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기본적으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반작용이다. 페미니즘의 탄생 자체가 휴머니즘이 역사로서의 인간의 범위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소외시킨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보편의 논리보다는 당사자라는 입장에서 그녀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데 그게 잘 안된다. 많은 연습이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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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재인 재기해"라거나 "유좆당선 무좆탄핵"이라는 구호가 시위중에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원래 직접시위는 그런 메세지 까지 안고가는 거다. 분노가 논리적이면 왜 직접 시위까지 하러 나왔겠나. 촛불집회에도 군데군데 "이석기를 석방하라"라는 함정카드가 숨어 있었다. 진짜 재기하라고 해서 재기할 것도 아니고, 생식기의 유무로 지도자 당락이 결정된 것도 아닌데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 그냥 "허허 거참"하며 뭔가 화난게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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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유를 사용했다면 책임을 지면 된다. 지지율이 70%에 달하며 전에 없이 몰카퇴치를 비롯해 실효성있는 여성 정책에 갓 나선 대통령을 겨냥했다면, 그 유명세를 이용해 자극을 줄지 도리어 안좋은 인상을 풍겨 역효과를 낳을지 그 누구도 모른다. 그 영향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마 직접 시위에 가담했거나 지근거리에서 참여하는 사람들이 정하고 책임지면 된다. 문재인을 공격해서 주목받았으면 됐다거나, 문재인을 공격하는 바람에 4시간치 시위내용이 덮혀버렸다거나는 알아서 판단할 문젠것 같다. 다음 시위기획에 반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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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부의 의견이라던가 이런건 내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남자의 한 사람으로, 그 다른 의견을 어디서 들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꽤 이 이슈에 관해서 오래전부터 주시하고 페미니즘 관련 책들을 사서 읽고 있는데, 이쪽도 엄연한 분야라 그런가 유행이 있는 모양. 그다지 다양한 의견이 있는지는 느끼지 못했다. 다양한 의견 중에서 넷페미니즘의 강성 의견이 과대 대표되는 것인지, 아니면 가부장제의 강고함 앞에서 그것 외에 아예 자라지 못한 것인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다. 아마 나의 무지 탓이거나 접근성에 크게 문제가 있거나 둘 중 하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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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만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면 강경하고 선명한 목소리가 득세하기도 좋고 주목받기도 좋고 꺾이기도 좋다. 기득권의 횡포가 강할수록 모종의 강대강의 구도가 고착되는 경향이 있고, 치받음 끝에 더 약한쪽이 진다. 담론과 행동이 크게 지속적으로 일고 있으니, 그 동력으로 정치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관한 고민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 (운동에서 정치로 넘어가면 게임의 난이도와 복잡성이 한껏 올라간다.정치는 무언갈 생산해야하니까.).이대로 소모적으로 끝이날까봐 걱정스럽기도 하나... 자유란 실패할 기회로 사용하는 것마저 포함되니까.. 좌충우돌하다 보면 열정과 피로 사이에서, 누적되는 실패와 성공사이에서 또 다음단계로 진화하겠지 낙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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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정체성 정치의 한계라기보다는 그냥 140자로 이즘과 니즘을 설파하려는 넷담론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댓글로 정치학을 배울 수 없고, 나무위키로 역사를 배울 수 없고, 인스타그램으로 문학을 배울 수 없다. 140자로 진행되는 논쟁은 그냥 소모적이고 피로만 줄뿐이다. 나의 인식을 바꾼 것은 활자라기 보다,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이었으니 말이다.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가 뭐 생각 뒤죽박죽인데 이만하고 자야겠다.

-2018.07.08 @Prism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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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7-09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재인 재기해‘가 혐오발언이라는 주장을 듣고 웃었어요. 대통령이 언제부터 사회적 약자였나요? ㅎㅎㅎ

프리즘메이커 2018-07-09 23:05   좋아요 1 | URL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문재인보다는 ‘재기해‘라는 단어에 방점을 둔 것이겠죠. 재기해는 운지해의 미러링이니까요. 일베식 어법에대한 비판이고 그 비판도 나름은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양손잡이 2018-07-10 09:51   좋아요 3 | URL
재기해 남기해 태일해 주혁해 등등의 단어를 쓰는 순간 모든 당위성을 잃는다고 봅니다. 저런 표현을 쓰는 게 현재 페미니즘 운동의 주류에다가 자정작용도 없어서 여러가지로 걱정이 듭니다.
 
역사의 역사 - History of Writing History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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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사실을 기록하는 데서 출발해 과학을 껴안으며 예술로 완성된다. p.16


"나는 들은 것을 전할 의무는 있지만, 들은 것을 다 믿을 의무는 없으며, 이 말은 책 전체에 적용된다."

p. 41


그는 평생 과거를 들여다보았지만 현재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현재를 직시하지 못했으니 미래를 옳게 예측할 수도 없었다. p.134


어느 나라도 인접 국가를 정복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군사력을 구축하지 못한 그들은 이웃 나라를 침략하기보다는 밖으로 나가는 길을 선택했다. p.177


그런 인생이 좋아서  그렇게 살았던 게 아니다. 일제 강점이라는 시대 상황이 그런 삶을 요구했고, 그 요구를 피할 수 없어서 그렇게 살다 세상을 떠난 것이다. p.200


사피엔스의 뇌는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지만 뇌에 자리 잡는 철학적 자아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다. pp.212-213


[[서구의 몰락]]은 '어마어마한 독서 이력을 가진 천재만이 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횡설수설'로, 정식 출판한 책이 아니라 쓰다만 초고처럼 보인다. p. 250


그런데도 왜 인류 역사는 폭력 충돌과 정복 전쟁, 약탈 행위와 대량 학살로 얼룩졌으며, 사회 내부의 억압과 착취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사피엔스에게는 정반대의 보편적 성향도 있기 때문이다. 자기 중심성, 부족 본능, 물질적 탐욕, 지배욕 같은 것 말이다. 역사는 인간의 상충하는 본성이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p. 276



문장 발굴단


         본 코너에서는 제가 읽은 책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들을 기록합니다.

왜 선정했는지 뭐가 좋았는지에 관한 제 의견이나 코멘트를 따로 덧붙이지 않고,

단순하게 기록에만 집중합니다. 제가 추려낸 부분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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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필자가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기사입니다.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원주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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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샀던 표지 디자인은 놀랍게도 제법 괜찮은 실물을 보였다. 그러나 인용문 폰트가 넓고 투박한 고딕체라 영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장과 장을 구분하는 속지는 책 사진으로 되어있는데, 영 밋밋하고 대충 채운 것 같다. 


1. 이 책은 못 썼다. 비전공자라 깊이는 내가 모르겠고, 그의 전작에 비해 글을 쓰는 폼이 많이 하락했다. 문장이 밋밋하다. 특히 <청춘의 독서> <내 머리로 이해하는 역사 이야기>와 챕터가 상당수 겹친다. 안에 자주쓰이는 표현 '지표면의 절반을 물들였다' 라던가 '사피엔스'라는 표현이라던가 '국정교과서'라던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자주보였던 기시감이 드는 문구들이 반복된다. 


또한 자꾸 글을 쉽게 쓰려고  젊은 인터넷 용어를 어설프게 쓰려하는데 그거야말로 유작가 특유의 필체가 갖는 힘을 깨버린다. 이것은 <국가란 무엇인가> 개정판부터 보이는 현상인데, ex)   "흙수저" "헬조선 "이명박근혜"  <역사의 역사>에서도 군데군데 그런 표현이 눈에 보인다. 힘을 너무빼다가 무게가 사라졌다.  루니도 늙고, 유시민도 늙나보다. 내가 이 책에 가할 비판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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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렇지만 대중 교양서 혹은 인문 에세이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다. 마치 특히 페이스북을 위시한 일부 '책잘알' 계층에서는 이 책을 논문 비평하듯이 계보를 쫙 꿰면서 호되게 비평하는 데(물론 멋있다. 나도 저렇게 한 분야를 쫙 꿰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건 과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같이 학계가 대중을 하대하는 사회에서, 학술 논문도 아닌 교양서에 굳이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사실 학계는 대학 신입생을 가르칠 수준의 기초 입문서도 자체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지 않는가?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괜한 무게잡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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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차피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어렵다고 안팔리고, 쉽게 쓰면 수준 낮다 얻어 맞는게 이 영역이다. 목차를 구성하는데도 장사를 위해서는 이미 유명한 책, 최근 각광받는 책을 상당부분 깔고 들어가야한다.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책은 한 두권 추려 넣어야지 이것저것 다 넣자면 한도 끝도 없다. 이거야 말로 전문가/전공자들이 해야할 일이지 교양 작가에게 바랄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본인이 자신과 맞지 않은 책난이도를 골라놓고 거센 비평을 하는 건 꽤나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출판시장은 책을 극단적으로 많이 읽는 계층과 아예 안읽는 계층/어쩌다 한두권 읽는 계층으로 양분되어있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하는 난이도의 책을 낼 수 가 없다. 따라서 유시민이 겨냥하는 주요 독자층이 일반인, 고등학생 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것은 교양 인문학이라는 장르의 한계면서 , 동시에 책잘알 계층을 구조적으로 만족시킬 수 없는 탓이 크다. 쉽게 말해 비평의 번지수를 잘못 잡았다 뭐 그런셈인데, 고인물들은 브론즈 말고 상층부에서 노세요!! 라고 쉴드를 칠려해도 이 책은 여전히 유시민 특유의 문장의 힘과 울림이라는 점을 잘 못살렸다는 점에서 못썼다.  


4. 이 책에 혹평을 하고있는 유시민의 열렬한 팬인 내가, 이 책에 관한 혹평 중 가장 기분 나빴던 것은 학계에 계신 사람들의 평이었다. 월드컵 기간 내내 축구 보는 눈 없다는 소리에는 분개하면서, 갑자기 교양서에서는 자기 전공이라며 수준과 영양가를 논평하는 게 무슨의미가 있는 지 잘 모르겠다.그냥 이 책의 대상은 뉴비인거고, 노는 물이 다른 것인데.. 학계에 있는 분이라면 수준 낮다 열올릴 에너지로 더 좋은 안내서를 쓰는데 좀 써주십사..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도 하고 싶기도 한데, 내로남불이면서...쓸데없는 권위의식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축구에 대한 전문가vs 일반인 논쟁을 보는 것 같달까?  442포메이션과 433의 상성관계라거나, 토털사커의 역사 및 현대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을 굳이 가볍게 즐길 사람,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건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지적 과시라고 생각한다. 교양서에 왜 이것 빼고 저건 피상적이고 이건 왜 이렇게 썼고 영양가 없다 따질 때가 아니다. 



5. 


학계는 자체적인 교양서 하나 대중의 언어로 쉽고 직관적으로 못 쓰면서(아니 쓸 관심이 없으면서) 수준 못따라온다며 구박하는 어떤 엘리트주의가 혐오스럽달까? 한국 교양 생태계가 이미 무너져서, 시민은 비롯하여 대학생들 조차 쉽게 쓰인 책들을 찾는 형편에 훈수질이라니.. 너무 속이 편하다. 다른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학계에 발걸친 사람들이 그런 소리 하면 안되는 거다. 나는 중학교때 이런 책을 읽었는데 그 수준도 못미친다 말하는  사람이 계셨는데, 그냥 본인 잘난거 어필하는 거다.



뭐 우리 나라도 언젠가는 학계와 대중을 잇는, 학자와 작가가 혼합된, 재미와 깊이를 모두 갖춘 전문 저술가들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유시민은 훌륭한 지식 소매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필이 꽤 무뎌진 것 같다. 때마침 유시민의 썰전 하차 소식을 들었다. 그의 안식년을 응원한다. 이건 순 팬심이다. 더 좋은 책으로 다시 뵙기를 고대한다. 


-2018.6.30 @Prism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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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06-30 2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본적으로 책에 소개된 원전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선생의 글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읽은
내용에 대한 소개니까요. 원전을 만나지 않고,
개설서/교양서를 읽게 되면 자신이 아닌 타인
의 시선이 오리지널의 아우라를 차지하게 되
는 게 아닐까 우려가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 학계에서 유시민 선생급의 팔리
는 교양서를 낼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되겠습니
까. 방송을 해서 미디어에 노출도 되고 그래야
하는데, 너무 연구에 매진하시느라 아마 그럴
시간이 없으신 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을 해봅
니다.

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볼까 생각 중입니다.

프리즘메이커 2018-06-30 20:32   좋아요 2 | URL
동의합니다.
 


.

1. 


손흥민은 50미터를 5.5초에 내달렸다. 마치 그의 질주는 뛰면서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망설임 없이 내달리다 하늘로 떠오르듯, 책임감으로부터의 해방과 그 후련함이 엿보이는 역주였다. 마지막 볼터치는 가벼웠고, 골망은 부드럽게 흔들렸다. 한국은 독일을 꺾었다. 전이었으면 나조차 믿지 않았을 문장을 반복한다. “한국은 독일을 꺾었다.”


한국은 처절하지도 않았고 불쌍하지도 않았으며 불가능은 없었다. 나는 그의 질주에서 도리어 기를 얻었다. 해볼 때 까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끝까지 달려보자고 말이다. 월드컵 관심없다며 툴툴거렸는데... 한국 특유의 그 악바리 근성, 그걸 너무 오랜만에 두 눈으로 목격한 나머지, 눈물이 흘렀다. 가슴이 타올랐다. 뜀박질은 손선수가 했는데 정작 내 심장이 광광 뛰었다. 


2.


그의 질주에는 한국인을 감동케 할 근성과 투지가 보였다. 답답함을 일거에 해결하는 한국 특유의 화끈함. 게으른 민족이라 비난받던 한반도의 사람들, 전쟁의 폐허 속에서 가난과 빈대와 굶주림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던 대한민국.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쉬지않고 내달려 이제 선진국의 발끝까지 쫒아온 한국의 근성.


어느새 우리나라, 저렇게 내달려왔구나. 그리고 해냈구나. 


손흥민의 질주에서, 턱 근육이 얼얼할 정도로 꽉 깨문 그의 표정에서 내가 그런걸 느꼈다면 과한 몰입일까? 나는 계속 그의 앙다문 입이 떠오른다.


문 대통령께서 말했다. “그러나 과거에 실패해 왔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라고. 우리도 지레 겁먹지 말고 좀 자신감을 갖자고 기를 불어넣어주는 것 같아 도리어 용기를 얻었다. 가능성이 없는 이유는 도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을 조심스레 다시 믿어본다. 투지와 근성, 한동안은 개인주의자라기보다 '근성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자랑스럽게 살아야겠다. 고맙다. 우리 선수들!




- 2018.06.28 @Prism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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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8-06-28 2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와 같은 느낌 받으셨는데, 결론은 사뭇 다르십니다.
시스템과 구조는 받쳐주지 못하는데 개인에 의지해 악바리로 덤비는 모습이 무척 슬퍼 보였습니다. ㅠㅠ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축구해야 할지 슬펐습니다. ㅠㅠ

프리즘메이커 2018-06-28 21:02   좋아요 1 | URL
아마 같은 결론일겁니다 ㅋㅋ 저는 글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시스템과 구조의 독일을 악바리 한국이 이겼다는 ‘이변적인‘ 사태에 대한 감상입니다.
아마 축구를 지켜본 국민의 대부분이 북다이제스터님과 같은 생각일것입니다. 저도 그렇구요 ㅠㅠ

고양이라디오 2018-06-28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승부였습니다^^b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ㅎ

프리즘메이커 2018-06-28 23:16   좋아요 1 | URL
이번 축구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얻은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stella.K 2018-06-29 1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차범근이 해 보기 전엔 아무도 모른다고 맥주 CF에서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영표가 신통하더군요. 2:0이라더니 말입니다. ㅋ
설마했는데 그렇게 되는 거 보고 역시 이 사람 말은
믿을만하구나 싶었습니다.

나이드니까 축구 같이 피말리는 스포츠는 좀 안 보게되더군요.
그러다 제가 지레죽겠더군요.
좀 대등해서 펄펄 날아야 볼만도 할텐데
간신히 턱에 차서 하는 걸 보면 안쓰럽고, 마음 아프고 그렇더라구요.ㅠ

프리즘메이커 2018-06-29 16:34   좋아요 0 | URL
어제 일본 하는 거 보니까 명예로운 죽음이었습니다. 이제 시스템과 문화를 손볼 차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