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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성문 - 전교 일등 남매 고교 자퇴 후 코칭 전문가 된 교장 선생님의 고백
이유남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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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있는 부모에게 당신은 지금 자식을 사랑하고 있는가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할 부모 있을까?

하지만 좀 심하다 싶은 저 표지 그림 같은 것이 부모라는 입장이다. 늘 반성 모드. 못해준 것이 없을까. 해줘서 오히려 해가 된 것은 아닐까. 이래도 반성, 저래도 반성의 이유가 된다.

나도 부모이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정말 듣기 싫었던 말중 하나는 내 의견을 무시하고 부모 일방적으로 지시하면서 꼭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똑같은 잔소리 반복하면서도 "다 너 위해서 하는 말이야" 그러면 나는 속으로 '아닌데, 그 말로 내게 보탬되는거 하나 없는데' 부모 마음 편하라고 시키면서, 그 이상 정답은 없다는 듯이 이래라 저래라 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꼭 해야할 잔소리인지. 자식이 그렇게 안 하면 정말 큰 일 날 일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 몇번을 오싹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모른다. 심장마비로 죽을 수 있었던 환자가 협심증 단계에서 자기 증상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치료받아 살아난 경우라고나 할까. 저자의 상황을 보면 그 정도로 급박한 상황까지 갔었다는 뜻이다. 완벽주의에, 뭐든지 열심인 엄마. 자식을 위해서라면 퇴근해서 몸이 천근만근되어도 최선을 다했던 엄마로 살아온 저자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돌은 커녕 본인은 위로를 받아도 시원찮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텼을텐데.

부모가 무식하다는 것은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말이 절대로 아닙니다. 석사 박사 학위가 있으면 뭘 합니까? 자기 자식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아이가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면 무식한 부모, 무자격 부모인 것이지요. (59)

부모의 유효기간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라는 말도 공감한다. 초등학교 3학년으로 부모 역할이 끝났다는 뜻이 아니라, 그 시기를 지나면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있는 것 보다 친구를, 또래를, 그 집단 속에 어울리기를 더 좋아한다는 뜻이다. 그때부터 부모는 한발짝 물러나 좀 더 멀리서 자식을 지켜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런데 그게 쉬운가? 갑자기 되는가? 우리 나라 부모들은 자식을 결혼시켜놓고도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해볼까 호시탐탐 기회를 옅보는데. 도움이라는 명분으로. 내가 안도와주면 누가 도와주냐는 명분으로. 부모의 유효기간이 초등 3학년까지라는 말은 뒤집어보면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는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뜻도 된다. 아, 어려운 일이다.

아이들이 뭘 하겠다고 할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179)

하다못해 속옷 한장을 고를때도 아이가 이걸 사겠다고 집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네가 뭘 알아 하고 무시하는 적은 없었는지.

논술교육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근거대기'를 자주 함으로써 전두엽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논술 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180)

이건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할땐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이유가 있어야 한다. 하라면 하라든지, 다 너를 위해서라든지, 그건 근거가 아니다.

부모가 이혼하는 진짜 이유는 싸움의 '내용'이 아니라 싸우는 '방식'때문 (212)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은 사이좋은 부모의 모습이라고 하지 않는가.

얼마전에 읽은 다른 책에서도 그랬다. 싸울 일이 없는 가정이 어디 있겠냐면서, 잘 되는 가정과 파국으로 가는 가정 사이에는 갈등 상황을 바라보는 가족 구성원들의 시각과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목소리를 낮추고 부드럽고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습관 (217)

추상적이고 막연한 어떤 지침보다 이런 소소한 것부터 고쳐야 한다. 목소리를 키우지 않는 것. 한가지 덧붙이자면 자식의 말을 중간에서 자르지 않고 끝까지 다 듣고 말하는 것.

더 좋은 팁도 알려준다.

충고를 하거나 제안을 하고 싶을 때는 먼저 아이의 말부터 들어보고 "내가 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좋은 생각이 났는데 말해줘도 되겠니?" 라고 반드시 아이에게 먼저 허락을 구해야 합니다. (227)

자식이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대화를 하고 있다 보면 꼭 가르치려드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 지금 화났지? 속상하니? 라고 넘겨 짚어 묻는 대신 지금 기분이 어떠니? 라고 묻는 것도 권하고 있다.

우리 나라 고등학생들에게 엄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한 단어로 표현해보라고 했더니 다수의 학생들이 "멘토" 또는 "조언자"라고 했다고 한다. 멘토나 조언자가 어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아마도 자식에게 하나라도 도움이 되게 하려고 많은 엄마들이 자기 일을 줄이고 자기 시간을 포기하면서 자식을 위해 헌신했으리라.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멘토나 조언자보다는 자식 말을 그저 들어주는 사람이고 싶다. 어디에도 하지 못할 말을 엄마만은 들어주겠지 할 수 있는 그런 엄마. 맨 먼저가 아니라 맨 나중에 찾는 사람으로서의 엄마. 그때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거기까진 욕심내지도 않는다. 그리고 자식 인생, 자기가 스스로 답을 찾아야지. 그러라고 격려나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다시 태어나는 일이 가능하다면 그만큼 힘들었을까. 병원을 드나들며, 벼랑에 선 자식을 눈 앞에서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삶을 이어나간 것만해도 대단하다 싶다.

사랑은 많은 경우 구속의 탈을 쓰고 있다.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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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7-09-25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소리를 낮추고 부드럽고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습관‘.....요즘 노력하고 있어요.
비단 아이뿐 아니라 직장생활에서도...
˝내가 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좋은 생각이 났는데 말해줘도 되겠니?˝ 라고 반드시 아이에게 먼저 허락을 구해야 합니다. 명심해야 겠군요.
노력 많이 하시는 나인님^^ 응원합니다!

hnine 2017-09-25 16:14   좋아요 1 | URL
일단 자식을 둔 이상 어떤 엄마가 되느냐는 어떤 인간이 되느냐 하는데 빠질 수 없는 요소인 것 같아서 늘 염두에 두게 됩니다. 극한적으로 말하면 늘 반성문 쓰는 기분이라고 할 수 있고요.
우리 나라의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의 저자처럼 못해서 안간힘 쓰지 않는지, 모두 읽어보라고 하고 싶었어요. 강연 내용을 딸이 받아쓴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건 휘리릭 금방 읽는답니다.
 
마틴 셀리그만의 낙관적인 아이 자녀 양육 시리즈 6
마틴 셀리그만 지음, 김세영 옮김, 문용린 감수 / 물푸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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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0대의 한복판에 있는 내아이. 내가 해줄 것은 거의 다 해줬고 이제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는데 치중하자 생각하고 육아, 교육과 관련된 책 읽기도 한동안 뜸했었다. 우연히 이 책을 보고는 갈등없이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게 된데에는 제목이 말하는 <낙관적인 아이>는 내가 육아 목표로 제일 신경썼던 덕목이었다는 것이 작용한 것 같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그래서 육아나 교육 서적을 읽어본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결국 돌아보는 것은 아이보다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아이를 키우는 것은 현재와 미래가 달린 일이지만 부모 자신들은 이미 지나온 길이기 때문에 자연히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낙관주의는 나와 거의 정반대편에 있는 단어. 그래서 아이가 생기면 이 점을 더 신경써서 키워야겠다고, 결혼 전 부터 생각했었다. 최근 사회적인 현상도 한 몫 한다. 아직 자기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그런 생각을 머리에 담고 사는 아이들 숫자가 자꾸 늘어간다. 아이들이 아이들일때 부모가 갖춰줄 가장 필요한 자산은 눈에 보이는 스펙, 학력, 경제력 등이 아니라 바로 긍정성, 면역력,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자생력, 융통성이라고 생각했다. 실패를 인생 전체의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힘. 이 책에도 나왔지만 이 모든 바탕은 부모 손에 달렸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저자 마틴 셀리그만은 심리학자. 인간에게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몸에 밴 우울, 비관주의를 낙관주의로 바꿀 수 있는 인지적 치료법 개발에 애써 온 사람이다.

비관주의는 뿌리 깊이 박힌 정신의 습관이다 (23)

습관이라는 말 처럼 무서운 말이 있을까.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하지만 그는 비관주의는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릴 때 낙관적인 생각이 청소년기 우울증을 예방한다 (35)

우울증이 본격화되는 시기는 성인이 아니라 청소년기라고 하는데, 어릴 때 비관적 사고를 하며 자란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있다고 한다.

우울증의 증상은 네 가지. 가라앉은 기분, 무기력한 행동, 신체적인 문제, 비극적 사고.

미래는 절망적이고, 현재는 견디기 힘들고, 과거는 패배의 기억으로 가득하고, 자신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며 우울하게 생각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에게, 이 버릇을 바꿔 탈비극화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모든 증상을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인지적 치유법의 요점이다. 저자는 막연한 교육이나 강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기술을 고안하고, 우울증에 취약한 아이들을 선별하여 넉넉한 기간을 두고 이 기술을 가르침으로써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영혼없는 칭찬'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도 유행하듯이 듣기 좋은 말, 과장된 칭찬 등 잘못된 자존감 높이기 운동은 오히려 자존감을 낮춘다. 유행처럼 번지는 우울증은 원래 중년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흔치 않은 증상이었다가 1960년대 초반부터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감기처럼 흔한 질환이 되었고 그 연령층도 내려가 중학생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 되었다. '성취중심의 사회'는 그래도 나았다. 요즘은 여기서 '좋은 기분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어가고 있다. 행복해야 하고, 성취보다 개인의 만족과 자유를 더욱 중시하게 되어 소비지상주의, 쾌락을 위한 약물사용, 탁아소를 이용한 육아, 성적인 만족 등, 내 기분이 어떻냐가 중요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저자는 자존감 높이기 운동과 개인의 좋은 기분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자존감을 약화시키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고 보았다.

낙관주의 하면 떠오르는 나라 미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회 전반을 이루고 있는 믿음, 초석이라고 여겨지던 낙관주의마저 과대 선전에 대한 반동으로 1950년대에 비관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만 빈센트 필의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라는 책은 미국 국민에게 성경과 같은 책이었다 (우리 나라에서 <적극적 사고 방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온 것을 엄마의 권유로 중학교때 나도 읽었던 책이다). 1960년대 이르면 미국 사회가 강조하던 낙관주의는 눈먼 신념이었다고 보는 비관주의가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비관주의는 곧 지식인이 갖춰야 할 태도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당신의 아이는 낙관주의자인가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초조해하고, 잘 해 보려는 마음대신 스스로 만든 압박감에 계속 진행하지 못하고 지레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인 나에 비하면 내 아이는 느긋하고 낙천적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마침 낙관 지수 측정하는 설문지가 있어 해보게 했더니 결과가 그렇지 않아 좀 놀랐다. 테스트의 채점 근거는 어떤 결과의 원인을 영구적, 포괄적, 개인적인 것으로 해석하는가 하는데 있다.

호빙 이펙트 (Hoving effect)라는 것이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큐레이터였던 토마스 호빙이라는 사람의 경험에서 나온 말로서, 틀에 박힌 생활을 청산할 단 한번의 중요한 사건이 자기 자신과 자신이 지닌 가치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는 수가 있고, 그럼으로써 낙관적인 사고 혹은 비관적인 사고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12주간의 우울증 극복 프로그램 (낙관적 생각의 기술)=

우울증에 취약한 아이들은 보통 두 가지 스타일로 사람들을 대한다. 원하는 것을 금방 갖지 못하면 폭발해 버리는 심술쟁이이거나 늘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자기 속으로 침잠해 버리는 만만쟁이이다. 우울증에 취약한 아이는, 우울증에 걸린 부모가 있거나 엄마의 죽음을 경험했거나 미미하지만 우울증과 관련된 질환을 갖고 있거나 가족끼리 자주 싸우면 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에게 낙관주의를 가르치려면 부모가 먼저 그 기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사고 방식으로 정립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분적으로 부모로부터 비관적인 사고를 배우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낙관적 생각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이러한 인지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예방효과가 두배나 높다.

1. 기분이 최악일 때 마음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인식한다 (생각붙잡기, thought catching)

2. 이런 자동적인 생각들을 평가하여 마음 속에 드는 이 생각들이 꼭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평가하기, evaluating)

이때 자신의 믿음이 옳은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 (근거)를 모아보는데, 증거가 미약할 땐 그 믿음이 꼭 옳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3.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보다 정확한 설명을 하고 그 설명을 통해 자동적인 생각들에 도전한다 (도전하기, challenging)

이럼으로써 부정적인 설명들이 꼬리를 무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나는 형편없는 엄마야" 라는 생각을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니까" 라는 생각으로 바꿔봄으로써 아이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이유로 훨씬 덜 영구적인 이유가 된다. 훨씬 더 견딜 만하게 되다.

4. 탈비극화 기술 (decatastrophizing)

 

이러한 기술을 훈련하면서 저자가 주의를 준 것은 두가지. 개인적인 책임감을 회피하도록 가르치는게 아닌지 하는 것과 막연한 낙관주의이다. 막연한 낙관주의 학습된 낙관주의의 차이점은 학습된 낙관주의는 생각의 정확도를 근거로 한다는 것이다.

 

1. 설명양식을 바꿔본다

  • 영구적 vs 일시적 - 결과를 영구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는가
  • 포괄적 vs 구체적 - 결과를 확대해석하고 있지 않는가
  • 개인적 ("이게 다 나 때문이야") vs 외적 - 나 때문인가, 다른 사람이나 다른 이유때문인가

2. 마음 속에 낙관주의자 모델과 비관주의자 모델을 세워두고 둘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그럼으로써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려보게 한다.

3. 원인을 여러 방법으로 생각한다 - 파이게임. 파이를 한 조각씩 잘라서 파이 한 조각마다 문제를 일으킨 원인 한 가지를 나타내게 하는 것. 각각의 파이 조각은 다양한 가능성의 원인을 나타낸다

4.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얘기해보는 훈련을 한다.

자기가 화가 난 이유, 자신이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상대방이 어떻게 바뀌기를 바라는지, 그런 변화가 자신의 기분을 어떻게 바꿔줄지를 포함시켜 말한다.

 

낙관주의의 한계

비관주의에 비해 낙관주의가 결국 더 이로운 효과를 줄 것임을 알면서도 비관주의 쪽으로 향하게 되는데는 저자도 지적했다시피 비관주의자들이 낙관주의자들보다 나은 다음 한가지 때문이 아닌가 한다. 즉, 비관주의자들은 현실을 더욱 명확한 눈으로 본다. 실제로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았다고 하고, 우울한 현실주의를 지지하는 증거들도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이말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이 훨씬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것은 경미한 수준의 우울증일 때 적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우울 증세가 심해지면 그보다 더 큰 문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편할 대로 생각하는 경향은 없어지는 대신 자신에게 파괴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분명한 것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생각해서 입는 피해보다는 심한 우울증으로 말미암은 부정확한 판단의 피해가 훨씬 크다고 했다. clear!

따라서 바람직한 것은 '정확한' 낙관주의이다. '나는 특별하다'는 식의 극단적 낙관주의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저자의 목표라고 강조한다.

 

낙관주의는 과학의 산물이라고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적어도 저자는 그렇게 접근하여 해결하고 개선해보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독자로서 반박의 여지가 없도록 이 책은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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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9-02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에 찍은 사진에서 웃는 모습이 없다고 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확률이 그렇대요.

hnine 2016-09-02 18:17   좋아요 0 | URL
우울증도 역시 어릴때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의해 많이 영향을 받는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부모의 카피라고, 자식이 왜 무서운지 갈수록 더 느끼겠어요. 반면 그런 것 때문에 제 생활을 더 다잡을 수 있는 점도 있지요. 이 책은 지적만 하는것이 아니라 개선해보려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부모가 먼저 훈련이 되어야한다니 특히 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Jeanne_Hebuterne 2016-09-04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함은 그저 제 마음 깊숙이 박힌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했더랬어요. 잠깐 이 마음이 지속되다가 말겠지, 생각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더랬습니다.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제가 너무 많은 걸 기대한 건가봐요.
저의 우울은 늘 화살같았더랬습니다.그것이 hnine님이 쓰신 낙관주의의 한계 대목 그대로여서 읽다가 나름 다시 나를 바라보게 되었어요. 한가지 결론은 슬픔이 타인을 향하면 분노가 되고 나 자신을 향하면 우울이 된다는 것.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지만 이미 hine님의 명민한 리뷰로 설득당할 준비가 된 독자임이 분명해요.

오랜만에 불쑥, 인사 남기고 갑니다. 보고 싶어서요.^^

hnine 2016-09-04 13:37   좋아요 0 | URL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셨군요. 저는 상담을 주로 하시는 의사선생님께 가본적 있어요. 몇년 전에 한달 정도 다녔고 한동안 안가다가 지난 달 또 갔었는데 그분이 어디 아프신 듯, 안색부터 안좋아 보이시고 상담해주시는 것도 그렇고, 오히려 제가 어디 편찮으시냐고 물어볼 뻔 했는데 40분 만에 오늘은 그만 하자고 하셔서 고개를 갸우뚱 하며 돌아왔네요. 하지만 에뷔테른님 말씀하셨듯이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 이런 마음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마음이었고요. 우울은 이제 한때 증상이라기 보다 그냥 습관이 되어 가는, 아니, 제 경우엔 이미 습관으로 자리잡은 것 같은데, 그래서 그렇게 받아들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는데, 이상한게 제 아이한테까지 물려주고 싶지는 않은거예요. 그래서 이 책도 읽게 된거죠.
슬픔이 타인을 향하여 분노가 되는 것 보다 차라리 나 자신을 향하여 우울이 되는게 더 낫지 않은가 싶네요 ^^ 이 우울을 무엇으로 재탄생시켜볼까, 저는 생각이 거기까지 치닫고 있어요 ^^ 제가 그림을 잘 그린다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잘 쓴다면 아름다운 글을 쓸텐데 말이죠.

오늘 서재에 올리신 사진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뚜유 2016-09-20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소 현실적 비관주의자인데 `정확한` 낙관주의를 기를 수 있도록 이 책을 봐야겠어요.
현실에서는 비관주의와 낙관주의가 함께 작동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젠 학령기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제대로 칭찬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hnine 2016-09-21 04:35   좋아요 0 | URL
비관주의를 꼭 없어야할 요소로만 여기진 않으신다니 저도 동감입니다. 문제는, 비관주의와 낙관주의가 언제나 함께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것 같아요. 의식적으로 노력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이 책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 아닐까 해요. 아이들의 비관주의는 역시 자랄 때 환경 (가장 막강한 환경은 엄마이겠지요 ㅠㅠ)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빠지지 않고 언급이 되더군요.
 
맛 보장 가정식 레시피 - 욕쟁이 요리 블로거, 당근정말시러의 맛보장 레시피
당근정말시러 지음 / 빛날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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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구입은 간간히 했으면서 리뷰를 올리긴 이 책이 처음이다.

요리 블로그를 그렇게 드나들면서도 이 분 블로그는 오히려 다른 단골 블로그에 비해 알게 된지 오래되지도 않았고 자주 방문하지도 않았다. 따라하기 만만치 않음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요리책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초보자가 겁먹지 않고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책 (이런 책으로는 아마 나물이 요리책이 그 효시가 아닐까), 테마로 묶어 놓은 요리책 (한식, 일식, 한그릇 요리, 저칼로리 요리, 집밥 요리, 이유식, 등등), 선택할 꺼리가 많도록 종류를 망라하여 많은 요리가 수록되어 있는 두툼한 요리책 등, 그야말로 죽이든 밥이든 매일 상을 차려내야 하는 입장에 있다보니 요리책도 골고루 구입해본 것 같다.

당근정말시러 닉네임을 쓰는 이 요리 블로거의 요리를 따라하기 만만치 않았다고 한 이유는, 첫째, 서너 단계만 거치면 근사한 요리가 짠 하고 완성되는 그런 요리가 아니고, 둘째, 간편한 시판 소스 사용이 거의 없는 대신 그녀만의 양념장을 미리 준비해놓아야 비로소 요리를 시작할 수 있으며 (물론 대안을 제시해놓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셋째, 이것도 되고 없으면 저것도 되요 식이 아니라 꼭 이거야만 합니다, 다른 것으로 쓰면 이 맛이 안나요 식으로 방법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음식을 몇가지 만들어보고 맛을 보니 이런 거추장스러울지 모르는 점들이 슬며시 이 책의 미덕으로 자리잡는다.

대부분 요리책들을 보면 수록되어 있는 요리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데 여기엔 나도 처음 보는, 그러나 그게 꼭 무슨 잔치 요리는 아닌, 있는 재료의 배합인데 한번도 이렇게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해본 적 없는 구성의 음식, 이 책에서 처음 구경하는 음식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요리가 블로그에서 책으로까지 나올 때는 이 정도는 되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해본 것만 예를 들어보자.

처음 해본 것이 소고기 가지국. 소고기 뭇국, 소고기 배추국, 소고기 미역국, 소고기 넣고 끓이는 국이라면 이 정도가 다 였는데 소고기 가지국이라니. 도대체 맛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 막상 끓여보니 식구들 반응이 좋다. 이 책의 다른 요리들도 그렇지만 결코 입에 넣는 순간 감칠 맛이 확 돌아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 그런 요리가 아니다. 대신, 뭉근히 그 깊은 맛이 느껴지는, 진국의 맛이랄까. 제일 처음 만들어본 음식이 이러하니 신뢰가 가서 다른 음식으로 넘어가보았다.

경상도식콩나물뭇국. 무를 채썰어 콩나물과 함께 끓이는 국. 그게 전부. 다른 특별한 재료가 더 들어가지 않는데 이것도 괜찮다. 입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입을 편안하게 해주는 맛이랄까.

부추대패삼겹살말이. 고기를 좋아하는,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하는 아들과 고기를 안먹는 엄마. 바로 우리 집이다. 그래서 고기 들어가는 음식을 할때 순전히 레시피에 의존하거나 냄새로 맛을 대신 하고 있는데 이 책에는 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저자가 주로 많이 이용하는 것이 바로 대패삼겹살. 그냥 불에 구워만 먹는 대신 다용도로 이 대패삽겹살을 사용하고 있었다. 때로는 구이용으로, 때로는 베이컨 대용으로, 때로는 찌개에 들어가는 고기로, 때로는 부침개에. 베이컨으로 아스파라거스 등을 돌돌말아 구워내는 요리만 봤지 잘 안먹는 채소를 대패삼겹살에 돌돌 말아 구워먹는 방법은 왜 생각을 못했을까. 역시, 군소리 없이 속에 들어있는 부추까지 잘도 먹는다.

레몬소금닭날개조림. 우유에 재어놓기, 밑간 미리 해놓기 등, 냄새와 불순물 제거를 위한 전 단계가 있어야 하고, 익히는데 은근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또 제대로 잘 익혀야하는게 닭요리. 튀기면 빠르지만 별로 선호하진 않아 물에 일단 삶아내어 요리하는 때가 많은데 그러다보면 고기의 맛이 삶는 동안 다 빠져나오는 것 같아서, 하면서도 찜찜한데 여기서는 물에 직접 넣어 익히는 대신 끓는 물에 4-5분 담가 두어 해결했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양배추를 한켠에서 함께 조리는 방법은 왜 생각을 못했담. 이것도 성공.

비빔국수는 따라해보려다가 첫 단계부터 간장물 만드는데 메밀차 이용하라는데서 막혀 포기. 하지만 이유는 짐작이 간다. 메밀차의 구수한 맛을 넣어주라는 것이겠지. 이런 요령은 아무나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

감자달걀국. 감자국은 늘 양파넣고만 끓였는데 달걀이 들어가니 부담없이 단백질 보충도 되고 좋다. 아침국으로 제격.

가지나물. 고춧가루 없이 간장과 참기름만으로 충분한 맛을 내는 걸 난 왜 그동안 이것 저것 넣어 무치고도 결국은 남은 반찬으로 나 혼자 처치해야 했는지.

유자청멸치볶음. 아무도 안먹어 고민이던 선물 받은 유자청을 멸치 볶는데 넣으니 제격. 나는 젓가락 아니라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

오징어폭탄볶음. 이것도 이 사람의 인기 레시피 중 한가지인가본데 호일에 싸서 익히는 대목만 빼놓고 따라했다.

바로 어제 저녁에 한 이북식닭고기초무침, 지금 냉장고에서 숙성중인 오징어젓까지, 겨우 2주 동안인데 따라해본 것을 다 적을 순 없다. 저염간장, 마늘기름은 이미 냉장고에 넣어놓고 잘 이용하고 있는 중이고.

시험 삼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오늘이 반납일.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구입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고.

 

 

내가 따라하지 않은 점 두가지:

1. 가지나물할때 가지를 랩에 씌워 렌지에 돌려 익히는 것 (랩은 음식과 직접 닿은 상태에서 렌지에 돌리지 않는다)

2. 오징어폭탄볶음 할때 호일에 싸서 익히는 것 (알미늄 호일 역시 음식과 닿게 조리하지 않는다)

 

 

(닉네임에도 불구하고 당근 들어가는 레시피가 있긴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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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care 2016-06-07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 책 가지고 있는데 시도할 엄두가 안 났었어요.
그러면서도 2탄인 김치책까지 샀으니...
좋아보이는 요리책을 사재는 습성,아직 다 못 고쳤나봐요.
하지는 않더라도 사두면 언젠가는...요러고 있네요.

hnine 2016-06-07 17:54   좋아요 0 | URL
hanicare님도 가지고 계시다니 갑자기 더 이 책에 대한 호감도가 팍! 하고 올라가네요 ^^
이 책에 나오는 음식 제가 해본 것들의 특징은 맛을 보았을때 심심하다, 그렇지만 맛없지 않다, 이렇게 표현해야할까요? 심심하다는건 간이 그렇게 세거나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없지 않다는 것, 그것이 이 사람의 비장의 무기인 것 같아요.
우왕~ 김치책도 사셨구나~ 김치책이야말로 저는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그 책 보고 해보고 싶어지면 어떡하나, 쓸데 없는 걱정부터 하고 있답니다.

hellas 2016-06-0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 레시피는 정말 믿음주는 맛을 내요. 김치도 수고스럽지만 해보면 반하게 됩니다 :)

hnine 2016-06-07 18:01   좋아요 0 | URL
hellas님께서 서재에 이 책 좋다고 쓰신 글을 읽었었지요 ^^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치책, 우후~!
 
최성애.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 -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사랑의 기술
최성애.조벽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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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은 공학자와 심리학자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면서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좋은 커플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단지 부부이기 때문일까?

프롤로그에 이 책을 쓰게 된 절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 가출 아동 10만 명

  학업중단 청소년 20만 명

  학교부적응 문제아 178만 명 "

 

우리 나라의 실정이다.

태어났을때부터 위기 청소년이 될 아이들은 없었다. 그럼 아이들을 이렇게 키운 우리 어른, 그리고 이 사회에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꼭 청소년기의 자식을 둔 부모, 또는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신분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다.

 

 

7            인성은 창의력의 핵심요소, 장기적 성공의 유일한 지표입니다. 가정에서는 교육을 전부 학교와 학원에 아웃소싱하는 대신 가정교육과 밥상머리 교육에 충실해야 합니다.

21           감정코칭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인 행동에는 명확한 한계를 두고, 안에서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 이것이 감정코칭의 핵심.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감정과 행동은 다릅니다. 화가 난다고 해서 누구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하는 행동입니다.

22           감정코칭의 다섯 단계

1단계    감정포착하기

화를 낸다든지, 억울하다든지, 슬프다든지, 놀랐다든지, 무섭다든지, 그런 아이들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2단계    좋은 기회로 여기기

아이가 강한 감정을 보일 아이의 감정을 모른 척하거나 야단치지 않고 아이와 유대감을 쌓고 신뢰감을 형성할 있는 기회로 여기는

3단계    감정을 경청하고 수용하기

아이의 감정을 들어주고 수용하고, 공감도 하면서 아이와 심리적으로 연결을 하는

4단계    감정에 이름 붙이기

아이의 감정을 듣고 공감하다가 여러 가지 감정을 좀더 명료하게 인식할 있도록 하는 단계

5단계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끌어주기

아이 스스로 좀더 바람직한 행동을 생각할 있도록 코치해주는 단계

29           감정코칭의 역사

하임 기너트 (Haim G. Ginott, 1922~1973) 이스라엘 출신의 교사이자 아동심리학자, 심리치료사

가트맨 (John Gottman, 1942~ )

41           과거 심리학 정신분석이나 행동주의에 치중했다면, 최근의 심리학 뇌과학에 기반을 두고 인지와 정서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 치료도 개인치료에서 관계치료로 바뀌고 있습니다. 향후 심리치료의 동향은 대부분 정서에 기초한 관계치료가 주류가 것입니다.

250         사춘기 아이들의 발달단계 특성

1.             알아요하는 태도를 보인다

2.             한계를 시험해 보려고 교사나 부모를 힘들게 한다

3.             쉽게 상처받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다

4.             감정 기복이 크고 조절이 된다

5.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6.             존경하는 어른과 자신을 동일시하려고 한다

7.             어른들에게 비판적이다

8.             이성을 짝사랑하는 경우가 흔하다

9.             어떻게 하면 돈이 생길까 궁리한다

10.          같은 나이라도 인지 발달과 정서 발달의 수준이 다르다

279-287 2세까지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빠르면 생후 6~7개월부터 낯가림이 시작되고, 전후부터 18개월까지 낯가림이 심하다가 24개월 정도 되면 낯가림이 덜해집니다. 돌부터 18개월 정도에는 유달리 양육자에게 애착을 보입니다. 그것을 애착 또는 접착 (bonding)이라고 합니다.

보울비 (John Bowlby) 애착이론: 아이들이 생후 6개월에서 20개월 사이 분리불안을 가장 고통스럽게 느끼고, 이때의 분리불안과 스트레스는 평생에 걸쳐 많은 심리사회적 문제 정신병리와 관련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입증

살까지라도 엄마가 아이와 확실하게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투자입니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을 없다면 생후 5개월 이전에 적어도 2~3년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돌봐줄 사람에게 맡기거나, 이후에 맡기는 좋습니다.

 

애착손상이나 분리불안을 겪는 청소년들이 보이는 문제점:

-사람과 눈을 맞춘다

-가식적으로 친절하고 상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성이 빠져 있다. 관계가 두렵고 불안하고 제대로 관계를 맺을 모르기 때문에 가식적으로 상냥하게 대하는

-아무에게나 관심과 애정을 표시하고 요구하기도 한다.

-진정한 사랑을 주고받는 어려움을 겪는다. 버림받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상대의 애정을 믿지 못하고 계속해서 시험하고 확인하려 든다.

-외톨이가 되거나 공격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권위자의 통제에 대해서는 극도로 민감하여 지나치게 굴종하는 자세를 보이거나 지나치게 거부하고 반감을 보이기도 한다.

*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코칭의 3,4단계를 통해서 행동이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동시에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문제를 조기에 치료하는 .
문제아로 낙인찍거나 ‘o o장애라는 식으로 부르는 것은 상처를 주고 심리사회적 성장을 왜곡하거나 저해하는 일이 있다. 애착손상은 회복될 있다.

345         알림과 고자질의 차이:

알림 모두를 위해서 또는 친구가 도움을 받게 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
고자질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또는 친구가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하는 행동

346         모든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문제해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워너 박사의 카우아이 연구는 1955 하와이 섬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을 40년간 조사한 거대한 종단연구로, 부모가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됐거나 가난하거나 가정폭력이 있는 취약하고 절망적인 환경에서 자란 698명의 아이들을 따로 조사했습니다. 결과 그런 아이들 명은 없이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문제행동을 일으키지 않은 어른으로 성장한 아이에게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푼 어른이 있었습니다. 엄마, 할머니, 이모, 이웃, 오빠, 선생님, 누구든 상관없었습니다. 단지 누군가가 지속적이고 조건 없는 관심과 호감을 베풀어준다는 중요했습니다.

370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의 특징

- 실수를 배움을 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 타인의 지지와 도움을 편하게 느끼고 감사한다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오랜 기간 방치됐거나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도움을 청하지 못합니다. 타인의 지지를 불편하게 여기지요

- 자신이 통제할 있는 일에 집중하고 몰입한다

-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다

- 자신의 장점을 알고 발전시킨다

- 문제상황을 회피하거나 부인하지 않는다

394         엄한 것과 억압적인

엄한 원칙을 고수하되 한계 안에서 자유를 주는 것이고, 억압적인 감정조차 허락하지 않고 말대로 라는 것이지요. ‘감정은 수용하되 행동은 수정하라 감정코칭은 엄함을 요구합니다. , 엄한 방법이 부드러운 것입니다.

 

가정이 붕괴된 지 한두 세대가 지난 외국의 경우에 비해 이제 막 가정붕괴와 학교붕괴가 시작된 우리 한국 사회는 회복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 인성강국이 될 수 있다고. 물론 그만한 노력을 기울였을 때의 얘기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첫째, 그 다음엔 그것을 조절되어 다듬어진 행동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 둘째. 어디 청소년만의 문제이랴. 어른이 된 나도 매일 반성하는 항목중의 하나 아닌가.

단점을 지적하고 고쳐주려 하기 보다는 장점을 살려주기. 태어나서 만 6개월에서 두살까지 애착형성의 중요성은 결정적이어서,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 그리고 설사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었다 할지라도 이것은 회복될 수 있다는 것.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술술 읽히며 내용도 산만하지 않은, 잘 쓰여진 책이라 누구에게든 권해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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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 엄마와 남자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관계의 심리학
루신다 닐 지음, 우진하 옮김 / 카시오페아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나라에서 번역본 나올 때 제목 만드는 실력은 갈수록 원본 제목을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원제는 About our boys. 번역본 제목에 비해 매우 평범하다. 이것에 비해 얼마나 눈길을 끄는 제목인지.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라니.

널리 알려진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통해 생물학적인 차이 말고도 남자 여자가 이렇게 다르구나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그 차이는 꼭 어른이 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남자 아이를 키우며 알아가는 중이다. 아들과 딸을 함께 키워보는 부모들에게 들어보면 이들은 확실히 다르다. 물론 아들 딸 상관없이 공통인 부분이 더 많겠지만 아들의 경우 엄마와 성이 다르다보니 엄마 어릴 때 기억을 바탕으로 아이를 대하다 보면 절대 이해못할 일이 발생한다.

남자아이는 어른의 혈압이 솟구치는 걸 보고 정말로 좋아한답니다. (5쪽)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한다는 말을 종종 아이에게 한다. 하지말라고 하는 순간 멈추는게 아니라 더 하는 것이다. 그게 아이 자신에게 도움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더 하는 아이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녀석이 나를 갖고 노는건가 생각이 들면 더 화가 난다. 그런데 그건 아이에게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라기 보다 원래 그런 성향이 남자 아이에겐 있다는 것이다. 이것만 알아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 남자아이는 무조건 '재미있는 일'을 좋아한다.
  • 농담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존경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약 올리고 싶어한다.
  • '하지 마!' 라고 하는 순간 남자아이는 하고 싶어진다.
  • 과도한 걱정은 금물. 다만 항상 눈과 귀를 열어놓고 소통의 채널을 열어두면 된다. 아이의 대답을 듣고 그 생각을 이해해주는 게 중요하다. 비록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해도.
  • 아이를 꾸중한 뒤에는 이렇게 물어보자 "지금 내가 이 일을 공정하게 처리했다고 생각하니?"
  • 계속해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아이에게, "혹시 이 규칙이 이해가 안 가니?"
  • 남자아이는 남자 어른의 인정이 필요하다.
  • 아이에게서 칭찬할만한 자질을 찾아낸다. 아이가 나쁜 행동을 할 때만 주목한다면 결국 그 아이는 주의를 끌려고 나쁜 행동만 하게 될 것이다. 아이에게는 규칙을 지키는 것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 아이를 존중한다는 건 불량스러운 태도를 참고 넘기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예의를 지키며 잘못된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다.
  • 아이에게 육체적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를 주라.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지 말고 안전하게 하는 법을 가르쳐라.
  • 텔레비전이나 게임의 폭력성에 대하여, 부모는 아이가 자기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말아야 한다. 일정 시간 동안 가정에서 '폭력물'의 시청이나 게임을 허락한다는 것은 집안의 어른도 그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야 한다는 (함께 시청) 의미이다.
  • 장난이 심하고 집중을 잘 못하는 아이에게 항상 도전할 거리를 준다. 목표가 있는 아이는 장난치는 일도 다 잊어버린다.
  • 경계선을 지켜서 그 안에서 노는 것이 아니라 경계선을 돌파하는게 남자아이에겐 놀이이다. (여자아이와 차이점)
  • 예의바르고 이성적으로 행동할 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네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예의 바르게 군다면 엄마도 네 말에 귀 기울여 줄거라 약속할게."
  • 규칙과 제재방법을 아이와 함께 의논한다. 종종 아이는 어른의 예상보다 더 가혹한 방법을 생각해내기도 한다!
  •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행동이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하자. 고쳤으면 하는 구체적인 부분을 알려준다.
  •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에게, "네게 좋은 해결책이 있으리라 믿어. 이리 와서 네 생각을 한번 이야기해보렴."
  • 금지하지 말고 원하는 바를 말하라. "복도에서 뛰어다니지 마!" 라는 말에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많은 교사들이 걷는 것보다는 뛰는 모습이 떠오른다고 대답했다. 금지 사항을 말하기보다는 바라는 바를 말하라.
  • 모든 감정은 다 받아들일 수 있지만 어떤 행동은 제한이 필요하다. 아이가 바른 행동을 하면 확인해준다.
  • 남자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남자 아이가 감정을 쉽게 드러내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본다.
  • 10대는 토론이 중요한 시기이다. 토론의 핵심은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분명히 말하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 남자아이는 누군가가 가르치듯이 말하는 걸 싫어한다. 가르치려 들면 아이는 무뚝뚝하게 반응하고, 가르치려는 내용은 아이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 비공식적이고 질책하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어른이 하는 말을 잘 받아들인다. 바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무언가를 할 때 말이다. 자동차 여행을 같이 가거나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은 대화를 위한 좋은 기회이다.
  • 엄마가 소리를 지르면 아이는 무시한다. 말을 줄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대하라. 말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 아이가 너무 시끄럽게 떠들면 손가락을 들어 입술에 갖다 대라.
    • 아이가 옷이 더러워져 들어오면 옷을 가리키며 얼굴을 조금 찡그린다.
    • 아이가 식탁 위에 앉아있다면 거기서 내려오라고 손짓한다.
    • 아이가 규칙을 어기면 규칙이 적혀있는 곳을 가리킨다.
  • 한마디로 말한다. 남자아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중요시하고 불필요한 세부사항을 성가시게 생각한다.짧게 이야기하고 핵심만 지적하자.
  • 아빠는 아이의 첫 번째 역할모델이다.

 

모든 남자 아이에게 모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를 대하는 것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같은 잔소리를 계속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나름대로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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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 2013-12-21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 아이에 대한 설명에 구구절절 공감이 가네요. '짧게 이야기하고 핵심만 지적하'는데 하나 더 추가한다면 얼굴에 힘을 주고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는 점이지요. 특히 중학생이라면 그래요, 경험상.
재미있는 설명입니다. 남자는 남자고, 여자는 여자더라구요.

hnine 2013-12-21 10:03   좋아요 0 | URL
옮겨놓진 않았지만 말씀하신 부분이 책에도 나오더군요. 얼굴에 힘을 주고 목소리를 낮춰서 힘있게 말하는거요. 이건 제 아이도 말한 적 있어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자기 의견을 말할때 목소리를 높이고, 속도는 빨라지고, 소리는 더 커지는데 외국 사람들은 오히려 말 속도를 늦추어 또박또박, 힘주어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고요. 그게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이지요.
이 책 읽으며 많이 배웠습니다.

서니데이 2013-12-2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자아이'가 아닌데도, 리뷰쓰신 내용중에 약간 비슷한 부분도 있어서 ... 읽어보면서 이럴 경우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면서 읽었어요. 남자아이는 어른의 혈압이 솟구치는 걸 보고 정말로 좋아한답니다. 라고 강조하신 부분, 처음 봤을 땐 그냥 웃었는데, 진짜 그 순간에 어른입장이 된다면 무척 난처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렇지만 비슷한 점이 있긴 해도, 다행히 그것만큼은 정말로 좋아하지 않아서... ^^:)

덧붙여, 오늘 알라딘 서재의 달인 페이지 보고 왔는데, 나인님도 계시더라구요.
서재의 달인 되신 거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자주 올게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hnine 2013-12-21 23:01   좋아요 0 | URL
오늘도 남편과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제 남편은 책은 책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라고 믿는 편이어서 저 만큼 공감을 안하네요 ㅠㅠ 하루도 아이에 대해서 얘기 안하는 날이 없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책 내용이 머리에, 아니 가슴에 쏙쏙 들어와요.
알라딘 서재의 달인은 알라딘에서 그렇게 이름 붙여주시니 고맙긴 한데, 뭐가 '달인'이라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엠블럼도 조용히 내렸는데 ^^ 그래도 축하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래동안 여기에 둥지를 틀었다는 것, 전 그것뿐이랍니다. 내일도 춥다던데 서니데이님도 잘 보내세요. 전 오랜만에 친구만나러 서울가요~

2013-12-24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3-12-25 00:34   좋아요 0 | URL
네, 이제 크리스마스날이 되었네요. 날은 아직 안밝았지만요.
올 한해 차근차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해 그렇지만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였으니까요.
늘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무지개모모 2013-12-2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덕분에 달인 엠블럼 내릴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고 좋아하며 정보 수정했는데
체크 풀었는데도 이상하게 안 내려가네요ㅠㅠ

hnine 2013-12-25 00:34   좋아요 0 | URL
혹시 체크 풀고나서 저장 버튼 안누른거 아닌가요?

순오기 2013-12-25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남자는 아이들이든 어른이든 다른 별에서 온 게 맞는 듯해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를...

hnine 2013-12-25 06:4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딸, 아들 다 키워보셨으니 이런 책 쓸만한 노우하우가 머리 속에 차곡차곡 쌓여있으시겠어요 ^^
기쁜 소식 안겨준 자녀들과 함께 포근한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nama 2013-12-2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인 엠블럼...웃기는 장난이지요. 잘 내리셨어요.
그것보다 저 위의 그림, 참 좋습니다. 분명하고 투명한 앞부분보다 왼쪽 뒷부분의 뭉친 듯한 부분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어떤 먼 지역을 떠도는 듯한 기분에 젖어들어요.

hnine 2013-12-25 17:52   좋아요 0 | URL
서재 지붕 그림은 세잔느의 그림인데 제목은 모르겠어요. 전 그냥 전체적인 구도와 밑그림 드러나는 색채만 봤었는데 nama님 말씀에 왼쪽 뒷부분을 자세히 보았네요. 갑자기 그림 제목을 찾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