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섬입니다.

지금 분명 주말 그런 것 모르고, 1일날 오겠댔는데 하시는 분 계시지요?

애독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네네, 지금은 2015년 3월 2일 새벽 3시. 말똥말똥한 눈으로 타이핑하는 시간

이 페이퍼를 제 개인 블로그에서 보시는 분은 아실텐데요.

제가 3월부로 벌려 놓은 글일이 엄~~청 많습니다. 쓰기 기계되었음.

그리고 지금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었지요. 저 완전 큰일났습니다. 으하하.

그래서 오늘 쉬는 대신에 주말 열심히 근로하고 뻗은 관계로

페이퍼, 오늘 배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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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비애라고 인정하긴 슬픈데, 몸이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히히

다이어트 중인데 오늘 11시 30분에 동네 시장에 닭강정 400g 사먹으러 갈 것임.

왠지 그거 먹으면 호랑이 기운 충전될 것 같다고 우기며!!

헛소리 이만 자시고 추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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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한 2월 신간은

인문 250↑+사회 350↑+과학 170↑+예술 150↑+다섯번째 책 선택을 위한 알파 검색

2015년 2월 인문/사회/예술/과학 출간 경향은

- 작은 출판사는 활발하고 큰 출판사는 몸 사리고

- 1월에 이어 대학 교재 및 리더 많이 출간

- 일수가 짧고 설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출간 책 수가 줄었음, 특히 예술과 과학 교양서

- 아들러와 컬러링북 밀기는 계속

틀리든지 말든지 재미로 해보는 2월 최종 결과 예측

이달 출판계와 언론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던 핫북은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과 <자발적 복종>

갑툭튀 다크호스는 드디어 완역본 나온 주커버그의 찜북 <권력의 종말>

지금 최종 선정 책이 큰 출판사 1종, 작은 출판사 1종이 되고 있는데

워낙 이 달엔 작은 출판사의 좋은 책이 너무 많고,

큰 출판사들이 너무 안전하게 출판들을 해서

작은 출판사 책 2권으로 다 될지 아닐지 대단히 궁금해짐

 

 

 

 

 

 

 

 

 

 

 

 

 

 

 

 

[인문]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스콧F.파커外/따비/2015.02.10

그렇게 '1월'에 나온 책만 추천하라고 했는데 이 책을 추천했던 그룹원이 있었을 만큼 2월 신간 중 가장 출판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책을 꼽으라면 이 책과 <자발적 복종>을 꼽고 싶습니다. 따비는 음식과 관련된 책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합니다. 단순한 요리책보다는 어떤 음식과 관련한 인문사회학적 이야기를 푼 책들을 잘 만들고 잘 번역하는 출판사기 때문입니다. '편집 인문학', '편집 교양' 책들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작금의 트렌드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 역시 커피에 대한 18가지의 담론을 엮어놓은 '편집' 책이긴 한데요. 철학자와 커피전문가가 함께 사유를 나누고 엮어 놓은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던걸요?

 

[사회] 권력의 종말/모이제스 나임/책읽는수요일(KPI콘텐츠그룹)/2015.02.28

금연, 다이어트, 어학과 함께 식상한 새해 4대 다짐인 '독서', 정초에 새웠던 찬란한 독서농사 계획 3월이 시작된 지금도 잘 지키고 계신지요. 많은 분들이 주커버그의 "2주 북클럽" 선정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실제 실천하고 계신 분도 계셨을텐데요. 모이제스 나임의 <권력의 종말>은 번역서가 안 나왔더랬습니다. 그래서 많은 온라인 서점들이 수입도서는 도서정가제 제외인 것을 이용해서 <권력의 종말> 원서를 무척 싸게 팔고 있지요. 그.런.데!! 2월의 마지막 날 드디어 완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급번역은 아닌가 번역 상태가 궁금하기도 하고 욕서평이든 찬양서평이든 서평쟁이라면 글쓰고 싶어 놓칠 수 없는 신간입니다.  

 

[역사] 책의 문화사/데틀레프 블룸/생각비행/2015.02.16 

20세기 말 사회문화사 영역의 한 갈래로 ‘책과 독서의 역사’라는 세부 전공이 생겼습니다. 알베르토 망구엘의 <독서의 역사>가 이 분야 초기 연구서 중 대표적인 책이죠. 그러나 그 동안 관련 책이 손꼽을 만큼이었는데 한 2, 3년 전부터 자주, 꾸준히 출간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용들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인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다른 뭔가를 더 알기 위해 책쟁이들에겐 이런 책은 참새가 멈추는 방앗간 같습니다. 

 

 

  

 

 

 

 

 

 

 

 

 

 

 

 

[과학]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조던 스몰러/시공사/2015.02.02

인류의 역사 중 한 방향은 '차이의 인정과 정상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비정상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이해할 수 있는 차이 혹은 완전한 정상으로 인정받게 되었죠. 저자는 현대 정신의학이 '비정상'에만 관심을 갖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그렇다면 '정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정신의학, 진화생물학, 신경과학, 유전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접근한 ‘정상성’에 대한 탐구의 여정. 저만 혹한가요?

 

[예술]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카롤린 라로슈/윌컴퍼니/2015.02.24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오마주와 패러디, 표절과 모방에 무척 예민합니다.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는 명화도 '베끼기'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신간인데요. 누가 누구의 영향을 바꿨는지 미술사를 '베끼기'의 관점에서 재밌게 접근해보는 책입니다. 두께도 두껍지 않고 수록 그림 수도 200여장에 불과한데 총천연색으로 만들었고, 수요가 폭발적인 책은 아니다보니 단가가 좀 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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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BBP 2015-03-04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좋아요. 저처럼 그냥 책만 골라 올려 놓는 사람이랑은 너무 비교되네요. 아는 게 없어서리.. 정상비정상.. 커피 요 두 개 꼭 읽고 싶네요. 아 내가 왜 딴 반 와서 이럴까요. 문학 책 읽기시작도 안했는데

이섬 2015-03-04 01:18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그렇습니다. 종합그룹으로 뽑는 곳이 좀 있었음 좋겠어요. 잡식성이라 특정 분야에 매어 있는 게 참 힘들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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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토일에 글 쓰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러나 저 오늘 눈 뜨자마자부터 지금까지 주구장창 글만 쓰고 앉아 있음-_-; 뻔지르를 욕망한 대가ㅋ

토요일에 오백년 만에 놀기로 했는데 못 놀까봐 지금 엄청 스트레스 받는 중ㅠ

 

 


sally_and_friends-1에, 아무튼, 2월 25일 늦은 오후 드디어!!

알라딘 신간평가단 15기 - 2015년 1월의 신간이 선정되었습니다~~

명절이 있었던 것도 있고 선정을 놓고 각종 시련(?)을 좀 겪느라 많이 늦어졌습니다.

짬이 이제야 나서 늦게 후기 올립니다. 죄송ㅠㅠ



지난 번 개인 페이퍼 때 보고했다시피

이번 달에 저희 인문/사회/과학/예술팀 검토한 2015년 신간 수는

인문 270↑+사회 330↑+과학 300↑+예술 200↑+다섯번째 책 선택을 위한 알파 검색

해서 중복 포함 1,100 종 이상입니다.


이번 달은 20명 팀원 모두 참석했으며

첫 달보다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1월이 아닌 2월에서 뽑힌 책이 7권 있었고

이를 집계에서 제외해 총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1월 저희 그룹 추천 취합 결과를 평해보자면!!

"나올 만한 책"이 거의 나왔다는 것입니다.

아주 마이너 취향이고 뜻밖의 추천 도서는 손꼽을 정도

제가 개인 페이퍼를 쓸 때 마음 속으로  

이번 달 유력 출판사로 김영사, 문학동네를

이번 달 유력 책으로 <한자의 탄생>, <시간 연대기>, <지대넓얕>, <예술 수업>

그룹 사심 책으로 <불평등의 창조>를 그룹 사심 저자로 미셸 푸코를 뽑았는데요.

결과 보시죠ㅋㅋㅋ 아 이 정도 예측률이면 재미 삼아 3월 페이퍼부터는 '밑져야 본전, 찍기' 문단을 하나 둬볼까요?^^

 

<지대넓얕>을 단 한명도 안 뽑고, 1월 예술 신간의 절반 이상인 컬러링북을 단 한명도 안 뽑고

발터 벤야민과 미셸 푸코와 비고츠키를 붙잡은 이번 결과를 보며 저희 그룹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평등의 창조>는 가격이 너무 비싸 비문학 서평단이라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모이고, 선정될 확률은 희박했던 책

 

집계할 때 가장 힘든 것은 역시 임프린트(혹은 임프린트까진 아니어도 준독립 브랜드 이상) 구분하는 것입니다.

저도 다 외우고 있진 않아서 매번 찾고 확인할 곳들이 있거든요.

대형 출판사 입장이야 임프린트별로 색깔이 다르고, 임프린트 하나 규모가 웬만한 작은 출판사보다 큰데?라고 하겠지만 저희는 출판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대중들이 모르는 출판사를 찾아서 소개하는 입장이기에 물론 제가 통계변태이고 저런 철학이 강해서도 있지만 임프린트들은 죄다 골라 모회사와 병기하여 표로 작성하였습니다.

 

 

아!! 그래서 저희가 3월 활자노동할 2권의 최종 선정 신간 발표해야지요^-^ 두구두구두구sally_and_friends-18

 

 














 

 

 

 

책 제목을 클릭하시면 알라딘 상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매달 1000종 이상 쏟아지는 비문학 신간 중 단 두권만 소개하는 게, 아쉬워서

지난 달에 전체 추천 도서를 올렸는데, 그래도 아쉬워서

 

이번 달엔!!! 이런 뒷얘기들을 해보지요. 에헴

출판계의 불황해도 이달에도 나타난 "신생 출판사"가 있습니다. 그들이 계속 좋은 책을 낼 수 있도록 앞날을 축복해주세요.

옐로브릭 <폭력국가>, 이마 <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 

이달에 추천하는 주목할 작은 출판사는 불철주야 단단한 과학책을 만들고 있는 과학전문출판사 에이도스 <시간 연대기>

남다른 북디자인 등 요즘 알라딘이 밀고 있는 출판사 중 하나인 워크룸프레스 <마이크로 타이포테라피>

웅진의 미술전문 임프린트 예경에서 일반 미술 책이 아닌 책에 대한 책을 낸 것이 특이했습니다. 푸른지식의 과학 그래픽노블 <뉴로노믹>은 알라딘 북펀딩 도서입니다.

 

 

sally_and_friends-8그러면 뭐 더 빠진 거 없는 거죠? 다음 달 서평으로 뵙겠습니다. ㅋㅋㅋmoon_and_jame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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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섬입니다.

2월 1일이 되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말 그런 거 저는 몰라요ㅋㅋ

 

2015년 1월~6월 알라딘 신간평가단 15기로 활동합니다.

담당분야는 인문/사회/과학/예술

알라딘의 비문학 고전, 인문, 역사, 사회과학, 과학, 예술/대중문화, 만화>교양만화 카테고리에 업데이트 되는 신간들을 반년 동안 매의 눈으로 모니터합니다.

 

그래서 제 서재에서는

매월 초(웬만하면 산뜻하게 1일 목표!!) 제가 고른 지난 달 신간 베스트 5를 페이퍼로

그 중에서 그룹원끼리 토의 끝에 고른 궁극의 신간 1권을 리뷰로

만나보실 수 있겠습니다. 반년 동안 잘 부탁드려요!! 북플 친구 대 환영!!

 

그럼 이섬이 고르고 고른

2015년 1월 인문/사회/과학/예술 신간 BEST 5 출발!!

매월 인문,사회,과학,예술에서 각각 한권씩 고르고

다섯번째 책은 비문학 고전, 역사, 만화>교양만화에서 한권을 고릅니다.

* 단, 읽은 책은 제외하였습니다. 이 리스트는 읽고 싶고 서평 쓰고 싶어 안달난 책 *

 

처음 페이퍼를 썼던 지난 달,

12월 신간들을 좀 더 치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이번에는 최대한 샅샅이 목록을 훑어 보았습니다.

검토한 1월 신간은

인문 270↑+사회 330↑+과학 300↑+예술 200↑+다섯번째 책 선택을 위한 알파 검색

입니다. 그래도 혹여 제가 미처 못 본 1월 신간이 있다면!! 흑흑 너무 죄송합니다.ㅠㅠ

제가 날개 없는 천사거나 욕망 많은 변태면 무급으로 경향 분석까지 싹 해드릴텐데

일단은 주제도 출판사도 겹치지 않게 고르고 고른 다섯권의 신간 소개만 하겠습니다. ^-^

 

 

 

 

 

 

 

 

 

 

 

 

 

 

 

 

[인문] 아나키와 예술/앨런 앤틀리프/이학사/2015.01.20

아나키즘은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보통 아나키즘은 정치사회학적으로 분석하기 마련인데 미학과 예술사의 관점에서 아나키즘이 끼친 영향력을 분석한 흥미로운 신간이 나왔습니다. 레어아이템입니다, 이건 읽어야 해!! 

 

[사회] 불평등의 창조/조이스 마커스/미지북스/2015.01.20

불평등은 사회과학의 영원한 탐구 주제입니다만 피케티 열풍이 몰아쳤던 작년을 겪었던 지금 자본론 등 더욱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이 많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딱 맞춰 효자손 같은 시원한   신간이 나타났네요. 

 

[역사] 빵의 지구사/윌리엄 루벨/휴머니스트/2015.01.05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 음식의 지구사로 읽는 빵에 관한 모든 것. 이 한 문장만 봐도 침이 고이고 책을 만지고픈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과학] 과학하고 앉아 있네/이정모外/동아시아/2015.01.20

지식도 스낵처럼 소비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올 1월 조금만 출판계에 관심을 가졌던 독자라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과학하고 앉아 있네>라는 팟캐스트 기반 신간 소식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도 이 뜨거운 신간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예술] 이중섭의 사랑, 가족/최석태,최혜경/디자인하우스/2015.01.06

ㄷㅜㅇㅅㅓㅂ, ㅈㅜㅇㅅㅓㅂ, 그 낙관만 봐도 가슴 뛰는 이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이자 생전에도 죽어서도 가난과 표절로 고통받는 이중섭 관련 신간이 나왔습니다. <이중섭의 사랑, 가족>은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가 가족들과 나눈 작은 그림과 글들을 모아, 평전과 작품집과 서간집 사이의 형태로 책을 구성하였습니다. 단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편지들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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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_salaryman_special-39 

꺄울 불금에 퇴근도 일찍!! 신난다!!

는 개뿔ㅠ 토요일, 일요일에 원고 마감 건 있고 일요일에 회사 시험도 봐야 하고 트랄랄라 즐겁네요♬

분신술을 쓰고 싶다 싶다 싶다ㅠㅠ


moon_and_james-4

그런 중에 어제 드디어!! 알라딘 신간평가단 15기의 2014년 12월 신간 최종 선정이 끝났습니다. 짝짝

그!래!서!! 제가 소속된 "인문/사회/과학/예술"팀의 "잇북"을 여러분께 소개하러 나왔습니다. 와와


 

 

 

 

이번 달 저희 팀에선 총 20명 중 18명이 참여를 했습니다.(2명 어디로 갔나요?)

원래 팀원들은 그냥 개인 추천만 하면 되지만

제가 궁금해서!!! 저희 팀의 추천 결과를 모아 보았습니다(통계변태 이섬)


매달 지난 달 신간을 두권 최종 선정하지만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에서 매달 무수한 신간이 나오기도 하고

리스트 취합 결과 제가 추천 못해 속상했던 책, 저도 미처 몰랐던 괜찮은 책들이 있었기에 소개해 봅니다.




brown_and_conys_secret_date-1

 

이런 책들이 나왔습니다.

팀원들 서재 방문하고, 집계하면서 느낀 점은

1. 알라딘에서 얼마나 이섬이 우주먼지 북로거인지 깨달음

2. 이번 15기 우리 팀 대부분 문돌이일 것 같은 예감 95%

 

최종 선정 책은 표에도 표시한대로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와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이 최종선정되었습니다.

우연히도 이번엔 둘다 사회학책이 뽑혔네요. 



brown_and_cony-16

 

며칠 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님께서

책을 안 읽고 추천할 것이면 차라리 사다리나 타라고 따끔한 말씀을 하셨는데

이 기준에선 알라딘 신간평가단이 고르는 책도 추천도서로는 볼 수 없겠습니다

왜냐하면!! 알라딘 신간평가단은

인터넷 서평가의 입장에서 읽고 싶고 서평 쓰고 싶은 아직 읽지 않은 책을 고르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맹점. 저희 평가단이 아무리 추천을 해도 출판사에서 서평단 거절 의사를 보이면 어쩔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신간 발매시 증정 이벤트나 서평단 운영을 하고 있지만,

출판사 여건이나 철학상 거부하는 곳도 많거든요. (최종 선정 도서 외 전체 추천 리스트를 올려드리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도 이런 작업도 충분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요.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목차와 훑어보기로 책에 대해 내린 평가가 완독으로 뒤집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2.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독자들이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은 이유가 있다.



점점 '함께 읽기'나 '집단 지성'이 강조되는 요즘

추천의 권위성이 있는 리스트는 아니지만

책 꽤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달 그달

눈독들이며 고르고 골라 장바구니에 담은 1~5권의 리스트이니

재미 삼아 보시고 쇼핑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그리고 그리고

이섬의 2014년 12월 비하인드!!! 추천 못해서 잠도 설치고 한이 맺힌 신간 1권 추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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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5-01-16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략의 역사는 저도 무척 많이 땡겼던 책입니다. 그나저나 대단하네요. 어찌 전 5권 중에 하나도 겹치는 사람이 없을까요?

이섬 2015-01-18 14:10   좋아요 0 | URL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막상 결과를 보니 제가 추천은 안했지만 남은 추천했을 것 같은 책도 의외로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

CREBBP 2015-01-17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섬님. 여기서도 저기서도 뵙네요 ^^. 제 경우는 아이디를 다르게 쓰는 관계로 모르실것임 ㅋㅋㅋ. 저는 소설 팀이라 소설을 가지고 비슷하게 해봤는데요. 이렇게까지 정선껏 하지는 못하고, 그냥 책 제목 적고 득표수만 세어본 후 매우 성의 없게 포스트를 했죠 네 표 이상 책이 대여섯권 되더라구요. 소설은 인문과학사회 등등에 비하면 그래도 하나로 많이 뭉쳐진다는 느낌입니다. 잘 읽었어요

이섬 2015-01-18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제경영 뺀 비문학 전영역이니 혼돈의 카오스인 듯 그와중에 저희 그룹은 문학까지 고르시는 분도 계셔서 그거 다 빼니 그래도 50종 내에서 멈출 수 있었답니다. 소설팀 집계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CREBBP 2015-01-18 14:32   좋아요 0 | URL
그나마 겹쳐진 게 그래도 몇권 있는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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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섬입니다.

2015년 1월~6월 알라딘 신간평가단 15기로 활동합니다.

담당분야는 인문/사회/과학/예술

알라딘의 비문학 고전, 인문, 역사, 사회과학, 과학, 예술/대중문화, 만화>교양만화 카테고리에 업데이트 되는 신간들을 반년 동안 매의 눈으로 모니터합니다.

 

그래서 제 서재에서는

매월 초(웬만하면 산뜻하게 1일 목표!!) 제가 고른 지난 달 신간 베스트 5를 페이퍼로

그 중에서 그룹원끼리 토의 끝에 고른 궁극의 신간 1권을 리뷰로

만나보실 수 있겠습니다. 반년 동안 잘 부탁드려요!! 북플 친구 대 환영!!

 

그럼 이섬이 고르고 고른

2014년 12월 인문/사회/과학/예술 신간 BEST 5 출발!!

매월 인문,사회,과학,예술에서 각각 한권씩 고르고

다섯번째 책은 비문학 고전, 역사, 만화>교양만화에서 한권을 고릅니다.

 

 

 [인문] 책은 책이 아니다 /한주리外/꿈꿀권리/2014.12.31

 

새해 첫달 책쟁이들이 혹할 만한 신간이 어제 나왔습니다. '21세기 출판 키워드 연구'라는 부제가 붙은 다저자 공저의 <책은 책이 아니다>는 출판의 정의와 현황, 관심 이슈, 통계 등 현재 우리의 출판 생태계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데 큰 가르침을 줍니다. 문외한부터 전문가까지, 단순 독서나 특정 책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출판산업 자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사회] 제 3의 길/앤서니 기든스/책과함께/2014.12.28

 

너무도 유명해 읽었다고 자꾸 자꾸 착각하는 명저 <제 3의 길>이 재출간되었습니다. 2014년도 피케티 열풍 등 자본주의의 미래를 걱정하고, 좌우 이념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온지 15년 이상 된 책이고, 반박서도 있는 책이지만 여전히 그의 시선과 주장은 주목할만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유효하니 열심히 톺아봐도 괜찮은 책.

 

 

 

 

 

 [과학] 악의 어두운 창고에서

  /마이크 베네케, 리디아 베네케/알마/2014.12.15

 

과학 수사의 대가 마이크 베네케, 이번엔 2배 더 강해져 돌아왔다?! 법의곤충학자 마이크 베네케의 저서가 2010년 이후 우리나라에 꾸준히 번역되고 있습니다. 이번 신간은 그의 아내이자 범죄심리전문가인 리디아 베네케가 함께 한 책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갈 만 한데요. 마이크 베네케의 '범죄 3부작'이 이론적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면 <악의 어두운 창고에서>는 사례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책입니다. 잘 압니다. 추리스릴러 책 매니아만큼 법의학이나 범죄학 매니아도 상당하다는 것을요. 어서 모이시죠들. 

 

 

 

 [예술] 인간을 위한 도시 만들기

  /얀 겔, 비르깃 스바/비즈앤비즈/2014.12.10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한 동안 도시인의 탈도시적 삶의 고민이 유행이었는데요. 지금은 도시 자체를 더욱 인간적이거나 생태적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관심에 더 쏠리고 있습니다. 멜버른, 코펜하겐, 뉴욕 등 여러 도시를 연구하며 공공도시, 공공공간, 공공생활의 향상을 모색하는 <인간을 위한 도시 만들기>. 보다 질 높은 도시 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비문학 고전] 종의 기원/찰스 다윈/한길사/2014.12.22 

 

수많은 비문학 매니아들이 믿고 읽는 한길그레이트북스가 133권차로 찰스 다윈의 역작 <종의 기원>을 냈습니다. 명성에 비해 <종의 기원>은 완역판은 거의 없고, 주로 해설서나 축약본이 나와 있는데요. 한길그레이트북스 <종의 기원>은 초판본을 완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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