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영화 보면서 졸았다.
반지의 제왕도 끝까지 못봤다 도무지 재미가 없어서.
예전에 학교 다닐때 한참 유행하던 '브이'도 재미가 없었다.
요즘 유행하는 '나니아 연대기'도 흥미가 없다.
난 reality가 살아있지 않은 것엔 흥미가 안생기나보다.
공상 과학, 상상 속의 얘기에 관심이 안가나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얘기를 할땐
난 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잠깐씩 든다.
하루의 시작을 땀날 정도의 운동으로!
몸을 위해서? 아니, 마음 정화를 위해서.
: 지금도 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 바뀌는 환경에서도 계속할 수 있기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적어보았다.
지금까지 내가 해본 방법 중에 이보다 더 효과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 같다 마음을 가다듬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일단 출근은 한다.
비록 한시간 만에 돌아오는 한이 있어도.
: 이것이 프로의 자세.
프로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을 하든 이런 attitude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프로.
사실, 이런 각오를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일하는 애엄마는 결근, 조퇴, 지각할 날이 너무 많다 흑 흑...
우유 배달부가 오기 전의 푸른 새벽에
그녀는 생명의 창문을 닫았다.
삼십 년의 커튼을 내리며
흔들리던 하늘에는 무엇이 쓰여 있었을까.
그녀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허공을,
죽음에 이른 고독을 지금 내가 보고 있다.
천 번의 빗질에도 가라앉지 않던 예민한 머리카락을
이른 아침의 순결한 바람이 애무했던가.
2005년에 재현된 실비아를 보며
나는 내 어머니를 이해했다.
아버지가 귀가하기 전에 우리는 그 방에 들어갈 수 없었다.
종이처럼 빳빳한 이부자리를 준비하던
당신의 가느다란 손가락을 내가 닮았다.
영화가 끝나고, 열려진 창.
바람에 날니는 책장, 남겨진 유고를
그녀인 듯 만지던 남자의 건강한 손.
생활의 승리를 목격하고 나는 일어났다.
배반당하더라도
이 지저분한 일상을 끌고 여행을 계속하련다.
--- 최 영 미 ---
(밑줄 그은 부분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 가고,
다린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시간 다가오는데,
박차고 일어나 오늘 저녁 준비를 해야하는데,
이리 몸이 무겁고 자꾸 눕고만 싶어지나.
"엄마~"하고 셔틀버스에서 뛰어내릴 아이에게
뭘 만들어주나 오늘 저녁은.
에고...머리가 자꾸 아래로.
도리도리~~~ 까꿍! 머리 들어라!! 기운 내랏!!
--> 지난 여름, 주말 농장에서 고추 따는 다린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