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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태풍이 휩쓸고 지나고 난 다음날 산책길.

나뭇가지가 부러져 길을 막고 있는 곳도 있고 (이런 곳은 할 수 없이 돌아서 걸어가야했다)

아직 파란 밤송이들이 길에 마구 떨어져 있었다.

 

 

 

 

 

 

 

 

 

 

 

 

 

아직 새파란 감.

 

 

 

어제 TV에서 보니, 태풍으로 나무에서 떨어져 바닥에 뒹구는 사과들을, 새가 먹고 짐승들이 먹고 상처가 나서 땅바닥에서 부패해가고 있었다

이렇게 부패가 진행되게 그냥 두면 안되고 모두 모아 땅 속에다 매립 처리를 해줘야 부패균이 더 이상 다른 사과들이나 작물들에 퍼지지 않는단다.

땅에 구덩이를 크게 파고 1년 동안 열심히 농사지은 사과들을 무더기로 매립하는 농부님의 얼굴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길 하나 뒤로 가니 이런 카페가 있다.

자작나무 잔뜩 있던 카페.

 

 

 

 

 

 

 

 

 

 

 

 

 

 

 

 

카페 들어가는 문 위의 캐노피에도 자작나무가 이용되었다.

들어가 앉아보고 싶었지만 구경만 하고 커피는 테이크아웃해왔다.

 

 

 

 

 

 

녹슨 문과 문을 덮고 있는 덩쿨.

 

 

 

 

 

 

 

사흘 전 저녁 산책 하며 알아차렸다.

'이제 여름 끝, 가을 시작이로구나'

 

이번 여름,

짧았다.

코로나 앞에 여름 마저 기 한번 못펴고 지나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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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09-1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묘해요. 그렇게 5백년된 나무가 태풍에 부러졌다는데 감은 저렇게 붙어있기도 하니 말여요.
제 방 창문 열면 대나무가 보이는데 그것도 안 쓰러졌어요.

hnine 2020-09-16 19:45   좋아요 0 | URL
500년 되었다는 건 나이가 500살. 많이 늙었죠. 날이 갈수록 버틸 힘도 줄어들거고요.
그에 비하면 감은 아직 젊고 힘도 있겠죠? (슬퍼지려고하네요 ㅠㅠ)
대나무는 속이 비었으니까, 이런 바람에 더 잘 버틸지도 몰라요.
방 창문 열면 대나무가 보이다니, 특이한 배경이네요.

바람돌이 2020-09-16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떨어져있는 저 밤송이들이 안타깝네요.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요

hnine 2020-09-17 08:56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대로도 더 익을수 있을지.
세찬 바람에 가차없이 밤송이 떨어지는 장면도 상상해보게 되고, 그런거보며 자연이 푸근하게 감싸안아주는 이미지로써보다 무섭고 예외없다는 경고로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페크pek0501 2020-09-1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앞에 여름 마저 기 한번 못펴고 지나간 느낌이다˝ .- 정말 그런 듯합니다.



hnine 2020-09-18 21:41   좋아요 0 | URL
이번 여름이 예년에 비해 덜덥긴 했죠.
 

 

 

 

 

 

 

 

 

 

 

 

무슨 집에 대문도 없고 담도 벽도 없다.

명재고택 (明齋故宅).

입구에 문화해설사의 집이라고 조그만 사무실이 있긴 한데 입장료 같은 것도 없다.

 

 

 

 

 

 

 

 

 

 

충남 논산 노성산 자락에 위치한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때 유학자 윤증 (1629-1714)의 집이다.

명재는 윤증의 호.

약 300년 전 윤증의 자손과 후학들이 윤증을 위해 이 집을 짓긴 했으나 윤증은 집이 너무 크고 화려하다하여 여기서 살지는 않고 옆의 세칸 짜리 집에서 기거하면서 공부하고 후학 가르치는 일을 하였다고 한다. 윤증과 인연이 있으나 살던 집은 아니라고 해서 집 이름 고택의 한자로 古宅 이 아니라 故宅 이라고 쓴다고.

 

 

 

 

 

 

 

 

 

문도 담도 없기 때문일까? 들어가며 맞아들이는 배롱나무의 푸근함 때문일까? 들어서는 순간 집이 나를 맞아준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수백년 된 집이 나를 맞아줄리 있겠는가만은 '너 누구니?' 가 아니라, '어서 와.' 하는 느낌이었다.

처음 보는 집에서 이렇게 친근한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높게 치솟아 위엄있게 큰게 아니라 옆으로 푸근하게 퍼져 큰 배롱나무.

 

 

 

 

 

 

 

배롱나무 지나 들어가면 앞면 4칸, 옆면 2칸, 팔작지붕 사랑채가 있는데, 일반인들은 밖에서만 볼 수 있고 고택민박을 신청하면 안에 들어가서 차경을 감상할 기회를 준다고 한다.

 

 

 

 

 

 

여기 저기 둘러보기,

그리고

집 뒤의 전망대라고 하는 곳까지 계단도 올라보기 (헉, 헉).

 

 

 

 

 

 

 

 

 

 

 

 

 

 

 

 

 

 

 

 

 

 

 

 

 

 

 

 

 

'이은시사'

세상을 살면서 떠나고 은거할때를 잘 아는 사람이 사는 집

 

 

 

 

 

 

 

 

 

 

 

 

 

 

 

 

 

 

 

 

 

 

 

 

 

 

 

 

 

 

 

 

 

 

 

 

 

 

 

 

 

 

 

 

 

 

 

 

 

 

 

 

지금도 윤증의 후손들이 살고 있고, 고택을 지키기 위한 경제적 활동의 일환으로 장을 담가 판매도 하는 모양이다. 장을 보관하는 장독대가 눈길을 끈다. 이렇게 장독대가 풍경이 되게 하는 것은 아마도 수백 개의 장독이 흐트러짐 없는 질서 속에 정갈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때문일 것이다.

 

 

 

 

 

 

 

 

 

 

 

 

 

 

 

 

역시 수백년 나이 되었을 이 은행나무가 노랗게 될때쯤 다시 한번 와야지.

집에서 1시간 거리니까 멀지도 않다.

시기로 봐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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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0-09-06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가보고싶은 집이네요. 옛집들을 가보면 거기 살던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가 느껴질때가 많아요. 좋은 느낌의 집이네요.

hnine 2020-09-06 14:14   좋아요 0 | URL
논산에 가볼 곳이 꽤 있더라고요. 명재고택 외에도 관촉사 있고, 한옥 건축양식에 관심있으면 돈암서원도 있고 가까운 예산에 가면 추사고택도 있고요.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 처럼 사람은 가도 집은 남으니까,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다가 직접 가서 걸어보고 손으로 담이라도 쓸어만져보면 시간이 촉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색다르더군요.

막시무스 2020-09-0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은시사라는 현판의 의미가 정말 깊이있게 느껴 지네요! 특히 세월을 견디는 나무기둥이 고풍스레 멋있습니다!ㅎ

hnine 2020-09-06 14:18   좋아요 0 | URL
이은시사. 백의정승으로 살았다는 윤증의 일생과 통하는 말 같아요.
집을 떠받치고 있는 나무기둥도 멋있고요, 고택 내에 있는 수백년 나이 배롱나무와 은행나무, 느티나무도 정말 위엄있답니다.

2020-09-06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20-09-06 14:18   좋아요 0 | URL
제 폰에서도 사진이 거꾸로 보이더라고요. PC에서는 바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제 폰에서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페크pek0501 2020-09-06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 보면 아파트보다 한옥이 훨씬 멋져요.

hnine 2020-09-06 14:25   좋아요 1 | URL
저는 지금은 오히려 관심이 한풀 꺾였는데 예전엔 한옥에 관심이 더 더 많았더랬어요.
한옥이나 우리나라 고건축은 직접 가서 보는 재미를 누릴 수가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한옥에서 살아볼 기회도 생길 수 있을까,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가능성은 현재로 보면 전혀 없지만요^^
 

 

 

 

열매 맺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도,

어김없이.

 

 

 

 

 

 

 

 

 

그런데 이 아이는 너무 일찍 나무에서 떨어진듯합니다

더 익었어야 하는데

 

 

 

 

 

 

 

 

 

 

 

열매들이 아직은 초록색

저거 먹었다가는 다람쥐들 배탈날까요?

 

 

 

 

 

어제 산책길, 하트를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

'엄마 마음이야'

아들에게 사진 전송

 

 

 

 

 

 

정말 오랜만에 만화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같은 말

"마음은 편하지만 외로워"

"외롭지만 마음은 편해"

하지만 후자처럼 말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외롭지 않고 마음도 편하고

그렇다면 좋겠지만

그건 두개 다 가지고 싶어하는

욕심이라는걸 아는 나이

 

 

 

 

 

 

80세 나도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어놓았습니다

저 사진처럼 원고지를 메우고 있지 않아도 좋은데

저렇게 웃음이 기본적으로 얼굴 표정에 깔려있는

웃는 할머니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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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2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은 편하지만 외로워, 는 부정적인 시각 같고
외롭지만 마음은 편해, 는 긍정적인 시각 같아요. 같은 말이지만.

나인 님은 바라시는 대로 그런 할머니가 될 것 같아용~~

hnine 2020-08-26 04:30   좋아요 1 | URL
마음 편함은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이라는 댓가를 치룰때 비로소 얻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80세까지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저 만화 속 노인처럼 건강하게 80세를 맞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요. 제가 노력해야지요. 오랜만에 만화를 보는데 2권까지 무사히 잘 보고 있어요 (제가 만화랑 잘 못친하거든요 ^^).

moonnight 2020-08-25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저도 읽고싶어요. 저렇게 예쁜 할머니가 되었으면♡

hnine 2020-08-26 04:32   좋아요 0 | URL
만화라서 비현실적인 얘기도 나오지만 (80세에 새로이 연애를 하게 된다든가 하는) 그게 또 만화의 재미라는걸 깨달으며 보고 있어요. 너무 후딱 후딱 넘어간다는게 흠이예요. 어떻게 구입하고 반나절도 안걸려 다 읽느냐는 말이지요 ㅠㅠ
 

 

 

 

 

 

 

 

 

비가 참 많이 온 8월이었습니다 ('이것 봐. 8월이었다고, 이렇게 과거형으로 쓰는 날이 오잖아?')

비가 아주 많이, 쏟아붓듯이 오기 전

그나마 갑천변을 걸을 수 있었던 날입니다.

 

물방울이 잎 위에 저런 모양으로 맺혀 있네요.

'사진 제목을 <표면장력>이라고 해야하나?'

 

 

 

 

 

 

 

 

바람은 눈에 안보이지만

바람이 해놓은 일은 보입니다.

풀들이 단체로 누워버렸어요.

 

 

 

 

 

 

아직 어린 <수크령>이네요.

 

 

 

 

 

 

 

 

 

 

 

비바람이 만들어놓은 풀들의 웨이브.

 

 

 

 

 

 

 

 

일부러 만들어 놓은 계단이 아니라

떨어져있던 소나무잎이 저렇게 계단 모양으로 뭉쳐있었습니다.

바람이 어떻게 불면 저런 모양의 나뭇잎 퇴적이 생기는지 신기했어요.

 

 

 

 

 

 

 

새벽에 제 방 망창에 저런 곤충이 붙어 있었습니다. 빨간 날개.

처음 본 저는 신기해서 사진 찍어 보여주었더니 남편 말이 중국매미라면서 해충이라네요.

검색해보니 <주홍날개꽃매미> 같은데 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코로나에 장마까지, 집에서 칩거하는 것에 너무 너무 지친 날.

혼자 집 앞 카페에 간 날도 있었습니다.

2층 창가에 앉아 1시간 쯤 있다 왔습니다.

마스크는 계속 하고, 커피는 그냥 폼이었어요.

 

 

 

 

 

어느 날 오후, 장 봐가지고 오다가 하늘을 보니 저런 그림이었습니다.

(사진 보정 하지 않음)

 

 

 

 

 

 

 

 

 

 

 

 

 

 

 

강풍과 함께 그치지 않고 내리는 비 때문에, 창문을 닫아 놓아 높아진 실내 습도.

빨래는 안 마르고 몸은 끈적하고

5분 간격으로 짜증이 나는 것 같은 날이었습니다.

그날 밤, 잠시 비바람의 강도가 수그러든 틈을 타서 우산들고 튀어나가 집 주위를 한바퀴 돌고 들어왔어요.

몸을 씻고,

읽던 책 들고,

방바닥에 벌렁 누웠습니다.

'이제 이렇게 잠들면 돼.'

 

비는 다시 세차게 내리고 있는데,

비 소리가 아까와 다르게 상큼하게 들리는겁니다.

'같은 빗소리인데,

내가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 짜증나게 들리기도 하고

상쾌하게 들리기도 하는구나.'

 

우리의 느낌이라는 것은 과연

믿을 만한 것일까.

주장할 만한 것일까.

생각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이 코로나 사태도,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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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08-2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카페에 혼자 있으려면 2층 창가가 짱이죠.
하도 코로나 코로나 하니까 미국이나 유럽의 그 배짱이 잠깐 부럽기도 하더군요.
사람이 팔과 다리를 묵고는 못 사는 법인데 그걸 강제하는 것도 한계는 있겠다 싶기도 해요.
오히려 미국이나 유럽이 어느 날 집단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하는 건 아닐까
얄궂은 상상도 해 봅니다.ㅋㅋ

hnine 2020-08-22 04:33   좋아요 0 | URL
이번 주말이 또한번 고비가 되어 큰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최소한으로 움직이고 최대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고 보니 참 답답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럴때마다 더 힘든 상황에 있을 환자라던가 몸이 불편하신 분들 생각하며 불평 말라고 스스로 가르치지만 그게 오래 못가네요 ㅠㅠ

바람돌이 2020-08-21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갇혀 있는 날 저 사진들로 힐링이 되네요. 방금까지 열심히 집 치우다가 아 나도 집에서라도 커피 내려야겠다 합니다.

hnine 2020-08-22 04:36   좋아요 0 | URL
네, 집에서 카페 놀이, 식당 놀이, 서점 놀이, 다 한번씩 돌아가며 해야해요 ^^
식구들에게 괜히 짜증내지 않도록 해야겠다 미리 마음 단속도 해보지만 알고 보면 제가 제 자신에게 짜증을 내고 있더라고요 누구 탓도 아닌데.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아요.
커피 맛있게 내려 드세요~

조선인 2020-08-2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코로나도 과거형으로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합니다.

hnine 2020-08-22 04:38   좋아요 0 | URL
이렇게 오래 갈줄 몰랐어요 정말.
가을 바람 선선하게 불면서 코로나도 사라져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겨울까지 갈 것 같다는 뉴스 기사 보면서도 이런 마음을 버릴 수가 없네요.
조선인님 올해 안그래도 병원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신데 몸 조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난티나무 2020-08-2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과거형 빨리 쓸 수 있기를....

hnine 2020-08-22 04:41   좋아요 0 | URL
과거형도 좋고 과거 완료형도 좋고. 현재 진행형만 아니라면 참 좋겠어요 ^^
어린 아기들, 기저질환 있으신 환자분들 가족은 장기간 어려움이 더할거예요. 평소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요즘 많이 깨닫고 있고요.
장마는 그나마 빨리 끝나는거였어요 코로나에 비하면 ㅠㅠ

페크pek0501 2020-08-21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 아주 멋집니다. 내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요.

코로나19 끝나고 옛일을 얘기할 날이 분명히 온다고 믿어요. 그땐 그랬지, 하면서 말이죠.

hnine 2020-08-22 11:57   좋아요 1 | URL
사람이 일부러 그림을 그린다고 한들 저런 모습일까 생각했답니다.
자연을 너무 만만히 생각하고 살고 있구나 안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중국에선 양쯔강 주변 큰홍수로 수만명 이재민이 생기고 있다는 뉴스 보면서, 아무리 기술과 과학이 발달해도 인간인이상 자연 재해의 무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역시 코로나라는 재난 상황을 겪어내면서 하고 있답니다.
그때 그랬지, 그런 얘기를 할 날이 분명히 올테니 잘 참고 기다리고 있어야겠어요.
 


 

 

 

 

 

 

 

 

 

 

 

 

 

 

 

 

 

 

 

 

 

 

 

 

두 갈래 길

하나 선택하느라 가지 못한 길

아쉬워하며 가지 못한 길

 

그런데

 

두 갈래 길이

한참 가다보면

하나로 다시 만나는 경우를 본다 

 

그러니

아쉬워하지 말고

그저

걷기를 계속할 일이다

 

 

 

 

걸어보기 전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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