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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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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가 낳아서 키우는 아이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조사와 연구의 대상이 되었는지, 그 원인이 무엇일지 새삼 돌이켜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에게도 모든 것이 첫 경험이듯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역시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서투르고 자신이 없다. 핵가족화가 이루어진지 이미 오래, 자문을 얻을 수 있는 경험자와 더 이상 한집에 살지 않는다. 그래서 부모는 늘 불안하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이렇게 아이들에 대해 파고드는 또 하나의 이유라면, 예전 처럼 아이를 서넛 씩 낳는 집이 많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야말로 하나 밖에 없는 자식, 잘 키워내야 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에 실패한 부모의 인생이 성공적일리 없다는 생각,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해할 것이다.
이 책, 참 잘 쓰여진 책이다. 저자 한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에 치우쳐서 쓰여지지도 않았고, 실험과 그것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논리적으로, 일관성있는 주제를 끌어내고 있으며, 비슷한 관점을 가진 해외의 다른 교육, 심리학자들의 주장과 비교, 분석까지, 그야말로 나무랄 데 없는 구성과 내용을 갖춘 책이다. 더구나, 400쪽이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매우 쉽게 쓰여져 있다. 방송을 염두에 두고 쓰여져서 인지, 아니면 방송으로 이미 나가고 난 후에 집필되어서인지, 전혀 부담없이 편히 읽힌다. 그런데 나는 왜 이 책을 읽으며 감탄만 할 수 없었던 것일까. 
아이를 낳기 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계속되는 육아, 교육에 관한 책 읽기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 자체에도 도움이 되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는데 더 큰 계기를 제공했던 것 같다. 이 책의 표지에 <Discovering a child>라고 적혀 있듯이, 아이 뿐 아니라 '나 자신'을 재발견하는 과정으로 나를 자꾸 유도했던 것이다. 그동안 정말 여러 권의 책들을 읽었다. 이제 이런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점들도 어느 정도 머리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함에도, 그래도 새로운 책이 나오면 또 눈길이 간다. 나는 아직도 아이를 키우는데, 미숙한 한 인간으로서 또 다른 인간을 교육한다는 것에 대해 많이 부족하고 자신이 없는 것이다.
아이가 잘하면 칭찬하고, 잘못하면 야단치고, 지극히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훈육 방법이지만, 책에서는 칭찬하는 '방식', 야단치는 '방식'에 대해서 얘기한다. 칭찬하는 '시기'. 야단치는 '시기'에 대해 가르친다. 이게 잘못 이루어졌을 때 아이에게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여지 없이 폭로한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우리들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위축되고 자신을 잃는다. 그래서 더 많은 책을 찾아 읽는다.
내가 낳은 아이, 내가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는 내 아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실험의 대상이 되었는가. 도덕적인 아이와 도덕적이지 못한 아이로 분류되고, 자존감과의 상관 관계를 입증하는 실험에 참가하여 하나의 원칙을 세우는데 일조하게 되었는가.
그냥,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라면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고, 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은 강요하지 않으며, 옆에서 지켜봐주는 정도로, 마치 '남의 아이' 대하듯이, 그렇게 키울 수는 없을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일반성을 지니기가 어렵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비슷한 성향의 부모 밑의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의 아이라도 절대 같은 원리가 적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에 대한 것은 어떤 유명한 책이나 교육학자, 심리학자도 아닌, 내가 제일 잘 아는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 한가지 조건 하에서. 그 조건이란? 부모의 욕심과 기대를 내려놓고 아이를 아이 그대로 봐주는 것이다. 기대와 욕심의 안경을 내려 놓지 않는 한, 우리는 아이를 제3자의 눈을 통해서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이 과연 내가 읽는 마지막 육아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있게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나는, 대한민국의 보통 엄마들 중의 한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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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11-12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달 인가요.. 독일의 숲속 교육의 현장에 관한 르뽀가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숲속에서 하루쯤 수업을 하면서 지내는건데 교사들이 그저 한발자국 떨어져 지켜만 보고 있어 왜 그렇게 하냐고 물으니까 교사가 끼여들어버리면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린이 키우시면서 이런 저런 고민들과 일기들을 써놓으시는 걸 많이 뵈어요. 가다보면 터널도 있고 공사장도 있고 아름다운 길도 있겠지만 다른 그 무엇보다 아이는 엄마의 그 사랑을 분명히 느끼고 있음을 잊지 않으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아직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그건 분명한것 같다는 작은 생각이 들어요. 나인님. ^^

hnine 2009-11-12 20:42   좋아요 0 | URL
현대인들님의 댓글이 더 명작이네요 ^^
이제 다린이도 많이 컸으니 제가 간섭과 잔소리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해요.
어렵지만 해보려고요.
독일의 숲속 교육, 참 인상적이네요. 끼어들지 말아야 할 때가 분명히 있다는 것, 맞는 것 같아요.

꿈꾸는섬 2009-11-12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이 키우는 일인 것 같아요. 세상의 엄마들 모두 위대해요.

hnine 2009-11-13 04:22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 동갑입니다.
제 생각대로가 아니라 아이 마음을 읽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상미 2009-11-13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들 어릴 때는 내 맘대로 소신껏 길렀는데,요즘 들어 흔들린단다.
우리 애들 나이가 되니 <공부 전략> <공부의 왕도>
뭐 그런 류의 학습방법 소개서를 산다는게 다르지.ㅋㅋ

EBS 에서 이 다큐 할 때 ,시간 맞춰서 봤었어. 신기하더라.

hnine 2009-11-13 14:42   좋아요 0 | URL
TV로 봤구나. 혜준이가 사줘서 읽었다. 지난 번에 네 블로그에 있던 책 '알파걸에 주눅둔 아들...' 그 책 내용과 많이 비슷해.
부모가 제일 귀를 기울여야할 대상은 바로 '내 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단다.

Arch 2009-11-1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 괜찮죠? 다큐멘터리도 좋았지만^^ hnine님 맘도 이해되고, 저도 반성하게 되고, 책 한권으로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게 하고,
EBS 화이팅^^

hnine 2009-11-13 19:51   좋아요 0 | URL
Arch님도 읽으셨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만들어진 책, 흔치 않겠지요. 육아서읽기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면서 탄식하는(^^) 제 마음도 이해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제 남편도 이해 못하는 것을 Arch님께서 알아주시네요 ^^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자녀가 자란다 - 자녀, 뿌린 대로 거둔다
박경애 지음 / 작은씨앗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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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에 관한 책을 읽으면, 모르던 것을 새로 알게 되는 경우보다는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되새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이렇게 계속 읽고 있는 이유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렵고, 잊고 지내기 쉽기 때문이다. 하루도 휴일이 없는 이 엄마라는 직업.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저냥 내 감정대로, 내가 내키는대로, 내가 중심이 되어 할 수만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수시로 이렇게 스스로를 점검하고, 반성도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기 위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잘 해볼까 노력하는 의지의 끈을 놓을 수가 없나보다.  
이 책은 목차에 나와있는 소제목들만 읽어도 내용을 대강 파악할 수 있었고, 또 사실 소제목에 요점이 잘 나타나있기도 했다.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소제목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놀이문화를 잃게 되면 성에 눈을 뜬다 (그래서 특히 남자 아이들의 경우에 잘 노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은 글쓰기에서 시작된다 (일기쓰기만큼 좋은 것이 없을 듯)
-여행의 거리는 아이디어의 크기와 비례한다 (계절의 변화를 여행을 통해 자연에서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주는 부모가 지혜로운 부모 (시간을 두고,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잘 지켜봐야 알수 있는 것. 내 아이는 뭐든지 다 잘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버려야한다.) 
-한국인의 잘못된 자녀교육 신화 
   *인간에게는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현실성이 결여된 말. 자녀가 뭐든지 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접고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이나 자기가 가진 능력 중에 뛰어난 것이 있음을 일찍 깨달을 수 있도록 가르치고 그것에 스스로 매진할 수 있는 지구력을 키워주도록)
   *하면 무엇이든지 된다. (오랫동안 군부독재에 지배자의 자리를 내주었던 우리 현대사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슬픈 구호. 무엇이든지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수 없는 일이 분명 있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사람의 성장은 끝을 보아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단면적인 행동을 가지고 아이 전체를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부모는 영원히 자식이라는 나무의 바람과 햇살, 비료가 되어 주는 존재일 수 밖에 없다,)
- 자녀를 그르치는 부모: 지나치게 기대하는 부모, 자유방임하는 부모, 완벽주의 부모, 무관심한 부모

이 중에서 특히 한국인의 잘못된 자녀교육 신화에 대해서는 공감을 많이 했다.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라든지, 뭐든지 하면 된다 라는 말이, 그야말로 말은 쉽지만 얼마나 가혹한 주문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인가. 자녀를 그르치는 부모중 한 예가 지나치게 기대하는 부모라는 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수 있는데 나 역시 학생때 나의 능력보다 항상 높게 기대를 하시고, 하면 된다고 하시며 끝까지 내게 너무 버거운 목표를 제시하시는 부모님을 향하여 ' 예, 하면 되는 것 맞아요. 70살에 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도 있다니까요. 그러니 엄마도 한번 해보시지 그래요.' 이런 말을 속으로 삼킨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기억이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이 책에 실려있는 아이를 문제아로 키우는 방법 리스트중 몇가지를 옮겨본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줘라. 그러면 세상은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게 된다.
-나쁜 단어를 배워 쓰면 고쳐주는 대신에 웃어줘라. 그러면 자기가 귀엽게 군다고 생각한다.
-안돼!라는 말은 절대로 쓰지 말라.
-무엇이든지 어질러 놓은 것은 따라다니면서 치워줘라.
-아무 책이나 읽게 하라.
-아이들 앞에서 자주 싸워라.
-용돈을 달라는 대로 줘라. 노력해서 돈 버는 것을 가르치지 말라.
-먹고 싶은 것은 다 먹여라.
-언제나 아이의 편을 들라.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라면 인용한 글이나 인물의 예가 너무 많이, 자주 나온다는 것과 그야말로 소제목만 읽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잠깐씩 들었을 정도로 제목밑의 설명들이 좀 진부한 감이 없지 않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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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1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느끼지만 아이를 키우는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hnine 2009-10-20 01:02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정답이 없기도 하고, 하면서도 늘 자신 없고요.

상미 2009-10-2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론하고 실천하고 제일 다른게 육아인듯...

hnine 2009-10-20 17:34   좋아요 0 | URL
그래도 이렇게 책으로 계속 정신 무장을 좀 하고 있는 동안은 쪼~끔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 뭐 나 혼자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같은하늘 2009-10-21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과 실제는 정말 달라요. ㅜㅜ
저도 매일 뒤 돌아서서 후회하지요.

hnine 2009-10-21 07:10   좋아요 0 | URL
아이 키우면서 그러지 않는 엄마, 아마 없지 않을까요? ^^
 
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 - 자신감 없고 의욕도 없는 우리 아들 '기 살리기' 프로젝트
레너드 삭스 지음, 김보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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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파걸', '주눅든', '지켜라'
요즘 책의 제목에는 이렇게 자극적인 단어들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지. 누군가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고도 남을 이런 단어들로 이루어진 책의 제목. 원제는 'Boys adrift' 이다. 그대로 번역하자면 '방황하는 남자아이들'이라고 할까? 책을 다 읽고서 보니 '남자가 되지 못하는 아들' 혹은 '남자로 크지 못하는 아들' 이렇게 의역을 해도 될 것 같다.
갈수록 여자 아이들은 남성화되어가고, 반대로 남자 아이들은 여성화되어간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야먕과 추진력으로 특징지워지던 남성성의 한 단면이 무너져 가고, 학습에 점점 더 무관해지며 성취동기가 부족해가는 남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여자 아이들의 문제와는 별개로 다루겠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음에도 이 책의 우리말 제목에는 '알파걸들에게 주눈든'이라는 어구를 집어 넣음으로써 마치 남자 아이들의 이런 문제가 여자 아이들로 인해 생긴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남자 아이들이 예전의 남성성을 갖추며 자라지 못하고 의욕과 열정을 잃게 되는 요인으로서 다섯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지나친 조기 교육, 경험적 지식이 아닌 가르쳐서 획득되는 지식으로의 전환 등 남자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 방식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남자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예전보다 흥미를 잃고 있다는 점.

둘째, 게임의 영향이다. 남자 아이들이 특히 몰입하는 게임은 현실 세계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세째, ADHD에 처방되는 약물을 과도하게 사용한 나머지 아이들의 동기와 관련된 뇌 영역이 손상을 입고 있다.

네째, 플라스틱 병과 화학물질들로부터 유출되어 나오는 환경 호르몬의 영향이다. 알게 모르게 남자 아이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저하시켜 뼈를 약하게 하고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다섯째,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대중문화가 남성다움의 이미지를 왜곡시키고 있다.


첫번째 요인과 관련하여 저자는 경우에 따라서 남녀 공학보다 남자 아이들만 다니는 학교로 옮겨 보는 것도 효과가 있다는 예를 제시하고 있으며, 두번째, 게임에 관해서는 비디오 게임은 현실이 아닌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실 세계는 그렇게 강한 만족감을 주거나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이 일으킨 문제로부터 무작정 도망쳐 나올 수도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 약물의 남용에 대해서는 저자가 의사라는 자격으로 쓴 것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만 하다. 부모는 자기 아이의 문제점을 버릇이 잘못 들었다거나 행동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되어지는 것보다 어떤 이름의 병명으로 설명되는 것에 더 안심한다는 것이다. 즉 책임 소재가 부모가 아닌 제 3자의 설명으로 대체되는 쪽으로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장 약물로서 치료를 받게 하는데 주저하지 않게 된다. 또한 놀라운 점은 ADHD를 가진 아이들이 약을 복용했을 때 성적이 향상되었듯이, 평범한 아이들도 ADHD약을 복용하니 똑같이 성적 향상이 나타난 것이다. 약물 아닌 다른 해결책에 대한 관심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주로 처방되고 있는 약물로 리탈린, 애더럴, 콘체르타 같은 것들이 있는데, 놀라운 것은 비디오 게임을 오래 하게 되면 이런 약물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 즉 뇌의 전전두엽 피질로 가는 혈류가 방해를 받게 되는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아무튼 비디오 게임은 지금까지 읽은 육아, 교육과 관련된 어느 책에서도 긍정적으로 허용해주자는 내용을 본 일이 없는 것 같다. 네번째, 환경호르몬의 영향에 대해서는 여자 아이들의 조숙화를 가져오는 환경 호르몬이 남자 아이들의 성 발달 지연 혹은 교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상당수의 증거들이 있다고 한다. 페트병 음료, 아기들의 고무젖꼭지 사용을 피하라는 충고와 함께.
갈수록 여자들은 무능한 남자와 사느니 혼자 사는 것을 택하고 있고, 남자들은 실제 여자들, 즉 자신의 주장을 가지고 때로 듣기 싫은 말도 내뱉곤 하는 현실 속 여자들보다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난 여성적 이미지에 빠져드는 것에서 더 큰 만족을 얻고 있다고 하니, 전체 사회 구조에도 서서히 변화가 오지 않을까. 인생의 낙, 즐거움을 우리는 너무나 가깝고 쉬운데서 찾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그런 삶이 마지막까지도 만족감을 가져다 줄지에 대해서도.
끝으로 저자는 남자 아이가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건강한 남성성을 가진 남자들을 보고 역할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데, 예전에는 대개 아버지가 바로 그런 대상이었으나 꼭 그 남자가 아버지일 필요는 없다고 한다. 또한 그 사람이 아버지뿐이어서도 안 된다고. 즉 남자 아이에게는 건강한 남성에 대한 다양한 역할 모델을 제공해줄 수 있는 많은 어른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역할 모델을 찾지 못하는 남자 아이들은 TV, 영화, 심지어 비디오 게임 같은 대중 문화속에서 불건전한 역할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게 됨을 지적하면서, 아이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부모의 몫, 어른들의 역할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한다.

이 책 역시 밑줄을 많이 그으면서 읽은 책이다. 남자 아이들의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뿐 아니라 제시된 사회적 변화의 관점에서도 보아야 함을, 이런 책을 통해서가 아니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아이를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던 어느 책의 제목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맞는 말이었다.   

 

* 책 내용 중, 69쪽의 '편도선'이라는 용어는 글의 앞뒤 문맥으로 봐서 뇌의 한 부분인 amygdala를 번역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amygdala는 보통 우리말로 '편도체' 라고 번역된다. '편도선'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목구멍의 tonsil을 떠올리기 때문에 편도선보다는 편도체라고 표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 133쪽의 '투프츠 대학'이란 Tufts대학을 말하는 것 같은데, 보통 터프츠 대학으로 발음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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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 2009-09-1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 읽으면서, 이게 미국 얘기라는 생각이 안들더라고...
나도 <편도선>그 부분 보면서 ?? 했는데.

hnine 2009-09-12 03:53   좋아요 0 | URL
네 덕분에 알게 된 책이다.
모르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어.

하양물감 2009-09-12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꼼한 리뷰면서 저도 관심가는 책이네요. 아들이 있다면 확실히 읽어야지 찜햇을텐데요..^^

hnine 2009-09-12 10:48   좋아요 0 | URL
아이쿠, 하양물감님. 감사합니다. 밑줄을 많이 그으며 읽은 책은 나중에 쓸데없이 리뷰가 길어지더라구요 ^^
 
남자아이 심리백과 - 아들의 마음을 알면 아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굿 페어런츠 시리즈 2
마이클 거리언 지음, 도희진 옮김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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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인적으로도 남자와 여자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차별을 두자는 말이 아니라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정자와 난자 사이에 수정이 이루어지는 순간 염색체의 조성에 따라 남, 여 성별이 결정이 되고, 수정 6주 째가 되면 드디어 남, 여 구별을 해주는 생식기의 분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남자로 발생을 지속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여기까지는 전공 지식으로 알고 있던 바인데, 이런 심리 서적에서 이 점을 이토록 중요하게 다룰지는 몰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생리적인 차원에서 남자는 여자와 다를 수 밖에 없으므로 무조건 남녀 구별을 없애려고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점을 이해하고 인정하여 서로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남자 아이를 키우면서 고개를 갸우뚱 하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내 아이의 성향이 저런 것일까, 아니면 남자 아이들은 원래 저런 것인가 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한번은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남성 생태의 거의 모든 면을 지배하는 것이 테스토스테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여기서 말미암은 남자들의 행동 양식으로서, 무슨 일이든 즉각적이고 빠른 만족을 찾는 것, 감정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 신체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가 이완시킬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 등을 들고 있다. 두번째로, 호르몬과 더불어 남녀의 큰 차이를 가져 오는 것으로서 두뇌 구조 차이를 들고 있는데, 뇌의 크기, 뇌량의 크기 등의 차이로 말미암아 남성의 두뇌는 공간 지각적으로 설정되어 있고, 여자 아이보다 더 단기간 동안, 더 적극적으로 사물을 보게 된다고 했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저자는 남자 아이들의 남성성은 타고나는것이 아니라 사회가 만드는 것이라는 것은 허구라고 말하고 있다. 남녀의 분명한 차이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그런 모든 차이를 인정한다고 한다면, 남자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럼 무엇인가. 남자 아이들은 핵가족 내에서만 모든 것을 만족스럽게 취할 수 없다. 부모와 형제로만 이루어진 일차적인 가족 형태 뿐 아니라, 대가족 구성원이 제2가족으로, 사회가 제3가족으로서 남자 아이를 양육하는데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한다. 남자 아이들은 이런 집단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아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책에서는 남자 아이들에 있어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데, 아들을 비로소 남성으로 만드는데에는 아버지의 책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는 가정에서 아버지가 차지하는 비중과 시간이 줄어들어, 남자 아이가 점차 남성성을 갖춰나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남자 아이들은 경쟁을 바탕으로 관계를 구축해가며, 경쟁은 남성의 발달과 자아상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 남자들의 호전성과 공격성은 본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무조건 억누르고 죄악시 할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게 해야하며, 가장 무난한 수단이 되는 것이 바로 스포츠라는 것, 이 것은 다른 책에서도 읽은 적이 있다. 

아들, 더 나아가 남자라는 또 하나의 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타고난 생물학적 특성으로 말미암은 것들을 이해하고 인정해주자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나, 그건 남자 아이들 뿐 아니라 여자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자 아이들의 이런 생리적 특징과 이로 말미암은 특징에 대한 얘기는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받아 왔고 연구되어 오는 것에 비해 남자들의 경우는 너무 간과되어 오고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남자 아이 뿐 아니라, 어른된 남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옮겨 놓고 싶은 한 페이지 중 하나이다.

   
  워크숍에 참석했던 다른 어머니는  "아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죠? 저는 엄마로서 많은 실수를 했어요. 제 아들은 이제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아들의 문제점을 보면 제 자신을 탓하곤 하죠. 아들을 바로 잡기 위해 그동안 별짓을 다했어요." 라고 토로했다.
어머니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모든 어머니들은 일단 아들이 성인이 되면 죄책감 없이 이렇게 말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난 너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단다."
"나도 그동안 실수를 많이 했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제 네가 그 결과에 맞서야 해."
"이제 그건 네 문제란다.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그래도 엄마가 항상 너를 사랑한다는 걸 잊지 마."
"네가 정말 잘되길 기도한다."
 
   

아직도 가슴에 부모에 대해 서운함을 담고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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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09-07-24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 님께서 정말 잘 요약 · 정리해서 들려주시니까, 제가 책을 다 읽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네요^^ hnine 님, 바쁘신 와중에도 책을 참 “많이” 그리고 “빨리”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책의 핵심 내용을 잘 요약 · 정리해서 전해주시는 hnine 님 솜씨에 저는 늘 감탄한답니다. 아, 정말 부럽네요, hnine 님^^

hnine 2009-07-24 05:55   좋아요 0 | URL
400여 페이지 되는 책을 그야 말로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요약해놓았을 뿐인걸요. '생물학적으로 다르다'라는 기본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 저는 수용할 만 했습니다.
잘 읽어주시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
 
수학의 神신 엄마가 만든다 - 수학으로 서울대 간 공신 엄마가 전하는 수학 매니지먼트 노하우!
임미성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다보니, 예전에 관심없던 분야의 책들도 읽어야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때가 온다.  나처럼 어떻게 하면 아이를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 시기를 최대한 늦추면서 집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볼까 궁리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학원 위주로 아이 공부를 지도하고 있는 부모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이라는 과목이 단순히 공식과 계산에 관한 훈련을 위한 과목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 집중력, 끈기력, 사고의 방법과 범위를 확장시키는 길로서의 수학은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꼭 필요한 과목이라는 생각이다.
아이는 자라면서 하나, 둘, 세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점차 더하기, 빼기를 배우고, 구구단을 외운다. 그럴 때 마다 단순히 셈하는 방법만 가르치기 보다는 그것의 개념을 알려주고 싶었다. 빼기의 개념이 무엇인지, 곱하기의 개념은 무엇인지. 분수란 왜 필요한지, 소수는 왜 필요한지. 하지만 수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이런 것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나같은 엄마에게 이런 개념을 어떻게 알아듣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처음 읽어본 책이 <행복한 수학 초등학교> 라는 책이었다. 

 수학적 개념을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인데 초등학교 입학전 혹은 1,2학년이 혼자 읽기에는 어렵고 엄마가 읽고 도움을 받기에는 좋았다.  

이 책만으로 충분할 턱이 없는 보통 엄마. 다른 책 읽을 만한 것을 찾던 중에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 <수학의 신 엄마가  만든다> 였다. 저자가 스스로 붙인 제목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되지만 나에게 이런 제목은 그 책의 구매의욕을 높인다기 보다 오히려 떨어뜨리는 편이라서 좀 망설여졌지만 책의 목차를 보고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수학은 갑자기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고 잠시 배우고 말 과목도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수를 알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거부감없이 재미를 가지고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이 책에는 아이의 평생 수학 실력을 위해 집에서 어떤 식으로 도와주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과, 우리 생활 속에서 수학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이의 실력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지도를 해줘야 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이 나오고, 뒤이어 초등학교 입학 전, 초등 1학년, 초등 2학년, 초등 3학년, 이렇게 시기별로 나누어 대략 학교에서 어떤 내용들을 배우게 되는지, 학년 간에 내용이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 아이의 기질과 실력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이끌어 줘야 할지에 대한 여러 실질적인 조언들이 쓰여져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이 지나면 수학 교과서의 내용이 한 등급 높아지기 때문에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은 그 시기를 넘기지 전에 부족한 부분을 탄탄하게 다지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한번에 몰아서 많이 하는 공부보다는 매일 일정 시간, 일정 양 만큼 꾸준하게 하는 '학습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의 기억으로는 생소한 경시 대회, 기말 고사, 단원 평가가 각각 어떻게 다른지, 언제 치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책을 읽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에게 내가 매일 하도록 시키는 것은, 문장제 문제를 접해보게 하기 위한 해법수학 책 두 쪽과 계산 실력을 높이기 위해 푸는 기탄 수학 두 쪽.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 정도면 아이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담없이 계속해갈 수 있는 양이라 생각되어 그렇게 정했다. 문제집도 서점에서 내가 보고 결정한 것인데, 미리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이들 수학 문제집에도 난이도 별로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고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골랐을텐데, 그나마 아주 빗나간 수준의 문제집 선택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바이고 다른 책에서도 읽었던 내용은,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도 책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이다.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문장으로 제시된 문제일 경우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몰라서 손을 못대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역시 책 읽기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책의 뒷 부분에는 교과서 외에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수학 관련 책들이 연령별로 소개되어 있고, 각 출판사별 문제집의 특성과 난이도, 장단점,  Q & A 까지, 친절하고 실용적인 설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읽어서 해로울 것이 전혀 없는 책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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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6-2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엄마 아니고요, 참 좋은 엄마에요, hnine님은요.^^
책읽기가 모든 학습의 기본, 맞는 것 같아요.

hnine 2009-06-28 20:38   좋아요 0 | URL
아이로부터 좋은 엄마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할텐데 말이죠.
매일 조금씩 노력하면 조금은 달라지겠지요.

하양물감 2009-06-3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공감합니다.

hnine 2009-06-30 10:16   좋아요 0 | URL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상미 2009-07-2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가 어찌 해보려고 혼자 하다가
큰애 6학년 때 처음 수학 학원 보냈더니, 반이 없더라.... ㅋㅋ

hnine 2009-07-23 23:41   좋아요 0 | URL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기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