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호러 미스터리 연구소 (살인교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orrormy</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호러 소설과 미스터리 소설 애호가입니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5 Apr 2026 08:25:3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살인교수</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4796819330017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orrormy</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살인교수</description></image><item><author>살인교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러니까 모두,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horrormy/17142315</link><pubDate>Tue, 10 Mar 2026 19: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orrormy/171423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6845&TPaperId=171423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9/54/coveroff/k4421368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6845&TPaperId=171423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a><br/>기나 지렌 지음, 이상연 감수 / 그래비티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어느 사립 여고의 졸업식 날, 담임이 생글생글 웃으며 말한다. 이제부터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 그것은 특별 수업이자, 생존 게임이었다. 전원 27명이라 둘씩 짝을 지으면 한 명이 남고, 그 남은 자는 실격 처리된다. 게임이 재개될 때 전체 짝수면 선발된 한 명이 대기자로 남고, 홀수 인원들만 다시 둘씩 짝을 짓는다. 그렇게 짝이 못된 이들을 실격 처리하면서 마지막 두 명, 혹은 한 명이 남으면 끝난다. 살아남기 위해 누구와 손을 잡고,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까? ​기나 지렌의 &lt;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gt;는 24년 출간 당시 화제가 되며 누적 14만 부가 팔린 서바이벌 청춘 미스터리다. 1군, 2군 3군의 카스트가 존재하는 한 사립 여고 졸업반. 학년마다 한 반씩 존재하므로 이 반 학생들은 3년을 같이 지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계급과 왕따 피해자. 그것에 대한 반성과 심판의 의미를 지닌 '두 사람씩 짝을 짓기' 게임. 언제나 한 명의 실격자가 반드시 나오고, 실격자는 처참하게 죽는다.​드라마 영화처럼 오버하는 카스트 제도는 극히 드물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계급 체계가 없는 건 아니다. 폭력과 권력을 휘두르는 자와 당하는 자, 그리고 방관하는 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좁은 공간에 아이들을 밀어 넣고 수년간 지내라고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고, 그것은 결국 위에서부터 아래로 분출되는 계단을 이룰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은 바로 이 지점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죽음'이라는 심판 앞에서 계급은 허물어지고, 우정이라 믿었던 것도 재구성된다. 그렇다면 그 공간을 지배하던 공기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던가?​설정만 놓고 보면 타카미 코슌의 &lt;배틀로얄&gt;이 떠오르고, 실제로 소설 속에서도 언급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생각보다 순한 맛이다. 1시간 동안 일어나는 생존 게임을 다루는 청춘 미스터리지만, 소설은 미스터리보단 청춘 쪽에 방점을 찍는다. 1군도, 2군도, 3군도, 가해자도, 피해자도 죽음 앞에서 동등하게 공명한다.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그녀들은 결국 위악도 위선도 방관도  모두 살고자 애쓴 흔적이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스티븐 킹의 &lt;롱 워크&gt;에 더 가깝다. 죽어가는 소녀들의 여린 몸부림을 지켜보는 건 안쓰러웠다. 이 극단의 방법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더욱더 씁쓸했다.  <br>-&gt; 책 속에 삽화가 제법 있다. 어릴 때 명작동화에서 보던 부드러운 느낌의 흑백 삽화였는데 나쁘진 않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9/54/cover150/k4421368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95472</link></image></item><item><author>살인교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불태워도, 이야기는 남는다! - [책의 등뼈가 마지막에 남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orrormy/17023999</link><pubDate>Thu, 15 Jan 2026 2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orrormy/170239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034628&TPaperId=170239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40/68/coveroff/k1820346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034628&TPaperId=170239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의 등뼈가 마지막에 남는다</a><br/>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1월<br/></td></tr></table><br/>​​종이책이 모두 사라지고 인간이 책이 된 세계. 책으로 불리는 인간은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대부분 여자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하나의 몸에 열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있다. 열이라고 불리는 그녀는 열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벌로 두 눈이 불로 지져졌다. 어느 날 중판이 열린다. 같은 이야기를 가진 두 책을 심사해서 오류가 있는 하나의 책을 불살라버리는 재판이다. 열과 빨간 머리 책이라 불리는 두 여자가 거대한 철창에 갇힌 채 서로 자신의 이야기가 정본임을 주장하며 상대 이야기의 모순점을 지적한다. 중판에 오른 작품은 '백행 공주'로 두 책의 차이점은 독사과로 살인을 저지른 이가 백행 공주냐, 여왕이냐 하는 것! 열은 백행 공주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지는 쪽은 그대로 철창에 갇힌 채 화형 당한다.&nbsp;  '낙원은 탐정의 부재'를 무척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 샤센도 유키의 이번 작품도 기대가 컸다. 표제작 '책의 등뼈가 마지막에 남는다'와 마지막 수록작 '책의 등뼈가 제일 먼저 생긴다'는 이어지는 소설로 처음과 대미를 장식한다. 아마도 작가의 의도인 듯. 그 중간에 담긴 다섯 이야기는 마치 열이 담고 있는 열 개의 이야기 중에서 뽑은 듯한 인상이 들었다. 이러한 의도도 그렇고, 책 속 수록작의 뭔가 이계에 떨어진 듯한 기괴한 설정들도 그렇게 작가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이 잘 묻어나는 희귀템 같은 작품이다.&nbsp;  고른 수준의 단편들이었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통비 혼인담'이다. 거미줄이라 불리는 장치. 그것은 고통을 다른 이에게 전이시키는 장치다. 병, 수술, 통증 등등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고통을 대신 감당해 주는 이들을 통비라 부른다. 통비는 최고의 미소녀 중에서 강제적으로 뽑힌다. 말 그대로 만 명의 고통을 한 명이 감당하는 것이고, 그 한 명은 만 명을 이기지 못하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 단편은 정말 미묘했다. 매우 충격적이고, 잔혹한 소설이다. 그런데도 무척 아름답다. 통비의 전통이 이어지는 나라는, 통비를 마치 사교계의 여왕처럼 대접한다. 그녀가 짊어질 처절한 고통을 대중에게 전혀 다른 식으로 포장하고 싶어서다. 그렇게 다수의 횡포와 잔인함 그들이 짊어져야 할 죄책감은 휘발되고, 매일 밤 통비와 함께하는 무도회만 축제처럼 남는다. 잔혹동화처럼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지만,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무섭고, 불쾌하고, 사악하고, 끔찍하기 그지없다. 이런 이야기를 쓴 작가의 머릿속이 경이롭다. &nbsp;  결론은 강력 추천작이다. 상상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가슴 깊은 곳에 각인되는 이야기의 선혈이 긴 여운을 남긴다. 표제작이 상징하는 것처럼 작가는 책과 인간을 동일시했다.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책과 인간은 같다. 누구나 그들만의 이야기는 존재하고, 어떤 삶은 죽음 후에도 누군가에게 오래도록 기억된다. 작가는 마치 스스로 '열'이 된 것처럼 여러 이계를 모험하며 직접 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이야기로 담은 듯하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40/68/cover150/k1820346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40688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