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ony 2007-10-16
수암님 연륜을 따라가자면 아직 까마득한 나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나이가 먹었다고 옛길들이 그리운 날이 많습니다.
국민학교 다닐 때 매일 오가던 골목길과 우체국, 출장소, 문방구, 풀빵가게,
운동장 한 구석에 섰던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그네, 미끄럼틀 이런 것들이 무척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늘 신랑한테 샘내는 것과 비슷할 예쁜 추억 한 가지가 부럽습니다.
소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에 가슴 설레던 추억을
지금 다시 돌아보며 미소를 떠올릴 수 있게하니
신랑에게 뿐만아니라 저에게도 참 고마운 그 때 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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