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가는 날

 

 

 

 

 

 

 

바다에 가고 싶다고

한번씩 말할 때마다

물길이 조금씩 트여

바다가 만들어졌다

그 바다 속에서

가고 없는 사람을 다시 만나고

딩굴고 있는 꿈부스러기를 찾아내고

오지 않았던 어제도 만나고

 

 

 

이제는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대신

내 마음 속에

내가 만든

그 바다로 간다

맨발로

타박타박

다시 돌아올 일 따위는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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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8-2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바다에 다녀온 뒤
오늘도 바다에 가고 싶다고 노래하는 아이들이
비가 올 듯하니
자전거 말고 택시 타고 다녀오자고 하는데
빗줄기가 굵게 쏟아지네요.

바닷바람을 가만히 그려 봅니다.

hnine 2015-08-20 13:50   좋아요 0 | URL
비 오는 바다는 좀 겁이 나더군요.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없어지더라고요.

여기는 새벽부터 아침까지 비가 왔고 지금은 잠시 쉬고 있나봐요. 하지만 하늘은 잔뜩 흐렸어요.
 

 

 

 

 

자기 물그릇으로 가서 물을 꿀꺽꿀꺽 먹는 강아지, 보고 있자니 뭉클하다.

'목이 말랐구나.'

당연한 사실인데.

살려고 하는 모든 몸짓들. 살려고 하는 몸짓이라고 생각하면 모든게 뭉클하다.

 

 

 

목마르면 물을 마셔야지.

목마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물을 찾아 마실 수 있다는 것.

그것만 해도 대단한 일 같아 울컥 한다.

 

 

 

목이 마른 걸 느낄 수 없다면

물을 마시면 목마름이 가신다는 걸 떠올리지 못한다면

물이 마시고 싶어도 물이 없어 마실 수 없다면

 

 

 

 

 

주로 이런 생각들로 하루를 멍하니 보내고 있다.

다 중요한 것 같다가

다 쓸데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세상에 중요한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가

이 세상에 중요한 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내 살아있음의 증거는

이런 시간들에 있나보다

결국

내 인생이란

이렇게 진행되어가나보다

 

 

 

짬짬이 두 권의 책을 돌려가며 읽고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을 때는 옆에 노트가 있어야 하고,

<로마의 일인자>를 읽으면서는 앞의 인물소개, 지도 나와 있는 페이지를 자주 들춰봐야 한다.

 

 

 

오늘도 어제와 똑같이 쓸쓸하다

내일도 오늘과 똑같이 쓸쓸할거다

불만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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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8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5-08-19 04:28   좋아요 0 | URL
늘 따뜻한 말씀 감사드려요.
특별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기 보다 이제는 저의 일상이지요. 그렇게 받아들이니 마음이 편하네요.
낮엔 더운데 새벽과 밤엔 선들해요. 지금 일어나있는 이 시간에도 선들했는데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나니 금방 몸에서 열이 나네요. 계속 이렇게 달라지는 상황 속에서 살고 있어요.
어제와 별로 다르지 않은 날이라 할지라도 오늘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모릅니다.
얼마 안 남은 더위지만 말씀처럼 잘 보내보아요.

qualia 2015-08-1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hnine 님의 윗글을 제 나름대로 ‘번안’하면
목마름/갈증의 느낌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
목마름/갈증의 느낌은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일까?
목마름/갈증의 느낌은 과연 환각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목마름/갈증의 느낌이 단지 환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면,
그 환각 자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 물음들 등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오늘 아픔/통증의 느낌에 대해 생각했었죠.
왜 우리는 아픔을 느끼고 통증에 고통받아야 하는 것이지?
왜 아픔과 통증의 느낌은 존재하는 것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일까?
요즘 유행처럼 오감과 희노애락을 단지 뇌가 만들어낸 환각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감각적 느낌과 심리적 느낌이 오히려 물리적 실체보다 더 근본적인 실체/실재는 아닐까?
하하, 뭐 이런 건조한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물음을 던지고 그 다음엔 세세하게 파고들어가야 하는데
생각이 짧아 다른 일상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곳 hnine 님 서재에 왔다가 아주 비슷한 생각과 다시 만나게 됐네요.
정말 괜히/은근히 반가웠습니다.
hnine 님은 물을 꿀꺽꿀꺽 찾아 마시는 강아지를 보고 뭉클하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hnine 님의 윗글을 읽고 ‘방클’했답니다~^^
생각한 게 넘 비슷해서 반갑고도 놀라워서요~ㅎ

hnine 2015-08-19 04:40   좋아요 0 | URL
qualia님의 물음은 물성과 영성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물음이네요! 갈증의 원인과 기능에 대해서는 생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그 느낌의 실체와 본질에 대해서는 답을 좀 더 찾아 나서야할 것 같아요. 진짜 느낌과환각의 차이는 무엇일지. 환각도 크게 보면 우리가 느끼는 느낌의 한 종류로 봐야할까요? 가짜 느낌? 음...가짜란 단어가 웬지 마음에 안드네요. 다른 단어로 대치시킬 수는 없을까...`심리적 느낌`이라고 하셨군요.
`방클`이라는 단어도 재미있습니다. 기억해두었다가 저도 언제 써봐야겠어요.
몸은 물을 원하나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스스로 물을 찾아 먹을 수 없는 상태, 즉 병든 상태이지요. 목마름, 통증, 이런 걸 느끼는건 모두 뇌든 마음이든 우리 몸이 그만한 기능을 해내고 있다는 것. 그런 당연할지 모르는 사실이 요즘은 자주 새삼스럽게 느껴져서요. 기계로, 주사약으로, 모든 통증을 차단시켜서 아무 감각 없이 누워 계시던, 중환자실에서의 제 아버지를 오래 지켜본 후로 그런 것 같아요.

oren 2015-08-19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 님께서도 요즘 니체의 저 책을 읽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hnine 님의 `이 글` 속에 니체의 `저 책`이 함께 담겨있으니 반가우면서도 괜히 마음 한 편으로는 좀 짠해지는 느낌도 전해지네요. `갈증`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니체의 저 책을 붙잡고 있을 리는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
* * *
목마를 틈이 없는 자는 물 마시는 쾌감도 알지 못할 것이다.
- 몽테뉴, 『몽테뉴 수상록』중에서

hnine 2015-08-19 20:36   좋아요 0 | URL
몇 사람과 함께 읽기 모임을 시작했는데 제가 추천한 책이랍니다, 니체의 책이요. 마침 그때 제가 읽고 있던 중이어서 함께 읽어보자고 했지요. 이런 책은 읽고서 할 말이 많을 것이 분명하므로 혼자 읽는 것 보다 함께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읽기 시작할 때에는 50%나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반 조금 넘게 읽었는데 생각보다는 이해 정도가 그리 저조하진 않네요. 신을 부정하고 초인을 내세우기 까지 니체는 신에 매우 몰입했었구나, 거의 전부를 걸다시피 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단계를 거쳐 신을 부정하고 초인을 내세우기 까지의 과정을 조금이라도 공감하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습니다.
몽테뉴의 수상록은 oren님 때문에라도 읽어야 할 책으로 예전부터 꼽아놓고 있답니다 ^^

yamoo 2015-08-1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보니, 엣지 나인님께 베르그손의 책을 강추드려야 할 듯합니다. 대체로 번역이 안 좋으니, 절대 사상 시리즈 한 권인 <물질과 기억>을 추천드리겠습니다!ㅎ 개인적으로 엣지나인 님의 글로부터 니체 보단 베르그손을 읽으시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hnine 2015-08-19 20:30   좋아요 0 | URL
당장 검색해봤지요.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 그런데 이거 함부로 덤빌 책이 아니라는 결론 ㅠㅠ
하지만 이렇게 추천받은 책은 안읽고 못배깁니다 궁금해서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함께 읽기 모임 하는 사람들끼리 정해서 읽는 것이니 안읽을 수 없고, 그리고 생각보다 감동받으며 읽고 있기도 하고요. 이 모임에서 그 다음 읽을 책으로 제가 <물질과 기억>을 추천해보려고요. 아마 읽은 사람 없지 않을까 싶네요.
저를 엣지 나인이라고 불러주시는 yamoo님, 감사합니다 ^^
 

 

 

 

 

 

 

 

 

 

 

 

 

 

 

 

바다를 훑고 온 새벽이라고

오늘 새벽

이 음반을 다시 들으며

오늘 새벽에 그렇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 음반을 언제 샀더라

여기서 산건 아니니 2003년보다는 이전이겠다.

음반 가게 들어가서 샘플로 진열되어 있는 음반 중 하나를 우연히 들어보았는데

마음에 들어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유를 따지고 들때마다, 논리를 이용하려고 할때마다

나는 극도로 비관적이 됩니다.

마음을 이용할때, 믿음을 이용할때- 그래서 인간에 대해 순수한 믿음을 가질때-

그때 나는 희망적이 됩니다.

사람들을 일깨워주는 상황이 일어나서 우리는 불현듯 그 힘에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겁니다"

 

"Each time I reason, each time I try to use logic, I'm extremely pessimistic. When I use my heart, when I use my faith-and I have a stainless faith in mankind-then I become optimistic. A situation will arise that will awaken people and we will suddenly understand that we have to join forces."

- Jacques-Yves Cousteau-

 

 

 

 

바다가 생각날때

바다 냄새가 맡고 싶을 때

마음에 바다를 담고 싶을 때

들어보라고

당신에게 권해주고 싶은

노랫말 없는 연주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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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5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3-25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노래 2015-03-2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닷가에 서서 바닷내음을 맡으면
언제나 맑은 숨결로 되살아나는구나 하고 느끼곤 해요.
바다와 같은 마음이 되는 사람들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hnine 2015-03-25 16:04   좋아요 0 | URL
바다는 푸근하기도 하지만 전 한편 무섭기도 해요. 모두 품을 수 있고 모두 삼킬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느껴지게 하나봐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 제가 느낀 바다는 푸근하고 의지가 되는 바다였어요.
지난 겨울 순천 가서 바다 끝자락을 조금 본 후로 직접 가보진 못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들은 음악이 저를 바다로 데려다주었습니다.

2015-03-25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5-03-25 16:07   좋아요 0 | URL
이런 음악들이 어떤 땐 별로 마음에 안들어오다가 또 어떤 땐 이렇게 마음에 쑤욱~ 하고 들어올때가 있으니 그것도 재미있지요.
다른 방에 있던 CD rack을 며칠 전에 제방으로 옮겨다놓았더니 예전에 들었던 CD도 이렇게 찾아듣게 되어요.
youtube에서 들으신 음악은 이 CD에 있는 것들중 어떤 음악이었을까 궁금해요. 음악 좋지요? ^^

세실 2015-03-25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이 편안하면서 신비감을 주네요. 아 좋다......

hnine 2015-03-25 16:09   좋아요 1 | URL
편안하면서 신비감을 준다는 표현이 꼭 맞네요. 바다의 느낌을 준 이유가 그래서인것 같아요. 포용력있고 편안하기도 하지만 그 깊은 속을 알수 없어 신비감을 주기도 하는게 바다니까요.
찾아보았더니 아쉽게도 지금은 이 CD가 품절이네요 ㅠㅠ 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좋을, 무난한 음악인데 말이어요.

[그장소] 2015-03-26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을 예쁘게 지어주셨네요 h나인님.

hnine 2015-03-26 06:34   좋아요 1 | URL
음악 덕분이었지요.
오늘 새벽 이름은 `모란무늬코끼리향로`라고 할까요? 어제 읽은 단편 제목인데 특이해서 계속 생각이 나서요 ^^

[그장소] 2015-03-26 08:44   좋아요 0 | URL
음..빗살무늬토기의추억...같은 느낌..? 발음이..그래요.
무늬 만 같은 글자인데..어쩜..그렇죠?!..!? ^^
 

감마선은 달무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마치 과학 논문 제목 같은 이것은 1972년에 만들어진 영화 제목이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내 머리 속 어딘가에 각인되어 있는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이 초등학교 6학년때였는지 중학교 1학년때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고 내용도 대충만 기억한다.

억척스런 엄마와 약간 비정상적이던 언니를 둔 조용하고 말없는 아이가 주인공이었는데 학교에서 과학 경진대회 같은게 열렸고 거기에 이 아이가 발표한 과제 제목이 바로 이 영화 제목이기도 했다는 것. 처음으로 내가 나도 저렇게 혼자서 조용히 실험하고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이다.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유명한 과학자들을 보면서 과학자를 꿈꾼 적 없는데, 흑백이었는지 칼라였는지도 가물가물한 이 영화를 우연히 TV에서 혼자 보면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걸 보면 어려서부터 나는 과학자라기 보다는 조용한 은둔자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나보다.

 

다 큰 후에 이 영화가 기억이 나서 겨우 제목만 기억하는 상태로 아무리 여기 저기 검색을 해봐도 이 영화를 찾아낼 수 없어서 안타까웠었다.

어제, 과학 과제로 조사하고 발표 준비 하는 아이 옆에서 구경하면서 그 영화 생각이 나서 얘기를 했다.

얘기를 듣던 아이가 내게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금방 검색해와서 내게 관련 사이트를 알려준다

 

영화 --> https://www.youtube.com/watch?v=MLlGZQkU3ak

 

 

영화 정보 --> http://en.wikipedia.org/wiki/The_Effect_of_Gamma_Rays_on_Man-in-the-Moon_Marigolds

 

 

3분이나 걸렸나?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찾던 걸 겨우 3분 만에.

영화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youtube에 전체 영화가 다 올려져 있었다. 1시간 40분이나 되는 분량인데 이게 가능한가보다고 그랬더니 아이 말에 의하면 구독자수가 많은 사람에겐 그렇게 용량이 크게 할당되는 혜택이 주어진다나.

 

"The Effect of Gamma Rays on Man-in-the-Moon Marigolds" (1972)

 

1964년에 원래 연극으로 공연되었던 것을 1972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나는 그 영화를 TV에서 방영해준 것을 본 것이다.

30년도 더 지나, 오랜만에 앉아서 영화를 다시 보았다.

감회가 깊었다.

그렇게 되고 싶던 과학자가 되었던가 나는?

그런 꿈을 꾸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이 더 뭉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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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3-19 0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길어서 찾아봤는데요, 연극이 있더라구요, 저는 제목만 보고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생각났어요,

hnine 2015-03-19 06:1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어요? ^^
전 이제 밥하러 나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5-03-19 06:12   좋아요 0 | URL
아니오, 못 잤어요, 요즘 잠을 잘 못자요^^
hnine님, 좋은 아침 시작하세요

상미 2015-03-20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런 제목의 영화가 있었니?
내용도 처음들어 .
역시 요즘 젊은이들-다린이 ㅎㅎㅎ 정보 수집력은 대단하다.

hnine 2015-03-20 08:25   좋아요 0 | URL
이 영화, 나도 우연히 보게 된 영화야. 애들이 봐도 되는 영화인지 알지도 못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봤지. youtube 에 올라와있는건 아쉽게도 자막이 없는 영화이구나. 나야 내용을 아니까 그럭저럭 보겠는데 말이야. 어제 다시 보면서 끝나는 부분에서 울었어.

yamoo 2015-03-2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독특한 제목이 끌립니다.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얼릉 찾아 볼게요~^^

hnine 2015-03-20 16:29   좋아요 0 | URL
yamoo님, 혹시 우리말로 자막이 제공되어 있는 나오는게 발견되면 제게도 알려주세요. 위에 제가 올린 동영상은 영어로만 되어 있어요. 저는 오래전이나마 (약 35년전 ^^) TV에서 한번 봤던거라 다시 봐도 그럭저럭 내용을 따라가겠는데 처음 보는 분들에게는 저대로 권유하기가 그렇네요 ㅠㅠ
 

 

 

 

 

 

 

http://youtu.be/kr3mnL5aUBA

 

 

 

 

 

 

 

 

이거 재미 붙이면 안되는데.

마구 틀리고, 페이지 넘기는 소리 "휙!" 하고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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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5-03-0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연주하신거에요? +0+

hnine 2015-03-05 14:35   좋아요 0 | URL
넵! ^^

무스탕 2015-03-05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울~~!!! 멋져요!!
이건 취미로 똥땅거리는 수준이 아니신대요. 우와~~
몇 번 들었어요. 아우~ 조아 >_<

hnine 2015-03-05 15:01   좋아요 0 | URL
캄사합니당~ (머리조아리고 인사 ^^)

2015-03-05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5-03-05 21:59   좋아요 0 | URL
Mozart 곡들이 좋게 말하면 경쾌, 발랄하고, 막 말하자면 좀 가볍고 초싹거리지요 ㅋㅋ
그래서 성격이 밝은 사람들은 오히려 베토벤 처럼 무겁고 스케일이 큰 곡을 선호하고 반대로 약간 진지 모드인 사람들은 밝고 경쾌한 곡을 접근해보려는 시도를 해보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마음이 울적하여 일부러 기분을 업시켜볼 요량으로 일부러 Mozart 곡을 자주 쳐보고 있답니다. 그러면 확실히 마음이 좀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잘은 못해도 이렇게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게 악기를 다룰줄 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답니다.
들어주셔서 고마와요 ^^

icaru 2015-03-05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부디 재미 붙였주세요!!!
*,,* ) 감동의 쌍콧물... ㅎㅎ

hnine 2015-03-05 22:02   좋아요 0 | URL
이 아줌마가 갈수록 없던 용기가 마구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릴땐 누가 피아노좀 쳐보라고 하면, 아니, 그런 말 하기도 전에 도망가서 숨어있은 적이 많았는데 말이예요 ㅋㅋ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Youtube에 올리고 보니 옆에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곡 연주한 것들이 같이 주루룩 뜨는데 정말 비교되더라고요. 그래도 꿋꿋하게! ^^

2015-03-05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5-03-05 22:05   좋아요 0 | URL
저도 바로 가서 그 책 검색해보았어요. 이 분도 쫌 멋진 분 같네요. 음악이 아니면, 때로 책이 아니면, 내 삶이 축제라는 기분이 드는 때가 팍 줄어들지 않을까요.
많이 모자라지만 용기내어 올려보았는데 함께 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혼자 치다가, 누군가 들어준다고 생각하니 창피한 것도 있지만 기분이 좋네요.

nama 2015-03-05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hnine 2015-03-05 22:07   좋아요 0 | URL
자주 올릴 수 있을만큼 레퍼토리가 두둑하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시간날때마다 연습해서 가끔씩 올려볼께요.
요즘, 아이까지 집에 늦게 오는 날이 많으니 좀 심심하기도 하지만 이런 여유도 생기고, 나쁘지만은 않네요.

서니데이 2015-03-05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매일 꾸준히 연습을 하시나봐요. 전에 피아노교습을 받으셨다고 듣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도 잘 치시는 것 들으면서 참 부러웠어요.

hnine 2015-03-06 04:54   좋아요 1 | URL
연습을 한다기보다 책상에 앉아있다가 좀이 쑤시면 밖에 나가 한바퀴 돌고 들어오면 좋을텐데 게으르고 귀찮다보니 그냥 피아노 몇번 뚱땅거리는걸로 대신해요. 잘~ 치려면 정말 맘먹고 연습을 많이 해야하지만 그냥 재미로 쳐요.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상미 2015-03-1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 없으면
나 신부 입장도, 남편 팔짱끼고 퇴장도 못할뻔 했잖아 ㅎㅎㅎ
네 유튜브 구독 눌렀어.
자주 올려봐~~~~
난 모짜르트가 좋아 ㅎㅎ
내 분위기랑 딱 이야.

hnine 2015-03-11 09:46   좋아요 0 | URL
동영상으로 찍어놓고 업로딩할 방법 찾다보니 youtube까지 올리게 된거란다. 여긴 네이버처럼 바로 동영상 옵로딩이 안되더라구.
네 결혼식 반주, 그동안 강산이 몇번 변했는지 전설같은 이야기구나 ^^
모짜르트곡은 기분전환에 그만이지. 책상에 계속 앉아있다가 정신을 다시 또롱또롱하게 하고 싶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