제가 소비심리 행태 분석을 넘어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실은 6장 통신요금의 비밀편부터 떠오른 생각인데, 소비심리 분석이 어느덧 ‘나라는 인간은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의문으로 바뀌어 맴돌게 된 것이다. 고작 물건파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영인들에게 뭔가 판매 팁을 줄 것 같은 책이라고 지레짐작했던 내 생각을 완전히 뒤엎는 경험이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상황에 직면한다. 어느 대학에 입학하고,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하고, 누구와 결혼을 하는, 인생에 획을 긋는 큰 선택뿐만 아니라 자잘하게는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밥으로 할지 빵으로 할지 <무한도전>을 시청할지 <1박2일>을 시청할 지 결정하는 일까지. 이런 선택에는 우리의 성장기 수많은 경험들과 현재까지 쌓여온 지식과 지혜가 뒤섞여 최종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 여기에 한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 <대통령과 루이비통>

 

대한민국 소비시장의 흥미로운 행태뿐만 아니라 자신을 심도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더불어 저자의 다양한 사례연구까지 책은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관심을 돌리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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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09: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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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본능]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소비 본능 - 왜 남자는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자는 다이어트에 중독되는가
개드 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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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 사드 교수의 <소비본능>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행동들이 왜 그러게 나타나는 지를 설명해 책으로 진화론적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간의 욕구와 선택을 이해하고 그 소비의 진화적 측면을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다.

 

불황의 늪에 빠져 있어도 소비가 줄 지 않는 곳이 있는데, 다름 아닌 명품 매장.

이는 합리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꽤나 어울리지 않는 선택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엄연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한데, 어떻게 이런 행동이 가능한 것일까.

 

다시 말하면 우리 인간의 판단이 반드시 합리성에 근거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인테리어에 반해 그 값을 지불한다든지, 상품 자체보다는

그 탄생 이야기에 과감하게 돈을 지불한다든지 하는 것은 결코 합리적이지 못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소비본능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소비본능>은 풀어준다.

개드 사드 교수는 진화심리학 박사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그는 다윈의 진화론을 이용하여 인간의 소비본능을 설명한다.

 

저자는 인간의 소비 활동의 유전적인 배경을 생존과 번식, 혈연 그리고 이타성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며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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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09: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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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 우리는 왜 부정행위에 끌리는가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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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물건을 산다. 거스름돈이 어째 생각보다 많은 듯하지만 별 생각 없이 받아 주머니에 넣고 봉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한 5분 정도 걸을 즘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500원을 더 많이 받았다! 이쯤에서 이것저것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밤은 깊었고, 슈퍼로 돌아가기는, 그리 멀지는 않지만 조금 걸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귀찮다. 사실 돈 500원쯤이야 눈감을 수 있을 법하다. 이게 요즘 세상에 돈으로 취급 받기나 하는 건가. 합리화의 종착역에 도착할 때쯤 양심의 가책도 툴툴 털어버리고 나는 다시 선량한 사람으로 돌아와 있다. 그리 큰 죄는 짓지 않았으므로 나는 죄가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부정행위들을 저지른다. 스스로가 깨닫기도 하지만, 너무나 익숙해서 본인조차 의식 못한 채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스스로를 합리화하여 선량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고 살아간다. 도대체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하는 착한 사람들>의 저자 댄 애리얼리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답해 준다. 어떤상황에서 우리가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보여주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델이 합리적 범죄의 단순모델(SMORC)이다.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읽다보면 우리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흥미를 가지고 읽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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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09: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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