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8-03-14  

해바라기는 저도 퍼즐로 된 것을 얻어다 혼자 낑낑대며 맞춰 놓곤 식탁유리에 끼어놨답니다.

밥 먹을 때마다 느낌이 새로워요.

아이들은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던걸요.

색감이 강렬하고 마음을 다 드러내서 그런걸까요.

고흐의 인생자체는 쓸쓸했지만 아이들에게 예술감상의 기쁨을 주었기에 더욱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돼요.

 

 
 
水巖 2008-03-15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흐의 일생에 대해선 말 해줄 수가 없더군요.
새로 사 준 고흐의 그림과 동시를 몇차례 읽고 있답니다.
 


비로그인 2008-02-26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쓴다는 것은 흑백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지요.

도망갈 구멍을 남겨두고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에요.

진석이를 볼 때마다  웃음을 머금게 됩니다.

우리 어렸을 때 어른들도 그러셨을까요?

 
 
水巖 2008-02-2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말하면서 실실 웃더군요. 할아버지가 제 말을 믿는게 재밌기도 하고 도망갈 구멍도 만들어 놓았으니까 나중에 할 말도 있고...
그러면서도 정말 혼자 자야만 할지 은근히 걱정도 되나봐요.

2008-02-28 1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8-02-04  

진석이는 정말 어른스러워요. 마로는 철부지인데 말이죠.

다 할아버지의 위력이겠죠?

 
 
水巖 2008-02-04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시간에 여유가 있었네요.
때론 더 영악스럴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때가 더 많죠.
마로야말로 누나 노릇하는걸보면 더 어른스럽던걸요.

2008-02-21 1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2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4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향기 2008-02-02  

수암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도 진석이랑 책 이야기 그리고 전시회 이야기 많이 올려주시구요. 설을 맞아 큰 절!! 세뱃돈 대신 덕담 한 마디 해주셔요~~~*^^*

 
 
水巖 2008-02-0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지않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별로 좋은 글도 올리지 못하고 찾아 오시는분들도 뜸해서 적적했었는데 이렇게 와 주셔서 너무 고맙고 기쁩니다.
책향기님의 책향기도 끊임없이 서재에 남겨주시기를 빕니다.
 


네꼬 2008-01-26  

수암님, 안녕하세요? 저는 네꼬라고 합니다. 수암님 서재에 들락거리며 고양이 털 날린지는 좀 오래 되었는데 그간 인사를 못 드렸단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용기를 냅니다. 찬찬히 쓰신 산문들이 늘 마음을 움직여요.

책에 끼어 온 무릎 담요는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이였고 혹 필요 할땐 화선지 밑에 깔아도 좋을 크기여서 기분 좋은 선물이였다. 

오늘은 (좀 이상하지만) 리버보이 사은품 무릎담요에 대한 문장에 눈과 마음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쓰셨을 뿐일 텐데, 저는 그런 글들을 언제나 동경하거든요. 종종 인사 드리겠습니다.

 

 
 
水巖 2008-01-26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이 오시다니 반갑습니다.
정말 무릎 담요를 보니 옛날 화선지 밑에 깔던 국방색 군인 담요 생각이 나더군요. 그것도 털이 다 빠진게 좋다고해서 얻어다 깔고 그림을 채색하던 시절이 생각나데요. 그 시절을 춥고 배고픈 시절이라고들 그랬죠. 내게 온 무릎 담요 색깔도 짙은 국방색이여서 그때 생각이 났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