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어드벤처 4 :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4
정나영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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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예술가를 판타지 예술 학습만화로 만나다! 

《아트 어드벤처 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글 정나영 / 그림 김강호 

상상의집 





얼마 전 휴대폰속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아이들고 함께 '미니 추억 여행'을 해봤어요.

머리 맞대고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콩군이 전시회 가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전시회 나들이 계획 하나 세워야겠다 했답니다.

콩군과 찡이군의 흥미도에 모두 만족스럽고 좋아할만한 나들이로 함께 전시회 관람하면서 예술 감성 한 스푼 얹어봐야겠어요.


그렇기에 지금은 집콕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 감성 한 스푼 더해줄 책읽기로 만족해봅니다.

이번에 만나 볼 책도 즐겁게 예술의 세계로 인도해 줄테니 기대하고 설레이며 만나보시길 바랄게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 로 국내 최초의 '판타지 예술 학습만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1편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으로, 

2편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작품으로, 

3편에서는 '렘브란트 판 레인'의 『야간 순찰』 작품으로 판타지 예술 모험을 떠날 수 있었죠. 


이번 4편인 《아트 어드벤처 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에서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천지창조』 작품에 얽힌 판타지 모험으로 예술 여행을 떠나볼 수 있어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작품은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을 거에요. 

하지만 미켈란젤로라는 예술가의 생애와 그의 예술작품들에 담긴 그의 생각들을 접하지 못했던 친구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니 얼른 들여다 볼까요?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인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어요. 


그건 바로 인간이 창조해 낸 예술품 중 최고 걸작이라 여겨지는 작품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가 사라져버린 거였어요. 


이건 분명 명작들을 훼손하면서 세상에서 예술이 사라지길 바라는 AAA(Anti Art Association:반예술단체)의 소행임을 알아차리죠. 

그래서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AS(Art Saving:예술구조)센터의 수호와 루리는 1512년의 로마 바티칸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네요. 


하지만 로마로 온 지 일주일이 다 되도록 미켈란젤로를 만나지 못해요.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에서 비밀리에 천장화를 작업중이라 쉽사리 들어갈 수 없었던 거죠.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근위병인 '토마스'와 미켈란젤로의 비공식 제자인 '미카엘' 덕분에 시스티나 성당으로 들어가 미켈란젤로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 미켈란젤로를 만나게 된 수호와 루리가 완성되어가고 있는 천장화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천장화 완성에 대한 독촉이 이루어지죠. 


이렇게 그리는 속도가 느려서 '만성절'이 다가올 때까지 완성할 수 없다면 라파엘로에게 나머지를 완성하라고 넘기겠다면서요.


이런 독촉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은 천장화는 스스로가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는 신념으로 꿋꿋하게 그림을 그려가는 미켈란젤로에게 또 다시 문제가 생기네요. 


바로 그려둔 그림에 곰팡이가 피어나 그림이 엉망이 된 거에요. 

시간이 더욱 촉박해져 이대로는 천장화를 제때 완성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곰팡이가 피어버린 그림을 떼어내고 다시 그리려하는 미켈란젤로는 이 총체적 난국인 상황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수호와 루리는 토마스와 미카엘과 함께 힘을 합쳐 미켈란젤로를 도울 수 있을까요? 





 



또한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인 '비계'를 무너뜨리려는 것을 시작으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작업을 제지하려는 AAA의 알파와 베타의 계략은 계속되네요. 


이들의 계략에 천장화를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미켈란젤로는 물론, 

로마 최고의 건축가이자 미켈란젤로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브라만테'와, 

괴팍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며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는 '교황 율리우스 2세'까지 모두 속아넘어 가고 마네요. 


하지만 이런 알파와 베타를 막기 위해 수호와 루리도 애쓰고 있어요. 

이렇듯 세상에서 예술을 사라지게 하려는 AAA의 계략을 제지하기 위한 수호와 루리의 노력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자꾸만 생겨나는 문제들을 마주하더라도 미켈란젤로가 포기하지 않고 그림을 완성해서, 

현재의 사라졌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아트 어드벤처 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책을 통해 그 이야기를 따라 결말을 함께 누려보세요. 





 



더불어 《아트 어드벤처 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각 장의 끝에 수록된 〈창의력 쑥쑥〉 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생애와 조각가와 건축가로서의 면모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요. 


그 중 시스티나 천장화 중 가장 유명한 『천지창조』 의 설명은 물론 '프레스코 기법'에 대해서도 수록되어 있죠. 

바다가 가까운 이탈리아는 공기 중에 습기가 많기 때문에, 벽면에 회를 칠하고 그것이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려 벽에 스며들도록 하는 '프레스코 기법'이 발달했답니다. 

회 칠이 마르기 전에 그려야했기에 그 날 완성할만큼만 밑그림을 덧대어 그리고 색을 입히는 과정이 4년 여 동안 이어졌다고 하니, 책을 읽는 동안 미켈란젤로의 창작을 위한 고통 또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전 〈창의력 쑥쑥〉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미켈란젤로는 시인?'이었어요.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하던 시의 한 종류인 '소네트'를 짓기도 하고 그가 썼던 수많은 편지들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기에 새로웠거든요. 


이 책 덕분에 콩군 뿐만 아니라 저도 자세히 알고 있지 못했던 미켈란젤로에 대한 많은 정보를 흡수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답니다.  




 

 



게다가 《아트 어드벤처 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책에 수록된 작품을 크게 볼 수 있도록 모아놓은 부록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작품집】 또한 함께 소장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작품집의 표지에도 있듯이 '바티칸 피에타'라고도 불리는 〈피에타〉 작품을 한참동안 바라보게 되더군요. 

콩군도 이렇게 경이로운 조각은 정말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건지 감탄하면서 봤거든요. 

언젠가는 이 〈피에타〉 작품을 직접 바라볼 수 있는 날을 고대하면서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봤답니다. 








자신의 신념과 자존심을 지켜낸 세기의 예술가 "



《아트 어드벤처 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이 책은 메디치 가문의 피렌체에서 율리우스 2세 교황의 로마로 예술의 중심이 이동했던 그 때, 

조각가에서 화가로 다시금 그 면모를 화려하게 뽐내었던 16세기 바티칸 예술의 황금기를 미켈란젤로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더불어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모습은 이랬었겠구나라는 생각에 책 속에 담겨진 만화 한 컷 한 컷마다 눈에 담아보게 되더군요. 

단순히 천장화를 그리려면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이 장면들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는 콩군이었어요. 

이렇듯 천장화를 그리기 위해 고군분투 했었던 미켈란젤로의 모습을 엿볼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상상해 볼 수도 있어서 수호와 루리와 함께 정말 시간여행한 듯 느껴졌답니다. 



또한 미켈란젤로와 그 시대를 함께 했던 인물들과의 만남도 인상깊게 자리 잡네요.

미켈란젤로 만큼이나 성격이 괴팍한 교황 율리우스 2세이지만, 미켈란젤로의 재능만큼은 아꼈기 때문에 이 둘의 만남이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말이죠. 


게다가 콩군은 미켈란젤로를 시기 질투해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벽화를 맡아 실패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브라만테'는 자신의 꾀에 자신이 속아 넘어간 것 같다 하면서도, 브라만테가 있었기에 서로가 자신의 재능을 펼치기 위해 더욱 노력했을 것 같다 하더군요. 


브라만테가 아니었다면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니 말이죠.

결국 브라만테가 건축과 조각에 매진하던 미켈란젤로의 회화적 재능을 이끌어내어 준 것이나 마찬가지일테니까요. 



여러 면에서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해낼 수 있었던 미켈란젤로를 보면서, 

자신의 신념도 중요한 만큼 자신을 둘러싼 이들과의 어우러짐 또한 자신을 빛나게 해 줄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이렇듯 세기의 천재적 예술가인 미켈란젤로의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안내할 《아트 어드벤처 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책으로 즐거운 판타지 예술 모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상상나래1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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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대왕께 올림 - 수원 화성으로 보는 정조의 개혁 어린이를 위한 역사 인물 2
신현수 지음, 비깔 그림 / 상상의집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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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으로 보는 정조의 개혁'

《정조 대왕께 올림》

글 신현수 / 그림 비깔

상상의집






많은 친구들이 그랬듯이 콩군도 어릴 적에는 세종대왕을 가장 좋아하는 역사 인물로 꼽았었는데, 

초등 2학년 때 '이산 정조대왕'이라는 책을 접하게 된 이후부터는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정조'로 바뀌었었죠.

그런 정조에 대한 애정은 아직도 꾸준하답니다.


그렇기에 콩군도 저도 이 책의 출간 소식에 즐거웠어요.







바로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정조 대왕께 올림》 이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 인물 시리즈』의 첫 번째 인물 이야기로 '유성룡'을 만난 이후, 

두 번째 역사 인물로 '정조' 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역사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위인전과 같은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 방법으로 다루어주고 있는 시리즈여서 더욱 기대하며 《정조 대왕께 올림》 책을 만나봤어요.





 



〈프롤로그〉에서는 심대감으로부터 받아야 할 편지 대신 '도망 노비'의 편지를 전해받은 정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답니다.


《정조 대왕께 올림》 이 책은 정조와 신하들 사이를 오가는 비밀 편지를 전하는 연락책으로 활약하는 정원사령 '박상득'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두어 이런 편지의 오고 감을 매끄럽게 표현해주고 있어요.


이는 정조가 어릴 때부터 편지쓰기를 즐겨했었고 여러 신하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거나 정치를 의논하는 것은 물론 백성들을 살피기도 했다는 점에서, 《정조 대왕께 올림》 책이 이렇듯 '가상의 편지글 모음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덧붙여 보자면 〈프롤로그〉에서 언급된 '심대감'은 바로 조선 후기 문신이었던 '심환지'를 일컫는답니다.

정조가 심환지와 나눴던 300여 통의 비밀 편지가 발견되었거든요.

게다가 비밀리에 전하던 정원사령의 존재도 한 몫 했을테니, 

이렇게 편지글 형식으로 역사와 역사 인물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편지글은 신하에게 쓴 '정조의 편지'랍니다.


효심 지극한 정조가 즉위를 하자마자 자신을 '사도 세자의 아들'임을 밝히고, 

사도 세자의 무덤인 '영우원'을 조선에서 가장 좋은 무덤터인 '수원 화산'으로 옮기고 '현륭원'이라 명했죠.


또한 정조는 조선을 만백성을 위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왕권을 강화해 나라를 평안하게 하려 노력했어요.

그런 정조의 새로운 조선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도시가 필요했기에, 

이런 정조의 이상이 담긴 개혁 도시인 화성이 만들어지게 된 거죠.


그렇게 시작된 화성 건설에 담긴 정조의 의지와 실행에 있어 이와 함께 한 이들의 생각과 마음들이 담긴 것은 물론 그 때의 역사와 마주할 수 있는 책인 《정조 대왕께 올림》 이랍니다.



많은 이들이 '정조대왕'의 업적으로 '수원 화성'을 꼽아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건축물인 '수원 화성'이기에 더욱 그렇고요.

이렇듯 정조의 개혁 의지가 담긴 '화성'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오고간 신하들과의 편지글이 《정조 대왕께 올림》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죠.








정조 때 임금 곁에서 개혁 정책을 도우며 화성 건설 총책임자로 큰 공을 세운 '채제공'이 정조 대왕께 올리는 편지글을 시작으로, 

조선 시대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화성의 설계를 맡아 새로운 기구를 개발해 공사 기간과 예산을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한 '정약용'이 정조 대왕께 올리는 편지글도 실려 있죠. 


정조는 즉위 이후 '규장각'을 설치해 능력 있는 새 인재들을 발굴해 등용하고 자신의 개혁 정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어 줄 역할을 하도록 했죠.

그러면서 쓸모있는 학문(실학)으로 백성들이 편히 살 수 있고 또한 나라도 함께 부흥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꿈꾸었답니다.


그렇기에 정약용에게 새로운 도시의 설계를 맡긴 정조는 자신이 지닌 마음과 계획을 정약용이 실현해주리라 굳게 믿었을 거고요.

그런 정조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화성을 짓겠다 다짐하고 행한 정약용의 면모가 편지글에 고스란히 녹아 있답니다.



게다가 《정조 대왕께 올림》 책속에는 '채제공'과 '정약용' 이외에도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문신 '김종수'와 

성곽 공사를 맡은 목공 장인인 '편수'

정조 행차 길에 탐관오리의 횡포에 대한 상언을 올린 '화성 고을의 백성'

수원 부사로 임명되어 화성 성곽 공사 현장의 총책임자이자  【화성성역의궤】 의 편찬 사업에 참여한 '조심태'까지, 

정조와 정조의 개혁에 힘을 실어 준 이들의 편지글을 통해 그 때의 역사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며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이렇듯 《정조 대왕께 올림》 책은 가득 채워진 편지글 형식을 통해 역사 속 인물과 그 시대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이라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듣듯이 정조와 그 때 조선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어요.


더불어 각 장의 편지글 시작에는 주요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글과 함께 역사 연표를 포함하고 있어 한 눈에 역사적 시기를 헤아릴 수 있답니다. 


또한 각 장의 편지글 뒤에 실어두어 좀 더 많은 사료들을 덧붙여 역사속 이야기를 담은 〈역사의 우체통〉

'왜?'라는 의문을 가지며 역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생각하는 역사〉

《정조 대왕께 올림》 은 풍부한 '역사 인물'에 대한 이해는 물론 역사의 내용까지 알차게 섭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유용한 책이네요.





 



더불어 《정조 대왕께 올림》 책의 마지막에는 〈에필로그〉에 이어지는 독자 스스로 채워볼 수 있는 공간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바로 〈정조 대왕께 올림〉 이라는 타이틀로 편지글을 담을 수 있는 족자 형식의 페이지랍니다.


그래서 콩군도 이 곳에 정조 대왕께 꼭 닿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편지글을 담아 보았네요.

【화성성역의궤】 를 통해 화성 건설에 대한 보고서 같은 꼼꼼한 기록으로 남기려 마음 쓰셨던 정조 대왕님 덕분에, 

지금도 굳건히 지켜낼 수 있는 화성을 생각하며 콩군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답니다.


더불어 정조를 사랑하는 콩군이지만 늘 가까이 있는 '수원 화성'에도 가보지 못한 게 너무 아이러니하다면서, 

이렇게 좋은 봄날에 수원 화성으로 정조의 숨결을 느껴 보겠다며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네요.






 



"백성을 아끼는 정조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책"



'조선 최고의 개혁 군주' 정조 대왕과 수원 화성 건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글 속에서

정조가 왜 화성을 건설하려 했는지, 화성 설계와 공사 관리를 맡은 이들에게 어떤 마음이 담기길 원했을지, 

백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백성에게는 정조가 어떤 임금이었을지 들여다 보면서, 

정조의 개혁 정치에 대한 마음과 역사적 내용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 인물 책인, 《정조 대왕께 올림》  !!


역사 속 인물들이 쓴 편지 속에서 

정조의 애민정신과 그 시대의 상황이나 백성들의 생활모습까지 엿볼 수 있기도 하고,

편지글이기에 글쓴이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지치지 않고 아주 흥미롭게 역사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었어요.


백성들 가까이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백성들의 근심 걱정을 덜어 줄 방법을 고민했던, 

백성을 아끼던 정조대왕의 면모를 《정조 대왕께 올림》 이 책에서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길 바랍니다.



 








- [상상나래1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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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좌충우돌 중학생을 위한 6
이문영 지음, 허현경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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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글 이문영 / 그림 허현경 

위즈덤하우스






얼마 전 콩군이 역사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서 역사는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아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이유로 이제껏 알고 있던 역사 지식이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면서,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에도 혹여 잘못 전해진 것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하면서요.


그러면서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다 '역사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소식을 듣고 반가웠답니다.





 



바로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이란 책이에요.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책은 「'좌충우돌 중학생을 위한' 시리즈」 의 여섯 번째 이야기로 만날 수 있고,

정체성이나 진로, 행복, 관계 등의 주제로 궁금해하고 탐구하는 중학생들을 위한 교양서를 품는 시리즈에 속해 있어요.


역사학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려면 어떤 방법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책 속에 궁금증에 대한 해결책이 담겨 있을테니 콩군과 함께 들여다 봤답니다.





 



"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한 노력을 담는 역사학 "



책을 들여다 보기 전에 여러분은 '역사학'이 어떤 학문인지 알고 있나요?

저도 이 물음에 정확히 답을 해주지 못했어요.

그저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두루뭉술하게만 알고 있었을 뿐이죠.


역사를 보여줄 때 그 일이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또한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역사학'이랍니다.

역사적 사실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사건들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죠.

또한 알고 있는 역사적 자료들이 정말 진짜인지 모든 것을 의심해보며,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진정성있게 행해야 한다는 것도 역사학에서는 잊지 말아야 할 점이고요.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책에서 만나게 되는 첫 번째 주제인 〈모든 것을 의심하라〉 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덕 대왕 신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종을 치면 '에밀레'라고 울렸다해서 '에밀레종'이라고도 알고 있죠.

하지만 이건 역사적으로 틀린 사실이랍니다.


'에밀레종'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도 진실이 아닌 경우도 더러 있어요.

 그렇기에 진짜로 존재했던 역사적 사실인지도 세세하게 알아보는 것이 필요한 거고요.


또한 과거의 일들을 그 때에 겪었던 사람이 기록한 것이라 하더라도

서로의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되어 기록되는 경우도 있기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면밀히 관찰하고 들여다 보는 것도 필요하고요.

그래야 좋은 의도를 가지고 교훈을 담아낸 역사라 하더라도 

좋은 면에서든 나쁜 면에서든 역사에 대한 왜곡도 일어나지 않을테니 말이에요.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주제는 어떤 부분이냐며 콩군에게 물으니 〈가짜 사료도 연구하라〉 부분을 이야기 하더군요.


사건을 직접 겪은 이들이 기록한 '1차 사료'나,

사건에 전해 듣거나 조사해서 후에 남긴 기록인 '2차 사료' 뿐만 아니라, 

사료 비판을 통해 '가짜 사료'라고 밝혀진 것들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로도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이죠.

저도 콩군처럼 그 부분이 흥미로웠어요.

잘못된 사료라도 왜 그렇게 기록되었을지 고민해보면서 현재의 우리가 과거처럼 범할 수 있는 오류들을 찾아낼 수 있을테니 말이죠.


이렇듯 다양한 사료들이 우리 사회와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네요.

그렇기에 기록되어 있다는 자체만으로 무조건 객관적 역사 자료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기록이 사실일 가능성을 제대로 판단해봐야 한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고요.





 



이렇게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책을 읽고 나면 셜룩 탐정과 탐정이 되고 싶은 왓수가 등장해서 이 책의 내용을 이끌고 있는지 이해하게 될 거에요.


'역사학' '추리'는 모두 사실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관찰하며 어떠한 부분이라도 놓치는 점이 없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더불어 단순히 사실들만 받아들여서 전하는 '실증주의 역사관'처럼 역사를 나열해 보여주기만 한다면, 

그 자체로는 우리의 삶에 있어 역사적 의미가 적용되어 더 나아질 부분은 아마도 적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제대로 판단된 올바른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현재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재해석 된다면, 그 역사는 오래도록 우리의 곁에서 살아 숨쉴 수 있을 거랍니다.





 



각 장의 주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작 페이지에 '만화 형식'으로 간략하게 해당 장에 언급될 내용을 담아놓았답니다.

스스로를 천재라 여기는 탐정 '셜룩'과 탐정이 되고 싶은 중학생인 '왓수'의 대화로 말이에요.

역사학은 잘 몰랐지만 이 만화 페이지 덕분에 콩군은 물론 찡이군도 흥미도 업!이었답니다.



또한, 각 주제에 해당하는 내용들의 마지막 부분에는 '돋보기 모양'으로 눈에 잘 띄도록 주요 내용을 요점 정리하듯 덧붙여 놓았답니다.

이 부분들만 확실히 익히고 있어도 '역사학'이란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네요.





 



더불어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읽고 토론해 보기〉 를 첨부해두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접하게 되었던 주제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고,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는 팁을 수록해놓았답니다.






 



"역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역사학!! "



우리는 종종 역사 배경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 등의 많은 창작물들을 접하게 되요.

이런 창작물의 특성 상, 사실이 아닌 허구의 인물이나 사건 등이 포함되게 되는데,

사실 그것이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또한 어떤 부분이 허구의 내용인지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미디어로 접하게 되는 역사를 사실이라고 믿어버릴 수도 있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으니까요.


얼마 전 방영되었던 드라마의 역사 논란이 있었던 이후, 

제대로 된 역사를 가려내고 혹여 역사를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지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채워야겠다고 콩군과 이야기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고 그 사건들이 어떻게 일어났으며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고찰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역사학을 제대로 바라봐야겠어요.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하루 하루의 모습도 훗날에는 역사의 한 켠에 기록될테니 말이죠.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더욱 부풀리고 해가 되는 부분은 왜곡하고 삭제하는 역사가 아닌 진정 있었던 사실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

그로 인해 우리가 제대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는 진실된 역사를 바라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역사학'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랍니다.


그렇기에 제대로 역사를 바라보기 위한 마음가짐이 되어 줄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책으로 역사를 보는 바른 눈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또한 혹여 잘못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없었는지,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책 속에 담겨진 역사 이야기도 찾아보면서 '역사학속의 앎의 즐거움'을 탐색해보길 바랄게요.











-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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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버스 - 2022 서울 강남구·종로구·서대문구 올해의 한 책 선정,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바람그림책 122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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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즐거움'

《마음버스》

글 김유 / 그림 소복이

천개의바람






한동안 외출다운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찡이군은 종종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해요.

목적지는 없지만 그저 버스를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면서요.


요즘 같은 때에 꼭 나가야 할 일이 아니라면 외출하지도 않을 뿐더러, 웬만해선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거든요.

코로나 이전에는 일부러 버스타고 나갈 일을 만들어 여행가는 기분을 느꼈던 찡이군이기에 요즘은 더욱 버스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그리워하네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게다가 책 표지의 그림이 살랑거리는 봄과 닮아 있어서 이 계절에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아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바로 천개의바람 출판사에서 출간된 《마음버스》 라는 책이에요.


《마음버스》 는 「바람 그림책 시리즈」 의 122 번째로 만나게 된,

'이웃과 마음을 나눌 때의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 소담스럽게 담긴 책이랍니다.

이 책 속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을지 한 번 들여다 볼까요?





 



몸이 크고 동글동글해서 '곰'이라 불리는 운전사 곰 아저씨가 모는 마을버스는,

밤 사이 버스 전면 글자인 '마을버스'에서 'ㄹ'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네요.


이빨 빠진 자리처럼 허전해보이는 '마으버스'라는 글자로는 안되겠다 생각한 곰 아저씨는,

'ㄹ' 글자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였지만 결국 찾지 못했죠.

어쩔 수 없이 'ㄹ' 글자를 대신할 것을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이것저것 찾아보다 재활용 더미에서 꺼낸 '작은 나무 창틀'을 사라진 'ㄹ'의 위치에 붙여두네요.

이젠 곰 아저씨가 모는 '마버스'는 '마버스'가 되었어요.


'ㄹ'에서 'ㅁ'으로 자음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마음에 온기가 채워지는 듯 느껴지네요.

곰 아저씨의 뿌듯한 웃음만 봐도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마음버스'는 여느 때처럼 정류장마다 정차해 동네 이웃들을 승객으로 태워요.


언제나처럼 미소를 머금고 승객들에게 인사를 전하지만, 곰 아저씨의 인사를 받아주는 이웃들은 없네요.

모두가 무표정한 모습으로 말이에요.

그래서 슬쩍 멋쩍어진 곰 아저씨도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찡이군은 버스를 탈 때마다 꼭 기사님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요.

그러면 기사님도 반갑게 맞아 주시고 기분 좋은 인사가 버스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고 이야기했었거든요.

그래서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이 인사도 없이 무심한 표정인 것을 보니 찡이군은 좀 속상해진다고 하더군요.





 



네모난 틀 안에 갇힌 듯이 자신만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은

모두 창 너머만 바라보며 서로의 얼굴을 보지 않아요.


매일이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라 더욱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둘러싼 주변에 무관심해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생각에 어떤 하나의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생동감 넘치는 활기를 얻게 될 수도 있으니 주변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 관찰해보는 마음도 품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된다면 《마음버스》 책 속의 '마음버스' 승객들도 창 너머로 향하는 시선을 버스 안으로 옮겨 서로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각자의 마음을 꽁꽁 담아만 놓은 이웃들을 태우고 달리던 '마음버스'는 갑자기 나타난 동물들을 피하려 멈추려다, 붙여둔 'ㅁ'이 덜렁거려졌어요.

불안한 듯 붙어있는 'ㅁ'이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하며 곰 아저씨는 천천히 '마음버스'를 몰게 되죠.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는 버스 때문에 승객들은 투덜거리듯 저마다 한 마디씩 하네요.


그래서 곰 아저씨는 승객들에게 'ㄹ'이 없어진 이야기를 전하게 되요.



이 이야기를 듣게 된 버스를 타고 있는 승객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그리고 '마을버스'가 '마음버스'가 되어준 덕분에 버스에 탄 승객들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서로의 안부를 묻게 되는 우리의 이웃의 모습이 되어 줄까요?



책 표지에서 '마을버스'가 아닌 '마음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머리 위로 흩날리는 꽃잎처럼 서로의 마음이 사뿐히 내려앉을지 기대해보면서 《마음버스》 의 첫 장을 넘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감쪽같이 사라진 'ㄹ'을 누가 가져간 것인지도 찾아보면서 말이죠.





 



너무 멀지 않은 우리의 주변 동네 사이 사이를 가로지르며 이웃의 삶에 스며드는 '마을버스'.


이런 소담스런 동네 마을버스가 다니는 곳, 곰 아저씨가 사람들을 태우는 정류장들의 명칭들이 버스에 쓰여져 있어요.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사자마트', '염소약국', '소공원' 이라고 적힌 이 마을버스의 정류장들을 알게 된 후,

찡이군은 '동물 친구들이 사는 마을 같이 느껴져, 곰 아저씨도 있으니까!'라고 하더군요.

찡이군의 말을 듣고 보니 저도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요즘 우리 곁에서도 마주할 수 있는 많은 반려동물들 덕분인지 소통과 마음 나눔의 상대가 꼭 사람과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경계는 허물어진지 오래이니까요.


《마음버스》 속 마을버스가 매일 같이 운행중인 그 곳에 우리와 함께 소통하고 마음 나눌 동물 친구들도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주변에 마음을 두며 살피는 마음으로 《마음버스》 책을 끝까지 읽어본다면 이런 동물 친구의 존재를 찾아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 톡! 하고 터진 마음들, 그 마음들이 전해지는 책! "



《마음버스》 책을 다 읽고 나면 몽글거리며 내 속에서만 가득 차 오르던 마음들이 밖으로 흘러 넘칠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서로를 향한 시선들이 서로에게 맞닿으면서 담아두기만 했던 마음들이 톡! 터져 나오는 그 순간들이 너무나 멋졌어요.


더불어 이 책은 마음을 한껏 말랑거리게 하고 몽글함을 양껏 채워주죠.

이렇게 팔랑거리고 하늘거리며 내려 앉는 꽃잎들이 가볍지만 진한 꽃내음 품은 마음인 듯 느껴지는 마법같은 장면들이 채워지는, 즐거운 동네 여행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마음버스》 책으로 이처럼 따스해지고 꽃망울이 톡톡! 터지는 봄날에 아이와 함께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 천개의바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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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갑을 주웠어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유명금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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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갑을 주웠어》
 

글·그림 유명금

어린이작가정신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게 된 신학기가 되면서, 요즘들어 찡이군은 물건을 하나씩 챙기지 않고 집에 오더군요.

어떤 날에는 물통을, 어떤 날에는 숟가락과 젓가락 없이 빈 수저통만 챙겨 오고 말이죠.


그리고 며칠 전에는 미술 시간에 신 나게 만들었던 작품이 있다면서 보여준다고 가방을 열더니,

깜빡하고 유치원에 두고 왔는지 없다면서 결국 다음 날 챙겨와서 제게 보여줬거든요. 


꼼꼼한 성격의 아이라서 자기 물건은 잘 챙기곤 해서 걱정이 없었는데 자주 이런 일이 있으니 살짝 고민이 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스스로 잘 챙기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때에 만나게 된 이 책이 그래서 더욱 반가웠어요.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사에서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시리즈』로 얼마 전 출간된 《빨간 장갑을 주웠어》 책이랍니다.


이 책은 유아들을 위한 감성그림책으로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즐거운 생각거리를 안겨주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더군요.


그럼 표지의 익살스러운 아이의 표정만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 《빨간 장갑을 주웠어》 이 책을 함께 펼쳐 볼까요?





 



어멋!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강렬함에 이끌려 훅!하고 몰입도 최강이 된 찡이군!


그런 것도 잠시, 놀람이 뚝뚝 묻어나는 아이의 표정은 똑같이 따라해보고 싶을 정도로 귀엽게 느껴지지 않나요? ^^

이 표정을 똑같이 따라해보던 찡이군은 아이가 입은 두꺼운 코트에 목도리, 그리고 털모자까지 쓰고 얼굴로 대고 있는 아이의 손가락이 불그스름해 보이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이 아이가 추운 겨울날 친구들과 신 나게 놀이터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신 나게 놀고 돌아가던, 놀란 표정마저도 귀여움이 뚝뚝 묻어나는 이 아이는 무엇을 보고 이렇게 놀란 걸까요?





 



바로 길에 떨어져 있던 빨간 장갑 한 쪽을 발견하고는 이렇게 놀란 거였어요.

장갑을 보고 왜 이렇게 놀란 표정이냐고요?

그건 바로 '빨간' 장갑이기 때문이에요.


예전의 콩군도, 지금의 찡이군도 그리고 많은 꼬꼬마 친구들도 무슨 색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빨간색'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빨간색이 주는 강렬함이 있는데다 소방차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주인공 아이도 '빨간색'을 너무나 좋아해서 모자, 목도리, 코트, 그리고 신발까지 모두 빨간색으로 갖춰 입었거든요.

그러니 길가에 떨어진 장갑이 무려 '빨간색'이니 너무나 마음에 쏙 들었던거에요.

이렇게 너무나 좋아하는 빨간 장갑만 더해진다면 오늘의 패션이 완벽해질 것 같은 느낌도 드는 모양이에요.



하지만 누군가가 떨어뜨리고 간 장갑 한 쪽이기에 주인이 찾고 있을지도 몰라서 그냥 가질 수는 없어요.


길가에 떨어져 있으니 줍는 사람이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모두 약속한 것이 있답니다.

길에 떨어져 있는 물건을 줍게 된다고 해서 내 것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말이에요.





 



너무나 예뻐서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고, 누군가 보지는 않았는지 두리번거리게 되고,

그러다 슬쩍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이 빨간 장갑을 어떻게 내 것처럼 자연스럽게 가지고 갈까 고민하게 되는 아이의 모습이 어쩜 이리도 귀엽고 재치있고 사랑스럽게 보일까요?


털모자의 방울 대신 장갑을 올려놓아 닭벼슬처럼 꾸며보기도 하고,

빨간 신발의 모양인 것처럼 신발 앞에 끼워보기도 하는 등의 모습 때문에요.


아이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들의 놀이를 하느라 여념 없지만,

우리 귀요미 주인공 아이는 모두 자신만 빤히 쳐다보며 '그건 네 장갑이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듯 느껴지나봐요.





 



결국 고민하다 장갑의 주인을 찾아 주기로 결심한 아이는 길을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마다 예쁜 빨간 장갑의 주인이냐며 묻는답니다.


지나가는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혹시나 장갑이 필요해보이는 이에게도 물어보고,

심지어 추워보이는 강아지에게 주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강아지한테도 장갑의 주인이냐고 묻기도 하면서 말이죠.


이렇게 함께 빨간 장갑 한 쪽의 주인을 찾아나섰던 친구들이 어느 새 모두 사라질 때까지

우리 귀염둥이 주인공은 장갑 주인을 찾아주려 애쓴답니다.



자신을 도와주던 친구들처럼 장갑의 주인을 찾아주고 얼른 집으로 가고 싶은 아이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도대체 이 예쁘고 멋진 빨간 장갑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주인공 아이를 따라서 '누구 없어요? 이 장갑 주인 아니면 장갑 주인을 아는 사람 말이에요' 라면서 몰입도가 너무나 좋았던 찡이군이더군요.

그러면서 빨간 장갑을 너무 좋아해서 얼른 가지고 집으로 가져 가지는 않을지 조마조마 하면서도,

장갑 주인을 꼭 찾아주겠다며 홀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아이가 너무나 멋지다면서 '최고최고!'라고 하네요.





 



"장갑 잃어버리신 분!!"



《빨간 장갑을 주웠어》 속 주인공 아이처럼 우리도 한 번쯤 이렇게 잃어버린 물건의 주인인 누군가를 찾아 헤매이던 경험이 있을 거에요. 

그렇게 교실에서도 길에서도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이나 돈을 찾아주고 나면 뿌듯한 마음이 들곤 했을 거고요.

반대로 내가 물건을 잃어버리고 찾아 헤매이느라 마음을 졸였던 적도 있었을 테고요.


그런 두 가지의 마음들을 모두 만나 보면서 서로의 마음도 이해해 볼 수 있는 《빨간 장갑을 주웠어》 이 책이 아이에게는 눈높이에 딱 맞는 설명서 같이 느껴질 거에요.


자신이 너무나 좋아하는 빨간 색의 장갑이었기에 가지고 싶기도 하고 주인을 찾아 주고 싶기도 한,

그렇기에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미소지을 수밖에 없는 반전매력으로 똘똘 무장한 우리 주인공!!


이 귀여운 주인공 아이에게서 우리 아이의 모습도 보일테고 더불어 우리의 유년 시절의 모습으로도 비춰질 수 있기에 더욱 공감하고 함박 미소 지으며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답니다.








" 배려와 공감의 마음을 채워주는 유쾌한 그림책 "



《빨간 장갑을 주웠어》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어? 진짜?' 라며 다시금 첫 장부터 펼쳐보고 있을 거에요.

길에 떨어져 있던 매력적인 빨간 장갑의 주인을 찾아주려 노력하던 아이에게 반전의 이야기가 담겨 있거든요.


이 책을 다 읽은 찡이군은 '이건 상상도 못했네~'라면서 어디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는지 다시금 한 장 한 장 그림을 뚫어지게 살펴 보더라고요.


찡이군처럼 책 속 그림을 꼼꼼하게 들여다본 친구들이라면,

빨간 장갑의 주인이 누구일지 아마도 마지막 장을 펼쳐 보기 전에 미리 알아차릴 수도 있을 거에요.


게다가 책의 마지막 면지에서 만날 수 있는 '잃어버린 물건의 주인을 찾아 볼 수 있는 미로' 또한 즐겁게 즐길 수 있답니다.

그러니 더욱 《빨간 장갑을 주웠어》 이 책의 결말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더불어 이 책을 한참동안이나 푹 빠져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건 이야기 뿐만이 아니에요.

그림 속 이야기들도 너무나 깨알같은 재미를 담아 놓았기에 하나하나 찾아보는 즐거움이 자리하고 있거든요.


길가에서 볼 수 있는 간판이나 광고지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재미를 담아 놓을 수 있을지 감탄하면서 저도 킥킥거리며 봤어요.

낙서를 하는 모습을 가게 주인 아주머니께 딱 걸린 아이의 표정,

길 곁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고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표정과 행동들,

그리고 아이들의 다양한 놀이까지 하나하나 공감하며 볼 수 있기도 하고요.


 

이렇게 누군가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쾌함을 가득 실어 표현해 낸 《빨간 장갑을 주웠어》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자연스레 이야기 나누며 공감하고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에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격하게 웃으며 공감할 수밖에 없어서 매력적인 주인공에게 흠뻑 빠지게 될 《빨간 장갑을 주웠어》 책으로 즐거움 가득한 시간을 누려보시길 바랄게요.










-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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