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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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본 적이 있는가하늘을 난다고 해서 이름하여 날치라 불린다다른 물고기보다 능력이 하나 더 있다고 하여 날치가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쉽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이것은 오산이다날치는 멋지게 바다를 날 수 있는 대신 갈매기의 좋은 먹잇감이 되며 바닷 속에서는 각종 물고기들의 좋은 먹이이다참치의 눈을 피해 도망치며 하늘을 보기 좋게 오른 순간 기다리고 있던 갈매기들이 쏜살같이 날아와 날치를 채간다바닷 속에서는 참치의 날치사냥이바다 위에서는 날치를 먹기 위한 갈매기들의 비행이 한창이다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생생한 자연의 현장이다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인 날치들에게는 살아남지 못하면 죽음이바다 위의 갈매기와 바다 아래의 참치들에게는 때 아닌 잔칫날이다이 장면이 낯설지 않은 것은 삶도 역시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삶은 블루오션처럼 평온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망망대해 같지만 무한경쟁의 자본주의 체제인 레드오션에서는 사면초가에 빠진 날치 떼들처럼 전쟁과도 같은 일들이 무한 반복되며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가 일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현대라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일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살아남기 위한 무기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갈매기와 참치들의 공격에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자본이 중심인 세상에서 철학은 가난한 이들의 전유물로 전락하여 일부 대학에서 기피 학문이 되고 있지만반대로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철학은 필수 과목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만약 이 책의 저자처럼 비즈니스 경제에 철학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모색이 이루어진다면 철학의 참기능을 회복할지도 모를 일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이 책은 경영 컨설턴트 아마구치 슈가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철학사상의 핵심을 50가지로 간추린 것이다앞서 그는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네 가지로 말한다.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한다

어떤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리스크는 상당하다이런 리스크 속에서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야말로 비즈니스맨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자세이다게다가 비즈니스맨에게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현재에 잘 운용되었던 체제를 현실의 변화에 따라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블루오션 시장에서 현실에 대한 통찰력은 비즈니스맨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철학이다.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철학을 배움으로써 자기 행동과 판단을 무의식중에 규정하고 있는 암묵적인 전제를 의식적으로 비판하고 고찰하는 지적 태도와 관점을 얻을 수 있다.

 

어젠다를 정한다

눈앞에 펼쳐진 익숙한 현실로부터 과제를 선택해 끌어내려면 반드시 상식을 상대화해서 보아야 한다반드시 구체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과제 또는 어젠다가 있어야 일에 효용가치가 있다비즈니스에서 과제를 정하는 일이 바로 혁신의 출발점인 것이다철학은 지금까지 당연했던 일이나 상식을 끊임없이 의심함으로써 얻어낸 지혜이다혁신을 위해서는 상식에 대한 의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철학을 배우는 마지막 이유는 두 번 다시 비극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다수많은 역사에서의 실패와 비극을 통해 철학가들은 끊임없이 사유함으로써 지혜의 기록을 남겼다그렇기에 철학은 반복되는 삶의 비극을 피해갈 수 있는 지혜의 말씀이다.

 

이렇게 네 가지로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제 1부 서문에 밝힌 후 제 2부에서는 50가지 철학과 사상을 다룬다. 50가지 철학용어는 다시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1장 사람에 관한 관련 키워드는 프리드리히 니체_르상티망,칼 구스타프 융_페르소나,에드워드 데시_예고된 대가,아리스토텔레스_수사학,장 칼뱅_예정설,존 로크_타불라 라사,에리히 프롬_자유로부터의 도피,버러스 프레더릭,스키너_대가장폴 사르트르_앙가주망한나 아렌트_악의 평범성,에이브러햄 매슬로_자기실현적 인간,레온 페스팅거_인지 부조화스탠리 밀그램_권위에의 복종미하이 칙센트미하이_몰입


2장 조직에 관한 키워드는 니콜로 마키아벨리_마키아벨리즘,존 스튜어트 밀_악마의 대변인페르디난트 퇴니에스_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쿠르트 레빈_변화 과정,막스 베버_카리스마,

에마뉘엘 레비나스_타자의 얼굴,로버트 킹 머튼_마태 효과,존 내시_내시 균형,헤이르트 호프스테드_권력 격차,나심 니콜라스 탈레브_취약성

 

3장 사회에 관한 키워드는 카를 마르크스_소외,토머스 홉스_리바이어던,장 자크 루소_일반의지,애덤 스미스_보이지 않는 손,찰스 다윈_자연도태,에밀 뒤르켐_아노미,마르셀 모스_증여,시몬 드 보부아르_2의 성,질 들뢰즈_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세르주 모스코비치_격차,

미셀 푸코_파놉티콘,장 보드리야르_차이적 소비,멜빈 러너_공정한 세상 가설

 

4장 사고에 관한 키워드는 소크라테스_무지의 지,플라톤_이데아,프랜시스 베이컨_이돌라,르네 데카르트_코기토,게오르크 헤겔_변증법,페르디낭 드 소쉬르시니피앙과 시니피에,에드문트 후설_에포케,칼 포퍼_반증 가능성,클로드 레비스트로스_브리콜라주,토머스 쿤_패러다임 전환,자크 데리다_탈구축,앨런 케이_미래예측,안토니오 다마지오_신체적 표지


 

키워드들을 정리한 이유는 가끔씩 철학용어를 찾아볼 때 용이하기 위해서이다각 장의 키워드들을 비즈니스에 필요한 덕목들로 엮어 설명하기 때문에 현실적이면서도 일상에 접목하기 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이 가운데 존 스튜어트 밀의 악마의 대변인이라는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인터넷의 발달로 상당한 부분이 예측 불가능하게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바로 가짜 정보의 남용이다하지만 정보의 남용에 대한 대처가 건강한 사회로 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것이 바로 악마의 대변인이었다다수의 반론과 반박을 헤쳐 나옴으로써 마침내 뛰어난 것만이 남는다는 이 이론이 주목되는 이유가 현재 한국사회는 워낙 많은 다수의 반론과 반박들로 가득 차 여론의 거름망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케네디 대통령이 이 악마의 대변인으로 세계 번영을 이끌었듯이 한국 사회의 악마의 대변인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블루오션처럼 평온해 보이는 세상은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날치의 전쟁터와 같은 레드 오션이다망망대해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날치들의 운명그것은 어쩌면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들의 숙명 같은 것이 아닐까삶에 직면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철학을 무기삼아야 하는 것 역시도 운명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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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밑줄

장례식 블루스 - w.h.오든

모든 시계를 멈추고, 전화선도 끊어라.
개에게도 기름진 뼈다귀를 던져주어 짖지 못하게 하라.
피아노들을 침묵하게 하고 천을 두른 복을 두드려
관이 들어오게 하라, 조문객들을 들여보내라.

비행기가 슬픈 소리를 냄 하늘을 돌게 하고,
‘그는 죽었다’는 메시지를 하늘에 휘갈기게 하라.
거리의 비둘기들의 하얀 목에 검은 천을 두르고,
교통경찰관들에게 검은 면장갑을 끼게 하라.

그는 나의 북쪽이고, 나의 남쪽이며, 동쪽이고 서쪽이었다.
나의 일하는 평일이었고 일요일의 휴식이었다.
나의 정오, 나의 자정, 나의 대화, 나의 노래였다.
사랑이 영원한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별들은 이제 필요 없으니; 모두 다 꺼져버려.
달을 싸버리고 해를 철거해라.
바닷물을 쏟아버리고 숲을 쓸어 엎어라;
이제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으니까.

‘사랑이 영원한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라는 문장을 읽고 있으면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사랑이 영원한 줄 알았다는 마음도, 내가 틀렸다는 마음도, 모두 피할 수 없는 진실임을 알기에, 우리의 현실이 우리의 소망을 배반하는 순간, 결국 진짜 삶의 뼈아픈 진실과 마주하게 되니까. “별들은 이제 필요 없으니; 모두 다 꺼져버려”라고 절규하는 시인의 아픔을 아니까. 달을 가리고 해를 치우라고 외치는 시인의 목소리가 가슴을 할퀸다. 그토록 눈부신 푸르름을 간직했던 바닷물조차 다 쏟아버리고, 우리에게 끝없는 안식을 주었던 것은 사랑을 잃었을 때 우리 자신의 마음이니까. 그 모든 삶의 기쁨이 오직 당신과 함께해야만 가능한 눈부신 기적이었음을,이제야 깨달았으니까.

-정여울의 월간잡지 <똑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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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만나면 餘韻 여운이 남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餘波 여파만 남는다.

여운餘韻 과 여파 餘波
한자로 풀이하면 남을 여자에 운은
사람이 떠나간 뒤에 좋은 영향을 남길 때 여운餘韻이라 하고
남을 여자에 물결 파자인 여파 餘波는
떠난 뒤에 남는 좋지 않은 파장을 의미한다.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의 판단은
남겨진 자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살아보니
여운이든 여파이든
인연에는 좋고 나쁨은 무의미한지도 모른다.

사람은 인연을 통해
좋은 인연은 좋은 영향대로
나쁜 인연은 파도의 물결처럼 흔들리는대로
삶에 체화되어 가는 존재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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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스토밍으로 배우는 글쓰기
#글쓰기표현사전


몇 년전에 첫 소설을 썼다.
물론 졸작이다.
졸작이라 평하는 이유는
글감자체가 충동적 선택이었고
주제와 목적이 불충분하였던 막 쓴 글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그때는 뭐라도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섰다.
3월 학기가 시작되기 전
시간 여유있을 때 글쓰기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내게 부족했던 부분을 이제야 알 것 같아 필기해 놓았다.
브레인 스토밍을 활용하지 못했던 것 같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간단한 기본적인 말로, 짧게 표현한다.
2. 질보다 양,다다익선의 정신으로 메모
3. 1줄~2줄 정도로 단출하게 적는다.
4. 상식이하의 것이라거나, 무가치한 것이라거나 하는 비판.평가는 뒤로 미루고,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모조리 든다.
5.선입견이나 틀에 매지않고, 자유로이 생각한다.
6. 스쳐가는 영상.착상을 잊기 전에 기록한다.
7. 제목에 유관한 것은 물론, 관계있음직한 것도 든다.

이 방법으로 글을 써보니 별로 어렵지 않을 뿐더러 글의 진행이 순조롭다. 며칠 전 스카이캐슬 드라마를 본 후 주인공들의 성격과 특성을 브레인 스토밍처럼 연습삼아 끄적거려보니 자료수집이 쉽게 이루어지고 뼈대를 완성시킨 기분이 들었다. 재미있어서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나 성격도 덩달아 써보기도 했다. 평상시에 타인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지라 알고 지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보니 내가 알고 지내던 이들의 장단점을 절반도 이해하지 않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 해는 뭐라도 써야 할 운명같다. 새해 시작이 좋으니 ..

#우리말절대지식

우리말 절대지식은 정말 좋은 책이다. 속담을 국어사전처럼 엮은 것인데 책에 담긴 정성과 우리말에 대한 애정에 읽을 때마다 감탄을 하게 된다. 신서유기에서 보면 우끼려 하는 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속담을 심각할 정도로 모른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물론 틀릴 때마다 송모지리가 센세이션한 답을 할 때마다 나도 배꼽 잡고 웃곤 하지만 온라인 영향으로 언어파괴가 심하게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속담도 전통문화로 대중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신서유기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속담을 유머코드로 만든 것은 나영석 피디가 만든 프로그램 가운데 열 두 번째 잘 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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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빌리지에서 생긴 일 -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
유범상 지음, 강미숙 그림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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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제가 도입되고 최고의 인상폭을 기록하며 경제위기의 기폭제로 인지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사회복지의 역사를 이해한다면 매우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자의 처우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설 전날에도 50대 가장이 혼자 작업을 하다 컨테이너 벨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만 보아도 자본주의 아래 노동자의 착취는 여전히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클로저 운동으로 부르지아지로 쫓겨난 농민들은 먹고 살 길이 없어 도둑이나 강도가 되었고 자본주의라는 포악한 사자 아래에서는 프로크로스테스의 이상한 침대처럼 자본가의 요구에 따라 공장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해야 했다. 하루 종일 일을 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 보고서가 작성되면서 국가 차원의 복지가 시작되었다. 기존의 가난을 개인의 무지와 게으름이라 여겼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이가 자본주의 아래에서는 정책과 구조 탓이라는 지평의 발전으로 사회복지는 기존의 지엽적 사고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세계 대전을 치른 후 복지국가는 축소하게 된다. 1973년과 1978년의 오일 쇼크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자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였고 이 시위는 오히려 자본가들에게 복지가 시민들을 노예근성으로 몰고 있다 비판한다. 영국의 대처와 미국의 레이건은 개인의 가난은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며 복지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펴게 된다.

 

작금의 복지는 이렇게 수많은 변천사를 겪으며 걸어왔다. 한국은 복지국가에서 가장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실은 이러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치 복지를 확대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군다. 사회복지의 발달은 노동자들과 자본가들의 기나긴 투쟁의 역사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 정치인들의 농간과 자본가들의 장난에 쉽게 휘둘리며 스스로의 인권을 가벼이 여긴다. 최저임금제를 바라보는 세간의 판단이 불편한 이유이다. 최저임금제는 노동자의 권리나 다름없거늘 최저임금제 인상이 경제 파탄의 주범으로 몰리게 된다면 정치인과 자본가들에게 우리는 또 우리의 권리를 내어주는 셈이 된다.

 

유범상 교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다. 작년에 사회복지 정의론이라는 수업을 들었었다. 정의를 찾기 위해 떠나는 무지개 소녀가 수년 간 세계의 마을을 떠나며 찾았던 정의의 민낯은 너무도 허망하리만치 현재라는 시간에 있었다. 유범상 교수는 우리가 사는 현실에 충실한 것이 곧 정의이며 이 현실을 바르게 인지하는 것이 최고의 선이라 하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발생하였고 어떻게 전개되어 왔으며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아주 쉽고도 간단하게 설명하려 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게 된 것이 우화였다. 사회복지 발달사로 배울 수 있는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은 이 책에서 다섯 개의 마을로 그려진다.

 

봉건주의에서 자본주의 전환하는 과정의 올랜타운, 산업화 초기의 마을을 보여주는 베드타운과 피노키오랜드, 자본주의의 정치를 축소해 놓은 듯 한 마우스 랜드, 가장 이상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매진 빌리지까지 서로 독립된 마을들은 이후 지구촌으로 일원화되어 가는 글로벌 마을로 통합되는 과정을 거친다. 길고 긴 사회복지 역사를 이렇게 우화로 표현하여 이어가는 이야기들이 낯설지 않으며 현재의 복지국가가 당면한 현실의 벽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복지는 정치와 이념의 매커니즘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카테고리다. 우리는 이 카테고리 안에 공동체로서의 문제의식을 담아야만 하는 노동자인 동시에 시민이다. 정치는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분배를 둘러싸고 벌이는 권력이다. 이념은 자신의 정치적 가치나 세계관을 반영하며 행동을 하게 하는 실질적인 권력이다. 이런 매커니즘을 빅픽처로 그려주고 있는 정치우화 이매진 빌리지에서 생긴 일은 유익할 뿐 아니라 재미있는 책이다.

 

 

우화 속 사건과 실제 역사적 사건

범주

우화

실제 역사적 사건과내용

현실

1

양의 비애

인클로저 운동

2

이상한 침대

노동자들의 상태

3

어리석은 설렘

프랑스 대혁명

4

슬픈 행복

불평등의 정당화

5

두더지의 단결

차티즘, 러다이트 운동, 공장법

6

신사의 간교함

자본주의의 자선

타협

7

띠쥐부부의 담대한 제안

페이비언 연대

8

비버의 설계도면

전후 합의

9

하이에나의 탓탓론

신자유주의

10

불내여와 카멜레온의 제3의길

3의길+big society

상상

11

거대한 후퇴

트럼프의 등장 등 민주주의의 후퇴

12

세계동물의 권리선언

권리선언

13

근본을 뒤집는 질문

권리의 기능조건

14

만국의 동물이여 단결하라

권력과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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