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의 이탈리아 미술 편력
스탕달 지음, 강주헌 옮김 / 이마고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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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지 않은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추기경님을 비롯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제 계획이 무엇인지 말씀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추기경님의 역할이 돈을 마련하고 그 돈이 도둑들에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라면, 제 역할은 성당을 짓는 것입니다. 산피에트로 대성당을 말입니다. 제가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을 추기경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제가 그리스도의 수제자를 위한 성전을 지으면서 겪어야 하는 일이 제 영혼에 위안을 주지 못한다면 제가 무엇 때문에 이 고생을 하겠습니까? 제 영혼의 안식을 위해서 기꺼이 이 일을 맡았을 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는 미치광이에 불과할 것입니다." -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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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지음, 이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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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실은 사뭇 다르다. 분명 어딘가에서 어떤 개인이나 거대한 세력이 끊임없이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많으니까.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해서 애초에 우리가 길을 잘못 들게 되는, 그래서 잘못된 결정이나 오판을 저지르게 되는 원인은 따로 있다. 바로 우리의 뿌리 깊은 ‘비이성적 성향‘이다. 우리 마음에서 정확히 감정이 지배하는 부분 말이다. - P44

공감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식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내가 정말로 남들을 이해하고 있다고 늘 생각하며 지내는 것이다. 우리는 내가 남들을 순식간에 판단해 어느 한 유형에 집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는 오히려 내가 아주 무지하며 타고난 나의 편향 때문에 사람을 부정확하게 판단할 거라고 가정하는 태도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는 가면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 가면을 현실로 오인한다. 사람을 보자마자 판단하는 태도는 이제 그만 포기하라. 마음을 열고 사람을 새로운 시선에서 보라. 상대가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거나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졌을 거라 가정하지 마라.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아주 특이한 심리 조합으로 구성된 미지의 나라와 같다. 그러니 조심스럽게 탐구해야 할 대상이며 뚜껑을 열어보면 틀림없이 깜짝 놀랄 것이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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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반호 현대지성 클래식 12
월터 스콧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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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그것은 바로 순수하고 숭고한 애정을 싹트게 하는 거라오... 박해받는 자들의 지주요, 불평의 해결사요, 폭군의 권력을 견제하는 재갈이오.. 기사도가 없다면 귀족들은 헛된 이름에 불과할 뿐이고, 자유는 기사도의 창과 칼에서 최고의 보호를 찾는 거요." -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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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뭐가 진실인지 어떻게 알아요?"
"사과를 보는 것과 같아. 빛깔이 문제가 아니라 안에 뭐가 들었느냐가 문제지." - P61

"무엇이든 평가를 하려면 자료를 수집해서 정량화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야 돼."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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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천만의 말씀! 오히려 정반대요. 두운은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다고. 언어로 할 수 있는 가장 편하고 꾸밈없는 기술이지. 일상언어의 장식이란 말이오." - P30

예언을 해보겠다. 1946년 패트리어트리그 말살로 시작된 사태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 그리고 지구 자체가 완전히 소멸하기 전에는,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저마다 향유고래와 위대한 루크 고패넌처럼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기 전에는. 팬 여러분, 일간지를 들춰보라, 또다른 강, 또다른 도시, 또다른 생물종이 말살당했다는 뉴스가 매일 나온다. 기다려보라, 이제 곧 모든 대륙이 소인 찍힌 우표 신세가 될 테니. 쾅, 아프리카! 쾅, 아시아! 쾅, 유럽! 쾅, 북아메리카! 쾅, 남아메리카! 아, 숨으려 하지 말라, 남극이여! 너 역시 쾅! - P88

그런데 그 게임은 어디서 펼쳐질까? 달의 어두운 면에 조명을 밝히고서? 월터 오말리는 미래를 예감하고 다저스를 화성으로 옮길까? [...] 화성에 커브볼이 가능하다고 믿으시오? 500도를 넘나드는 금성에서 정상적인 투수 로테이션이 이뤄지겠소?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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